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침울한 표정의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당신의 시점: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는 선거인단 투표일(12월 17일)이 지나는 대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폭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월 한 팟캐스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올 때마다 돈을 받는다며 "지구상 최고의 세일즈맨"이라고 부른 바 있다. 또 우크라이나전은 '실패작'이라 주장하며 미국의 자금 지원에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부친의 선거운동을 주도하면서 차기 백악관 최고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행정부 구성을 포함한 정권 운영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하는 데도 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1 13:33:28[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가 공화당의 킹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JD 밴스(공화·오하이오) 상원 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 러닝메이트로 전격 발탁된 것도 트럼프 주니어의 천거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가 루퍼트 머독을 비롯한 공화당 기득권 세력들과 다툼 끝에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앉힐 수 있었다면서 그가 차세대 킹메이커가 됐다고 보도했다. 머독 등 공화당 기존 주류는 39세의 정치 신인 밴스 대신 검증된 유력 인사들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16일 온라인 뉴스 사이트 악시오스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머독을 향해 '지는 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화당 전국대회(RNC)에 참석한 올해 93세의 머독은 이제 종이호랑이라는 것이다. 공화당 전통 주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공화당 세대교체 선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주니어는 "공화당에서 생존하려면 그(머독)나 다른 이들에게 무릎을 꿇어야 하던 때가 있었다"면서 "이제 그런 일은 다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뒤에는 밴스가 4년 뒤인 2028년 미국의 제 48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비정치인이지만 공화당이 다시 트럼프를 중심으로 구축되면서 그 누구보다 강력한 권한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여동생 이방카 트럼프(42)와 매제인 재러드 쿠슈너(43)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아직 RNC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주니어가 전당대회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RNC 기간 아버지 뒤에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아버지 트럼프가 13일 암살 시도 뒤 곧바로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해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가운데 트럼프 주니어는 이와 관련한 농담도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사건 당시를 회상하면서 "아버지에게 물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카락은 어땠어요?"라고 질문했다고 농담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공화당 상원 의원들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려 하고 있다. X세대 후보인 짐 뱅크스(인디애나), 버니 모레노(오하이오) 등을 밀고 있다. 그는 하원 의원 절반은 '멍청이들'이라면서 상원 의원 가운데는 아마도 4명 정도는 '양호'하다는 농담까지 했다. 젊은 피 수혈로 공화당을 물갈이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아버지 후광을 등에 업고 트럼프 장남이 미 정계를 쥐락펴락하기 시작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8 07:40:5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해킹을 당하면서 트럼프가 사망했다는 가짜 글이 올라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측근인 앤드루 수라비언은 그의 X(엑스, 옛 트위터) 글을 살펴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엑스 계정은 팔로워가 1000만명이 넘는 상태다. 해당 계정에는 "내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가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소식을 알리게 돼 슬프다"라며 "나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허위 글이 작성됐다. 해당 게시물은 약 30분 만에 삭제됐으나, 그동안 수십만명이 글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앤드루 수라비언은 X를 통해 "돈(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계정이 해킹당했다"라고 글을 쓰기도 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미국 에머슨대가 발표한 여론조사(9월 17~18일·전국 유권자 1125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12%를 얻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 둘의 격차는 47%p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동생인 에릭 트럼프는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1 05:51:4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2세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격리에 들어갔다고 2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42세인 도널드 2세는 증상은 없으나 지난주 초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지침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아들 배런은 지난 10월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2세의 여자친구인 킴벌리 길포일도 지난 7월 양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1-21 19:03:24"급진 사회주의가 미국을 혼란에 빠트린다."<트럼프 재선 캠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대선 캠프가 좌익 성향의 민주당을 향해 맹공격을 퍼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케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막된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찬조 연설자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미국이 급진 사회주의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2세도 바이든 후보에 대한 포문을 열며 민주당 후보의 급진 좌익정책은 미국의 경제를 멈추게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바이든 후보가 사죄와 기권, 미국의 가치를 포기하기를 좋아하는 인물이라며 그가 당선되면 이란과 이슬람국가(ISIS), 중국만 좋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도계로 사우스케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낸 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 국가"라며 인종차별적이지 않다고 부인했다. 