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고하려 할 경우 파월 의장이 소송으로 맞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1기 행정부 시절 파월의 해임을 거론했을 때 연준 고위 관리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상대로 비밀리에 법적 소송을 준비했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파월은 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는 첫 대통령 취임 이듬해인 2018년 금리정책을 두고 연준과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트럼프 연준이 자신의 뜻과 달리 금리를 올리는 것에 불만을 갖고 "연준이 미쳤다"고 비난했으며, 파월에 대해선 '멍청이'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WSJ은 파월은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트럼프가 해임을 요구하면 이에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파월은 트럼프의 지명으로 2018년 첫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6년 만에 파월과 불화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파월은 지난주 사임 압박을 받으면 물러날 것이랴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고,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답했다. 아직까지 트럼프는 파월의 퇴진에 관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파월)가 옳은 일을 하고 있가면 그대로 두겠다"고만 말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1 16:42:5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아이잭 헤이스의 유족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대선 캠프를 상대로 저작권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헤이스는 영화 '샤프트'의 주제곡으로 1972년 오스카상과 그래미상을 받았던 유명 싱어송라이터로 2008년 숨졌다. 1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이스의 유족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대선 유세 등 집회에서 헤이스가 만든 노래를 허락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300만달러(약 41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곡은 1966년 미국의 듀오 '샘 앤 데이브'(Sam & Dave)의 데뷔 앨범에 실렸던 '기다려요 가고있어요'(Hold On, I'm Comin)라는 곡이다. 헤이스의 유족이 이 곳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일 몬태나주 보즈먼 유세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트럼프 캠프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이 곡을 134차례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거듭된 요청을 무시하고 반복적으로 유세 현장에서 곡을 사용했다”며 "고의적이고 뻔뻔한 저작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9일 몬태나 집회에서도 팝스타 셀린 디옹의 히트곡을 무단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유세에서는 영화 '타이태닉'에 삽입된 디옹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이 사용됐으나, 이후 디옹측은 노래 사용을 승인하거나 지지한 바 없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07:01:2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우회상장 과정에서 상장에 관여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대표가 사기성 행위와 허위 공시를 했다는 이유다. 미 SEC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소장에서 패트릭 올란도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 전 최고경영자(CEO)가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T)와 합병할 밑그림을 이미 짰으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며 허위 공시를 했다고 밝혔다. SEC는 올란도 전 CEO가 허위 공시로 얻은 부당 이익을 환수하는 것은 물론 민사상 벌금 부과와 함께 관련 업무 금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회사다. 비상장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까다로운 정식 기업공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증시에 우회상장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SEC는 DWAC가 지난 2021년 8월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잠재적 합병 대상과 어떤 논의를 한 사실이 없고 합병 대상을 선정한 사실도 없다고 신고한 내용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올란도 전 CEO가 이미 지난 2021년 봄부터 트럼프 미디어의 우회 상장 추진에 DWAC를 활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SEC의 판단이다. 또 SEC는 올란도 전 CEO가 TMTG와도 계획을 이미 논의했다고 SEC는 보고 있다. SEC는 "올란도 전 CEO는 트럼프 미디어 측과 여러 차례 이뤄진 합병 논의에 관여해왔다"며 공시 서류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그가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DWAC는 지난 2021년 10월 트럼프 미디어와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DWAC 주가는 하루 새 400%나 폭등한 바 있다. 비상장기업이었던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3월 DWAC와 합병을 완료해 우회상장에 성공했고,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DJT)로 뉴욕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트루스 소셜의 종가는 전장 대비 2.58% 상승한 37.