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 2차전지(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22일 미국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에 본사를 둔 노스볼트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노스볼트는 이후 파산 절차에 따른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노스볼트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가용 현금은 3000만달러(약 420억원) 수준인 반면 부채는 58억4000만달러(약 8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50억달러 규모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한 뒤 파산 절차에 나선 것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2021년부터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노스볼트가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받은 투자액은 150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품질과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여기에 아시아 2차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재무 상황이 악화했다. 한편 노스볼트는 향후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부채 상환을 일시 중단한 뒤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2 19:07:58[파이낸셜뉴스] 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 항공이 18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막대한 부채와 치열한 경쟁을 견디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릿은 이날 뉴욕 남부 연방파산보호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스피릿은 그러나 승객들은 항공편을 여전히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확보한 마일리지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릿은 고객들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항공편을 예약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피릿은 주요 채권자들이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면서 채권자들이 3억5000만달러 주식 투자, 또 8억달러 채무를 구조조정 뒤 스피릿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아울러 스피릿에 3억달러 추가 대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스피릿은 내년 1분기 중에 파산 보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피릿 부채 규모는 현재 36억달러 수준이지만 채무 구조조정을 통해 이 가운데 7억9500만달러가 깎이게 된다. 스피릿은 채무 구조조정으로 인해 자사 주식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피릿은 저가항공 시장을 개척한 항공사로 최근 대형 항공사들이 저가 항공 시장에 뛰어들어 고객들을 빼내기 시작하면서 고전해왔다. 스피릿의 주력 시장인 휴양지 노선은 심각한 경쟁 속에 운임이 저공비행을 지속했다. 반면 노동비용이 급격히 뛰었고, 항공기 결함으로 인해 결항도 잦았다. 스피릿은 재정 압박 속에 올해 조종사들을 임시 해고했고, 항공기들도 매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 상태가 나아지지는 않았다. 스피릿은 그 돌파구로 합병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규제에 막혀 좌절됐다. 2022년 프런티어 항공과 합병 합의, 이후 제트블루와 합병 합의는 모두 무산됐다. 미 연방법원은 1월 제트블루를 스피릿이 인수하는 것을 막았다. 한편 항공사들의 파산보호는 드문 일은 아니다. 최근 수년 주요 항공사 파산보호 신청은 없었지만 지난 30년 동안 대개 한 번씩은 파산을 겪었다. 특히 2001년 911테러 이후 항공 여객이 급감하자 수년에 걸쳐 여러 항공사들이 파산보호에 들어가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9 03:36:21[파이낸셜뉴스] 고금리와 경기 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기업의 회생 및 파산 신청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정KPMG는 29일 ‘기업회생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기업회생 및 파산 신청 현황과 관련 주요 정책, 회생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2023년 기업회생 신청은 전년 대비 54.9% 증가한 1,024건으로 과거 최고치(2009년 1003건)를 경신했다. (회생합의사건 기준) 기업파산 신청도 전년 대비 65.0% 증가한 1,657건으로 과거 최고치(2000년 1069건)을 경신했다. 보고서는 2024년에도 기업회생 등을 통한 구조조정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수합병(M&A)은 회생기업은 물론, 매수자 입장에서도 사업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편할 수 있는 기회로, 향후 관련 시장 활성화도 전망했다. 2024년 1분기 기업회생 및 파산 신청 건수는 각각 233건, 439건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파산 신청 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거시경제 환경 등 경영여건 악화와 사전계획안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기업들이 회생절차를 통한 기업 재건보다 파산을 선택하려는 유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 경기 부진과 부동산PF 문제 등으로 인해 2023년 기업회생 신청 건수 중 47.6%가 지방 소재 기업이며, 2024년 들어 경기 악화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의 간이회생 신청이 급증하는 등 누적된 한계기업의 부실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법원에 등록된 회생기업 M&A 공고 수는 2023년 65건으로 2020년(15건) 대비 4배 증가한 데 이어 2024년 상반기 