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의 개표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4일(현지시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합주는 미시간에서도 개표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클락 캠프 선거대책 부본부장은 대선 시작 다음 날인 이날 성명을 내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서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모든 개표가 공명정대하고 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공화당이 확인할 수 있게 의미 있는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 개표 중단을 원한다”고 부연했다. 클락 부본부장은 또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도착 시한과 관련, 연방대법원 사건에 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대선일인 3일까지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가 6일까지 도착하면 개표에 포함된다. 앞서 공화당은 반발하며 연방대법원에 심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8명이던 연방대법관이 4대 4로 갈라져 수용이 거부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문제제기해 왔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중 두 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이 걸려있다. 우편투표만 300만장이 넘어 개표가 늦어지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의 86%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52.4%로 바이든 후보(46.3%)를 따돌리고 있다. 그러나 우편투표 개표가 계속되면 바이든 후보가 대역전극을 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주는 바이든 후보가 탈환에 전력을 다한 지역이다. 위스콘신의 경우 CNN방송과 AP가 바이든 후보를 이미 승자로 예측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5 06:37:01[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주요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승리를 거두며 막판 뒤집기 이뤄내는 모양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에서도 역전 당하며 재선 가능성이 불투명해 보인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민간 선거예측기관 DDHQ 등은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에서 이겼다고 발표했다. 현재 위스콘신은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득표율 49.6%을 기록하며 트럼프 대통령(48.9%)을 0.7%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있다. 단 2만534표 차이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을 가져감에 따라 10명의 선거인단을 추가하며 총 237명을 확보하게 됐다.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까지는 이제 33명 남았다. 바이든 후보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미시간주에서도 49.83%로 트럼프 대통령을 1.2%포인트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이 밖에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에서도 앞서가고 있어 이들 지역에서 승리가 확정되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 당선된다. 또 다른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서 나갔지만,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5.67%포인트 차이로까지 좁혀졌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위스콘신에서 승리하고 애리조나에서 판세를 뒤집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매우 좁아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줄줄이 개표 중단 및 재검표 소송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대선 승리자가 최종 결정일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빌 스테피안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위스콘신 일부 지역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재검표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개표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어젯밤 나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거의 모든 주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었지만, 투표함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마법같이 (승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05 06:29:3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언이 미국을 다시 혼란으로 빠뜨리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소송이 잇따르면서 정정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전망인데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0회계연도 예산안 심사가 혈투를 예고하게 됐다. ■민주·공화 모두 반발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 장벽 건설비용 13억8000만달러가 포함된 의회의 예산안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정부 부분 폐쇄(셧다운) 재발은 막았지만 장벽 예산 확보를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또 다른 혼란을 불러왔다. 비상사태 선포로 트럼프는 의회 동의 없이 국방 예산 67억달러를 포함해 다른 사업에 배정된 예산을 끌어다 멕시코 장벽 건설에 쓸 수 있게 됐다. 미치 매코넬(공화·켄터키주) 상원 공화당 대표는 비상사태 선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민주당과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조차 즉각 이는 불필요하며 헌법을 위반하는 조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민주·캘리포니아)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대표와 공동 성명에서 "의회는 모든 준비 가능한 수단들을 동원해 의회와 법원, 공공의 헌법적 권위를 지켜낼 것"이라면서 "의회는 대통령이 헌법을 산산조각 내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트럼프의 비상사태 선언은 줄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주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을 비롯해 각종 시민단체들은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심지어 트럼프가 11일 국경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방문한 텍사스 엘패소 카운티도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비상사태 선포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헥터 발데라스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은 국경장벽이 주의 토지사용에 미칠 잠재적 피해, 국경지역의 환경피해 등에 초점을 맞춰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새해 예산안 심사 험로 예고 WSJ은 다음달 백악관의 예산안 발표로 시작하게 되는 의회내, 의회와 행정부 간 예산 줄다리기는 비상사태 선포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일 시작하는 2020 회계연도 예산안 전쟁은 다음달 백악관의 예산안 발표로 시작한다. 