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형은행인 UBS가 한 트레이더의 무단거래로 20억달러(약 2조211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사건 관계자로부터 UBS 손실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승인 거래를 한 트레이더는 런던지사 파생상품 관련 부서에서 일했던 크웨쿠 아도볼리(31)로 이날 새벽 런던에서 체포됐다. 또 아도볼리와 함께 일했던 트레이더 중 한명이 사임했으며 UBS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직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미 언론들은 유럽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UBS가 이번 사고까지 겪으면서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UBS는 이번 사고에 대해 “고객 자금에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오스발트 그뤼벨 UBS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힘들겠지만 우리회사의 근본적인 힘은 변치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제신용회사 무디스는 사고 사실이 알려진 날 오후 UBS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무디스는 “무단거래 사건은 UBS의 관리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등급강등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BS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이 사고에 대해 14일 자정까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UBS 풍부한 유동성과 자본상황으로 이번 손실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ongss@fnnews.com 성초롱기자
2011-09-16 10:53:30[파이낸셜뉴스] 미국 식료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방을 사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새벽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560개 매장을 보유한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는 부활절 시즌을 맞아 한정 상품으로 미니 캔버스 토트백 4가지 파스텔 색상(파랑, 분홍, 보라, 초록)을 출시했다. 트레이더 조 로고가 새겨진 이 가방은 2.99달러(약 4400원)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처음 출시된 이 가방은 출시 당시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일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구매 가능한 가방의 개수를 제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활절 시즌을 맞아 한정 상품으로 출시되자 이 가방을 사기 위해 전국 트레이더 조 매장 앞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잇따라 올라왔다. 판매 몇 시간 만에 매진된 매장도 상당수였다. 폭발적인 인기에 가방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구매에 성공한 일부 사람들은 온라인상에 웃돈을 붙여 재판매하기도 했다.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된 가방은 4개 세트에 200달러(약 29만원)부터 개당 280달러(약 41만원)에 판매됐으며, 많게는 500달러(약 73만원)에 거래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레이더 조 측은 "우리의 승인 없이 품질을 중시하는 공급망의 통제 밖에서 이뤄졌다"며 "우리는 제품 재판매를 묵인하지 않으며 이 관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0 16:37:05[파이낸셜뉴스]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95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정책적 실수라고 비판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교수인 시걸은 뉴욕 증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시걸 교수는 그러나 장기 투자자라면 “더 좋은 날”을 기대하며 버티라고 충고했다. 95년 만에 최악의 정책 실수 시걸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일련의 관세들은 1930년 스무트-홀리관세법보다 미국에 더 큰 해악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95년 만에 최대 정책 실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걸은 “트럼프가 왜 스무트-홀리관세법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930년, 1931년, 그리고 1932년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교훈을 얻은 것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대공황으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 가운데 하나”라면서 “미국은 (금융위기 당시) 은행들에 엄청난 유동성을 쏟아부었지만 95년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스무트-홀리관세법으로 미국이 관세를 통한 무역 빗장을 채우면서 세계 경제가 대공황에 빠졌고, 이것이 결국 2차 대전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걸은 트럼프의 이런 정책 실수는 “스스로 악화시킨 상처이자 강요되지 않은 실수이며, 일어나지 않았어도 될 일”이라고 개탄했다. 뉴욕 증시, 이틀 새 6조6000억달러 사라져 뉴욕 증시는 트럼프가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폭락세로 돌변했다. 최악은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2일 상승했던 뉴욕 증시는 장 마감 뒤 트럼프가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3일과 4일 이틀을 내리 폭락했다. 이틀 동안 다우존스산업평균은 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5%, 그리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1.4% 폭락했다. 