16건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이 단계적으로 종료되고 고금리와 경기 위축 등으로 한계에 도달한 기업들의 매각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매각을 시도하는 가운데, 2023년부터 제조업(전기전자·섬유), 운수창고, 관광·숙박·레저·서비스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황 개선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인수 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인수전략 마련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2023년 외감법인 성장성·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차입금 의존도는 높은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은 매출액영업이익률 저하와 금융비용부담률 상승에 따라 하락해 국내 기업의 이자비용 상환 역량이 악화됐다. 국내 기업의 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2024년 1분기 말 국내 금융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186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금융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2024년 1분기 말 2.31%로 장기평균(1.60%)을 상회했으며,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23년 국내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배로 차입금리 상승과 주요 업황 부진 등으로 2021년 이후 하락세이다. 이자보상배율 1배를 하회하는 기업 비중은 2023년 41.4%(중소기업 55.2%, 대기업 29.2%)에 달한다. 국내 기업이 취약기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향후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이자상환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업황 개선으로 인한 영업이익 확대가 필요하다. 삼정KPMG 기업회생 및 구조조정 서비스 리더 양진혁 전무는 “유동성 위기나 채무 연체 등 재정적 어려움에 당면한 기업은 사업 지속성과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피해 최소화 차원에서 재무적 구조조정 방법으로 회생 등을 빠르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생제도와 M&A의 성공을 위해서는 회생전략, M&A, 자산 매각, 자본 유치 등에 대한 전문성, 신속성, 공정성 등을 확보한 제3자 관리인이 채무자와 채권자, 주주 간 복잡한 이해관계를 종합적 관점에서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08:25:37[파이낸셜뉴스]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파산신청 건수가 1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빌린 돈만 약 1028조원으로 경기 부진으로 영업이익 회복이 더딘 중소기업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져 대출 연체율이 계속 오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대법원 및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신청 건수는 987건으로 1년 전에 비해 36.3% 늘었다. 파산신청을 하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최근 들어 신청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2년 상반기 452건 △2022년 하반기 552건 △2023년 상반기 724건 △2023년 하반기 933건 △올 상반기 987건으로 2년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한계에 몰린 중소기업이 장사를 접고 파산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은행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를 대상으로 올해 1·4분기 기업경영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6.9%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또한 4.7%에서 3.8%로 하락했다. 대기업 매출이 3% 늘고 영업이익률이 5.7%로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이 은행 등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1000조원을 웃돌아 상환능력 악화에 따른 대출 부실이 우려된다. 지난 6월말 기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1028조2000억원으로 1년 새 50조원 이상 늘었다. 지난 5월 기준 은행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5%로 2021년(3%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경기 회복이 더뎌 중소기업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되지 않으면 대출 상환이 어려워져 중소기업에 돈을 내준 금융사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1 15:24:03[파이낸셜뉴스] #. A법무법인은 지급불능에 빠진 채무자의 파산신청을 대리하면서 채무자에게 카드사로부터 1000만원의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도록 안내했다. 이 중 330만원은 변호사 수수료로, 나머지는 채무자의 개인 생활비로 사용하도록 조언했다. 이후 A법무법인은 해당 대출금 채권을 면책받을 수 있도록 파산채권으로 신고했다. 