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 관광공사 원주 본사에서 '한국관광공사-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밋업 데이는 관광공사 임직원의 전문 역량으로 업계 현안을 짚어보고, 트래블테크 스타트업과 함께 관광분야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관광공사 7개 실별 사업 담당자와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22개사 등 100여명이 참가해 인바운드 관광 및 내수 관광 활성화, 관광 편의 및 인프라 개선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1부는 '관광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주제로 관광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현황(탭엔젤파트너스), 모바일 여권 기반 관광 현안 해결 사례(로드시스템), 트래블테크 생태계 변화(온다)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2부에는 각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 및 핵심기술을 활용한 제안 발표와 자유 토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종술 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관광스타트업은 교통·숙박·체험 등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관광공사는 관광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광분야 과제해결 모델을 발굴해 성공적인 사례를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는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인구 충전으로 활력을 제고하는 'BETTER里(배터리)' 프로젝트, '스마트한 지역관광 문제해결 프로젝트 해커톤' 등 다양한 민간협력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광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2 14:33:43한국관광공사는 태국 국가혁신원과 한·태 트래블테크 육성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태국 국가혁신원은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기술개발, 혁신, 스타트업 분야의 핵심 실행기관이다. 관광, 농업(음식), 소프트파워(문화) 등 태국 주력산업과 혁신기술 접목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육성, 해외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트래블테크 성장 지원 및 관광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관광 분야 스타트업·투자사·파트너사 발굴 △정부 정책 및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정보 교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일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트래블테크 협력 관점에서 국가간 관광 교류를 촉진하고, 나아가 한국 관광벤처기업의 서비스 수출을 통해 관광산업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지난해 외교 수립 65주년을 맞아 동남아 국가 최초로 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여행객 교류 확대, 교통·숙박·체험 등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포함한 관광산업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4 13:41:42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숙박산업 전문 전시회 ‘2022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가 16일부터 개막하며 호텔 숙박 관련 주요 기술기업 루넷을 포함한 산하 정보통신, 온다, 벤디트 등 주요 기업이 참석해 호텔 관련 다양한 솔루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특징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무인 자동화 솔루션, AI 기반의 호텔 및 고객 자동 응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과 함께 웹 기반의 클라우드 호텔 운영 시스템으로 요약된다. 호텔∙숙박산업에서의 운영관리솔루션은 컴퓨터의 운영 시스템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핵심 기능이다. 한편, 루넷은 국내 최초 웹 클라우드형 SaaS PMS(호텔 정보시스템) 플랫폼을 개발한 호텔 ICT 전문 업체로 대형 호텔과 중/소형 숙박업소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호텔쇼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호텔∙숙박산업의 운영 시스템 개발과 호텔ICT 서비스 분야에 매진하며 축적해 온 소프트웨어 엔진을 기반으로 한 멀티프로퍼티에 특화된 숙박운영플랫폼(MX-PMS), 멀티채널 매니저시스템(CMS), 다이렉트 부킹, 키오스크, 키리스도어락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한 ‘루넷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종합 서비스를 내놓았다. 더불어 호텔∙숙박 시장의 트래블테크 컨소시움(가칭)을 구성하고 다양한 업체와 함께 호텔 운영 관련 종합 솔루션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다. 또한 해당 행사에서 아시아, 유럽, 미주를 포함 185개국 5만 5,000여 개 이상의 4, 5성급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는 커머셜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회사 OTA Insight와 함께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한다. 아울러 국내 최대 AI/DX디지털플랫폼기업 KT의 KT AICC 플랫폼과 루넷의 숙박운영플랫폼(PMS)을 연동한 KT AICC 보이스봇 시연, 루넷 PMS와 RMS 3rd Party사의 연동을 통한 KT AI호텔 서비스 시연, KT AI 서비스 로봇 사업 관련 파트너사 스마트캐스트와 스마트오더솔루션을 연동한 로봇 서비스를 시연한다. 루넷은 올해 5월 DIGICO KT와 AICC 업무 위탁 협정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숙박 운영 플랫폼(PMS)과 KT AICC 플랫폼 및 KT AI 호텔 플랫폼과 연동 중이다. 