증시 폭락 속에 이틀 동안 허공으로 사라진 시가총액만 6조6000억달러(약 9600조원)에 이른다. 나스닥은 약세장에 진입했고, S&P500과 다우도 각각 조정장에 들었다. S&P500은 전고점에 비해 17%, 다우는 15% 폭락한 터라 지금의 폭락세가 이어지면 나스닥처럼 약세장에 진입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장기투자자라면 버텨라 시걸은 다만 장기적으로 내다보면 지금 심각한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팔 이유는 없다고 충고했다. 관세 태풍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장기 투자자라면 시장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시걸은 다만 주식을 매일 거래하는 데이 트레이더라면 관세가 남아있는 한 이런 태풍들을 또 몰아닥칠 것이기 때문에 단단히 채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래 어느 시점이 되면 지금보다 ‘더 밝은 날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관세는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경기침체 위험 고조 그렇지만 그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에 경기침체 위험은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시걸은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앞으로 꽤 많은 시간 동안 경제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2주 안에 관세를 철회한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 미 경제 침체 확률은 아마도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걸은 이어 “만약 그가 관세를 철회한다고 하면 경기 침체는 피하겠지만 경기 둔화는 못 피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에서는 이번 상호관세가 협상용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협상에 열려 있다고 거듭 말해왔다. 혼선이 빚어지고 있어 트럼프의 진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베트남과 협상에 나서는 등 미국에 유리한 조건이라면 트럼프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걸은 그러나 트럼프가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모든 관세를 없애면…다른 전세계 모든 나라들과 교역에서 미국이 계속해서 적자를 낼 것이라는 생각이 트럼프의 머리에 깊이 박혀있다”면서 “트럼프는 무역적자가 태생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시걸은 “이런 생각은 모든 측면에서 그저 절대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라고 못 박았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 급격히 고조 시걸은 관세 충격으로 인해 미 금리가 낮아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던 연준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트럼프 관세로 인해 “극적으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은 1주일 사이 급격히 높아졌다. 1주일 전 81.5%였던 금리 동결 예상은 이제 66.7%로 낮아진 반면 연준이 0.25% p 금리 인하에 나서 기준 금리를 4.0~4.25%로 낮출 것이란 예상은 같은 기간 18.5%에서 33.3%로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6 08:39:2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마감가를 기준으로 이틀 동안 6조6000억달러(약 9600조원) 시가총액을 날린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증시가 지난 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1주일을 보낸 가운데 막대한 시총이 공중으로 사라졌다. 트럼프가 2일 장 마감 뒤 발표한 상호관세가 시장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드러나면서 증시는 3일과 4일 이틀을 폭락했다. 4일에는 미국의 50% 상호관세에 맞서 중국이 34% 보복관세로 대응하면서 관세전쟁 우려가 고조되며 낙폭이 더 컸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충격에 이틀 동안 뉴욕 증시에서 사라진 시총이 6조6000억달러에 이른다면서 전세계 그 어느 곳도, 어떤 산업도 트럼프의 고강도 관세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시장이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소매업, 수출업체, 수입업체, 또 하이테크, 로우테크, 대형주, 소형주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종목들이 폭락했다. 트럼프 관세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다는 뜻이다. 애플, 메타플랫폼스 같은 실리콘밸리 거물들부터 항공기 제작 업체 보잉, 석유업체 데본 에너지 등에 이르기까지 투자자들이 트럼프 관세 폭탄을 피해 숨을 곳은 아무 데도 없다. 심지어 사모펀드 공룡 아폴로 글로벌 운용, 유나이티드 항공처럼 아무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종목들도 지난 주 시가총액이 20% 사라졌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M7 빅테크는 1주일 동안 시총이 약 1조6000억달러 사라졌다. 투자자들은 혼돈 그 자체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전략가 스티브 소스틱은 “지금 혼란스러워하면서 두렵고 화가 난 사람들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해방의 날’이라고 지칭한 2일 상호관세 발표 일을 앞두고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일주일을 시작했던 월스트리트 트레이더, 자산관리사, 은행가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주말을 맞았다. 