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소재 대중제(퍼블릭) 18홀 골프장인 파가니카컨트리클럽(파가니카CC)이 매물로 나왔다. 2019년 대우건설로부터 약 950억원에 인수한 후 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같은 강원도권 골프장 매물이 나와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밸류에이션(가치)을 인정받는 것이 매각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팩텀프라이빗에쿼티(팩텀PE)는 파가니카CC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형태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삼정KPMG는 대우건설이 파가니카CC를 매각할때 매각주관사를 맡은 바 있다. 파가니카CC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 후동리 618 외 29필지 소재다. 강촌IC에서 약 1.4km 거리에 있다. 각 홀이 독립홀로 이뤄져있고 벙커는 79개에 달한다. 2011년 회원제로 개장,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공사대금 7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토지와 건물 등 시설물을 넘겨 받았다. 당시 골프장은 자회사인 푸르지오서비스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을 맡겼다. 2016년에는 대중제로 전환했다. 2019년 스트라이커캐피탈이 국내 외 기관투자자 3곳을 끌어들이면서 파가니카CC를 인수했다.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골프 운영 시간을 늘리는 등 밸류업(가치 상승)을 하기도 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의 파가니카CC 인수 펀드는 팩텀PE가 이관 받은 상태다. 대우건설은 예전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요구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파가니카CC는 물론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사모펀드 운용사 JK위더스 인수),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은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매각을 철회키도 했다. 이번 매각의 관건은 강원도권에서 중복 매물이 있다는 점에서 원매자의 충분한 수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힐드로사이CC)를 매각키로 결정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다가 리오프닝, 경기 냉각 등의 이유로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충주 이남, 강원도권 등의 골프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기반으로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투자나 전략적투자자(SI)의 미래 부동산 가치를 기대하는 투자가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9 18:30:49[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춘천시 소재 대중제(퍼블릭) 18홀 골프장인 파가니카컨트리클럽(파가니카CC)이 매물로 나왔다. 2019년 대우건설로부터 약 950억원에 인수한 후 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같은 강원도권 골프장 매물이 나와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밸류에이션(가치)을 인정받는 것이 매각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팩텀프라이빗에쿼티(팩텀PE)는 파가니카CC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형태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삼정KPMG는 대우건설이 파가니카CC를 매각할때 매각주관사를 맡은 바 있다. 파가니카CC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 후동리 618 외 29필지 소재다. 강촌IC에서 약 1.4km 거리에 있다. 각 홀이 독립홀로 이뤄져있고 벙커는 79개에 달한다. 2011년 회원제로 개장,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공사대금 7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토지와 건물 등 시설물을 넘겨 받았다. 당시 골프장은 자회사인 푸르지오서비스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을 맡겼다. 2016년에는 대중제로 전환했다. 2019년 스트라이커캐피탈이 국내 외 기관투자자 3곳을 끌어들이면서 파가니카CC를 인수했다.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골프 운영 시간을 늘리는 등 밸류업(가치 상승)을 하기도 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의 파가니카CC 인수 펀드는 팩텀PE가 이관 받은 상태다. 대우건설은 예전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요구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파가니카CC는 물론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사모펀드 운용사 JK위더스 인수),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은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매각을 철회키도 했다. 이번 매각의 관건은 강원도권에서 중복 매물이 있다는 점에서 원매자의 충분한 수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힐드로사이CC)를 매각키로 결정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다가 리오프닝, 경기 냉각 등의 이유로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충주 이남, 강원도권 등의 골프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기반으로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투자나 전략적투자자(SI)의 미래 부동산 가치를 기대하는 투자가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9 08:28:44사모펀드(PEF)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이 파가니카CC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주도하는 부동산펀드는 최근 18홀 규모의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파가니카CC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거래규모는 950억원이다. 해당 펀드에는 스트라이커캐피탈을 포함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3곳이 참여했다. 펀드 만기는 10년이며, 순내부수익률(IRR) 10%가 목표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골프장 경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가치 상승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야간조명을 설치해 2.5부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파가니카CC는 지난 2011년 회원제로 개장했으나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공사대금(700억원)을 받지 못하자 이를 넘겨받았고, 2016년 대중제로 전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1-02 18:11:11[파이낸셜뉴스]사모펀드(PEF)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이 파가니카CC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주도하는 부동산펀드는 최근 18홀 규모의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파가니카CC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거래규모는 950억원이다. 