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뚜기의 공식 캐릭터 'Yellows(옐로우즈)'와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가 만났다. 오뚜기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패키지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하우스 with 옐로우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오뚜기 옐로우즈 캐릭터(뚜기·마요·챠비)와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3종을 결합한 오뚜기프트 패키지를 통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집 모양을 형상화한 패키지 디자인에는 옐로우즈 캐릭터와 삼성 라이프스타일 TV를 그려 넣어 패키지 자체로도 소장욕구를 높였으며 내부는 각 테마에 어울리는 오뚜기 제품 6종(밥, 카레, 라면, 간식, 소스, 굿즈)으로 알차게 채웠다. 먼저 생생한 스포츠 집관을 테마로 한 '더 프레임 패키지'에는 단짠단짠한 맛으로 응원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콘크림스프 팝콘'을 담았다. 삼성전자의 삼성 헬스 기능을 활용한 홈트 콘셉트의 '더 세리프 패키지'에는 97kcal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뿐한끼 곤누들 비빔국수'가, 낭만적인 캠핑 무드를 담은 '더 프리스타일 패키지'에는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제주담음 제주흑돼지카레' 등이 들어있다. 해당 패키지 3종은 오뚜기몰 내 '오뚜기프트' 카테고리를 통해 지난 1일 공개됐다. 200개 한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기획 패키지는 여름 휴가 시즌,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과 맞물려 출시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2 09:34:5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오뚜기와 협업해 한정판 굿즈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하우스 위드 옐로우즈'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집 모양의 박스에 담긴 이번 굿즈는 총 3종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각 패키지는 테마별로 가장 어울리는 오뚜기 제품이 포함됐다. 스포츠 관람을 콘셉트로 한 '더 프레임' 패키지에는 '콘크림 스프팝콘', 홈트레이닝 콘셉트의 '더 세리프' 패키지에는 '가뿐한끼 곤누들 비빔국수', 캠핑 테마의 '더 프리스타일' 패키지에는 '제주담음 제주흑돼지카레' 등이 들어있다. 이 패키지는 오뚜기의 온라인 스토어 오뚜기몰 내 '오뚜기프트'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삼성닷컴에서 진행되는 소문내기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함께 즐기는 스포츠 집관은 물론 홈트, 캠핑 등 고객들의 다양한 일상에서 삼성 라이프스타일 TV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준비했다"며 "올 여름 삼성 라이프스타일 TV와 함께 어디서나 더 신나고 유쾌한 일상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02 08:41:28[파이낸셜뉴스] 방역이 완화됐던 2022년도, 용산 CGV에 ‘시리즈물 관객’이 출현했다('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미니언즈2', '한산: 용의 출현'). 그러면서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당시 관객의 관람 편수도 많았다. 2022년도 조사 기준, 영화 연평균 관람 편수는 10.2편, 시리즈물 관객은 13.2편, 비시리즈물 관객은 6.5편이었다. 시리즈물 관객의 위세와 규모는 지난 2년간 대단했다. 시리즈물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시리즈물 관객 비율은 대략 37±2%다(영진위, 영화소비자 행태조사, 2016-2023). 2023년도 시리즈물 관객 비율이 35%, 즉 수요에 수렴한 이상적인 비율이었다. 또, 이를 ‘관객 2억 명 시대’로 환산하면 약 7400만 명인데 단순 산술 상 수치가 아니다. 2022년도 관객 수가 7445만 명이었다. 그러니 현재 과잉 공급이라고 할 수도 없다. 올해 '쿵푸팬더4' 등 이미 8편이 개봉했고,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범죄도시4',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하반기에는 '인사이드 아웃2', '슈퍼 배드4', '데드풀과 울버린', '에이리언: 로물루스', '조커2', '베테랑2' 등이 개봉한다. 시리즈물 선호 경향은 코로나19 이후 두드러졌다. 관객은 아는 맛, 확실한 맛, 안전한 맛으로 재미를 미리 보장받거나 실망을 줄이고 싶은 것이다. 지금은 영화를 짜장면처럼 고르는 시대다. 그렇다면 시리즈물 관객이 누구인지, 원하는 것이 뭔지, 어디서 왔는지 파악하면 영화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제공한 ‘영화소비자 행태조사’(2023)의 데이터로 비시리즈물 관객과 비교했다. (1) 어벤져스 세대: 88년생~97년생의 시리즈물 관객 비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확실히 높다. 이들은 ‘아이언맨’(2008)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까지 극장에서 경험한 세대다. 그 시리즈를 볼 수 있는 디즈니플러스의 이용률이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높기도 하다. 한편, 한국판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꿈꾸는 ‘범죄도시4’ 개봉일이 ‘어벤져스’(2012) 개봉일과 유사한 4월 24일이다. (2) 공휴일 관객: 시리즈물 관객의 연평균 관람 편수 13.2편, 이 수치는 소비 습관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들은 모든 공휴일 개봉작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들의 선택이 시장 판도를 좌우했다(2022년~2023년도 여름). (3) 동네 주민: 그들은 극장을 선택할 때 원하는 영화의 상영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86%). 