트럼프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면서 미 경기침체 공포도 급격히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1년 뒤는 고사하고 한 달 뒤 세계 경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리톨츠자산운용 최고시장전략가(CMS) 캘리 콕스는 “우리는 지금 (스스로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는) 자가 구토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1주일 동안 벌어진 일은 그런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 영향력이 큰 제러미 시걸 펜실베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교수도 4일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95년 만에 최악의 정책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미국이 누가 시키지도 않은 실수, 일어나지 않았어도 될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노련한 전문가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시버트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맬릭은 4일 아침부터 고객들의 전화가 쏟아졌다면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관세와 관련해) 긍정적인 단 한 개의 보고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맬릭은 “가장 낙관적인 이코노미스트들도 이번 관세 발표 뒤 비관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 고객들에게 “멀리 보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전쟁이 1930년대처럼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란 우려는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40%에서 60%로 높였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1주일 사이 급격히 높아졌다. 1주일 전 불과 18.5%였던 0.25% p 인하 전망은 트럼프 관세 발표 충격으로 지금은 33.3%로 급등했다. 연준이 금리를 4.15~4.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같은 기간 81.5%에서 66.7%로 뚝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일 연설에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관세에 따른 경제 충격에 연준이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6 04:15:35[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올곧의 지분 투자를 완료하고 급성장하는 냉동간편식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는 기존 식음료(F&B)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전했다.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은 지난해 7월 진행된 1차 투자에 이어 2차 투자까지 완료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제주맥주는 올곧의 지분 11.63%를 확보하게 됐다. 올곧은 세계 최대 규모의 냉동김밥 업체로, 하루 8만개 이상의 냉동김밥을 생산하며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트레이더 조(Trader Joe’s), 월마트(Walmart)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망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멕시코 등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21년 6억원이었던 올곧의 매출은 2023년 69억원, 2024년에는 300억원을 돌파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600억~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또 냉동김밥뿐만 아니라 비빔밥, 국밥, 덮밥 등 다양한 냉동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냉동샐러드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바바 냉동김밥'은 간편하면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다"라며 "올곧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14 09:41:19[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단기 주가 약세가 전망된다며 투자 심리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1·4분기 LG화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9000억원, 114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첨단 소재와 배터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화학도 중국 부양책이 발표되고 있으나 관세 이슈로 인한 트레이더들의 투기 심리 악화되며 거래량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반기까지 원재료 납사 가격 하향 안정화 여부와 글로벌 화학 설비 구조조정 여부가 LG화학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지난 4·4분기에도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의 4분기 영업손실은 2520억원, 당기순손실 899억원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04 08:51:552024년 유통·식음료 업계는 격변의 해였다.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은 라면, 만두,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을 비롯해 냉동김밥 등을 중심으로 도약기를 맞았다. 해외 수출액도 라면은 30%, 과자와 음료는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본격적인 수출시대를 맞았다. 치킨, 햄버거, 베이커리 등 K프랜차이즈도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전 지역으로 뻗어 나갔다. 반면 '기후플레이션'으로 밀가루, 카카오, 커피원두 등의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인상, 국내적으로는 인건비와 임대료 인상 등이 겹치며 전방위적 물가상승이 불가피했다. 