트럼프는 이번에도 지난 2년 예산안과 마찬가지로 비국방 부문의 재량적 지출을 급격히 감축하는 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트럼프는 1조5000억달러 감세로 인해 2018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7% 증가했다는 소식에 발끈해 지난해 각료들에게 부처별로 예산을 5%씩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행정부는 3월 11일 개략적인 예산안을 공개하고, 18일에는 세부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트럼프 예산안은 의회에서 곧바로 퇴짜를 받으며 지루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트럼프가 제시한 지출 감축안을 통과시키는 대신 2011년 정한 예산한도를 3000억달러 초과하는 예산에 합의한 공화당은 올해 하원을 장악하며 더 힘이 세진 민주당에 끌려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의회가 새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2011년 공화당의 주장으로 만들어진 규정에 따라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20 회계연도에는 올 예산보다 10% 감축된 1250억달러를 줄여야 한다. 송경재 기자
2019-02-17 17:12:1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언이 미국을 다시 혼란으로 빠뜨리고 있다. 이에 반대하는 소송이 잇따르면서 정정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전망인데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0회계연도 예산안 심사가 혈투를 예고하게 됐다. 주식시장은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혼란과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의회와 행정부 간 충돌이 본격화하면 또 다시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 비상사태 선언 민주·공화 모두 반발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 장벽 건설비용 13억8000만달러가 포함된 의회의 예산안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또 다른 정부 부분 폐쇄(셧다운)는 막았지만 장벽 예산 확보를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또 다른 혼란을 불러왔다. 비상사태 선포로 트럼프는 의회 동이 없이 국방 예산 67억달러를 포함해 다른 사업에 배정된 예산을 끌어다 멕시코 장벽 건설에 쓸 수 있게 됐다. 미치 매코넬(공화·켄터키주) 상원 공화당 대표는 비상사태 선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민주당과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조차 즉각 이는 불필요하며 헌법을 위반하는 조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의 숙적으로 부상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민주·캘리포니아)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대표와 공동 성명에서 "의회는 모든 준비 가능한 수단들을 동원해 의회와 법원, 공공의 헌법적 권위를 지켜낼 것"이라면서 "의회는 대통령이 헌법을 산산조각 내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트럼프의 비상사태 선언은 줄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주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을 비롯해 각종 시민단체들은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심지어 트럼프가 11일 국경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방문한 텍사스 엘패소 카운티도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비상사태 선포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인 헥터 발데라스는 국경장벽이 주의 토지사용에 미칠 잠재적 피해, 국경지역의 환경피해 등에 초점을 맞춰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강조한 국경위기가 과연 맞는 것인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2017년 미-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불법 이민으로 구금된 인원은 40여년만에 가장 적었다. 특히 이같은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구금자 가운데 도주가 더 어려운 아이들과 가족들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새해 예산안 심사 험로 예고 WSJ은 다음달 백악관의 예산안 발표로 시작하게 되는 의회내, 의회와 행정부 간 예산 줄다리기는 비상사태 선포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일 시작하는 2020 회계연도 예산안 전쟁은 다음달 백악관의 예산안 발표로 시작한다. 트럼프는 이번에도 지난 2년 예산안과 마찬가지로 비국방 부문의 재량적 지출을 급격히 감축하는 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트럼프는 1조5000억달러 감세로 인해 2018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7% 증가했다는 소식에 발끈해 지난해 각료들에게 부처별로 예산을 5%씩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행정부는 3월 11일 개략적인 예산안을 공개하고, 18일에는 세부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예산안은 의회에서 곧바로 퇴짜를 받으며 지루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상태에서도 트럼프가 제시한 지출 감축안을 통과시키는 대신 2011년 정한 예산한도를 3000억달러 초과하는 예산에 합의한 공화당은 올해 하원을 장악하며 더 힘이 세진 민주당에 끌려다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공화당은 연방정부 셧다운과 국경장벽 비용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예산전쟁에 비하면 '새발의 피'로 보고 있다. 의회가 새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2011년 공화당의 강력한 주장으로 만들어진 규정에 따라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20 회계연도에는 올 예산보다 10% 감축된 1250억달러를 무조건 줄여야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9-02-17 07:35:24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무효화했다. 