하지만 어차피 극장마다 상영작은 똑같다. 그래서 집에서 더 가까운 동네 프랜차이즈 극장에 들른다(81%). (4) 무대인사 예매자: 그들은 극장의 무대인사, 굿즈 행사, 직원 응대, 매점 및 주변 상권에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더 민감하다. 그러면 완벽한 무대인사 동선은 팝콘 매점에서 출발해 상영관에 가는 것이다. (5) 라이카시네마 단골: 그들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상영하지 않은 영화를 기꺼이 찾아 떠난다. 시리즈물 관객이 독립영화를 극장에서 본 비율은 41%, 비시리즈물 관객은 28%. 예술영화관을 지탱하는 것도 그들이다. (6) 입소문 근원지: 그들은 좋아하는 콘텐츠 조건(장르, 내용, 배우)의 최신작이 나오면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더 계획적으로 빨리 보는 편이다. 그리고 상영관을 나오면서 스마트폰을 꺼내 평점을 올릴 것이다. 그들이 검증단이다. (7) 가족 관객: 그들의 가족 관객 비율(44%)은 비시리즈물 관객(38%)보다 높다. 1인 관객 비율(23%)도 높은 편이지만, 비시리즈물 관객만큼은 아니다(29%). 연인, 친구, 동료 관객 비율은 차이가 없다. (8) OCN 시청자: OTT(76%)보다 TV(86%)로 영화를 관람한 비율이 더 높다. 그러니 케이블 채널의 전편 방영은 효과적이다. 함정도 있다. 직전편을 못 본 이들은 이때 ‘쿨하게’ 본 다음 실망해서 후속편 예매를 취소할 수도 있다. 또, 그때 가족 반응이 안 좋으면 10명 중 4명은 포기한다. (9) 코미디는 별로: 남들처럼 SF/판타지/어드벤처, 액션, 범죄/스릴러/미스터리를 주로 선호한다. 다만 코미디는 선호도가 낮고(4%) 비시리즈물 관객(8%)보다도 낮다. (10) 까다로운 손님: 그들은 16개의 모든 요인을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더 따진다. 속편이 전편보다 더 흥행한다면, 그 계단들을 다 뚫고 올라간 마케터의 승리다('존 윅4'). (11) 스케일 중요: 제작비 규모를 더 따진다. 이 요인이 비시리즈물 관객과 가장 다르다. 제작비 액수 자체보다 내용의 스케일일 것이다. 그러니 ‘포’는 계곡을 떠나야 했다(쿵푸팬더4). ‘동네 자동차 털이범’이 우주로 나간 것도 황당한 기획이 아니다('분노의 질주9'). (12) 쇼츠도 정보: 그들은 광고와 홍보를 영화 선택 정보로 활용하는데 더 적극적이다. 또, 대다수 경로(유튜브, SNS, TV, 신문)에서 비시리즈물 관객보다 더 많이 습득한다. 단, 주변 사람과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는 더 적게 습득한다. (13) 배우 연속성: 주연 배우가 바뀌면 시리즈 후광 효과는 없는 셈 쳐야 한다('블랙팬서2', '명량' '한산' '노량'). 개봉 간격이 짧으면 조연 배우 교체도 상당한 변수다. 반대로 주연 배우가 같으면 감독이 바뀌는 건 크게 상관없다('공조2', '탐정: 리턴즈'). (14) 관람 등급: 동료와 보는 시리즈물 관객은 가족과 볼 때보다 관람 등급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 ‘범죄도시’는 1편 청불에서 2편부터 15세로 이동해 ‘천만 영화’ 시리즈가 됐다. (15) 원작 화제성: 시리즈물 관객에게 원작이 중요한 건 당연하다. 그래서 방점은 화제성이다. 가령 원작이 없더라도 1편('베테랑', '파묘')이나 실화 사건('범죄도시')이 화제가 되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쿠키) 마지막으로, 하이텔 세대를 분석했다. ‘퇴마록: 세계편’의 때가 올 것이다. 하이텔 접속 소리로 시작하는 테마곡에 아빠와 중2 딸이 함께 두근거릴 것이다, 마치 ‘미션 임파서블’처럼. ‘네이버 시리즈’도 덩달아 불타오를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한 놀라운 증명법을 발견했다. 분량이 부족하여 적지 않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2 17:41:19[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가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을 맞아 어린이 대상 뮤지컬 및 놀이공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B국민행복(아이행복, 아이사랑, 고운맘 카드 포함) 신용 및 체크카드로 캐리TV 뮤지컬 ‘벚꽃팝콘’을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온라인 예매 시 5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벚꽃팝콘’은 지역별로 △대전 3/23~24(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성남 3/30~31(성남아트리움 대극장) △대구 4/6~7(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안산 4/13~14(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부천 4/27~28(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인천 5/4~5(인천 중구문화회관) △수원 5/11~12(경기아트센터 소극장) △강릉 5/18~19(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 △원주 5/25~26(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대상 카드 확인 후 티켓 수령 가능하며, 타 쿠폰 등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5월 6일까지 KB국민카드 회원(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서울랜드 파크이용권 종일권을 정상가 5만 2000원에서 KB Pay 결제 시 2만 1000원, KB국민카드 결제 시 2만 4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야간권(오후 4시 이후)은 정상가 4만 5000원에서 KB Pay 결제 시 1만 9000원, KB국민카드 결제 시 2만 