해당 펀드에는 스트라이커캐피탈을 포함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3곳이 참여했다. 펀드 만기는 10년이며, 순내부수익률(IRR) 10%가 목표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골프장 경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가치 상승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야간조명을 설치해 2.5부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가니카CC는 지난 2011년 회원제로 개장했으나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공사대금(700억원)을 받지 못하자 이를 넘겨받았고, 2016년 대중제로 전환했다. 대우건설은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지난해 파가니카CC를 비롯해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를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1-02 07:50:09터보테크가 스크린골프 업체 파가니카를 흡수합병한다. 1일 터보테크는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매출확대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파가니카를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터보테크 1주당 파가니카 45.3722719주다. 파가니카는 지난해 매출액 15억8100만원, 순이익 1400만원을 기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기자
2011-09-01 08:07: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소유한 골프장(옛 스카이72)의 운영을 넘겨받은 KX그룹이 골프장 이름을 ‘클럽72’로 바꾸고 오는 20일 예약 홈페이지(원더클럽)를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골프장 영업은 4월1일부터 재개한다. 현재 KX그룹은 골프장 클럽하우스 등 노후된 시설 보수와 코스 개선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클럽72는 기존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했고 그동안 144홀의 골프장을 운영해온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영업재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더클럽은 오는 20일부터 접속이 가능하며 클럽 72와 함께 KX그룹 계열에서 운영 중인 여주 신라 CC, 파주CC, 테제베CC와 관계사가 운영하고 있는 파가니카 CC, 알펜시아 CC, 알펜시아 700GC 등 총 7개 골프장(225홀)의 예약이 가능하다. 클럽72 관계자는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종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골퍼들이 이용할 수 있고 종전보다 이용요금을 낮춰 골퍼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16 14:17:17[파이낸셜뉴스] 스카이72에서 이름이 바뀐 ‘클럽72’가 예약 홈페이지를 20일 오픈한다. 골프장 영업은 4월1일부터 재개한다. 16일 KX그룹은 골프장 클럽하우스 등 노후된 시설 보수와 코스 개선 등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골프장 개장 계획을 공개했다. 클럽72는 기존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했고 그동안 144홀의 골프장을 운영해온 골프장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영업재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럽72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종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골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종전보다 이용요금을 낮춰, 골퍼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예약 플랫폼 ‘원더클럽’은 골프 마스터 브랜드로 'no.1, one'과 'wonder’를 연상케하는 중의적 발음으로 'no.1 golf', 'wonderful golf'의 두가지 의미를 전달한다. 국내외 골프장을 하나로 연결하고 골프를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는 프리미엄 대중제 골프 클럽 운영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뜻이 담겨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원더클럽은 오는 20일부터 접속이 가능하며 클럽 72와 함께 KX그룹 계열에서 운영 중인 여주 신라 CC, 파주CC, 떼제베CC와 관계사가 운영하고 있는 파가니카 CC, 알펜시아 CC, 알펜시아 700GC 등 총 7개 골프장(225홀)의 예약이 가능하다. 원더클럽은 가입 골프장을 추가로 확대해 전국적으로 많은 골프장 예약이 가능한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3-16 14:00:57[파이낸셜뉴스]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가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를 인수한다. 곧 거래 종결이 예상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는 오케스트라PE와 마제스티골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이 골자인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했다. 거래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스마트스코어가 후순위 지분 100억원 출자,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중순위 및 후순위 10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SG PE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투자키로 했다.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앞서 오케스트라PE는 2017년 약 783억원을 투입해 코스모그룹이 보유하던 마루망코리아(현 마제스티골프코리아) 지분 100%와 마루망 일본 본사(마제스티골프) 지분 29%를 인수했다. 스마트스코어는 2014년 설립, 골프장 IT솔루션과 O2O골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콘(비상장 스타트업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을 지향하는 곳이다. 골프 이용자들의 전국 골프장 스코어 관리를 지원하고 골프장 정보 및 필드스코어 랭킹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NH투자증권 PE본부와 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 현대자동차가 이번 투자에 동참했다. 스마트스코어는 25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반년 전 진행한 투자 당시보다 2.5배, 2년전 보다는 6배가량 높아진 수치다. 