루넷은 국내 트레블테크 벤처, 중소기업 간 전략적 협력∙상생을 위한 참여기업으로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호텔∙숙박 시장의 트레블테크 컨소시엄(가칭) 구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루넷은 트레블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본 협력을 주도하며 동남아, 중동 시장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해당 논의를 본격화해 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방문한 한국지식재산 상업화협회 최종협 회장은 “호텔 운영에 핵심적인 기술, 운영체제를 보유한 루넷과 같은 유망한 트레블테크 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만간 협회 산하에 한국 트레블테크 기술 위원회가 출범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2-06-16 11:05:32[파이낸셜뉴스] 비자는 토종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과 함께 해외 결제 특화 서비스 ‘트래블페이카드 바이 트래블월렛(트래블페이카드)’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비자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핀테크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의 국내 첫 번째 수혜사로, 지난해 4월 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결제 상품을 직접 발급하게 됐다. 트래블페이카드는 원하는 외화를 미리 환전해 적립한 후 해당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선불카드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트래블월렛 앱을 통해 디지털 카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총 13개 통화(미국, 유럽, 일본, 영국,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호주)로 환전 가능하다. 주요 통화인 달러, 유로, 엔화는 환전수수료 없이, 이 외 통화는 0.5% 이하의 저렴한 환전수수료가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 사이트 결제 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현지 화폐를 소지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에 커져가는 해외직구 결제 시장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2021-02-15 13:59:2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진행한 ‘오 마이 굿 제주 트래블테크‘ 지원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도내 관광업계에 활력을 주고 있다.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제주관광이음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기존 관광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 융합을 통한 창의적 산업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토대로 개별여행객 증가에 따른 OTA(온라인여행사, 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 8곳 참여 트래블테크는 ‘여행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travel+tech)’을 말한다. AI(인공지능)와 인식·보안기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과 함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5G 시대가 열리면서 ICT(정보통신기술) 첨단 서비스와 여행이 접목된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 관광지·숙소와 같은 물리공간을 디지털화해 가상공간에 투영하고 동기화하며, 공간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더하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이번 ‘오 마이 굿 제주 트래블테크’ 사업에는 공모과정을 거쳐 혁신기술을 보유한 지역 스타트업 8곳이 참여했다. 아울러 테마파크 3개소·다이빙숍 6개소·마을관광 3개소·숙박업체 2개소가 관광자원으로 가세한 가운데 총 8개의 관광·기술 융합 과제를 수행했다. 사업별로 보면 ▷비양도 콘텐츠 플랫폼(공식 홈페이지) 개발과 홍보마케팅 ▷OTA 플랫폼 기반의 제주다이빙투어 프로젝트 ▷유어선(볼래낭개 선단)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플랫폼 구축 ▷DP(디스플레이포트)업소를 통한 관광서비스 중개판매 플랫폼과 DP패키지 구축 ▷모바일 스탬프 투어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웨더테인먼트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제주 다이빙 포인트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증강현실 기반 동적 콘텐츠 ‘AR 일출랜드’ 개발이 진행됐다. ■ 32명 신규 고용·당해 연도 매출 22%↑ 사업수행 결과, 8개 과제를 통해 33명(정규직 21명·비정규직 12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당해 연도 신규 매출 증가액이 전년에 비해 22% 증가한 3억5289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8건의 업무협약(MOU)과 2건의 마을 공동체 수익모델도 창출됐다. 비양도 콘텐츠 플랫폼 개발과 홍보마케팅 사업은 ㈜스퀘어루트·비양도어촌계가 참여한 가운데, 비양도 대표 디자인 출원과 등록, 지역 점포 내 굿즈(goods) 판매 가판대 설치(판매 수수료 지역 환원), 비양도 투어상품 ‘프립(액티비티 플랫폼)’ 입점, 비양봉 둘레길 숲과 비양나무 자생지 복원 등의 성과를 냈다. OTA 플랫폼 기반의 제주다이빙투어 프로젝트는 OTA 플랫폼의 원스톱 예약 시스템을 활용해 다이버 유저와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예약 결제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이 취약한 지역 다이빙숍들과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제주 전역의 다이빙숍을 연계한 ‘제주 다이빙 깃발 꽂기’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했다. 