1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최대 6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타 쿠폰 등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7 13:01:08[파이낸셜뉴스] 서비스로 제공된 팝콘을 먹고 어금니가 깨졌다며 치료비로 500만원을 요구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팝콘 먹다 어금니가 깨져서 임플란트 한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깨졌어요" CCTV 보관기간 지나 연락 온 손님 부산에서 맥줏집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벌써 1년째 저를 괴롭히는 일이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손님이 지난해 1월12일 저희 매장을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고 한다. 당시 무료로 제공되는 팝콘의 덜 익은 옥수수 알갱이를 씹어 어금니가 파절됐고 임플란트를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치료비를 달라는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이 연락을 2월17일 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아무런 연락도 없이 37일이나 지나서 연락을 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관 기간이 지나 폐쇄회로(CC)TV 영상도 조회가 불가능했다. 보안 업체에 문의해 봤지만 복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CCTV 보관 기간이 지나기를 기다린 건 아닌지 의심까지 들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CCTV로 옥수수 알갱이를 씹는 장면이라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물었으나 그런 사고를 보거나 항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상황을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손님이 1965년생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충분히 치아가 약할 수 있는 연세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100만원 합의금 주기 억울해 소비자원에 조정신청했더니.. 그는 "당시 저는 시험관 아기를 위해 병원에 다니는 중이어서 신랑에게 일 처리를 부탁했다. 신랑과 만난 손님은 처음에 본인의 잘못이니 그냥 치료하려다가 변호사 친구가 10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매장에 배상받으라고 했다고 하더라. 결국 치료비가 200만원 정도 들어갈 것 같다는 이야기에 100만원에 합의를 보려고 했지만 너무 억울해서 돈을 보낼 수가 없었다"고 호소했다. A씨 부부는 법률구조공단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상담을 진행했고, 그 결과 두 기관 모두로부터 진술 외 객관적인 판단할 요소가 없어 배상의 책임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이들 부부는 손님에게 합의금을 바로 주는 대신 소비자원을 통한 조정 신청을 부탁했다. 그렇게 지난해 5월 받은 소장에 적힌 치료비와 위자료 등 청구 금액은 약 511만원에 달했으며, 손님이 소장에 이름을 올린 변호사 이름도 다섯 명에 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500만원 손배 소장 보낸 손님.. 대형로펌까지 선임 A씨는 "바로 변호사를 수임했고, 다시 합의하기를 기다렸지만 상대방은 보란 듯이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한다. 로펌에서는 변호사 수임료와 소송액이 맞먹는다면서 소송을 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이렇게까지 일을 끌고 온 것은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100만원을 주고 빨리 잊어버리는 게 제게 더 좋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이 사건이 일부라도 원고 취지가 인정되어 일부 배상 판결이 난다면 앞으로 이 판례를 근거로 얼마나 많은 블랙컨슈머들이 양산될지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늘 자영업자들은 을의 위치에서 불리하게 억울하게 당하기만 해야 하는 걸까, 내일이 아마 마지막 변론 기일이 될 것"이라며 "작년에 이 일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시험관 아기도 잘 안될 것 같아 미뤘다. 너무 생각이 많고 억울한 마음이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억울하고 힘드실 것 같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 같다", "손님 치아 부러질까 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팔지도 못하겠다", "사장님 힘내세요. 꼭 이기실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5 14:53:39[파이낸셜뉴스]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사인 ㈜맥가이버팩토리(MF)는 예당미디어 ETN과 업무협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MF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성환 MF 대표이사와 한상규 ETN 콘텐츠사업단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 내용으로는 방송 및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의 영상 콘텐츠 제작과 축제, 이벤트 등 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협력을 비롯해 양 사가 보유한 채널들을 활용한 홍보 업무 등이 포함됐다. ETN은 지난 2000년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의 전문 종합 