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컬링팀 '팀킴'의 지원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직무대행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직무대행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김 전 대행의 사위 장반석 전 컬링 국가대표팀 믹스더블 감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들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컬링연맹과 경북체육회 보조금, 민간기업 지원금, 의성군민 성금 등 후원금 가운데 1억6000여만원 가량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기에는 국가대표 컬링팀 '팀킴'이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의성군민이 모아준 성금 약 3000만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선수들의 훈련비로 써야하는 돈을 임의로 센터 운영비로 충당했고, 또 센터 대관료 명목으로 돈을 연맹을 청구해 편취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에 따르면 운영비의 상당 부분은 김 전 회장직무대행 부인과 사위의 인건비로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1심과 2심은 이들의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1심은 김 전 회장직무대행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장 전 감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횡령 금액 일부를 공탁해 반환했고, 그간의 성과에 기여한 점 등을 감안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장 전 감독의 형량은 1심 그대로 유지했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업무상횡령죄 고의, 불법영득의 의사, 위법성 인식, 형법 제16조의 법률의 착오, 기대가능성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기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10-20 12:25:40[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덴마크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김은정(스킵), 김경애(리드), 김선영(세컨드), 김초희(서드), 김영미(후보)로 이뤄진 팀킴은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8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8대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전 스위전스에 4대8로 패해 궁지에 몰렸던 한국은 덴마크에게 승리해 준결승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의 성적은 4승 4패. 17일 스웨덴을 꺾고, 경쟁팀의 성적에 따라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10개팀이 한 차례씩 맞붙어 상위 4개팀이 준결승 토너먼트의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덴마크를 상대한 한국은 1엔드에서 1점을 빼앗겼으나 2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2대1로 한발짝 앞서 나갔다. 3엔드에선 동점을 허용했지만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5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덴마크의 샷이 가드에 걸리며 하우스 중앙으로 들어가 1번 스톤이 됐기 때문이다. 3대5로 뒤진 한국은 6엔드에서 2점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7엔드와 8엔드에선 한국과 덴마크가 1점씩 나누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9엔드에선 덴마크가 1점을 따내 역전을 당했으나 한국에겐 10엔드 후공권이 남아있었다. 10엔드에서 김은정은 마지막 샷으로 상대 스톤을 살짝 밀어냈고 2점을 획득해 8대7 역전에 성공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2-17 00:17:59[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9엔드 일본의 굿게임(기권) 선언에 10대5로 승리를 거두며 4강 토너먼트 진출에 희망을 켰다. 어제 14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4인조 컬링 예선 6차전, 팀킴은 스킵(주장) 김은정과 김경애(서드·바이스 스킵), 김영미(세컨드), 김선영(리드), 김초희(대체선수)로 구성했다. 일본 대표팀 로코 솔라레는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와 요시다 치나미(서드·바이스 스킵), 스즈키 유미(세컨드), 요시다 유리카(리드), 이시자키 고토미(대체선수)가 출전했다. 3엔드 때 2대 1로 일본에 1점 뒤지고 있던 대한민국 팀킴은 김영미의 트리플 테이크아웃으로 하우스를 환기시킨 뒤 김은정의 3점짜리 마무리 투구로 4대2를 만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5엔드에 1득점, 6엔드 2득점, 7엔드 1득점 하며 연달아 우세를 이어갔다. 8엔드 일본에게 1점을 내어줬지만 8대 5로 선방한 팀킴은 9엔드에 10대 5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마지막 엔드인 10엔드 없이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팀킴 스킵 김은정이 로코 솔라레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와 인사를 나눴고 팀킴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며 환호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은 예선 3승 3패가 됐다. 16일 스위스, 덴마크, 17일 스웨덴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 거두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5 07:44:24컬링 여자대표팀 메달 사냥의 분수령은 14일 오후 열리는 '영원한 숙적' 일본과의 결전이 됐다. 김은정,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김영미로 구성된 컬링 여자대표팀 '팀 킴'은 이날 오전 미국에 이어 오후 일본과 예선 2경기를 연달아 진행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4강행의 향방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 컬림 여자대표팀은 중국 베이징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라운드 로빈(예선) 4라운드에서 중국에 석패했다. 