법원이 개인도산 절차를 이용해 변호사 수임료를 챙긴 법조인에게 경고조치를 내렸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7일 '개인도산 신뢰성 제고 위원회'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개인도산 절차의 남용을 부추기는 행태를 보인 법조인 등에 대해 경고조치 등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개인도산 절차의 공정성과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도산 신뢰성 제고 위원회'를 설치, 매년 6월과 12월 중에 정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파산절차를 남용하는 행위를 부추기는 법조인 등에 대해 경고조치, 징계의뢰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개인도산 제도 이용을 원하지만 방법을 알지 못하는 채무자를 위한 '뉴스타트 상담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채무자가 신분증을 갖고 서울회생법원에 방문하면,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상담위원으로부터 무료로 본인의 부채 내역 등 신용정보를 조회하고 이를 토대로 본인에게 맞는 개인도산절차에 대한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개인도산절차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납부할 능력이 없는 취약계층의 경우 소송구조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소송구조제도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60세 이상인 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청서 작성부터 접수, 절차 진행에 필요한 변호사 비용과 송달료, 파산관재인 선임 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경우 소송구조제도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대리인사무실의 비도덕적 행위에 편승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 말고 소송구조제도를 활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09 13:37:32전기차 스트타업 피스커가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예상과 다른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와 성장성이 더뎌진 전기차 시장 내 극심한 경쟁 속에 결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로 출범 7년째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파산 보호 신청에 나섰다. 피스커는 지난해 여름 자사 첫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출시했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 이미 전기차 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전기차 공급 초과 흐름이 나타난 상태였다. 테슬라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려던 피스커는 결국 첫 모델을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피스커를 비롯한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초기에는 호기롭게 출발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전기차가 결국 거의 모든 내연 기관자동차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 속에 이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막대한 자본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전기차 신차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 판매 거점 등을 마련하는데 막대한 돈이 들어갔고 테슬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전기차 업체들이 여전히 적자다. 전기차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피스커는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 자동차 업체 한곳과 접촉해 투자 가능성과 합작 생산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3월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피스커는 투자자들로부터 확보한 10억달러 넘는 현금을 이미 거의 소진했고 핵심 투자자들 채권도 디폴트(채무불이행)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9 18:41:40[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스트타업 피스커가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예상과 다른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와 성장성이 더뎌진 전기차 시장 내 극심한 경쟁 속에 결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로 출범 7년째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파산 보호 신청에 나섰다. 피스커는 지난해 여름 자사 첫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출시했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 이미 전기차 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전기차 공급 초과 흐름이 나타난 상태였다. 테슬라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려던 피스커는 결국 첫 모델을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피스커를 비롯한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초기에는 호기롭게 출발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전기차가 결국 거의 모든 내연 기관자동차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 속에 이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막대한 자본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전기차 신차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 판매 거점 등을 마련하는데 막대한 돈이 들어갔고 테슬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전기차 업체들이 여전히 적자다. 전기차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피스커는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 자동차 업체 한곳과 접촉해 투자 가능성과 합작 생산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3월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피스커는 투자자들로부터 확보한 10억달러 넘는 현금을 이미 거의 소진했고 핵심 투자자들 채권도 디폴트(채무불이행)했다. 