해당 사업에는 ㈜다이브비앤비·제주다이브·성산스쿠버·코바다이빙스쿨·모비딕·플레이스캠프가 참여했다. 유어선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플랫폼 구축은 ㈜디스커버제주·보목항 볼레낭개 선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귀포시 어촌(보목동)지역과의 협업·상생을 통한 제주 고유의 로컬 액티비티 상품 구현에 나섰다. 마을 어선 4척과 ㈜디스커버제주의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섶섬·볼레낭개 호핑투어(hopping tour, 바다로 나가서 낚시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투어) 상품을 판매했다. DP업소를 통한 관광서비스 중개판매 플랫폼과 DP패키지 구축은 쉐어잇·이룸빌리지·바람개비펜션이 참여한 가운데, 쉐어잇의 정보통신기술을 토대로 소규모 숙박업소와 판로확보에 나선 제조업체들이 공동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 코로나19 이후 ‘트레블테크’가 대세 모바일 스탬프 투어 시스템 구축은 제주시 구좌읍 소재 ㈜김녕미로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로찾기 게임’을 모바일 스탬프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해 관광객 유입 마케팅에 활용했다. 아울러 세화마을의 자연·문화·먹거리·마을해설사가 연계된 스탬프투어 상품을 만들어 지역소득 창출과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 사업에는 ㈜박스트리·㈜김녕미로공원·세화마을협동조합이 함께했다. 웨더테인먼트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는 ㈜웨이플러스·카멜리아힐이 참여한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천 시 야외관광지인 카밀리아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웨더테인먼트 상품 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감귤·동백꽃 디자인의 우산을 제작 판매하고, 비오는 날의 안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유리온실을 만들었다. 제주 다이빙 포인트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 구축에는 ㈜워크시네마·스쿠버라운지가 나섰다. 제주 스쿠버다이빙 포인트 홍보 전문 앱 개발이 목적이다. ‘명랑해녀의 해녀 만찬+아무도 모르는 다이빙 코스+앱 평생 무료 사용’과 연계한 상품 펀딩도 진행됐다. ‘AR 일출랜드’ 개발은 20~30대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방안으로 증강현실 기술과 모바일을 접목한 마케팅 활성화가 목적이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일출랜드 공간과 자연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작업과 함께, 미천굴 용(드래곤), 소원 비는 나무, 동백꽃 요정과 같은 캐릭터도 개발했다. 제주테크노파크 김현철 지역산업육성실장은 “트래블테크는 온라인·모바일 기술과 접목된 여행”이라며 “스마트하고 안전한 기술은 더 효율적이고 높은 수준의 개인맞춤형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금은 온라인쇼핑이 일상화되었듯이, 기술이 여행을 바꾸고 있다”면서 “제주 관광산업의 혁신 생태계 창출을 위해 이번 사업성과를 토대로 자연으로 회귀(return to nature)와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적극적 고립(isolation holiday), 야생여행(캠핑·그램핑), 도로유랑(차박)과 같은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반영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도 역점을 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12 21:32:18[파이낸셜뉴스]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여행산업도 진일보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으로 기존 여행사가 온라인 여행사(OTA)로 진화하고, 성숙기에 접어든 것이 최근 10여년 사이 벌어진 일이다. OTA는 여행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과 숙박을 최저가로 찾아준다는 고객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우선 고객은 최저가를 찾아주는 플랫폼을 옮겨가며 구매하는 것이 낫고, 공급자도 복수의 플랫폼에 상품을 내거는 것이 유리하다. 플랫폼 충성도가 비교적 낮고, 차별화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OTA 시장은 차별화 요소를 개발하는 대신, 몸집을 불려가면서 거래액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플랫폼에 현금이 유입되는 시점과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현금이 유출되는 시차가 존재하는데 그 사이에서 거대한 자금을 운용하며 금융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OTA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며 여행의 본질적인 요소인 장소와 시간,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시도하는 도전자들이 있다. ■장소의 확장-스테이폴리오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 또는 지인들과 펜션에 숙박해본 경험이 있다면 몇몇 불쾌한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청결하지 못한 외관과 내부시설,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는 인근의 즐길거리 등이다. 2015년 설립된 스테이폴리오는 '파인스테이' 큐레이션을 지향한다.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파인다이닝처럼 고습스러운 숙소와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다. 누구라도 하루쯤 묵고 싶은 숙소를 찾아 큐레이션하거나 여행자의 감성 및 동선을 고려해 공간을 전면 재구성하기도 한다. 스테이폴리오가 여행장소를 큐레이션하는 기준은 독창성, 디자인, 환대, 그리고 가격이다. 이들 요소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어야 입점이 가능하다. 건축가 출신인 이상묵 대표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플랫폼의 개성과 차별화를 만들어낸다. 