우리 대표팀은 중국과 매 엔드마다 한 점차 승부를 이어가며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5-6으로 승리를 내줬다. 이제 4강행의 분수령은 14일 열리는 미국, 일본과의 예선 5, 6라운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0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캐나다와의 첫 경기 패배 후 2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한국은 중국전 패배로 2승2패가 됐다. 하지만 미국, 일본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숙적 일본과의 경기가 중요해 보인다. 한·일전은 언제나 모든 국민의 관심사다. 두 팀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예선전에서는 일본에 패했으나, 4강전에서 다시 만나 설욕전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준결승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8엔드까지 7-4로 앞섰지만 3점을 한꺼번에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엔드서 일본에 8-7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일본과의 경기 결과는 좋지 못했다. 베이징올림픽 자격대회 플레이오프 등 일본과의 최근 경기에서는 2연속 패배했다. 결국 이번 한·일전은 팀킴 입장에선 또 한번의 설욕전인 셈이다. 팀 킴은 첫번째 목표를 4강 진출로 밝힌 가운데 주장 김은정은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 이후는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컬링팀이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2014년 소치 대회가 처음이다. 당시 대표팀인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3승6패로 10개 팀 가운데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평창에선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결승에서 스웨덴에 3-8로 패했으나 값진 은메달과 함께 컬링 열풍을 몰고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2-13 19:05:28컬링 여자대표팀 메달 사냥의 분수령은 14일 오후 열리는 '영원한 숙적' 일본과의 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김영미로 구성된 컬링 여자대표팀 '팀킴'은 이날 오전 미국에 이어 오후 일본과 예선 2경기를 연달아 진행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4강행의 향방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0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의 예선 9경기 가운데 중반부라고 할 수 있는 다섯째, 여섯번째 경기가 각각 미국과 라이벌 일본과의 대결이다. 컬링 여자대표팀은 캐나다와 첫 경기 패배 이후 영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과 일본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무엇보다 숙적 일본과의 경기가 중요해 보인다. 한일전은 언제나 모든 국민의 관심사다. 두 팀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예선전에서는 일본에 패했으나, 4강전에서 다시 만나 설욕전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준결승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8엔드까지 7-4로 앞섰지만 3점을 한꺼번에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엔드에서 일본에 8-7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의 경기 결과는 좋지 못했다. 베이징올림픽 자격대회 플레이오프 등 일본과의 최근 경기에서는 2연속 패배했다. 결국 이번 한일전은 팀킴 입장에선 또 한번의 설욕전인 셈이다. 팀킴은 첫번째 목표를 4강 진출로 밝힌 가운데 주장 김은정은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 이후는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컬링팀이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2014년 소치 대회가 처음이다. 당시 대표팀인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3승6패로 10개 팀 가운데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결승에서 스웨덴에 3-8로 패했으나 값진 은메달과 함께 컬링 열풍을 몰고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2-13 18:09:08[파이낸셜뉴스]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4인조 '팀킴'이 2연승을 달성했다. '팀킴'은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예선 3차전에서 9-5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2-12 12:44:26살얼음판 경기가 시작된다. 5명의 김씨(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이상 강릉시청)들로 구성된 여자컬링 대표 '팀킴'이 10일 캐나다를 상대로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바로 4년 전 평창의 기적을 만들어낼 당시 첫 상대였다. 무명이었던 팀킴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의 첫 경기에서 이겨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팀킴과 캐나다 경기는 단숨에 컬링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9엔드에서 캐나다가 확실한 1점 대신 2점을 얻으려는 무리수로 도리어 팀킴에 3점을 허용하자 탄식이 쏟아졌다. 이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한 팀킴은 상승세를 탄 반면 캐나다는 내리 3연패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도 첫 단추가 중요하다. 