엔터테인먼트 유료 채널로 20년이 넘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 온 채널이다. 2010년 이후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홍콩 등 해외 콘텐츠 기업들과 다양한 교류를 진행해 왔으며 애플과 야후코리아, 팝콘TV 등과도 콘텐츠 제공 및 제작 협력 관계를 맺어오기도 했다. MF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콘텐츠 제작, 행사, 이벤트, 축제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안정된 진행 능력과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한국민속촌과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의 캐릭터 운영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콘텐츠들을 융합시켜 콘텐츠의 파급 효과를 높이고 있다. 윤 MF 대표는 “ETN이 방송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에서 다져온 능력이 MF의 콘텐츠 다양화 능력과 함께한다면 양 사 모두에게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 출발과 더불어 바로 협력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1-08 15:03:29#1. 직장인 이모씨(27)는 코로나19 전만 해도 친구를 세 번 만나면 한 번은 영화를 보러 갔다. 2만~3만원이면 영화도 보고 밥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면 굳이 극장에 가지 않는다. 그보다 정기구독하는 유튜브에서 편당 결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2. 직장인 신모씨(33)는 한 달에 두세 번씩 보던 영화를 요즘은 한 번으로 줄였다. 티켓 가격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영화가 재미없으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다. 특히 지난해 평소 좋아하던 감독의 신작을 보고 실망한 뒤 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따지게 됐다. 고물가 영향으로 문화생활 소비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흔한 문화생활 중 하나였던 영화 관람의 인기가 뚝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볼만한 영화가 줄어든 데다 티켓 값이 2018년 1만원(주중 성인 2D 기준)에서 1만4000원(주말 1만5000원)으로 40%가량 뛴 영향이 크다. 청소년 자녀를 둔 3인 가족이 주말에 영화 한 편을 보려면 티켓 값만 4만7000원에 팝콘·콜라 등 먹을거리를 구매하면 6만~7만원이 든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대세로 떠올랐다. 11월 요금인상을 단행한 디즈니+는 스탠더드 월 9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으로 영화 한 편 값에 못 미친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쿠팡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 개념에 가까워 월 구독료가 4900원에 불과하다. OTT 가입자는 팬데믹 시기 '집콕'의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티빙 가입자 수는 2020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무려 7배나 늘었다.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을 두루 볼 수 있어 TV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2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유료 디지털 서비스를 구독한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쿠팡플레이까지 무려 4개의 OTT를 구독하는 한 30대 직장인은 "요즘 영화를 1년에 한두 편밖에 안 봐서 OTT 구독료를 영화 값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끔 잘 안 보는 OTT는 탈퇴할까 생각하다가도 프랜차이즈 커피 한두 잔만 안 마시면 된다는 생각에 전부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OTT 업체가 계정공유를 금지하고 구독료 인상을 예고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OTT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티빙은 내달부터 신규 가입자에 한해 웹 결제 기준 베이직 월 7900원에서 9500원으로, 스탠더드 1만9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600∼3100원 올린다. 넷플릭스는 지난 2일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무료공유를 금지하면서 우회적으로 요금을 올렸다. OTT 요금인상의 여파는 OTT 공유사이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포털사이트에서는 'OTT 공유사이트 추천 좀 해달라'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OTT 공유사이트는 불특정 다수가 월 구독료를 나눠서 내는 방식으로 피클플러스, 링키드 등이 성업 중이다. 링키드의 경우 넷플릭스 공유 유료화 정책이 시행된 이달 10월 대비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나혜선 공동창업자는 "기존에 넷플릭스를 (공짜로) 타인과 공유하는 사용자는 전체의 80%를 넘었다"며 "이들 '넷플릭스 가장' 입장에선 링키드 가입이 요금을 분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 선택지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링키드의 연령대 비중을 살펴보면 10대 8.5%, 20대 25.9%, 30대 30.2%, 40대 19.1%, 50대 9%, 기타 7.2%(11월 기준)다. 