유통업계는 온라인 소비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한층 어려움을 겪었다. 쿠팡을 필두로 한 이커머스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유통산업 주도권을 강화했다. 백화점은 대형화 전략을 통해 단일점포 매출 3조원 시대를 열고, 마트도 고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 마케팅을 전개해 생존전략을 모색했다. 패션·뷰티 업계는 내수침체의 악재 속에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약진이 두드러졌다. <편집자주>올 한 해 K푸드는 내수 침체 속에 해외에서 선전하는 '내저외고(內低外高)'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라면,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은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미식의 끝'이라 불리는 파인다이닝 한식 등도 인기를 끌었다. 다만 국내 식품 및 외식 시장은 원자재 값 상승 여파 속에서도 정부 압력 등으로 '눈치 가격인상' 등 물가 딜레마가 이어졌다. ■K푸드, 글로벌 트렌드로 안착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K푸드의 글로벌 흥행은 잠깐의 유행이 아닌 글로벌 대세로 굳어졌다. 과거 '비빔밥' '김치' 같은 특정 제품의 인기가 아니라 가공품부터 파인다이닝까지 한국의 식문화 전체가 인기였다. 대표적으로 K라면은 올해 11월까지 수출액만 11억3800만달러(약 1조68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K라면 출시 6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수출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라면 수출의 중심에는 '불닭볶음면'을 히트시킨 삼양식품이 있었다. 미국의 한 소녀가 까르보불닭을 선물로 받고 울음을 터트린 바이럴 영상, 덴마크 식품 당국이 '너무 매워' 리콜 조치를 했던 사건은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농심 역시 '신라면'을 앞세워 해외에서 K라면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건강 식품이라는 인식 속에서 한국의 냉동김밥도 미국 시장을 휩쓸었다. 미국 현지 마트 채널인 '트레이더조스' 등을 통해 판매된 한국 냉동김밥은 SNS 등을 통해 바이럴 되면서 품절 대란을 겪었다. 실제로 올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1월 기준 39% 이상 증가했다. 과거 프랑스 요리, 일본 초밥이 유행한 것처럼 최고급 한식 요리도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었다. 미식의 천국 뉴욕에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아토믹스는 '월드 50 베스트레스토랑'에서 올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레스토랑은 현재 미슐랭 2스타를 유지 중이다. 박정현 아토믹스 셰프는 한국을 찾아 "미국 현지의 셀럽들이 한식 파인다이닝을 찾고 '들기름' '고추장' 같은 한국어로 적힌 한국 메뉴를 먹어 본 것을 자랑한다"며 한식 인기를 전했다. K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진출도 활발했다. BBQ 치킨은 미국 전체 50개주 중 30개주에서 K치킨을 판매 중이다.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 700여개 매장을 냈고, bhc와 교촌치킨 등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파리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에 매장을 냈고, 뚜레쥬르도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 공장을 건립하는 등 K베이커리 확장에 나섰다. 토종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는 일본 시부야에 매장을 오픈해 두 달 만에 1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초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후플레이션에 가격 인상 딜레마올해 원재료 값 인상, 인건비 상승 등으로 식품사들의 제품 가격 인상도 많았다. 특히 기후이변으로 초콜릿의 원두인 카카오와 커피 생두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이달 19일 t당 약 1757만원으로 직전 달 대비 41.4%, 연초 대비 183.2% 상승했다. 이 때문에 초콜릿 가공 식품을 판매하는 오리온,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은 관련 제품 가격을 10% 안팎 인상했다.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동서식품, 스타벅스 등 커피 업체도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외식 물가 상승의 주역으로 꼽힌 배달플랫폼 수수료 논쟁도 치열했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매출 규모별 차등 수수료 적용에 합의했지만 이중가격제 등 여전히 자영업자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물가인상과 경기 침체로 올해 소비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와인 등 명절 선물세트 양극화는 물론 기호품인 커피도 프리미엄과 저가 브랜드로 양분화가 강해졌다. 와인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3만~5만원대 중가 와인 판매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1만원대 저가 와인과 10만원대 이상 고가 와인 판매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29 18:35:23#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 한해 K푸드는 내수 침체 속에 해외에서 선전하는 '내저외고(內低外高)'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라면,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은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미식의 끝'이라 불리는 파인다이닝 한식 등도 인기를 끌었다. 다만 국내 식품 및 외식 시장은 원자재값 상승 여파 속에서도 정부 압력 등으로 '눈치 가격인상' 등 물가 딜레마가 이어졌다. K푸드, 글로벌 트렌드로 안착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K푸드의 글로벌 흥행은 잠깐의 유행이 아닌 글로벌 대세로 굳어졌다. 