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으로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요양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폭풍 트윗'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엑스(X·옛 트위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을 조목조목 따지며 모두 10개의 트윗을 날렸다. 특히 사회보장과 고령자 의료보험 제도를 보호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재임 기간 매년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예산을 줄이려고 했던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다시 예산 삭감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국 독재자들과 잘 지냈다"고 자랑하는 대목을 동영상으로 첨부하고 "그 이유는 트럼프 본인이 독재자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나흘째 열린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나는 현 행정부가 만들어낸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이 포함된다”라며 자신을 국제 위기를 종식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난 여러분의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양쪽(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은 함께 와서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합의(deal)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0 17:02:55[파이낸셜뉴스] 남미 아르헨티나 대선에 출마한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빅토리아 비야루엘(48)이 과거 방탄소년단(BTS)의 이름을 두고 "성병 이름 같다" 등의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BTS 팬클럽(BTS 엔 아르헨티나)에 따르면 내달 19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는 자유전진당 빅토리아 비야루엘(48) 부통령 후보는 과거 2020년 BTS를 조롱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다. 그는 한 트윗에 답글 형식으로 "'BTS'는 성병 이름 같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분홍색 머리를 한 한국인을 싫어해요"라고 쓴 트윗도 발견됐다. 현지 BTS 팬들은 해당 트윗이 BTS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고 있다. RM은 2015년, 2017년, 2021년 핑크색 머리를 고수한 바 있다. 특히 성병 이름 같다고 발언한 내용은 지난 22일 대선 본선 투표에서 밀레이 후보와 함께 2위로 결선에 오르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트윗 당시에도 비야루엘 후보는 팬들의 지적과 항의를 받았었는데, 또 재점화 된 것이다. 그러나, 비야루엘 후보는 "1000년 지난 재밌는 트윗 채팅 알람이 이렇게 쏟아지게 돼 미안하다"라고 하는 등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BTS 팬들은 성명을 통해 "BTS가 전하는 메시지는 언제나 자신과 다른 모든 이에 대한 존중이었다. 비야루엘 후보의 BTS를 향한 혐오적인 제노포비아(외국인 또는 타 민족 집단을 배척하거나 증오하는 것) 언급을 규탄한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분(비야루엘)의 최근 발언들로 미뤄 그의 적절한 사과는 기대하지 않는다. 유사한 트윗이 발견되면 도발 조장에 넘어가지 말고 아미(BTS 팬클럽)에게 신고해 달라"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27 09:05:5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짧은 방한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한국어 트윗을 남겨 화제다. 숄츠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공급망,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비핵화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독일 더 긴밀히 협력하자" 숄츠 총리 트윗 숄츠 총리는 22일(한국시간) 새벽 1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어와 독일어로 나란히 감사의 인사말을 남겼다. 숄츠 총리는 “기후중립을 향해 나아감에 있어 독일은 한국과 무역에 대한 제약 없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며 “이를위해 저의 주도로 기후클럽이 결성되었다. 한국의 동참 의사를 환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기후클럽은 숄츠 총리의 주도로 만들어진 일종의 협의체로,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계기로 창설될 예정이다. 기후클럽은 △기후 행동 촉진 △청정 경제 활성화 △국제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협력해 빠르고 적극적으로 탈탄소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독일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국가들, 여타 유사 입장국과 함께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총리 13년 만에 방한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숄츠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3년 만에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숄츠 총리는 21일 오후 판문점 방문부터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만찬까지 굵직한 일정을 짧은 시간동안 소화했다. 만찬 후 숄츠 총리는 곧장 전용기로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었음에도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을 통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뤄냈다”며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 자유를 보편적 가치로 하는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이 매우 긴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상은 더는 그 이전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시대전환’(Zeitenwende)을 선언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 실현에 있어 ‘시대전환’ 기조와 긴밀하게 동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숄츠 총리는 “독일에 많은 한국인이 오고, 특히 파독 간호사들은 우리 독일의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비무장지대(DMZ)를 직접 방문해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직접 목도했다”며 “양국 관계가 분단의 경험으로 인해 더욱 긴밀하게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2 08:02:49[파이낸셜뉴스] 금융 당국의 지시로 트위터에 회사 관련 내용을 올릴 때마다 변호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에 항의하는 소송을 냈지만 항소에서도 패소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 항소법원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소송과 관련해 머스크가 제기한 항소에서 SEC의 편을 들어줬다. 과거 머스크는 2018년 8월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트윗을 올렸다. 