각 주는 선거 출마 자격을 가릴 권한이 없으며 그 권한은 오직 의회에만 있다는 결정이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을 부추겼다며 이를 반란으로 규정했다. 공직자가 반란에 연루됐을 경우 공직에 임명될 수 없도록 한 연방헌법에 따라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결정했다. ■연방대법원, 트럼프 선거 출마 자격 유지 결정그러나 이날 연방대법원은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뒤집었다. 트럼프가 대통령 시절 지명한 대법관들로 확실하게 보수우위로 재편되기는 했지만 진보계 대법관들도 각 주가 이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미 연방헌법은 각 주가 아닌 의회에 헌법 (14조) 3항의 연방 공무원·후보자격 제한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각 주가 대통령 후보 자격을 결정토록 허용하면 미 국가 선거제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이 대법관 만장일치 결정이기는 했지만 소수의견도 있었다. 대법관 4명은 별도의 의견서에서 그러나 다수 의견이 반란혐의에 대한 강제규정을 적용하는 것에서 지나치게 제한을 많이 가했다고 비판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이 뒤집힘에 따라 다른 주대법원의 유사 판결에도 이날 연방대법원 판례가 적용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세론 걸림돌 제거이날 판결은 콜로라도주를 비롯해 15개주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는 '슈퍼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나와 트럼프 대세몰이론에 쐐기를 박았다. 트럼프는 앞서 전날 수도인 워싱턴DC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처음으로 패배했다. 그렇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트럼프는 이날 연방대법원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 없음' 판결까지 손에 쥐게 돼 최대 사법리스크에서 일단 벗어났다. 트럼프는 슈퍼화요일을 거치면서 이달 중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확실하게 꿰찰 전망이다. 트럼프는 연방대법원 판결을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자축했다. 반면 워싱턴 시민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CREW)'은 트럼프의 이날 승리는 그저 형식적인 승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아 북바인더 CREW 대표는 "후보자격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이날 후보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례에서 족쇄가 풀리기는 했지만 아직 사법 리스크는 남아있다. 특별검사 잭 스미스가 트럼프의 투표방해 등 혐의로 기소한 사건 등 트럼프는 줄소송에 직면해 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와 재대결을 앞 둔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이번에도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요커지가 이날 공개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면서 그는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고 이번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5 17:54:52[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무효화했다. 각 주는 선거 출마 자격을 가릴 권한이 없으며 그 권한은 오직 의회에만 있다는 결정이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을 부추겼다며 이를 반란으로 규정했다. 공직자가 반란에 연루됐을 경우 공직에 임명될 수 없도록 한 연방헌법에 따라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결정했다. 연방대법원, 트럼프 선거 출마 자격 유지 결정 그러나 이날 연방대법원은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뒤집었다. 트럼프가 대통령 시절 지명한 대법관들로 확실하게 보수우위로 재편되기는 했지만 진보계 대법관들도 각 주가 이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미 연방헌법은 각 주가 아닌 의회에 헌법 (14조) 3항의 연방 공무원·후보자격 제한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각 주가 대통령 후보 자격을 결정토록 허용하면 미 국가 선거제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이 대법관 만장일치 결정이기는 했지만 소수의견도 있었다. 대법관 4명은 별도의 의견서에서 그러나 다수 의견이 반란혐의에 대한 강제규정을 적용하는 것에서 지나치게 제한을 많이 가했다고 비판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이 뒤집힘에 따라 다른 주대법원의 유사 판결에도 이날 연방대법원 판례가 적용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세론 걸림돌 제거 이날 판결은 콜로라도주를 비롯해 15개주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는 '슈퍼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나와 트럼프 대세몰이론에 쐐기를 박았다. 트럼프는 앞서 전날 수도인 워싱턴DC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처음으로 패배했다. 그렇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트럼프는 이날 연방대법원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 없음' 판결까지 손에 쥐게 돼 최대 사법리스크에서 일단 벗어났다. 트럼프는 슈퍼화요일을 거치면서 이달 중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확실하게 꿰찰 전망이다. 트럼프는 연방대법원 판결을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자축했다. 반면 워싱턴 시민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CREW)'은 트럼프의 이날 승리는 그저 형식적인 승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아 북바인더 CREW 대표는 "후보자격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이날 후보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례에서 족쇄가 풀리기는 했지만 아직 사법 리스크는 남아있다. 