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5월 31일 남수단재건지원단 한빛부대가 지난 5월 28일 남수단 보르시에 위치한 존가랑 대학교에서 볍씨파종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남수단 보르시 지역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열렸으며, 권병국 한빛부대장(대령)과 존가랑 대학교 부총장,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 직원을 비롯해 현지 주민 50명이 참석했다. 권병국 한빛부대 18진 부대장은 "이번 볍씨 파종은 한빛부대가 남수단에 심은 희망의 씨앗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남수단의 재건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빛부대는 앞으로 벼 시험 재배 면적을 1만800㎡(약 3300평)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농업기술센터를 준공해 존가랑 대학교 학생 및 남수단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빛부대는 지난 2022년 호우로 인해 운영하던 '한빛농장'이 침수되자 벼 시험 재배 사업을 시작, 아프리카 벼 연구소인 '아프리카 라이스'에서 볍씨 2개 품종을 분양받고 존가랑 대학교와 협업해 교내 부지에 벼 시험 재배지를 조성했다. 일부 부대원은 지난 2022년부터 파병 준비 기간 중 농촌진흥청 지원으로 벼농사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남수단에서 최초로 모내기 방법을 적용한 벼농사를 시작해 올해 1월 약 200㎏의 쌀을 수확했다. 이 쌀의 이름은 Korea의 'KO'와 남수단에서 쌀을 의미하는 'ROUS'를 합쳐 'KOROUS'(코로우스)라고 지어졌다. 한빛부대는 여기에 한국 볍씨 품종 3개와 아프리카 벼를 포함해 개량한 'KAFACI-1' 등 총 4개 품종을 시험 재배, 남수단 기후에 적합한 우수 품종을 선별해 코로우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의 벼농사 관련 아프리카 해외사업인 'K-라이스벨트'에 남수단 정부의 가입을 유도하는 등 식량난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31 13:23: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논농업에 비해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업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밭농업은 기계화율이 99%에 달하는 벼농사와는 달리 농작업이 복잡하고, 소규모로 경작되고 작물 종류도 많은 특성 때문에 기계화율이 6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 '밭농업 주산지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 사업'에 55억원(국비 28억원·지방비 27억원)을 투입해 고흥, 해남, 무안, 함평, 신안 등 5개 군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양파, 마늘 등 주요 밭작물에 대해 파종, 정식부터 수확, 저장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하는 것으로, 군에서는 관련 농기계를 구입해 지역농협, 작목반, 영농법인에 장기 임대하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3일 무안 해제면에서 농업 관련 기관과 생산자단체,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수확기계의 사용 방법 설명 및 수확 작업 시연회'를 개최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밭농업 기계화를 통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생산비 상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밭농업 기계화와 노지 스마트 농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3 16:14:00정부가 6~7월 집중호우로 작물을 다시 심고 가축을 새로 들이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전액 보조한다. 아울러 농민들에게 최대 52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 상향·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 31일 발표한 호우 피해주택 소상공인 지원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집중호우로 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피해에 지원하는 대파대·종자대·묘목대의 보조율을 100%로 상향한다. 특히 기준단가가 실제 파종비용에 비하여 낮은 수박, 멜론, 참외, 호박, 상추, 토마토, 고구마, 고추, 양파, 쪽파 등 10개 품목은 실거래가 수준까지 인상해 지원한다. 소, 돼지, 닭 등 가축이 폐사돼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비용도 전액보조한다. 그동안 50%만 보조해 왔다. 농기계와 온실 축사 내 시설 장비 피해도 35% 한도로 지원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자연재해 피해는 그동안 지원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처음 4300여 피해농가에 농가당 평균 455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말했다. 