입점하는 공간들 역시 자신들의 철학에 부합하는 플랫폼에 입점하기를 원한다는 측면에서 소싱 경쟁력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 덕분에 스테리폴리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산업이 침체됐던 2021년 시리즈A로 50억원을 유치했고, 지난해 12월에 같은 라운드로 50억원을 추가했다. 스테이폴리오는 트래픽과 소비자 거래 측면에서 월 평균 4.4%, 5.0%의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혁신의숲 관계자는 "스테이폴리오의 기준을 충족한 국내 숙소와 특정 수요 고객 집단의 교집합에서 수익 시장이 형성돼 있고, 고객들의 취향과 숙소의 질적인 동반 성장이 이뤄질 것이기에 수익 시장의 크기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해외여행의 회복에 발맞춰 해외 지점을 늘리는 방식으로도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인력 수급이 필수적인데 3년 전에 비해 4배 가까운 조직 확대를 이뤄내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간의 확장-트래블메이커스(호텔에삶) 제주도를 비롯해 여러 지방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이다. 많은 단기임대 플랫폼들이 임대매물을 받아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으나 고객 가운데는 편리한 시설, 서비스와 접근성을 중시하는 고객이 존재한다. 트래블메이커스는 2019년 설립됐다. 장기투숙 트렌드에 맞게 접근성과 편의성의 좋은 호텔에서 '한 달 살기'를 제안하는 '호텔에삶'을 운영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호텔과의 독점계약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 월 평균 트래픽 증가율 16.9%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혁신의숲 관계자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양면 플랫폼의 경우 모두를 만족시켜야 비즈니스가 성사된다"면서 "호텔에삶은 언뜻 수요자 중심 서비스로 보이지만 공급자에도 충분한 고객가치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숙박업은 평일과 주말의 수요가 불규칙하다. 공실이 큰 리스크다. 기존 OTA는 단순히 예약을 중개하는 역할에 마무르는 탓에 수요예측이나 공실 리스크를 해소해주지 못하는 반면, 호텔에삶은 장기투숙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고객관리를 담당해주므로 공급자들로부터 놓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 결과 트래블메이커스는 2021년 영업흑자를 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초기에 수익성을 포기하고 규모 확대에 힘쓰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혁신의숲 관계자는 "아직 입점하지 않은 국내 호텔 및 해외 거점으로 확장된다면 훌륭한 수익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트래블메이커스는 지난해 5월 프리-A 투자로 마젤란기술투자와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10억원을 유치했는데 후속 라운드에서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험의 확장-트립비토즈 '어느 시점이 여행의 시작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설렘'을 기준으로 따져본다면 여행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여행은 이미 시작됐다는 판단이다. 트립비토즈는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여행 경험의 범위를 확장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OTA는 텍스트와 사진을 베이스로 정보를 전달한다. 하지만 고객들은 스크롤을 내리며 텍스트와 사진을 '공부'해야 하는데 피로감을 호소한다. 트립비토즈는 여행지를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들이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리워드(보상)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트립비토즈는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 및 거래건수 성장률이 각각 8.6%, 4.1%를 기록했다. MAU는 약 17만명, 월 거래건수를 2만건에 이른다. 30만원이 넘는 높은 평균 거래단가를 감안하면 일정부분 시장성을 증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수의 고객을 확보한 기존 OTA들도 영상 리뷰 등을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전면적인 개편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트립비토즈의 차별적인 매력이 여기에 있다. 이 덕택에 트립비토즈는 2020년 1월 시리즈A로 33억원, 2021년 10월 프리-B(60억원)에 이어 지난해 12월 시리즈B로 50억원을 각각 투자받았다. 다만, 트립비토즈는 2021년 결산 기준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혁신의숲 관계자는 "대량의 영상 콘텐츠 업로드와 대규모 트래픽으로 다른 플랫폼 대비 서비스 유지에 과다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해외진출이나 콘텐츠 역량강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여행산업은 가치사슬 내에서 여러 산업과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주고받는다. 스테이폴리오나 호텔에삶, 트립비토즈와 같은 스타트업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산업 전·후방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팬데믹으로 여행산업이 주춤했던 만큼 향후 도약의 폭은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3-02-12 14:30:04[파이낸셜뉴스] 인터파크와 트리플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인터파크이며 양사의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7월 말까지 마무리해 합병기일은 8월 1일로 계획하고 있다. 