테슬라 주가는 해당 발언 직후 11% 올랐다가 급락했으며 비상장 전환 주장은 결국 철회됐다. SEC는 머스크를 주가 조작 및 사기로 고소했고 머스크는 이후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막대한 벌금을 내며 SEC와 합의했다. 머스크는 합의에서 앞으로 테슬라 관련 트윗을 올리기 전에 회사 변호사의 승인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는 해당 합의에 따라 테슬라의 생산 관련 수치나 신사업 분야, 재정 상태와 관련한 내용을 트위터에 올릴 때 사전에 변호사들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2021년 11월 트위터에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 수 있다는 글과 함께 이에 대한 찬반을 묻는 설문 조사를 벌였고, 이후 일주일간 테슬라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SEC는 머스크가 2018년 합의 사항을 위반했는지 따지는 조사에 착수했다. 머스크는 이 같은 SEC의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지난해 3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SEC의 손을 들어줬고, 이날 항소 법원 역시 머스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법원 재판부는 양측의 합의와 관련해 SEC의 조사가 단 두 차례밖에 이뤄지지 않았으며, 조사 대상이 된 트위터 게시물은 관련 합의를 위반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SEC의 제한적이고 적절한 조사는 머스크의 합의 규정 준수를 "실질적으로 더 어렵게 만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머스크가 2018년 합의에서 자신의 트윗을 검열하도록 허락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다시 문제를 제기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16 09:01:0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 두고 “나의 친구(My friend)”라고 표현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윤 대통령을 향해 ‘나의 친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미국 정상 부부가 한미 양국의 친밀감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질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친구 김 여사와 함께 국립미술관의 아름다운 로스코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며 김 여사와 함께 워싱턴DC 국립 미술관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질 여사가 게시한 사진 속에는 김 여사와 질 여사가 손을 잡은 채 미술관을 관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두 영부인이 함께 방문한 미술관은 김 여사와도 인연이 깊은 곳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15년 로스코 작품 50점을 국내로 들여와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마크 로스코’ 전시회 개최한 적 있다. 질 여사는 김 여사의 이러한 이력을 고려해 로스코 갤러리 방문 일정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질 여사가 김 여사를 ‘친구’라고 칭한 것을 두고 질 여사가 한미 양국의 친밀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질 여사는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트윗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질 여사는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꽃을 피울’ 나무를 심었다고 했지만, ‘친구’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날 윤 대통령에게 ‘나의 친구’라는 표현을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 시작 전 윤 대통령에게 “나의 친구 대통령님. 70년 동맹을 오늘 함께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8 05:30:1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8년 회사 상장폐지를 고려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사실과 다른 트윗을 올린 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배심 평결이 나왔다. 4일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국 캘리포니아북부연방지방법원에 구성된 배심원단은 3주간의 재판을 마치고 이날 2시간 동안 논의를 거쳐 9명 만장일치로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다. 평결이 나온 후 머스크는 트윗으로 "사람들의 지혜가 승리했다"며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결정에 매우 감사하다고 썼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8년 8월 테슬라를 상장폐지해 비상장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트윗했다. 이어 몇 시간 후에는 마치 이런 거래가 임박한 것처럼 트윗했다. 머스크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대표를 2018년 7월 테슬라 공장에서 만난 후 테슬라 상장폐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에 대한 문서 증거는 없었다. 머스크는 당시 전날 종가 대비 23%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420달러에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하지만 머스크는 3주 후 비상장 전환 계획을 백지화했고,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 포릿 변호사는 평결이 나온 후 입장문에서 "우리는 평결에 실망했으며 다음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2-04 14:01:40[파이낸셜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3일(이하 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에서 머스크에게 책임이 없다는 평결을 내렸다. 앞서 머스크는 2018년 트윗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테슬라 주식을 시장에서 모두 사들인 뒤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주주들은 머스크이 이 트윗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AP,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러나 배심원 9명은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논의 끝에 머스크에게 책임이 없다고 결론 냈다. 3주에 걸친 재판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머스크는 앞서 2018년 테슬라 상장 폐지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는 트윗을 올려 테슬라 주가 폭등을 불렀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가 트윗에서 돈 줄로 밝힌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관련 내용을 부인했고, 머스크의 발언은 없던 일이 됐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사우디 측으로부터 확실한 약속을 받지도 못했으면서 마치 양측이 합의에 이른 것처럼 트윗을 올려 심각한 손실을 입혔다며 그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이번 재판에서 패소했다면 머스크는 주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신뢰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었다. 