][파이낸셜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공식 행사 무대서 어린 소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3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북부 리제 지방에서 열린 ‘고원 보호와 재생 프로젝트’ 행사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짧은 연설을 끝낸 후 무대에 올라온 두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자신의 손 등에 입을 맞추도록 했다. 이에 한 소년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년의 뺨을 때린 뒤 다시 손을 내밀었다. 별안간 뺨을 맞은 소년은 당황한 표정을 보였지만, 이내 다시 자세를 취해 에르도안 대통령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년의 행동을 용서한 듯 두 아이에게 선물로 돈을 건넸고, 무대에서 내려오기 전에는 포옹을 하기도 했다.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의 행동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관련 영상에는 "늙은 독재자의 행동" "자기가 교황인 줄 아는 건가" "아이를 상대로 하는 행동이 역겹다"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반대로 튀르키예에선 연장자 손에 입을 맞추는 것이 존경의 표시로 해석된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를 가르쳐 주기 위해 가볍게 장난을 친 정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1 06:55:22[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 3살배기 아들을 대동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튀르키예 정부 소유의 '튀르키예 하우스'를 방문,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날 머스크는 3살 아들 'X'를 데리고 가 에르도안 대통령이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날 면담은 테슬라 공장 유치를 포함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실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튀르키예에 테슬라 공장을 지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머스크는 "튀르키예는 다음 공장 건설을 위한 중요 후보지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날 머스크 품에 안겨 등장한 'X'는 2020년 5월 머스크가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이다. 이름은 머스크가 가장 좋아하는 문자인 '엑스'에서 따왔다. 머스크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마주 앉아 대화하면서도 아들을 품에 안고 있었다. 단체 사진도 아들을 무릎에 앉힌 채 찍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X의 볼을 쓰다듬고, 축구공을 선물하면서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게 “부인은 어디 계시느냐”라고 물었고 머스크는 “오,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우리는 별거 중이다. 내가 아들을 대부분 돌본다”라고 답했다. 그라임스와 머스크는 2021년 9월 "절반의 별거"에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둘째, 셋째 자녀까지 태어났다. 머스크는 지난 2008년 캐나다의 SF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뒀다. 8년 뒤 이혼 후에는 영국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과 이혼을 두 번 반복한 끝에 2016년에 갈라섰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인 엠버 허드와 교제했다. 그라임스와는 2018년부터 만나왔다.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기술회사 뉴럴링크의 뉴럴링크 운영 및 특별사업 부문 이사로 재직 중인 시본 질리스(36)에게 정자를 기증해 쌍둥이 자녀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머스크는 세 명의 여성 사이에서 10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0 08:43:5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각국 정상들을 연이어 만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올들어 5개국 정상과 공식적으로 만났다. 가장 최근의 만남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튀르키예에 테슬라 공장을 지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등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를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전해들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지난 6월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저가 전기차 생산 공장을 인도에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머스크와 만나 회동을 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머스크를 만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테슬라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새 기가팩토리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유치할 경우 고용 창출 등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머스크 입장에서도 각국 정상과 만나서 손해될 것이 전혀 없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와 각국 정상들과의 잇단 회동과 관련해 "머스크는 미국 내 문제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얘기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더 신중한 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자신의 사업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국 지도자들에게는 좀 더 부드러운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우주 사업 등을 앞세워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9-19 11:36:49【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서영준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혈맹국인 튀르키예 공화국의 건국 100주년을 축하하고, 올해 한-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호혜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가 양국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건설돼 지난해 개통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기업 간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선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튀르키예 투자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경제 관계가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간 FTA을 개정해 상호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알타이 전차 개발 등 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수송기, 장갑차 분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튀르키예 측이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튀르키예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국의 유치 열망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9-09 21:50:28[파이낸셜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14일 1차 투표에서 득표율 5.17%로 3위를 기록했던 시난 오간이 22일 돌연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간은 이날 앙카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8일 투표에서 야당 지도자인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대신 에르도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4일 투표에서 49.52% 득표율로 2위 클르츠다로울루 공화인민당 대표에 5%p 차로 앞섰지만 과반득표에 실패해 28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오간은 에르도안 지지가 오랜 논의 끝에 이뤄진 결론이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결정이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간은 보수주의자로 난민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고, 일부 쿠르드족 그룹을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 같은 정책 노선에 부합하는 인물을 지지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는 클르츠다로울루의 공화인민당은 “우리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간은 이번 대선 전까지는 튀르키예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대선에서 5% 넘게 득표하면서 접전을 보이고 있는 대선 결선투표의 킹메이커로 부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5-23 04:49:59부산시는 오는 31일 오후 4시 부산시열린행사장에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열린행사장 내 보유 물품에 대하여 '자선 경매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경매에 출품된 모든 물품을 사전에 현장에서 직접 보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와 31일 본경매 행사인 '하우스 세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경매 진행은 자선경매 취지에 공감한 대한민국 1호 미술품 경매사 박혜경 에이트인스티튜트 대표가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다. 주요 경매물품으로는 1980년대 대통령 지방숙소 및 시장관사 당시에 사용하다가 현재까지 보관 중인 엔틱가구, 샹들리에, 미술작품 등 총 130여점과 이번 경매를 위해 부산지역 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기부받은 미술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눈여겨볼 경매물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직접 사용했던 엔틱 미용의자, 독일 명품 가구 브랜드 '히몰라'의 확장형 가죽 식탁세트, 대리석 샹들리에 조명, 근현대 미술작품 5점 등이 있다. 자선 경매행사를 통해서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올 1월부터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에 착수하고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권위적인 관공서 건물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내년 초 재개장할 계획이다. 노동균 기자