합병법인의 새로운 법인명과 경영진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1996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외 여행과 레저 예약, 패키지 투어, 공연과 스포츠 티켓 예매, 오픈마켓, 인터넷 서점 등을 제공하며 온라인 여행 및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 10월 야놀자가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올해 4월부터 야놀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권, 호텔, 투어, 입장권 등 각종 여행상품 및 콘텐츠를 맞춤 제공하는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2020년 12월 야놀자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두 회사 합병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리오프닝되면서 국내외 여행 및 레저 액티비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광범위한 이용자 기반에다 항공사들과의 영업력과 개별 항공권 시장에서 세일즈 파워를 가진 인터파크와 방대한 여행 콘텐츠와 기술력를 구축한 트리플 양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행 시장에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압도적인 점유율 1위의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업과 26년간 다져온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쇼핑·도서 사업의 고도화도 활발히 추진할 전망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해외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뿐 아니라 항공·숙박·레저·패키지 등 해외여행 전 분야에 걸쳐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보다 고도화된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여행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6-08 08:14:10[파이낸셜뉴스]#1. "올해 초에는 총선 직후에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요건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지금은 그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A컨소시엄 관계자) #2.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1월에 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연내에는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B컨소시엄 관계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인허가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제4인터넷은행이 은행업권 내 경쟁 활성화를 위한 '메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급물살을 탔던 논의는 금융위 수장 교체 시점과 맞물려 한풀 꺾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그 필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시중은행, 금융회사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허가 물밑경쟁을 벌이던 기업들은 다시 한번 금융당국의 의지를 확인한 셈이라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A컨소시엄 관계자는 "총선 전에는 총선 직후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후 가을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있더니 지난 6월 금융당국의 세미나 이후 속 들어가 버렸다"면서 "소상공인 포용금융이 핵심인지, 자본규모가 중요한 요건인지 룰이 명확해져야 선수(컨소시엄)들이 제대로 준비를 할 수 있을텐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는 관련 법령에 따른 자본금, 사업계획의 타당성, 인력·시설 등의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 심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심사기준은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3사에 대한 성과평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컨소시엄 관계자도 "금융당국은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기준을 완화했다"면서 "기존과 달리 '상시 신청 후 심사'로 변경했지만 실제 일(인허가 절차)의 진척은 더 느리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제4인터넷은행 설립 추진 방침에 따라 주요 핀테크 기업부터 각종 금융회사들은 저마다의 컨소시엄을 구성에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살펴보면 △한국소호은행(한국신용데이터,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더존뱅크(더존비즈온, 신한은행 등) △유뱅크(렌딧, 현대해상, 삼쩜삼, 트래블월렛 등) △소소뱅크(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취임하게 되면 인가·심사 기준을 검토한 뒤 하반기엔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지금 인터넷은행에 대한 공과 의견이 많고 과에 대한 평가도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은행 산업의 경쟁이 조금 부족한 거 아닌가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이제 (제4인터넷은행 설립) 절차를 시작해야 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늦어도 올해 11월까지 제4인터넷전문은행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은행권에 대한 경쟁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를 감안해 늦어도 11월까지는 심사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후 예비인가 신청 접수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 시절 은행권 제도개선 TF가 발표한 내용의 정책 일관성을 지켜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빠른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남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에 제4인터넷은행이 