피스커는 연초 딜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추진했으나 이 역시 판매 신장에 도움이 못됐다. 수천대 재고를 안고 결국 파산 보호 신청을 선택했다. 피스커는 지난해 오션SUV를 1만대 넘게 생산했지만 절반 수준인 4900대 정도만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피스커는 당초 전기차 업계의 애플을 꿈꿨다. 자체 생산 시설 없이 제품 설계만 하고 생산은 하청에 맡기는 애플처럼 피스커도 전기차 설계만 하고 생산은 외부 업체에 하청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었다.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피스커 전기차를 생산하고, 배터리는 중국 CAT에서 납품한다. 성과가 없지도 않았다. 피스커의 오션SUV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약 580km를 달릴 수 있다. 오션은 설계상도 받았고, 가격 역시 대당 4만달러(약 5500만원)가 안된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에 주력하겠다던 전략과 달리 오션SUV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많다는 지적들을 받으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전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현재 오션이 제동 성능이 떨어져 브레이크를 밟아도 밀린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관해 조사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9 00:19:39[파이낸셜뉴스] 플래스크는 채권자가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을 제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 11일 신청인은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권에 대하여 처분권한을 가진 채권자라고 주장하며 회사에 대한 파산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전환사채권 이해당사자의 채권채무 권리 관계이 있어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플래스크 관계자는 “신청인이 주장하며 제기한 파산 신청의 채권액은 회사의 재무현황을 고려하였을 때 실질적으로 파산 신청의 의미가 없는 금액”이라며, “채권의 존부에 대하여 다툼이 있고 파산 신청 요건을 충족하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법적인 절차에 따라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2 17:08:42[파이낸셜뉴스] 퀀텀온은 서울회생법원이 신청인의 신청 취하서 제출로 파산신청을 기각했다고 2일 공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02 10:50:10[파이낸셜뉴스] '물어보살' 서장훈, 이수근이 경제관념 없는 20대 고민남에게 분노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대에 파산한 철없는 26살 고민남이 출연했다. 이날 고민남은 "경제관념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과소비하는 습관이었다. 빚이 천 7백만원이었는데 지금은 7백만원 정도 남았다고. 고민남은 "군 전역 후 아르바이트 같이 하던 친한 형이 10만원 빌려주면 20만원 주겠다고 하더라. 실제로 잘 갚더라. 나중에 신뢰가 쌓여서 점점 더 크게 빌려주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에는) 100만원, 200만원까지 씀씀이가 커졌다. 그 형도 빌린 돈이 많아지니까 갚지를 못하더라. 일을 안 해서 못 갚는다는 핑계만 대더라"고 설명했다. 형은 자신을 믿어 달라며 자신의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줬다고. 그는 "형 부모님한테 전화를 걸어 '(아들이 진) 300만원 빚을 갚아 달라'고 하니 '내 아들 아니라고 가출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래저래 돈을 못 갚을 처지가 된 형은 대부업체를 소개해줬다고. 서장훈은 "300만원도 안 갚고 있는 형 말을 왜 듣냐"고 물었다. 이에 고민남은 "당장 돈이 필요해 그 형 말을 들었다"며 "사실 (형한테) 빌려준 돈이 제 돈이 아니었다.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 단기카드 대출이었다. 이자가 너무 높아, 어린 나이에 빚을 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카드빚을 청산했다고. 이후 일을 그만두게 된 그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다시 대부업체를 찾아가 500만원에서 천만원 가까이 돈을 빌렸다. 황당한 건 이 많은 돈을 다 유흥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너 같은 애가 헷갈린다. 표정도 순한데 이런 애가 개판으로 막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근 역시 "열 받아서 진짜 , 나라 세금으로 다 받아먹고 이 XXX 너 파산했지?"라고 물었다. 아니나 다를까 개인회생을 신청했다는 고민남. 특히 그는 부모님 신용카드로 2천만원을 몰래 썼다고 말해 두 보살을 뒷목 잡게 했다. 그 돈도 유흥비로 썼다는 것. 고민남은 "빚 없을 때는 월급 250만원을 술값으로 썼다. 거의 매일 먹었다. 술 먹으면 기분이 좋아서 샀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주접은 다 싸고 다녔다"며 탄식했고, 고민남은 한 번에 술값으로 100만원을 쓰거나, 100만원 고급 펜션을 잡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너 아들이니까 엄마가 놔두는 거고 이거 원래 도둑질이다. 절도"라고 지적했다. 고민남은 "카드빚은 엄마가 대신 갚고 있다. 아버지는 창녕에서 농사짓고 계신다"며 모친 신세를 지고 있다고 했다. 서장훈은 "아버지가 어쩌다 한 번 와서 네 마음대로 막하는 구나? 너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었다. 고민남은 "공항 지상 조업자"라며 특수면허도 땄다고 했다. 서장훈은 "자기 형편에 맞게 사는 거다. 지금은 젊어서 어디 가서 놀고 술 먹지만 그러다가 골로 간다. 얼마 안 남았다. 이 추세로 가면. 남에게 빌리고 안 갚아 어디 들어가거나 우리 사회 낙오자로 살든가 둘 중 하나"라며 "앞으로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토요일 하루만 친구들 만나 술 마시고 무조건 더치페이해라. 돈부터 모아 빚부터 갚아라. 나중에 거지 된다. 후회하지 말고 정신 차려라. 거지되기 싫으면"이라고 경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9 1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