과거 '비빔밥', '김치' 같은 특정 제품의 인기가 아니라 가공품부터 파인다이닝까지 한국의 식문화 전체가 인기였다. 대표적으로 K라면은 올해 11월까지 수출액만 11억3800만 달러(1조68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K라면 출시 6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수출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라면 수출의 중심에는 '불닭복음면'을 히트시킨 삼양식품이 있었다. 미국의 한 소녀가 까르보불닭을 선물로 받고 울음을 터트린 바이럴 영상, 덴마크 식품 당국이 '너무 매워' 리콜 조치를 했던 사건은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농심 역시 '신라면'을 앞세워 해외에서 K라면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건강 식품이라는 인식 속에서 한국의 냉동김밥도 미국 시장을 휩쓸었다. 미국 현지 마트 채널인 '트레이더조스' 등을 통해 판매된 한국 냉동김밥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바이럴 되면서 품절 대란을 겪었다. 실제로 올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11월 기준 39% 이상 증가했다. 과거 프랑스 요리, 일본의 초밥이 유행한 것처럼 최고급 한식 요리도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었다. 미식의 천국 뉴욕에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아토믹스는 '월드 50 베스트레스토랑'에서 올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레스토랑은 현재 미슐랭 2스타를 유지 중이다. 박정현 아토믹스 세프는 한국을 찾아 "미국 현지의 셀럽들이 한식 파이다이닝을 찾고 '들기름', '고추장' 같은 한국어로 적힌 한국 메뉴를 먹어 본 것을 자랑한다"며 한식 인기를 전했다. K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진출도 활발했다. BBQ 치킨은 미국 전체 50개 중 30개 주에서 K치킨을 판매 중이다. BBQ는 전세계 57개국에 700여개 매장을 냈고, bhc와 교촌치킨 등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파리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에 매장을 냈고, 뚜레쥬르도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 공장을 건립하는 등 K베이커리 확장에 나섰다. 토종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는 일본 시부야에 매장을 오픈해 두 달 만에 1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초기 호응을 얻고 있다. #OBJECT1# 기후플레이션에 가격 인상 딜레마 올해 원재료값 인상, 인건비 상승 등으로 식품사들의 제품 가격 인상도 많이 단행됐다. 특히 기후이변으로 초콜릿의 원두인 카카오와 커피 생두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이달 19일 t당 약 1757만원으로 직전 달 대비 41.4%, 연초 대비 183.2% 상승했다. 이 때문에 초콜릿 가공 식품을 판매하는 오리온,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은 관련 제품 가격을 10% 안팎 인상했다.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동서식품, 스타벅스 등 커피 업체도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외식 물가 상승의 주역으로 꼽힌 배달플랫폼 수수료 논쟁도 치열했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간 매출 규모별 차등 수수료 적용에 합의했지만 이중가격제 등 여전히 자영업자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물가 인상과 경기 침체로 올해 소비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와인 등 명절 선물세트 양극화는 물론 기호품인 커피도 프리미엄과 저가 브랜드로 양분화가 강해졌다. 와인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3만~5만원대 중가 와인 판매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1만원대 저가 와인과 10만원대 이상 고가 와인 판매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2-29 12:02:14[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말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DMM 비트코인(DMM Bitcoin)이 해킹 공격으로 약 3억8000천만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4500백 비트코인(BTC)이 탈취 당한 사건이 북한 해커 집단에 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사이버범죄센터(DC3), 일본 경찰청과 협력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혀내고 대중에게 경고문을 발표했다. FBI와 일본 경찰청은 이번 조사 결과 북한 정부와 연계된 해커 그룹 트레이더 트레이터(Trader Traitor)를 지목했다. 이 그룹은 ‘라자루스(Lazarus)’, ‘UNC4899’, ‘슬로우 피시스(Slow Pisces)’ 등의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들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 해커는 암호화폐를 탈취하기 위해 ‘사회공학기법(Social Engineering)’을 사용했다. 의심이 많거나 보안 경각심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신뢰를 먼저 구축한 뒤 공격을 진행하는 방식을 ‘사회공학기법’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북한 해커는 링크드인(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고용 중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채용 담당자로 가장하고 일본 암호화폐 지갑 소프트웨어 회사 '긴코(Ginco)'의 직원에게 접근해 “코드 검토”를 명목으로 악성 코드를 전달했다. 긴코 시스템을 해킹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이 직원은 해당 악성 코드를 개인 소스코드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GitHub)’ 페이지에 적용했으며, 이로 인해 긴코 시스템이 감염돼 손상됐다. 