외신들은 공화당에서 헤일리를 다음 대선 후보로 점치기까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흑인 정치인들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흑인 유권자들을 겨냥하면서 공화당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다. 팀 스콧 사우스케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가족이 목화밭에서 의회로 상승한 사례를 언급하며 “다음 미국의 세기는 이전에 비해 더 좋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버넌 존스 조지아 주하원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존스는 "민주당이 수십년동안 흑인들을 정신적인 플랜테이션을 떠나는 것을 막아왔다"며 "우리는 자유로운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자유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 지지 시위대들이 자택의 대문을 부수자 소총과 권총을 들고 맞선 마크 맥클로스키 부부도 연설했다. 직업이 개인상해 변호사들인 이들 부부는 “당신들이 어디에 거주하든 당신들의 가족들은 급진 민주당의 미국에서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겨 총기 소지 권리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중반 프로미식축구리그인 USFL의 뉴저지 제너럴스 구단주 시절 선수로 뛰었던 왕년의 스타 허셜 워커도 연설자로 참여했으며 이밖에 공립학교 교사와 중소기업 사장, 수술 전문의와 임상간호사가 트럼프 지지 연설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8-25 15:12:31[파이낸셜뉴스]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계정을 일시 제한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올렸단 이유에서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올린 트럼프 주니어에게 문제의 트윗을 지우도록 하면서 트위터의 일부 기능을 12시간 동안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로 다른 사람의 트윗을 볼 수는 있지만, 직접 트윗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할 수는 없다. 트럼프 주니어는 의사들이 출연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마스크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직접 복용까지 한 약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부작용을 우려해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밤 똑같은 동영상을 게시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전파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별다른 제재를 내리지 않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7-29 08:50:5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여자친구인 킴벌리 길포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 캠프의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이기도 길포일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사우스다코다주로 출장 중 코로나19 양성 진단 결과를 통보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스다코다에서 연설하고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불꽃놀이에 참석할 예정이다. 길포일은 현재 격리됐고,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재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진단을 받았지만, 공식 행사를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길포일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않았지만, 많은 트럼프 캠프 후원자들을 만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길포일이 2~3일 사우스다코다주 래피드시티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하면서 행사 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길포일은 대통령 주변인사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세 번째 사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음식을 준비하는 직원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 비서가 지난 5월 양성 진단을 받은 적 있다. 대통령 가족이나 측근 등 주변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대통령 신변 안전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7-04 19:16:5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 아내가 15일(현지시간)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아내 바네사 트럼프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12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늘 서로와 우리 가족들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가질 것"이라며 "5명의 아름다운 자녀가 있고 이들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로 남을 것이다. 이 시기에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3년 한 패션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로 만났으며 2005년 결혼해 자녀 5명을 두고 있다. 앞서 이날 뉴욕포스트와 뉴욕데일리뉴스는 바네사가 맨해튼대법원에 합의이혼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의 잦은 출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트윗으로 논란이 벌어지면서 부부관계가 틀어졌다. 그동안 트럼프 주니어는 다양한 이유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트럼프타워 부동산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해 인도의 주요 정치인들과 잇따라 회동, 미국의 친인도정책을 사업에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가을에는 대통령 가족 경호 없이 비밀리에 캐나다로 사냥여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주요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16년 6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건네받고자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았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러시아계 여성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요 정치 이슈와 관련해서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적극 내놔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그의 부인 바네사는 지난달 자신이 거주하는 뉴욕 아파트에 의문의 백색 가루가 배달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가 수신인으로 된 봉투에는 백색 가루가 들어있었고 봉투를 개봉하면서 바네사를 포함해 3명이 노출됐다. 