특히 팀킴은 평창 이후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이르기까지 힘든 과정을 거친 만큼 기분 좋은 출발로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 팀킴은 평창에선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선 금빛 스톤에 도전한다. 금메달에 이르는 중요한 변수는 경기장 빙질과 코로나19다. 얼음판의 상태를 알아야 스톤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전 단 한 차례밖에 현장 훈련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백지 상태에서 실전에 나서야 한다. 팀킴은 1차전 전날인 9일에야 비로소 현장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런 사정은 홈팀 중국을 제외한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어느 팀이 얼마나 빨리 베이징의 얼음판에 적응하느냐에 메달의 색깔이 달려 있다. 주장 김은정은 "4년 전엔 플레이만 집중해야 했다. 이제는 빙질을 활용하는 한 단계 높은 경기력을 가졌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빙판과 낯선 싸움을 벌여야 하는 선수들에겐 코로나19라는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실제 평창에서 팀킴을 이기고 금메달을 따낸 스웨덴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웨덴 대표팀 리드인 소피아 마베리스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마베리스는 팀킴과의 평창올림픽 결승에서 100%의 샷 성공률을 과시한 스웨덴의 에이스다. 리드는 얼음판 위에 가장 먼저 스톤을 던져 경기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은 선수다. 스웨덴은 현 세계랭킹 1위 팀이다. 모두 10개 팀이 참가한 컬링은 각각 한 번씩 돌아가며 경기를 치른 다음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르게 된다. 팀킴은 16일 스위스(세계랭킹 2위), 17일엔 스웨덴과 경기를 갖는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한일전은 14일 벌어진다. 팀킴과 일본 후지사와 팀은 팽팽한 맞수다. 평창 4강에서는 팀킴이 이겼다. 지난해 12월 올림픽 출전 자격이 걸린 대회에서는 후지사와 팀이 승리해 팀킴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세웠다. 대표팀 임명섭 감독은 "그동안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해왔다. 빙질 파악이 안되는 것은 중국을 빼면 모두 마찬가지다. 새 얼음판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평창에서 베이징에 이르는 팀킴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올림픽 은메달의 영광은 지도자에게 부당대우를 받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이제 팀킴의 반격 시간이 왔다. 평창에 이어 또 한번 '영미!'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2-09 17:45:10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된다. 미국의 한 스포츠데이터 업체는 한국의 금메달 수를 2개로 예상했다. 모두 메달 텃밭 쇼트트랙 몫이다. AP통신은 4개까지 내다봤다. 쇼트트랙에서 3개, 스노보드에서 이상호(하이원)가 1개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년 전 평창올림픽 때처럼 조용한 기적을 꿈꾸는 종목도 있다. 여자컬링의 '팀킴(강릉시청)'이다. 당시 여자컬링의 은메달을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얼음판 위에 '영미!'가 울려 퍼지면서 팀킴은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팀킴은 예선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8-6으로 꺾었다. 이러다 일내는 것 아닌가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세계랭킹 2위 스위스, 4위 스코틀랜드를 차례로 무너뜨린 팀킴은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컬링 스톤에 쏠리게 만들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8엔드까지 7-4로 앞섰으나 3점을 한꺼번에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엔드서 일본에 8-7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비록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팀킴의 컬링은 일약 평창올림픽서 가장 사랑받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평창 이후 팀킴의 '겨울 동화'는 악몽으로 변했다. 지도자의 배신으로 한순간 해체 위기까지 내몰렸다. 팀킴은 3년 동안이나 얼음판 위에 서질 못했다. 지난해 3월에서야 신생팀 강릉시청에서 다시 스톤을 손에 잡았다. 팀 재건 한 달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으나 7위에 그쳤다. 6개국에 주어지는 올림픽 자동출전 기회를 날렸다. 팀킴은 8월 평창올림픽을 위해 자신들을 지도했던 피터 갤런트 감독을 다시 만났다. 이후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으며 급속히 옛 기량을 회복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의 길은 멀고 험했다. 지난해 12월 나머지 티켓을 놓고 겨룬 베이징올림픽 여자컬링 자격대회에서도 조 2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로 내몰렸다. 일본과의 첫 경기서 5-8로 석패해 벼랑 끝에 섰다. 다행히 최종전서 라트비아에 8-5로 승리,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간신히 손에 넣었다. 일본과는 평창올림픽 준결승전을 포함, 서로 한 차례씩 아픔을 주고받았다. 팀킴은 오는 14일 숙명의 한일전을 갖는다. 팀킴으로선 설욕전이다. 일본(세계랭킹 5위)은 평창에서 진 빚을 갚으려 벼르고 있다. 이번 올림픽 여자컬링에는 한국(세계랭킹 3위)을 비롯해 스웨덴(1위), 스위스(2위) 등 10개 팀이 출전한다. 팀킴은 10일 캐나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스위스, 17일 스웨덴과 각각 맞붙는다. 팀킴은 평창올림픽 결승서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2위 스위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김은정(31), 김영미(30), 김선영(28), 김경애(27), 김초희(25) 5명의 김씨들. 