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의 상장으로 이 회사 주식을 1억1475만 주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 가치는 6조원에 육박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9 06:30:4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ABC 뉴스와 진행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 뉴스와 '디스 위크' 진행자 조지 스테퍼노펄러스가 공화당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했다. 10대때 성폭행 당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해당 방송에 출연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을 성추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스테퍼노펄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간'으로 유죄를 받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뉴욕 맨해튼 법원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럴 작가를 성희롱하고 명예를 훼손했으나 성폭행 여부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그러나 뒤에 판사가 '성폭행'이라는 단어의 일반적 의미를 감안할 때 배심원단의 평결이 캐럴이 트럼프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정리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스테퍼노펄러스의 발언에 대해 강간이 아닌 성추행 혐의만 인정됐다며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이 같은 발언은 허위이며, 스테퍼노펄러스가 악의를 가지고 진실을 무시한 채 허위 사실을 언급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배심원단은 강간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결했음에도 스테퍼노펄러스는 이를 알고도 거짓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을 대상으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0 09:59:1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예정된 대선 후보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021년 1월 6일(이하 현지시간) 의사당 폭동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후보자격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트럼프 전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를 이유로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 자격을 박탈한데 이어 이번엔 메인주가 그의 대통령 후보 출마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 메인주 최고 선거관리자인 셰나 벨로스 주국무장관은 지난해 12월 28일 서면 결정문을 통해 콜로라도주 대법원과 같은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마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벨로스 국무장관은 "일찍이 그 어떤 대통령 후보도 내란에 연루된 적이 없다"면서 트럼프가 내년 메인주 대선에 후보로 등록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앞서 콜로라도주 주대법원은 지난해 12월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하고 가담해 수정헌법 제14조3항에 따라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처음으로 판결했다. 수정헌법 14조3항은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했던 공직자가 반란에 가담한 경우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화당은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이미 연방대법원에 판단을 요청한 상태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메인주의 결정에 대해서도 주 법원에 곧 항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 결정은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효력이 일시 중지되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 주에서도 대선후보로 출마가 가능하다. 그러나 메인, 콜로라도주 후보 등록 문제가 연방대법원에서 해결돼 트럼프가 후보등록을 무사히 마친다 해도 정치적 파장은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올해 법원을 들락거려야 하고 또 일부 소송은 대선 이후로 늦춰진다고 해도 일부는 올해 안에 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조지아, 뉴욕, 플로리다, 워싱턴DC 등 4곳에서 소송에 직면해 있다. 선거에 불리한 내용이 공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사 공금으로 성인영화 배우에게 입막음용 돈을 줬다는 혐의부터 시작해 내란 선동 혐의, 대규모 정부 기밀문서를 무단으로 자택으로 갖고 가 허술하게 보관한 혐의 등 모두 91건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는 정치적 보복의 희생양으로 간주되곤 한다. 지난해 모두 91건의 형사범죄 혐의가 그에게 붙으면서 공화당 유권자들은 그가 정치보복에 말려들었다고 보고 있다. 덕분에 그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에 큰 차이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가 집권 시절 얼마나 무리한 일들을 벌였는지를 유권자들이 깨닫고 나면 선거판세가 민주당에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선거후보 자격 문제는 미 수정헌법 14조항에서 비롯된다. 19세기 남북전쟁 뒤 만들어진 이 조항에서는 선출직 공무원에 임명돼 헌법수호를 다짐한 인물이 이에 반하는 내란에 가담했을 경우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미 대통령이 되려면 35세 이상이어야 하고,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이 안에 포함돼 있다. 앞서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바마 주장과 달리 하와이가 아닌 부친의 고국인 케냐에서 태어났다며 이 조항을 근거로 오바마의 대통령 자격을 문제삼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30 05:15:5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검찰의 핵심 증인 역할을 한 자신의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코언이 자신에 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고객 비밀유지 의무도 저버렸다면서 5억달러(약 6600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트럼프 측은 코언이 공개발언, 책, 팟캐스트, 기타 미디어 출연 등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한때 트럼프 ‘해결사’ 역할을 했던 코언은 지나주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트럼프가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폭로를 막기 위해 불법적인 돈을 준 혐의 등 34개 혐의로 기소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언은 자신이 트럼프의 지시를 받아 성관계 입막음용으로 대니얼스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이 증언으로 트럼프는 전·현직을 통틀어 미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형사사건으로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법정에서 코언과 싸우는 것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면서 코언이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측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코언은 언론 인터뷰에서도 맨해튼 대배심 수사와 관련해 변호사와 고객간 관계 의무를 위반했다. 