스마트스코어와 스트라이커캐피탈은 지난달 충북 제천의 27홀 골프장 힐데스하임CC를 원건설로부터 인수키도 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2019년 대우건설로부터 강원도 춘천의 18홀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CC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캡스톤자산운용이 인수한 더플레이어스GC에서도 일정 역할을 했다. 마제스티골프는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골프용품 제조·유통사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시장에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프리미엄 드라이버 시장에서 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국내 전체 드라이버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제스티골프는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 808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매출 580억원 대비 15.8%, EBITDA 94억원 대비 연평균 48.5% 성장한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18 09:57:14[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 인수전이 스마트스코어와 KMH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최근 테일러메이드가 에비타멀티플(EV/EBITDA) 15배 수준을 인정받아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17억달러로 매각된 것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티골프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가 이날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 KMH-키스톤PE가 참여했다. 이르면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오케스트라PE는 2017년 약 783억원을 투입해 코스모그룹이 보유하던 마루망코리아(현 마제스티골프코리아) 지분 100%와 마루망 일본 본사(마제스티골프) 지분 29%를 인수했다. 스마트스코어는 2014년 설립, 골프장 IT솔루션과 O2O골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콘(비상장 스타트업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을 지향하는 곳이다. 골프 이용자들의 전국 골프장 스코어 관리를 지원하고 골프장 정보 및 필드스코어 랭킹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NH투자증권 PE본부와 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 현대자동차가 이번 투자에 동참했다. 스마트스코어는 25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반년 전 진행한 투자 당시보다 2.5배, 2년전 보다는 6배가량 높아진 수치다. 스마트스코어와 스트라이커캐피탈은 지난달 충북 제천의 27홀 골프장 힐데스하임CC를 원건설로부터 인수키도 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2019년 대우건설로부터 강원도 춘천의 18홀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CC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캡스톤자산운용이 인수한 더플레이어스GC에서도 일정 역할을 했다. KMH 컨소시엄은 KMH그룹이 파주CC, 신라CC, 떼제베CC를 소유하고 파가니카CC를 위탁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신규 사업자이기도 하다. 떼제베CC는 지난달 이베스트투자증권에 22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이다. 마제스티골프는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골프용품 제조·유통사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시장에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프리미엄 드라이버 시장에서 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국내 전체 드라이버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제스티골프는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 808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매출 580억원 대비 15.8%, EBITDA 94억원 대비 연평균 48.5% 성장한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6-17 17:09:19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골프장 호황세에 골프용품의 가치가 올라간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테일러메이드가 에비타멀티플(EV/EBITDA) 15배 수준을 인정받아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17억달러로 매각된 것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티골프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는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에 KMH-키스톤PE,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 SG PE,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를 선정했다. 오는 6월 17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라PE는 2017년 약 783억원을 투입해 코스모그룹이 보유하던 마루망코리아(현 마제스티골프코리아) 지분 100%와 마루망 일본 본사(마제스티골프) 지분 29%를 인수했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원매자들 중에는 골프장 인수에 저력을 보여 온 곳들도 눈에 띈다. KMH 컨소시엄은 KMH그룹이 파주CC, 신라CC, 떼제베CC를 소유하고 파가니카CC를 위탁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신규 사업자이기도 하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2019년 대우건설로부터 강원도 춘천의 18홀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CC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캡스톤자산운용이 인수한 더플레이어스GC에서도 일정 역할을 했다. SG PE는 2012년 설립 이후 강소기업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스몰 자이언트',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성공적인 재기를 이끄는 '재무 주치의'로 명성을 얻은 곳이다. 오케스트라PE가 기대하는 매각가격은 3000억원 이상이다. 에비타멀티플 기준 10~12배 수준이다. 원매자가 기대하는 2000억원 수준과는 차이가 상당하다. 다만 테일러메이드가 높은 가치로 평가받은 만큼, 본입찰 과정에서 매도자와 원매자간 눈 높이가 좁혀 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제스티골프는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골프용품 제조·유통사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시장에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프리미엄 드라이버 시장에서 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국내 전체 드라이버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5-13 17: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