이들의 목표는 한국 컬링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마침 컬링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14년 전 박태환이 한국 수영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준 곳이다. 주장 김은정은 "우리의 최대 장점인 팀워크를 살려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킴은 5명 가운데 4명이 같은 고향(경북 의성) 출신이고, 14년째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김은정이 외치던 "영미~"는 평창올림픽 최대 유행어였다. 이번엔 영미 대신 "초희~"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주장 김은정과 함께 막내 김초희가 팀의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2-03 18:30:16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된다. 미국의 한 스포츠데이터 업체는 한국의 금메달 수를 2개로 예상했다. 모두 메달 텃밭 쇼트트랙 몫이다. AP통신은 4개까지 내다봤다. 쇼트트랙에서 3개, 스노보드에서 이상호(하이원)가 1개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년 전 평창올림픽 때처럼 조용한 기적을 꿈꾸는 종목도 있다. 여자컬링의 ‘팀킴(강릉시청)’이다. 당시 여자컬링의 은메달을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얼음판 위에 ‘영미!’가 울려 퍼지면서 팀킴은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팀킴은 예선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8-6으로 꺾었다. 이러다 일내는 것 아닌가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세계랭킹 2위 스위스, 4위 스코틀랜드를 차례로 무너뜨린 팀킴은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컬링 스톤에 쏠리게 만들었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8엔드까지 7-4로 앞섰으나 3점을 한꺼번에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엔드서 일본에 8-7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비록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팀킴의 컬링은 일약 평창올림픽서 가장 사랑받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평창 이후 팀킴의 ‘겨울 동화’는 악몽으로 변했다. 지도자의 배신으로 한순간 해체 위기까지 내몰렸다. 팀킴은 3년 동안이나 얼음판 위에 서질 못했다. 지난해 3월에서야 신생팀 강릉시청에서 다시 스톤을 손에 잡았다. 팀 재건 한 달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으나 7위에 그쳤다. 6개국에 주어지는 올림픽 자동 출전 기회를 날렸다. 팀킴은 8월 평창올림픽을 위해 자신들을 지도했던 피터 갤런트 감독을 다시 만났다. 이후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으며 급속히 옛 기량을 회복했다. 올림픽 출전의 길은 멀고 험했다. 지난해 12월 나머지 티켓을 놓고 겨룬 베이징올림픽 여자컬링 자격대회에서도 조 2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로 내몰렸다. 일본과의 첫 경기서 5-8로 석패해 벼랑 끝에 섰다. 다행히 최종전서 라트비아에 8-5로 승리,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간신히 손에 넣었다. 일본과는 평창올림픽 준결승전을 포함 서로 한 차례씩 아픔을 주고 받았다. 팀킴은 오는 14일 숙명의 한일전을 갖는다. 팀킴으로선 설욕전이다. 일본(세계랭킹 5위)은 평창에서 진 빚을 갚으려 벼르고 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컬링에는 한국(세계랭킹 3위)을 비롯해 스웨덴(1위), 스위스(2위) 등 10개 팀이 출전한다. 팀킴은 10일 캐나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스위스, 17일 스웨덴과 각각 맞붙는다. 팀킴은 평창올림픽 결승서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2위 스위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김은정(31), 김영미(30), 김선영(28), 김경애(27), 김초희(25) 5명의 김씨들. 이들의 목표는 한국 컬링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마침 컬링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14년 전 박태환이 한국 수영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준 곳이다. 주장 김은정은 “우리의 최대 장점인 팀워크를 살려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킴은 5명 가운데 4명이 같은 고향(경북 의성) 출신이고, 14년째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김은정이 외치던 “영미~”는 평창올림픽 최대 유행어였다. 이번엔 영미 대신 “초희~”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주장 김은정과 함께 막내 김초희가 팀의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2-03 14:30:21[파이낸셜뉴스]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과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직무대행 김구회)은 25일 오후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동계종목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개최, 스포츠 인권 보호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을 목적으로 선플운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5명의 대한민국 여자 컬링 선수단 '팀킴'이 함께 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컬링 선수들과 지도자 및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 선플서명과 선플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선플재단은 선플교육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11-30 15: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