그는 "2040에 편중된 이용 비중이 전 연령대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법 동영상 사이트 접속도 증가 추세다. 트래픽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접속자 수가 9월 350만회에서 10월 1950만회로 5배가량 늘었다. 북미에서 성장 중인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시장이 형성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아시아 최대 FAST 사업자 뉴 아이디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디지털 고물가 시대에 대응하며 IPTV와 케이블TV를 해지하는 코드 커팅이 확산됐고 2020년 무렵부터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회원가입이나 요금 없이도 실시간 뉴스, 스포츠 중계, 날씨 예보부터 드라마, 영화, 예능, 키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FAS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 LG전자의 'LG 채널'과 같은 메이저 TV 제조사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요약 동영상'의 강세로 '시성비'를 따지는 경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소유경제에서 경험경제로 바뀌면서 '시간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짚었다. '시간도 돈'이라는 격언은 고물가 시대 더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26 18:55:13남편 케빈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담은 볼을 건넸다. "간이 탁자에 둬요, 여보. 견인 치료용 목 보호대를 하는 동안에는 먹을 수 없어요." 밤마다 괴상한 기계 장치를 달고 있는 게 싫었지만, 척추 지압사는 만성적인 목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 했다. 40년도 더 지난 교통사고 부상으로 여태껏 찌르는 듯한 통증과 마비 증상이 있다니, 얼마나 짜증스러운지! 좀 더 지속적인 해결책을 간절히 바랐다. 특히 나 자신을 더 잘 챙기는 데 전념한 이후로는 더욱 그랬다. 일주일에 4~5번 운동하면서 충분히 자고 건강한 식단을 챙겼다. 음, 대개는 그랬다. 설탕만 빼면 말이다. 습관적으로 먹는 디저트에 진심인 데다가, 직장의 책상 서랍에는 초콜릿을 비롯해 여타 달콤한 간식을 챙겨뒀다. 하지만 설탕이 많은 면에서 건강에 해롭다는 게 밝혀지면서, 내가 단 음식을 먹어서 통증이 악화되는 건 아닌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다음번에 척추 지압사를 만났을 때, 내 습관이 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물었다. "아, 그렇죠. 정제 설탕은 먹어서 관절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최악의 것 중 하나 거든요." 그런데도 연말연시가 가까워지고 있었기에 크리스마스 쿠키, 파이, 다른 별미를 먹지 않겠다고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새해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설탕을 덜 먹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1월 말에 어머니의 94번째 생신을 축하하려고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가족이 모였다. '이제 끝이야. 마지막으로 설탕을 듬뿍 먹는 거야.' 하지만 다음날 무가당 오트밀로 아침을 먹고 점심 후에 디저트를 먹지 않았더니 내 몸이 쿠키 하나만 달라고 비명을 질러댔다. 그 후 몇 주 동안 설탕 금단의 고역을 겪었다. 피로와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에 우울증까지 왔다. 그러다 동료와 스트레스가 가득한 대화를 나눈 그날이 왔다. 내 책상으로 돌아와서 허둥대며 페퍼민트 패티(초콜릿 사이에 페퍼민트 크림을 넣은 단 과자)나 땅콩버터 컵(초콜릿 안에 땅콩버터를 넣은 과자)을 찾으며 서랍을 마구잡이로 뒤졌다. 짜증나는 정도를 넘어서 화가 났다. "주님, 이건 왜 이렇게 어려운가요?" 거의 눈물을 흘리며 질문했다. '중독'이라는 단어가 뇌리를 스쳤다. 마침내 진실이 드러났다. 난 표면적으로 의존하는 정도가 아니라, 설탕 중독이었다. 하나님과 나 자신 앞에서 그것을 인정하자 내가 실은 얼마나 무력한지가 보였다. 아픈 목과 어깨를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게 필요했다. 무엇이 됐든 간에 설탕에 의존하게 된 원인을 치유해야 했다. 그리고 그것은 설탕 중독의 '이유'를 파헤치는 고통스러운 자기 성찰을 의미했다. 억지로 머리에 퍼뜩 떠오르는 유년기의 몇 장면을 깊이 뒤져 찾았다. 오빠가 내게 바보 같다고 할 때마다 울면서 엄마에게 달려가면 엄마는 쿠키를 건네며 말했다. "여기 있어, 아가. 이게 기분을 나아지게 할 거야." 디저트는 그저 식사의 달콤한 마무리가 아니었다. 채소를 먹고 우유를 마신 것처럼 엄마를 기쁘게 한 일에 대한 보상이기도 했다. 화장대 서랍에 달콤한 음식을 숨겨 두면 축복을 그득 받았다고 느꼈다. 절대 술에 취하는 법 없는 아빠를 두었으며, 닫힌 문 뒤에서 화난 고함을 들어야 할 필요도 없고, 엄마가 "우린 이혼이야"라고 말하는 걸 들을 일도 없는 공주인 척할 수 있었다. 나의 지난날에 달콤한 음식이 맡았던 심리적 기능을 되돌아보니 왜 내가 그걸 버팀목으로 썼는지 설명이 되었다. 신체적 공복을 해결하려고 사탕이나 쿠키에 손을 뻗은 게 아니었다. 스스로 보상해 주고 응원하고 위로하려고 그런 거였다. 감정적으로 먹는 일이었다. 이러한 새로운 깨달음이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중독을 극복할 건전한 방법 또한 필요했다. 친구 다이애나를 떠올렸다. 친구가 내 갈망을 다스릴 전략을 나눠 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도와줘!'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잽싸게 써서 다이애나에게 보냈다. 친구는 훌륭한 조언이 담긴 기사 링크들을 보냈다. 