출범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이 예비인가 신청부터 법인 설립, 출범까지 짧게는 1년 5개월(케이뱅크)에서 2년(토스뱅크)이 걸렸던 만큼 제4인터넷은행의 설립에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2 16:18:02[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늦어도 올해 11월까지 제4인터넷전문은행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은행권에 대한 경쟁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를 감안해 늦어도 11월까지는 심사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후 예비인가 신청 접수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금융위원장 후보자 시절 "취임하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기준, 심사기준 부분을 검토해서 하반기에는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은행 산업 자체가 다소 경쟁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지난해 금융위에서 은행권 경쟁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추가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은행간 경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고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도 이제 절차를 시작해야 될 때"라면서 "다만 어떤 분야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인가 기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 더 분석을 하고 의견을 들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앞두고 이에 도전하는 컨소시엄들은 준비태세에 돌입한 상황이다. 현재 금융당국의 정식 인가를 받은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3곳이다.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유뱅크, 더존뱅크, 소소뱅크 등 4곳이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지난 10일 인터넷전문은행 준비 조직 명칭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을 중심에 두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9월 현재 우리은행, 우리카드, 아이티센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복수의 금융·IT 기업과 참여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뱅크는 고령층부터 외국인,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 등과 현대해상·현대백화점·대교 등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IBK기업은행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더존뱅크는 IT기업 더존비즈온이 주도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소소뱅크는 35개 소상공인과 소기업 관련 단체, 11개 ICT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12 15:55:21[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가 해외 결제망 브랜드 비자(VISA)와 제휴를 맺고 오는 22일 해외여행 특화 카드 '트래블고'를 출시한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마스터카드와 유니온페이에 이어 비자까지 세 가지 해외 결제망과 제휴를 맺은 유일한 국내 카드사가 됐으며, 향후 기존 환전수수료 무료 혜택에 더해 미주 등지에서도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비자, 비자의 파트너사인 ATM 운영사 '올포인트'와의 3자 제휴를 통해 새로운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선보인다. 해당 카드를 보유할 경우 미국 내 4만개, 영국·캐나다·호주 등 1만5000개 ATM에서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5대 금융그룹의 모든 해외여행 특화카드 상품은 마스터카드와만 제휴를 맺었고, 하나카드가 유일하게 유니온페이를 추가로 확보했었다. 그러나 마스터카드가 점령한 유럽과 일본, 유니온페이가 대세인 동남아시아와는 다르게 미주·호주 시장은 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자와 제휴를 맺은 것은 핀테크 업체인 트래블월렛 외에 하나카드가 유일하다. 이에 하나카드는 이번 비자 제휴를 기반으로 현재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집중하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 사업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트래블고' 신상품을 통해) 하나머니 앱의 트래블로그 서비스 내에서 하나의 계좌를 가지고 세계 어디를 가든지 해외 체크카드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특화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출시 1년 11개월 만에 5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까지 환전 가능 통화를 58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해외여행 특화카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4월에는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해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계좌뿐 아니라 토스, 카카오, 신한, KB국민 등 모든 은행 계좌에서 그대로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향후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카드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우리가 외환은행과 합병을 했는데, 외환은행의 강점이 환전이었다"며 "이러한 영향력과 명맥을 이어 환율 등 여행 관련 서비스를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5 1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