특별검사 잭 스미스가 트럼프의 투표방해 등 혐의로 기소한 사건 등 트럼프는 줄소송에 직면해 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와 재대결을 앞 둔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이번에도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요커지가 이날 공개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면서 그는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고 이번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5 03:01:45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했지만,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부정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현재 대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방 총무처(GSA)가 바이든 당선인을 비롯한 인수위의 연방 기구 접근을 승인하지 않고 있어, 정권 이양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트럼프, 1월 20일까지만 대통령"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 태도에 대해 "솔직히 당혹스럽다"며 "그것은 대통령의 유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 계획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인수인계를 시작했다"며 "그들이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은 지금부터 1월 20일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계획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추수감사절인 26일 이전에 일부 내각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선거 결과 및 정권 인수와 관련해선 법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이후 여러개 주에 선거 불복 줄소송을 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장엔 어떤 증거도 없다"며 "그냥 우리 방식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2명의 대통령이 있을 수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까지만 대통령"이라고 했다. 많은 공화당원이 자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데 대해선 공화당이 대통령 눈치를 본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머지않아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통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를 향해 "대통령님, 나는 당신과 대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끝까지 간다 이런 가운데 미국 네바다주 선거직원이 2020년 미 대선에서 광범위한 선거부정이 벌어졌다고 폭스뉴스에 이날 폭로했다. 이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개표 부정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직후 나왔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폭스뉴스는 익명의 네바다주 선거직원의 음성제보를 통해 지난 3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투표가 있었다고 긴급 보도했다. 제보자는 신변 안전상 이유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미 대선에서 바이든 승리를 이미 선언한 다른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이번 폭스뉴스의 네바다주 선거부정 폭로 보도를 크게 다루지 않고 있다. 선거부정 폭로 제보자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서 신원이 불확실한 데다가 네바다주를 제외하더라도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이미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개표 부정이 곧 드러날 것이다"라며 폭스뉴스의 뉴스 진행자 숀 해네티를 태그로 달았다. 트럼프는 "나는 여러분이 어느 주에 사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대선에 쓰인 컴퓨터 투표 시스템은 부정과 외부 개입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 도중 대선 불복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협조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2기 트럼프' 행정부로 정권 인수절차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바이든 인수위를 인정하기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표를 세게 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는 국무부가 오늘도 제대로 기능하고, (내년) 1월 20일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때에도 성공적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인수인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최근들어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1-11 17:38:49[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했지만,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부정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현재 대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방 총무처(GSA)가 바이든 당선인을 비롯한 인수위의 연방 기구 접근을 승인하지 않고 있어, 정권 이양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바이든 "트럼프, 1월 20일까지만 대통령"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 태도에 대해 "솔직히 당혹스럽다"며 "그것은 대통령의 유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 계획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인수인계를 시작했다"며 "그들이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은 지금부터 1월 20일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계획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추수감사절인 26일 이전에 일부 내각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선거 결과 및 정권 인수와 관련해선 법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이후 여러개 주에 선거 불복 줄소송을 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장엔 어떤 증거도 없다"며 "그냥 우리 방식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2명의 대통령이 있을 수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까지만 대통령"이라고 했다. 많은 공화당원이 자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데 대해선 공화당이 대통령 눈치를 본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머지않아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통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를 향해 "대통령님, 나는 당신과 대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끝까지 간다…폼페이오·펜스도 가세 이런 가운데 미국 네바다주 선거직원이 2020년 미 대선에서 광범위한 선거부정이 벌어졌다고 폭스뉴스에 이날 폭로했다. 이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개표 부정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직후 나왔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폭스뉴스는 익명의 네바다주 선거직원의 음성제보를 통해 지난 3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투표가 있었다고 긴급 보도했다. 