뇌가 설탕에 반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거나 쓴 음식을 먹고 마시며,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호르몬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이 운동하고, 격려가 되는 성경 구절을 묵상하면서 긍정적인 확신의 말을 반복하라는 거였다. 다이애나는 또 내가 중독으로 발버둥 칠 때 나와 내 분투를 위해 기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충동 때문에 무력하거나 압도되었다고 느낄 때마다 초점을 옮기는 법을 배웠다. 동네를 걷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즐기며 케빈과 직소 퍼즐을 풀거나 소설에 몰두했다. 한 달씩 지날 때마다 나의 결단력 안에서 점점 더 강해졌다. 척추 지압사를 방문하는 두 달 동안 견딜 수 있게 되자, 의사가 말했다. "설탕을 끊은 게 이렇게 잘 지내는 한 가지 이유예요." 지금까지 일 년 반 이상, 나는 하루에 7g 이상의 설탕을 먹지 않는다. 손안에 든 유일한 간식이 믹스 스낵이거나 팝콘일지라도 더는 당황하지 않는다. 저녁 식탁에서 의자를 뒤로 밀어내면서 아이스크림 한 그릇을 애타게 찾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 아직도 가끔 유혹을 느끼고 교회 포틀럭(각자 음식을 가져와 함께 먹는 식사)이나 생일 파티를 이겨 내려면 새로운 습관에 의지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제는 아픈 마음을 달콤한 음식으로 달래 보려고 애쓰던 그 어린 소녀같이 스트레스나 어려움에 반응하지 않는다. 스스로 삶을 꾸릴 수 없을 때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안다. 하나님께 위안과 확신을 구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그것은 무엇보다도 달콤한 느낌이다. My husband, Kevin, handed me a bowl of my favorite ice cream. "Just set it on the TV tray, honey," I told him. "I can't eat while I have this traction collar on." I hated putting on that contraption every night, but my chiropractor said it would help ease my chronic neck pain. How aggravating that I was still having sharp pain and numbness from a car accident injury more than 40 years ago! I longed for a more permanent solution, especially since I had committed to taking better care of myself. I exercised four or five times a week, got plenty of sleep and had a healthy diet. Well, mostly. Except for sugar. Besides a serious dessert ritual, I kept chocolate and other candy in my desk drawer at work. But in light of sugar being proven harmful to health in many ways, I had started wondering if my intake of sweets was exacerbating my pain. The next time I visited my chiropractor, I asked if my habit could be affecting my joints. "Oh, yeah," he said. "Refined sugar is one of the worst things you can eat to aggravate joint pain." Even so, with the holidays coming up, I wasn't ready to say no to Christmas cookies, pies and other treats. I decided to wait until after the new year to start my low-sugar lifestyle. In late January, the family gathered at our favorite Mexican restaurant to celebrate Mom's ninety-fourth birthday. This is it. My last major helping of sugar. But after the next day's breakfast of unsweetened oatmeal and lunch without dessert, my body was screaming for a cookie. Over the following weeks, I underwent the tortures of sugar withdrawal: fatigue, carbohydrate cravings, even depression. Then came the day I had a stressful conversation with a coworker. I retreated to my desk and ransacked the drawer in a near panic, searching for a peppermint patty or peanut butter cup. I was beyond frustrated―I was angry. "Lord, why is this so hard?" I asked, near tears. The word addiction ricocheted in my brain. There finally was the truth: I was addicted to sugar, not just superficially dependent on it. Admitting this to God and to myself made me see how powerless I really was. I needed far more than just a fix for my aching neck and shoulder; I needed healing for whatever it was that caused me to turn to sweets. And that meant some painful soul-searching to unearth the why of my sugar addiction. I forced myself to dig deep, scenes from my childhood flashing through my mind. Whenever my brother told me I was stupid and I ran to Mom crying, she gave me a