당시 바네사는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문제의 백색 가루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3-16 09:30: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러시아측 인사와의 회동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측도 트럼프가 아들에 해명에 관여는 했었다고 절반쯤 인정하는 성명을 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장남이 내놓을 해명 문구에 대해 보좌진들과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대선 당시 러시아측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만나 러시아 아동 입양문제에 대해 주로 논의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보좌관들은 뒷탈이 없도록 자세한 내용이 불거져 나와도 부인할수 없게 해명안을 작성중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 계획이 바뀌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남의 해명 문구에 끼어든 사실은 백악관측도 순순히 인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성명을 명확하게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관여(weighed in)는 했으며, 어떤 아버지라도 할 수 있는 제안을 했다"며 "발표된 성명은 진실이며 부정확한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민주당이 매일 언론에 이 내용을 노출시키면서 정치쟁점화하려고 한다”면서 “더 나올것도 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당히 트럼프 주니어의 해명은 몇일 후 본인이 만남 주선자와의 e메일 교신 내용을 트위터로 하자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주장이라는게 만천하에 드러났다. 당시 만남 주선자였던 롭 골드스톤은 러시아측 변호사가 상대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불리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명시했으며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좋다(I love it)”고 답장을 보내며 만남 일정을 잡은 것이 증거가 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7-08-02 15:59:18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러시아 변호사가 지난해 6월 9일 회동 당시 동석한 인물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당시 자리에 참석했던 '제8의 인물'은 부동산 개발업체 크로쿠스 그룹의 아이크 카벨라츠 상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이 이 회동에 참석한 주요 인물들을 조사하는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조만간 증언을 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제8의 인물 퍼즐조각 맞춰져 18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카벨라츠의 변호사인 스콧 발버는 지난해 6월 9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있었던 만남에 카벨라츠 크로쿠스상무가 참석했음을 확인했다. 크로커스 그룹은 트럼프의 러시아 사업파트너 아라스 아갈라로프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다. 링크드인을 통해 확인된 개인 홈피이지에 따르면 카벨라츠 상무는 “회사의 러시아 개발 프로젝트중 다수의 사항을 책임진다”고 적혀있다. 아라스 아갈라로프는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아버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벨라츠 상무는 아갈라로프 부자의 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이날 자리에는 총 참석자 8명의 퍼즐이 모두 맞춰졌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폴 매너포트 선거대책본부장, 재러드 쿠슈너 현 백악관 선임고문,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통역담당자, 카벨라츠 상무, 전직 소련 방첩요원이자 현직 로비스트인 러시아-미국 이중국적자 리나트 아흐메트쉰, 에민 아갈로프의 홍보담당자인 롭 골드스톤 등이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이미 카벨라츠측에 접촉해 면담이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발버 변호사는 “카벨라츠 상무는 오래된 미국 시민권자로 (영어와)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할수 있으며 어떤 방면에서도 러시아 정부측과는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특검이 내 고객의 정보를 원하는데 충분히 협조할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장남 상원 증언대에 오를듯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거지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상원 증언을 피할수 없게 됐다.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기알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트럼프 주니어의 법사위 공개증언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캔들' 핵심으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상원에서 관련 증언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직계가족이 의회 증언대에 서는 첫 기록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주니어도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전하도록 기꺼이 위원회와 함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척 그래슬니 아이오와주 공화당 상원 법사위원장도 증언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13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주니어의 청문회 공개증언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트럼프 주니어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그런 기회를 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가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소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가 우리 출석증언 요청 서한에 대해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고 답변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타격을 줄수 있는 정보를 줄수 있다는 e메일을 받고 흔쾌히 승낙하며 러시아측 변호사와 회동을 가진 일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담당자인 롭 골드스타인이 e메일을 보냈고, 이 팝스타의 아버지는 트럼프와 친분이 있는 러시아 사업 파트너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러시아측 변호사인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는 러시아 정부측과도 연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7-07-19 1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