제보자는 신변 안전상 이유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미 대선에서 바이든 승리를 이미 선언한 다른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이번 폭스뉴스의 네바다주 선거부정 폭로 보도를 크게 다루지 않고 있다. 선거부정 폭로 제보자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서 신원이 불확실한 데다가 네바다주를 제외하더라도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이미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개표 부정이 곧 드러날 것이다"라며 폭스뉴스의 뉴스 진행자 숀 해네티를 태그로 달았다. 트럼프는 "나는 여러분이 어느 주에 사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대선에 쓰인 컴퓨터 투표 시스템은 부정과 외부 개입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 도중 대선 불복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협조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2기 트럼프' 행정부로 정권 인수절차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바이든 인수위를 인정하기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표를 세게 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는 국무부가 오늘도 제대로 기능하고, (내년) 1월 20일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때에도 성공적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인수인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최근들어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1-11 08:13:5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복 줄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가족들이 총력지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은 대통령의 법적 투쟁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한편, 지지를 명확히 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 이방카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불법적인 표를 세서는 안 된다"면서 "이건 당파적 발언이 아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2024년 공화당 후보들의 총체적인 행동 부족은 꽤 놀랍다”면서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공화당 정치인들을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트럼프 주니어는 ‘린지 그레이엄은 24시간 동안 트위터 게시물을 올린 것이 없다’라고 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놀랍지 않다”고 그레이엄을 공개 저격했다. 몇 시간 뒤 그레이엄 의원은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해 "필라델피아주 선거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소송에 50만달러(약 5억6075만원)를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차남 에릭도 같은 날 "공화당은 어디에 있나. 사람은 근성이 있어야 한다. 이 사기극에 맞서 싸워라. 우리 유권자들은 양 같은(멍청하고 분위기에 휩쓸리는 사람) 당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가족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패색이 짙어지자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하원의원은 6일 트럼프의 부정 선거 주장에 대해 "멈추라"며 "만약 당신이 선거 사기를 주장하려면 증거를 제시하고 법정에 가져가야 한다. 더 이상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 이건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도 같은 날 CBS뉴스에 출연해 "트럼프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라고 지적했고, 윌 허드(텍사스)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현직 대통령이 국민 대다수가 내는 목소리의 합법성을 증거 없이 의심하는 건 위험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에도 대선 결과와 관련,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한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또 승기를 굳혀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대통령 당선을 주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1-07 23:30:12[파이낸셜뉴스] 대선 결과 불복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우편투표가 뒤늦게 집계돼 득표율에서 역전당한 핵심 경합주들에 개표 중단 혹은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선거일인 지난 3일 이후 트럼프 캠프가 개표에 관해 제기한 소송은 최소 6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우세였다 역전당했거나 따라잡힌 주들에 우편투표 부정 때문이라며, 줄소송을 예고한 상황이다. 가장 많은 소송이 걸린 곳은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20명)다.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자릿수대 우위를 보이다가 현재 격차가 0.3%포인트로 좁혀져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3일자 소인만 찍혀 있으면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한다. 공화당은 지난 9월 연방대법원에 시한 연장을 막아달라고 신청했다 기각당했지만, 보수 성향의 에이미 배럿 대법관 합류 이후 주대법원이 제대로 판결했는지 가려달라며 연방대법원에 두 번째 소송을 냈다. 연방대법원은 이 사안을 선거일 전에 신속절차(패스트트랙)로 심리해 달라는 요청은 기각했다. 하지만 사건을 맡을지 여부를 여전히 검토 중이다. 공화당은 필라델피아에서 참관인들이 개표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지 못해 "의미 있는 접근"이 가로막혔다며 펜실베이니아 주법원에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 측이 펜실베이니아와 관련해 제기한 소송은 3건에 달한다고 한다.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도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날 기각됐다. 위스콘신주에 대해선 재검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선거를 도둑질하지 않는 한 내가 승리할 것"이라며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진실성에 지키는 게 우리의 목표다. 내 유권자들이 침묵하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를 둘러싼 소송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1-06 15: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