cookie. "Here, honey, this will make you feel better," she'd say. Dessert wasn't just a sweet end to a meal; it was also a reward for eating my veggies and drinking my milk, things that made Mom happy. And having a stash of candy in my dresser drawer made me feel rich in blessings. I could pretend I was a princess whose daddy never got drunk, who never had to listen to angry shouting behind closed doors, who never had to hear her mom say, "We're getting a divorce." Looking back at the psychological role that sweets played in my past explained why I used them as a crutch. I didn't reach for candy and cookies to satisfy any physical hunger. I did it to reward, cheerlead and comfort myself. It was emotional eating. This new understanding helped. But I also needed healthy ways to cope with my addiction, both physically and spiritually. I thought of my friend Diana. I knew she could share some strategies for managing my cravings. I zipped off an email to her with the subject line "Help!" Diana sent me links to articles with great tips. Like eating sour or bitter foods and drinks, to block the brain's response to sugar. Exercising more to increase the feel-good hormones. Meditating on encouraging Bible verses and repeating positive affirmations. Diana also committed to pray for me as I wrestled with my addiction. And wrestle I did. Whenever I felt powerless or overwhelmed by my urges, I learned to shift my focus. I'd walk around the neighborhood and revel in the wonders of nature, work a jigsaw puzzle with Kevin or get lost in a novel. As each month passed, I became stronger in my resolve. When I was able to go two full months between chiropractor visits, the doctor told me, "Cutting out sugar is one reason you're doing so well." For more than a year and a half now, I've been eating no more than seven grams of sugar a day. I no longer panic when the only snack at hand is trail mix or popcorn. I can push my chair back from the dinner table and not pine for a dish of ice cream. Yes, I'm still tempted occasionally, and I have to lean on my new habits to get me through a church potluck or a birthday party. But I'm no longer responding to stresses and hardships like that little girl, trying to soothe her broken heart with sweets. I know where to turn when I can't do life on my own. I'm learning to ask God for comfort and affirmation, and that is the sweetest feeling of all. 글·사진=가이드포스트 '가이드포스트(Guideposts)'는 1945년 '긍정적인 사고'의 창시자 노먼 빈센트 필 목사에 의해 미국에서 창간되었습니다. 한국판은 1965년 국내 최초 영한대역 월간지로 발행, 현재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크리스천 라이프 스토리 매거진'입니다. 가이드포스트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 어려움 속에서 꿈을 키워가며 도전하는 사람들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감동을 많은 분의 후원을 통해 군부대, 경찰서, 교정시설, 복지시설, 학교 및 도서관, 병원, 미자립 교회 등 각계 소외계층 및 어려운 이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3-11-21 18:41:40[파이낸셜뉴스] 정부 중앙부처 소속 7급 공무원이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의 행각으로 감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해당 공무원의 신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6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급 공무원 BJ 정체', '공무원 BJ 닉네임', '7급 공무원 근황'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앞서 7급 주무관 A씨가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BJ로 활동하다 적발돼 최근 감사를 받고 있다고 지난 14일 YTN이 보도했다. A씨는 흡연과 음주를 하며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다가 신체를 노출하기도 해 해당 방송 사이트에서 제재를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국가부처 소속 7급 주무관으로 특별사법 경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 이후 A씨의 이름과 얼굴 사진부터 과거 노출 영상, BJ로 활동했을 당시 닉네임 등이 온라인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누리꾼들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성인방송을 주로 다루는 '팝콘TV' 등 두 곳의 인터넷 방송업체에서 각각 다른 닉네임으로 활동했다. 