피해가 큰 농가가 작물을 다시 수확하거나 어린 가축이 클 때까지의 소득공백이 채워질 수 있도록 피해작물의 영농 형태와 규모별로 최대 520만원(2인가족 기준)의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정 장관은 "논콩 등 전략작물의 경우 호우 피해로 정상재배가 어렵더라도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한다"면서 "이번 호우 피해와 관계없이 동 직불금을 작물 종류, 이모작 여부에 따라 ㏊당 100만원에서 430만원까지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재배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상습 침수지역의 배수시설 확충, 저수지 준설 확대 및 하천 정비와 연계한 영농기반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번 지원방안과 관련,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 상향·확대 방안을 마련하기까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며, 부처 간 협의 과정 속에서도 수많은 논의와 고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재난이 강해지고 빈도가 잦아지면서 농가의 피해 예방 노력이 커질 수밖에 없고, 아울러서 영농비용도 늘어날 수 있는 점을 참고했다"면서 "동시에 재난피해 지원제도와 병행하여 운영 중인 농작물재해보험 제도의 실효성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원기준을 너무 많이 상향할 수 없는 제한적 여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지원기준에 대하여 호우 피해복구 계획과 함께 중대본 본부회의 심의를 거쳐 의결한 이후에 행정안전부 재난대책비 등을 활용, 소요재원을 교부한다. 이어 시군구별로 피해자 계좌번호 확인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8-23 18:12:5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는 17일 가을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한 제주서부지역을 찾았다. 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거센 비바람에 침수 피해를 본 월동채소 파종지를 둘러보고, 농업인들이 피해 신고를 못하거나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농정당국에서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피해신고 접수에 따른 현장조사와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17 18:55:31[파이낸셜뉴스] 국립종자원이 2021년 가을 파종용 보리, 호밀 정부보급종 종자 10품종 1107t을 일반 농가에 공급한다. 종자원은 20일 일반 농가에 공급하는 보급종은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9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1·2차에 걸쳐 시·군 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선착순으로 신청·접수하고 9월 13일부터 10월 8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보리, 호밀 보급종 품종별로 지역의 기후, 생육 특징이 다르므로 1차 신청기간에는 시·도 단위로 지역별 신청 가능한 품종만 신청·접수할 수 있으며, 잔여 품종 물량에 대해서는 2차 신청기간에 지역 상관없이 신청·접수할 수 있다. 신청한 보급종 공급 기간은 9월 13일부터 10월 8일까지이며, 농업인이 선택한 지역농협으로 수송되며 종자 대금은 지역농협에서 보급종을 공급받은 후 납부하면 된다. 보리는 차, 식혜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겉보리, 보리밥 등에 활용되는 쌀보리 등 지속적인 수요를 반영해 공급물량(982t) 및 가격을 결정했다. 용도별로 겉보리 3품종(올, 큰알보리1호, 혜양) 233t, 쌀보리 5품종(새찰쌀, 흰찰쌀, 재안찰쌀, 누리찰쌀, 새쌀) 699t, 청보리 1품종(영양) 50t을 공급한다. 2021년도 종자 공급 가격은 20kg/1포 기준 겉/청보리 품종의 소독 제품 2만840원, 미소독 제품 1만9500원, 쌀보리 품종의 소독 제품 2만2620원, 미소독 제품 2만1280원으로 종자생산 투입원가의 90% 수준으로 결정됐다. 호밀은 수입종자 대체 및 국산 호밀 종자 수요를 고려해 곡우 1품종 125t을 공급한다. 호밀은 미소독 제품만 공급되며, 공급가격(20kg/1포)은 3만9440원이다. 정부 보급종 신청·공급에 대한 문의는 국립종자원 누리집이나 전화(식량종자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비채해 둔 정부 보급종 품종 안내서를 통해 품종 특성 및 해당지역 재배적응 여부를 참고할 수 있다. 종자원 김기연 식량종자과장은 "보급종은 포장에서부터 종자가 되기까지 철저한 관리와 검사를 거쳐 합격한 우량종자로 발아율이 높고 품종 고유의 특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품종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1차 신청기간에는 지역별 신청 가능한 품종이 다르므로 신청 가능한 품종을 반드시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7-20 08:58:58【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최종환 파주시장을 비롯해 문산읍 농업경영인회 회원, 지역주민 등은 6일 문산천에서 ‘문산노을길 코스모스 파종행사’를 진행했다. 문산천은 시민이 직접 명명한 산책로인 ‘문산노을길’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봄에는 유채꽃밭 등 계절별 테마공간을 조성해 방문객이 늘고 있는 문산의 대표 여가공간이자 친수공간이다. 