변호인단은 코언이 트럼프에게 비밀을 공개해도 되는지 단 한 번도 물은 적이 없다면서 그가 공개한 비밀들은 변호사와 고객 간 비밀 준수 규정에 따라 보호받았어야 할 정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13 06:14:5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의회 난입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재임 시기 백악관 문서를 의회 조사위원회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의회 위원회가 자신을 상대로 부적절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미 하원의 의회 난입 조사특별위원회와 국립기록관리청(NARA)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트럼프는 소장에서 “위원회의 정보 공개 청구는 조 바이든 정부의 공개적인 지지 아래 트럼프와 트럼프 정부를 비헌법적으로 조사하려는 성가시며 불법적인 기획 조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법률은 전임 대통령과 그의 고문을 상대로 충동적이며 지독한 행위를 추구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원 조사위원회는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의 관여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NARA를 상대로 문서 공개를 요청했으며 약 40개에 달하는 트럼프 정부 문서가 공개 대상에 올라 있다. 트럼프는 소장을 통해 "위원회의 문서 요청 범위가 전례 없을 정도로 넓고 모든 합법적 입법 목적이 결여되어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통령 기밀 유지 특권을 행사하지 않고 문서를 제공한 것은 지지자를 수용하기 위한 "정치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대변인은 하원을 주도하는 민주당이 의회 난입사태 조사를 통해 현재 처한 정치적 상황을 바꾸려든다며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지지율이 급격히 감소하여 2022년 민주당 정권이 미끄러질 것이다. 민주당과 언론이 아프가니스탄 사태, 치솟은 물가, 국경 위기, 백신 의무화 논란, 중단된 입법 안건 등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조사 위원회의 문서 요구에 응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남용하고 평화적 정권 이양을 뒤집으려 했다"라고 주장했다. NARA는 내달 초 의회에 문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0-19 14:39:44자신의 계정을 중단시킨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오피니언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유를 상세하게 밝혔다. 트럼프는 오늘날 미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은 막강한 힘을 가진 '빅 테크' 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미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검열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모든 미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 회복을 위해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가 오늘날 표현의 자유의 중심이 됐으나 거대 IT 기업들은 대담하게 검열하고 차별을 하면서 정보의 흐름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형 IT 기업들이 특정 위협을 제거하는 것 외에 정치적 토론을 조작하고 통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많은 내용들이 검열됐다고 밝혔다. 그 예로 어린이들에 대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로운지를 언급한 교사와 교회에서 예배를 안전하게 드릴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 의사, 자신의 아들을 두차례나 추방됐던 불법 체류자의 뺑소니 차량 사고로 잃은 부부의 계정들이 없어졌지만 이란과 중국 독재자들의 거짓과 혐오적인 내용은 버젓이 게재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의 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됐다는 증거들까지 금지하고 하이드로클로록신을 이용한 치료를 전문의들이 논의하는 것도 삭제한 것도 비판했다. 이밖에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가족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보도하려는 뉴욕포스트 플랫폼도 금지시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장 심했던 것은 현직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미 국민들에게 이같은 것을 저지를 수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빅 테크’ 기업들이 불법으로 미 정부의 검열 기관이 됐다며 이것은 비미국적이고 불법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화와 민주당, 무소속인 모든 미국인들의 표현의 자유를 회복할 의도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권리와 미국인들의 신성한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임을 시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7-10 00:07:42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계정을 중단시킨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선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를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 제기 입장을 밝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회사로부터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열을 받았다고 주장해 온 더 많은 이들을 대표해 이 소송을 낸다. 그는 '트위터 정치'라고 할 정도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지지층과 대중에게 자신의 주장을 전파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 불복에 뒤이어 지난 1월 지지층의 연방의사당 난동 사태까지 벌어지자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08 17:57:2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계정을 중단시킨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선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 제기 입장을 밝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회사로부터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열을 받았다고 주장해 온 더 많은 이들을 대표해 이 소송을 낸다. 그는 '트위터 정치'라고 할 정도로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지지층과 대중에게 자신의 주장을 전파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 불복에 뒤이어 지난 1월 지지층의 연방의사당 난동 사태까지 벌어지자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08 00: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