한 누리꾼은 "OO이라는 이름으로 벗는 방송을 했고 팬과 XX도 하고 할 거 다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처음에는 회사원이라고 했다가 시청자 10명 남짓일 때 술에 취해서 공무원 임용돼서 대기 중이라고 했다"라며 "유명한 사람 아니고 방송 5번하고 영구정지 됐다"라고 했다. 한 누리꾼이 올린 A씨 영상에는 그가 숙박업소에서 술을 마시며 방송을 했다. A씨는 입고 있던 가운을 벗고 머리카락으로 신체 부위를 가리기도 했다. 다른 영상에서는 속옷을 벗었고 카메라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기도 했다. 앞서 처음 논란이 된 방송에서 A씨는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며 시청자와 대화를 나눈다. 또 시청자가 현금성 아이템을 선물하자 A씨는 "몇 개를 준 거야? 잠깐만 500개?"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신체를 노출한다. 노출이 심해지자 인터넷 방송 운영자가 제재를 가하면서 화면이 종료됐다. A씨의 이같은 행위는 다른 공무원인 B씨의 신고로 적발됐다. 한편 신고를 접수한 A씨 소속 부처는 A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며 직업윤리 및 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상 겸직 금지 원칙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 A씨는 “공무원 임용 후 발령받기 전까지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16 09:01:02[파이낸셜뉴스] ‘바보상자 TV’와 ‘유튜브 육아’를 넘어 최근 ‘숏폼(짧은 영상) 대중화’가 팝콘 브레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팝콘 브레인이란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뇌가 무감각 또는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난 2011년 당시 데이비드 레비 워싱턴대학교 교수가 처음 제시한 팝콘 브레인이란 용어는 최근 숏폼 중독 현상과 맞물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인 월 평균 46시간 이상 숏폼 본다 5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보다 숏폼을 더 오래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유튜브(쇼츠), 틱톡, 인스타그램(릴스) 등 숏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46시간29분이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9시간14분에 머물렀다. 즉 OTT 대비 숏폼의 월평균 사용시간이 약 5배 많은 셈이다. 또 CJ ENM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가 발간한 2023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리포트에 따르면 온라인 여가 활동의 대부분은 ‘영상 콘텐츠 시청’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조미디어가 만15~59세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온라인 설문 결과다. 특히 응답자의 76%는 ‘유튜브 쇼츠’로 숏폼을 즐기고 있으며, 10대 응답자의 하루 평균 숏폼 채널 이용 시간은 63분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 사업자도 숏폼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앱 하단의 클립탭에서는 패션, 뷰티, 여행은 물론 좋아하는 아티스트 라이브 무대까지 숏폼으로 즐길 수 있다. 숏폼 중독 → 스마트폰 과의존 ‘주의보’ 하지만 TV 채널을 1분마다 계속 돌리는 것처럼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숏폼은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패턴이 다른 행태보다 두드러지는 ‘현저성(salience)’을 비롯해 스마트폰 이용시 자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낳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내놓은 ‘2022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만3~69세) 중 23.6%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다. 이중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40.1%로 전년대비 3.1%P 상승했다. 앞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넷플릭스가 진행한 한 이벤트에서 숏폼이 아이들의 인지 능력 및 문해력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오 박사는 “올바른 콘텐츠 시청 지도는 부모가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또 함께 시청하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한다”면서 “전문가가 만든 영상 콘텐츠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일방적으로 콘텐츠 시청을 규제하기 보다는 콘텐츠 주제와 목적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논의해서 영상 시청 시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0-04 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