이번에 파종한 코스모스는 주로 분홍색 코스모스와 황화 코스모스이며 구역별로 파종해 올해 가을은 코스모스 물결로 문산노을길이 장식될 전망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작년에 문산노을길 조성이 문산천의 새로운 발견이라면 올해는 주민이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하는 단초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문산천에 약 600평 규모 물놀이장 조성사업을 위한 용역이 현재 진행 중이며 더욱 새롭게 변모할 문산천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12 03:03:30[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은 드론을 이용한 정밀파종 등을 할 수 있는 줄 산파(8줄, 흩어 뿌림) 장치를 개발하여 오는 14일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시연하는 8줄 산파 장치는 한농대와 엘 라인(3D 프린팅 전문업체)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하였으며, 정밀 파종 및 살포가 가능하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볍씨 드론 직파'가 인기지만 기존의 임팰러(원판형) 파종 및 살포 장치는 옆 논으로 종자와 비료가 튀어 가거나, 논둑으로 비료가 뿌려져 잡초가 빠르게 자라나 논둑 풀 제거작업도 1~2회 더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숙련된 드론 조종자도 중복 또는 부족 파종 및 시비로 고르고 정밀한 농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개발한 드론 파종·살포 장치는 벼뿐만 아니라 맥류(보리, 밀), 사료작물, 유채, 메밀, 비료, 농약, 제초제, 양식장 사료살포 등의 작업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장치는 필지별 궤도비행과 자동비행 드론조종 시스템과 결합되어 정밀 파종 및 살포가 가능하며, 실용화가 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농대 박광호 교수는 "이번 기술은 국내외에서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로, 드론의 연중 활용 및 정밀한 농작업을 통해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총장은 "한농대는 미래 농어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3D 프린팅 기술 등 4차 산업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습교육 현장에 디지털 센서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 농업의 확산을 위해 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5-13 10:57:32【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연천군 장남면 주민자치위원회가 12일 호로고루 유적지의 해바라기를 수확하고 보리씨를 파종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통일바라기 축제가 취소됐는데도 날로 증가하는 방문객의 볼거리를 위해서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29명이 수확한 해바라기씨는 건조 및 탈피 후 해바라기씨유로 가공해 호로고루 유적지 내 직판장과 내년 축제 때 관광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유택종 주민자치위원장은 “내년엔 코로나19가 물러가고 6월 청보리가 넘실대는 호로고루에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다니는 사람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0-14 23:55:24[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의 킨텍스 유휴부지인 C4부지에 청보리-유채꽃 밭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봄의 전령사인 청보리와 유채꽃 밭은 2만6400㎡(약 8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지금 씨앗을 파종하면 오는 5월경에 만개한다. 꽃밭이 연출할 초록-노란 물결은 코로나19로 지친 도심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2일 “파종작업을 크게 도와준 가와지영농조합에 감사하며, 청보리와 유채꽃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에게 활력과 힐링을 안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C4부지에 곤경에 처한 화훼농가를 위해 임시 화훼판매장 설치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3-12 12:30:53[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하계 파종용으로 활용할 벼·콩·팥 보급종 생산·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공급하는 정부보급종은 식량작물 수급동향, 논 타작물 재배 전환 및 밭작물 재배 활성화 등 정책 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반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벼 작물은 고품질 품종 중심으로 29개 품종 2만2300t을 생산·공급하며, 내년에 신규 공급하는 품종은 5개(새청무, 조명1호, 참드림, 진수미, 보람찰)로 공급량은 1235t이다. 전체 공급량 중 일부(1461t)는 농업인의 선호도 및 생산량 변동에 대비, 수확기에 농가 수요 및 작황 조사를 통해 품종별 공급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콩 작물은 기존 품종 중심으로 9개 품종 1300t을 생산·공급한다. 팥 작물은 국산 팥 재배면적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내년에는 20t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품종에 따라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3-04 1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