그러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북한 해커들은 손상된 시스템을 악용해 긴코의 시스템에 접근, 자금을 탈취해 최종적으로 자신들의 조직이 관리하는 암호화폐지갑으로 송금됐다. FBI와 일본 경찰청은 입장문에서 “미국 정부 및 국제 파트너들은 북한이 사이버 범죄와 암호화폐 절도를 포함한 불법 활동을 통해 정권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계속 폭로하고 이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DMM 비트코인은 사건 직후 계좌 등록, 암호화폐 출금, 거래 기능을 모두 중단하며 조사 진행과 복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재정적 손실과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올해 12월 폐업을 선언했다. 고객 보호를 위해 고객 계좌와 자산은 타사로 이관됐다. 한편,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국 민간기업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가 19일 발표한 ‘2025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는 2023년 6억6050만달러에서 2024년 13억4000만달러(약 1조9600억원)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북한 정부와 연계된 해커 그룹들이 가상화폐 해킹을 통해 탈취된 자금은 사실상 대부분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전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점점 더 심각한 국제적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26 10:21:00[파이낸셜뉴스] 1기 정부부터 '미국우선주의'를 주장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 승리 이후 첫 TV 인터뷰에서 또다시 관세와 방위비를 언급하며 국제 사회와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유럽과 한국을 겨냥해 돈을 더 내라고 압박했다. 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 한국 세탁기 50% 관세...미국 일자리 구해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1기 정부 당시 "많은 다른 나라, 특히 중국에 많은 관세를 부과해 우리는 수 천억달러를 벌어들였지만 물가상승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관세를 강력히 믿는다.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생각한다. 관세는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1월 당시 긴급수입제한조치로 한국산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이 자신의 업적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미국 가전업체 월풀을 지적하며 "오하이오주의 월풀을 보라. 중국과 한국에서 들어오는 세탁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수천 개, 수만 개의 일자리를 구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관세 문제를 방위비와 함께 묶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 무역에서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끔찍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 자동차와 식료품 등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그것에 더해 우리가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만약 그들이 청구서를 지불하고, 그들이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당연히 나토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토 탈퇴 가능성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이날 한국 방위비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0월 인터뷰에서 한국이 부유한 국가라며 지금 부담하는 방위비보다 9배 많은 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 파월 임기 보장" 트럼프는 금리 인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연준의 파월을 임기 종료 전에 교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을 경질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정부 1기 당시 금리 문제를 놓고 종종 마찰을 빚었다. 트럼프는 "만약 내가 파월에게 사직하라고 해도 아마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지난달 트럼프가 사임하라고 요구할 경우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임기 전 해임은 헌법에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트럼프 정부 1기 당시인 2017년 재닛 옐런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에 임명됐으며 조 바이든 정부에서 임기가 2026년 5월 까지 연장됐다. 트럼프는 파월이 트럼프 1기 당시 금리를 인상하자 그의 경질을 조용히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동안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를 비롯해 미국 가계들을 위한 낮은 이자를 약속하면서 앞으로 파월과 마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관세 인상 정책은 연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은 오는 17일 끝나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과 11월에 이어 금리를 내려 현재 4.5~4.75%인 기준금리가 4.25~4.5%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8일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취임 즉시 미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기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2-09 09:3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