아울러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피해보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한편 머스크는 당시 사우디가 트윗 내용을 부인하자 자신이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구두 약속을 받았다면서 악수를 통해 사우디 측이 자신이 제시한 인수가를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또 이번 재판에서 테슬라 상장폐지를 위해 사우디 PIF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스페이스X 주식도 팔아야 했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04 09:04:46[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 소동과 관련해 제기된 증권사기 혐의를 반박했다. 2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테슬라) 주가가 트윗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내가 어떤 것에 대해 트윗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 트윗을 믿거나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는 30일 쟁점 사항에 대해 추가로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2018년 8월 7일 머스크가 올린 트윗에서 시작됐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금 확보 실패를 이유를 들며 테슬라 상장폐지를 무효화 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 주가는 급등락했고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증권사기를 저질렀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당시 비공개 회사로의 전환을 실제로 고려했고 이를 위한 자금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게 자금 지원을 약속받았으나 뒤통수를 맞는 바람에 상장폐지가 불발됐고, 주주들을 고의로 속인 게 아니다"는 입장을 주장해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1-21 14:17:53[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첫 번째 경기였던 미국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미국을 3대 1로 격파했다. 이에 양국 정상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는 트위터에서 농담 섞인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들은 축구가 영어로 ‘soccer’라고 불려야 하는지, ‘football’이라고 불려야 하는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설전의 시작은 경기를 앞둔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트위터에 “힘내라 미국대표팀”(Let’s go USMNT)이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글과 함께 게시한 영상에서 “그것(축구)은 사커(soccer)라고 불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16강전에서 네덜란드가 미국을 3대 1로 이긴 직후 뤼터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의 트윗을 공유하면서 “미안해요 조, 풋볼(football)이 이겼어요”라고 말한 뒤 윙크하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축구를 뜻하는 유럽식 영어인 풋볼(football)이 미국식 영어인 사커(soccer)에 이겼다고 말하며 네덜란드가 미국에 승리했다는 사실을 전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축구를 사커(soccer)라고 부르며, 풋볼(football)이란 용어는 미식축구를 뜻한다. 미국 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 프로리그도 풋볼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이라고 한다. AFP통신은 뤼터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설전을 두고 “미국에서 불리는 사커인지, 아니면 풋볼인지에 대한 영원한 쟁점이 바이든과 뤼터 간 트위터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 뤼터 총리의 트윗을 재차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한 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voetbal’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voetbal은 네덜란드어로 축구를 뜻한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농담은 제쳐두고, 당신의 팀과 나라에 축하를 전한다”며 “뉴질랜드에서 다시 붙자”고 말했다. 비록 남자 축구 대결에선 미국이 네덜란드에 패했지만,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세계 최강’인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설욕할 것이란 의지를 보인 것이다. 미국은 직전인 2019년 여자월드컵 우승팀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05 11:09:58[파이낸셜뉴스] 진보 성향의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문 앞까지 방문해 방송을 진행하면서 고소당한 가운데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가 재조명됐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딸 조민씨의 주거지에 한 언론사 취재진이 찾아간 직후 '주거침입죄'와 관련된 기사를 인용해 기자들에게 경고했는데, 마침 이번 상황과 맞아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1시경 강진구 더탐사 기자와 더탐사 관계자들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 장관의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 현관문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들은 공동 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의 집 앞까지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지만 별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다. 당시 집에는 한 장관의 가족들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귀가한 한 장관이 해당 소식을 접해 더탐사 관계자들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 범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상에는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윗이 재조명됐다. 당시 조 전 장관이 겪었던 사례와 딱 맞아 떨어졌던 것. 당시 조 전 장관은 2020년 8월 7일 트위터를 통해 "기자 여러분께 알린다"며 KBS 기사를 인용한 뒤 "법원 '열린 공동출입문 들어가 초인종 눌러도 주거침입'"이라는 글을 올렸다. 기사에는 직전 해인 2019년 9월 김모씨 등이 2년간 돈을 빌려 간 이모씨가 연락되지 않아 이씨의 자택에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고, 이씨가 두려움을 느껴 신고했다가 벌금 100만원씩 내라고 판결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은 2020년 8월 한 언론사에서 기자 2명이 자신의 딸 조민씨의 주거지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른 바 있어 이를 경고하기 위해 올린 것으로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조스트라다무스(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더탐사 측은 이번 사건을 두고 정당한 취재 방식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탐사는 유튜브를 통해 "한동훈 장관은 공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언론의 정당한 취재에 떳떳이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2 16:5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