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들 도널드 주니어, 딸 이방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해킹을 당하면서 트럼프가 사망했다는 가짜 글이 올라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측근인 앤드루 수라비언은 그의 X(엑스, 옛 트위터) 글을 살펴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엑스 계정은 팔로워가 1000만명이 넘는 상태다. 해당 계정에는 "내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가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소식을 알리게 돼 슬프다"라며 "나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허위 글이 작성됐다.
해당 게시물은 약 30분 만에 삭제됐으나, 그동안 수십만명이 글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앤드루 수라비언은 X를 통해 "돈(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계정이 해킹당했다"라고 글을 쓰기도 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미국 에머슨대가 발표한 여론조사(9월 17~18일·전국 유권자 1125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12%를 얻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 둘의 격차는 47%p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동생인 에릭 트럼프는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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