2023-03-22 18:28:2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튀르키예(옛 터키)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오찬엔 튀르키예 해외긴급구호대, 119구조견과 핸들러를 비롯해 이번 파견을 준비한 부처 관계자와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피해 현장에서 맹활약한 구조견들을 위한 행사도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을 갖고 "정부는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튀르키예 복구와 재건을 위한 지원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여진과 추위가 이어지는 불안한 상황에서 구조 활동에 전념해 온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를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구호대가 처한 어려운 현장 상황과 부상자 발생 보고를 받고 걱정이 많이 됐는데 여러분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뵙게 돼서 매우 다행스럽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 정부와 민간이 함께 1000만달러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이재민 임시거주처 사업에 참여하고 그 조성부터 운영까지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해운업 협회가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으로 활용할 중고 컨테이너 250동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3, 4월 중 최대한 빠르게 현지에 수송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지원 사업이 양국이 진정한 형제 국가임을 보여주는 우정의 상징이 되고 튀르키예 국민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 앞서 전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성공일 소방관을 추모·애도한 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국가는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순직 소방관과 튀르키예 지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격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파견되어 10일 동안 구조활동을 벌인 119구조견(티나, 해태, 토백, 토리)을 만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구조 과정에서 다리에 상처를 입은 119구조견토백과 해태의 부상 부위를 살펴보고, 구조견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실종자 찾기, 장애물 넘기 등 구조견들의 구조 시연에는 김 여사도 티나와 함께 직접 참여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7일구조인력 파견을 지시함에 따라 이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역대 최단 시간 내 최대 규모(총 142명)의 구조 인력을 파견했다. 긴급구호대는 선발대 3명(외교부, 소방청 등)을 비롯해 1진 118명, 2진 21명 등으로 구성됐고 외교부와 소방청, 군 인력, 비정부기구,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등의 인원으로 이뤄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08 07:16:5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과 튀르키예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진정한 친구라는 점을 다시 느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에서 "정부는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튀르키예 복구와 재건을 위한 지원도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총알만 날아다니지 않았을 뿐이지 전쟁터와 다름없는 힘든 상황에서도 혼신을 다해서 인명 구조에 매진하는 것은 여러분의 바로 인류에 대한 애정"이라며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뵙게 돼 매우 다행스럽고 정말 고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뜻을 밝히면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1000만달러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서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이재민 임시거주처 사업에 참여하고 그 조성부터 운영까지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며 "한국 해운업 협회가 튀르키예 이재민의 임시 주택으로 활용할 중고 컨테이너 250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3~4월 중 최대한 빠르게 현지에 수송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지원 사업이 양국이 진정한 형제 국가임을 보여주는 우정의 상징이 되고 튀르키예 국민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3-07 14:19:23[파이낸셜뉴스] 장성민 대통령 특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 튀르키예를 방문해 차부쉬오울루 외교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를 전하고 튀르키예에 대한 우리정부의 연대감과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장 특사는 지난 21일 이브라함 칼른 대통령 수석자문관과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의 에르도완 튀르키예 대통령 앞 위로 메시지를 담은 서한을 전달하고, 튀르키예 지진 이후 우리 정부의 지원을 설명했다. 칼른 수석자문관은 구조대 파견, 인도적 지원, 국회 관련 결의안 채택 등 형제 국가 한국의 지원과 성원에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지진 피해 대응 과정에서 한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장 특사는 메블륫 차부쉬오울루 외교장관과 면담을 가졌으며, 튀르키예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양국의 우호 관계가 이번 튀르키예 지진에 대한 우리의 연대감과 지원으로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차부쉬오울루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에서 대통령 특사를 파견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지진 피해 대응 과정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이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 특사는 지난 20일 세제르 재난관리청장과의 면담시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데 대해 다시 한번 우리 정부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으며, 튀르키예 정부의 피해 상황 및 복구 계획을 청취하면서 튀르키예에 대한 우리의 연대감 및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세제르 청장은 한국 정부 차원에서 튀르키예가 입은 지진 피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신속하게 지원을 결정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관계당국 간 협의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장 특사는 이번 방문시 앙카라 한국공원 한국전쟁 기념비를 방문해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 군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며 헌화했으며,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튀르키예 유력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진 장 특사는 그간 튀르키예의 지진과 관련한 우리 정부 차원의 지원을 설명했으며, 한국 정부뿐 아니라 각계 각층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와 연대감을 표명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2-22 15:02:22[파이낸셜뉴스]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업무공백도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일어나 이에 대한 구호활동과 지원이 시급하지만, 관련 부처인 행안부 장관의 직무정지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튀르키예에 대한 민간 지원도 행안부 장관이 좀 앞장서서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이 (직무정지로)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핵심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업무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가려고 하지만 애로 사항이 있다"며 튀르키예 지원에서도 행안부 장관 직무정지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언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행안부 장관 공백으로 튀르키예 지원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고위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행안부 장관의 추진력으로 돌파할 여러 부처와의 조율이 필요한 회의나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며 "여기에 튀르키예에 대한 민간 차원을 포함한 지원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진 피해를 입은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한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대사와 만나 위로한 뒤 조문록에는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해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파견된 우리 구조대로부터 현지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조 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원들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애를 느낀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2-09 1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