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65세 이상에게 제공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는 공약을 제시하자, 대한노인회는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거리”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즉각적인 피드백 감사하다”며 밝혔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성명회의 비난 성명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어 “수도권이나 역세권에 계신 노인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교통복지가 보편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이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 원이라는 통계를 언급하며 “이 비용은 현재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제도가 도시철도가 운영되는 서울 등 대도시 거주 노년층에만 혜택이 집중돼 지역 간 공정성 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65세 이상 노년층에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 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탈당 선언에도 밝혔듯 이젠 정치를 하면서 표가 떨어지더라도 올바른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논쟁적이면서도 30년 뒤를 바라봤을 때 옳은 선택,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망언’이라고 비난하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노인 무임승차에 덤터기를 씌우려는 망발”이라며 “승객이 탔든 안 탔든 같은 전기료가 발생한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빈자리가 많은 상태로 지하철이 운행되는데, 그 빈자리에 노인이 탔다고 해서 전기료가 더 나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노인 무임승차 때문에 지하철 회사가 적자가 된다는 건 지하철 적자요인을 정확히 분석도 하지 않은 허위 주장”이라며 “국토부가 대한교통학회에 맡긴 지하철 적자요인분석 보고서에서도 지하철 적자요인하고 노인무임승차 하고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의 문제점으로 “지하철 무임승차로 노인들이 집에 있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걷기 운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간과한 것이고 노인이 삼삼오오 여행하는 행복권을 박탈하며 노인 지하철 무임을 활용해 배달하는 수많은 일자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선불 교통카드 지급’에 대해서도 “지하철을 이용하지도 않을 사람에게도 배분되는 모순적인 발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8 15:20:03[파이낸셜뉴스] 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논란을 빚은데 대해 사과했다. 최준희는 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외할머니 정옥순씨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안 맞았던 것 같다”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는 국제 학교에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며 “명절이나 기념일 등 오빠가 참석하지 못하는 날에는 제가 할머니 옆을 채워주면서 가족의 의리로서 으쌰으쌰하려고 노력했던 날들이 많았다”고 했다. 최준희는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엄마 아빠가 뭐라고 하실까 종종 생각한다”며 “이번 일에 있어서도 (할머니는) 엄마의 엄마라, 엄마가 마음 아파하고 화를 낼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저한테 많은 분이 ‘패륜아’다, 어떻게 키워준 할머니에게 그렇게 하냐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해주시는 말씀인 걸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더 바르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게 아니다. 어린 날에 조금 더 사랑 받길 원했고, 그 마음이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것 같다”며 “할머니의 마음이 풀린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봬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준희는 지난 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외할머니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정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최씨 명의로 된 아파트에 찾아가 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3 23:08:06[파이낸셜뉴스] '조폭'과 '패륜아'란 단어를 사용해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욕한 70대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3단독(김병훈 부장판사)은 지난달 30일 모욕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72)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지역테니스 동호회 부회장인 A씨는 동호회 회원 15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피해자이자 같은 동호회 회장 B씨를 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동호회 회원들에게 B씨를 지칭해 "조폭 집단보다 못한 패륜아 같은 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공개적으로 모욕적인 언행을 한 배경에는 동호회의 임원회의 당시 B씨가 자신의 발언 기회를 빼앗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A씨가 이 사건 문자메시지를 동호회 회원들에게 발송해 피해자를 공연히 모욕하였다는 공소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조폭과 패륜아의 사전적 의미, A씨와 B씨와의 관계 등에 비춰보아 위와 같은 표현은 단순히 무례하고 예의에 벗어난 정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피해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정도에 이르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2-08 14:33:52[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노인 승객을 향해 무차별 폭언을 한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우연히 영상을 본 후 분노를 표하면서 가해 남성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을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50대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유튜브 영상을 보고 손이 떨리더군요. 저의 아버지임을 알고'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이날 점심시간에 유튜브 메인 화면에 뜬 ‘1호선 패륜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다. A씨는 "영상을 한 번 보고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눈을 의심했다. 영상에 보이시는 어르신이 저의 아버님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설마 하면서 더 돌려봤습니다. 순간 손이 부르르 떨려왔다"고 했다. 이어 "지하철 라인이나 가지고 계신 휴대폰과 외모, 목소리가 곧 80살이 되는 저의 아버지가 확실했다"고 적었다. 그는 문제가 된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이 영상은 지난 16일 촬영돼 'C ry'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게시물로, 1호선 열차 안에서 한 젊은 남성이 노인에게 막말을 퍼붓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한 젊은 남성은 자리에 앉은 노인을 향해 "나이도 XX 많은 것 같아 보인다. 인생 똑바로 사세요. 멋있다. 직장도 없지. 돈도 없어서 그 나이 먹고 차도 하나 없어서 지하철 타고 다니냐?" 등 폭언을 쏟아낸다. 노인은 해당 남성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알겠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A씨는 "숨을 고르고 아버지께 전화를 드려 조심스레 여쭤봤다"며 "안 좋은 일을 당하셨을 걸 생각하니 눈물이 났지만, 그런 일이 있으셨는지 눈물을 꾹 참고 여쭤봤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시다 결국엔 '그런 일이 있었다' 인정을 하셨다"며 "평소에 감기도 잘 안 걸리시는 건강한 분인데 그날 이후 열흘간 몸살로 앓아누우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감기도 잘 안 걸리시는 분이 열흘을 앓아누우셨다 했을 때 '참 이상하다' 생각했다"며 "이런 일이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 그 일로 마음고생을 하셔서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해당 남성을 찾고 싶다며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사례를 하겠다고 했다. 또 "폭력이나 물질적인 피해를 본 게 아니고, 이미 영상이 퍼진 만큼 따로 응징할 필요가 없으니 훌훌 털어버리라고 하지만 솔직히 잘 털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욕죄로 신고하고 싶은데 죄가 성립될지 의견을 묻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는 한사코 하지 말라고 요청하신다"며 "그놈이 사과를 하고 갔다고 하는데 사과한 영상은 찾아볼 수 없다. 모욕죄로 신고한다고 해도 단순 모욕 사건을 경찰이 해결해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해당 글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자식 입장에서 뭐든 못하겠냐. 위로를 드린다" "제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화가 많이 난다" "꼭 찾아서 사과받으시길" "찾아야 한다. 찾아서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 영상은 앞서 '1호선 패륜아'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게시 1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50만회를 넘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30 07:04:04[파이낸셜뉴스] ‘위대한 쇼’ 송승헌이 국민 패륜아에서 국민 아빠로 등극하며 위대한 슈퍼 히어로의 면모를 폭발시켰다. 특히 송승헌-임주환의 대립과 송승헌-이선빈-임주환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점화, 세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4회는 위대한(송승헌 분)이 생면부지 사남매 한다정(노정의 분)-한탁(정준원 분)-한태풍(김준 분)-한송이(박예나 분)의 양육에서 대리운전, 방송 출연까지 일당백하는 슈퍼 히어로의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 날 위대한은 막내 한태풍을 교통사고 위기에서 구하는 희생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부친의 고독사를 외면했던 국민 패륜아에서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날린 국민 아빠가 된 것. 이후 위대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긍정으로 완전히 뒤집혔고 급기야 한주간 가장 핫한 인물로 선정, 라디오 출연과 시사 프로그램 새 패널 자리까지 꿰차는 등 금배지를 되찾기 위한 위대한-사남매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가 의외의 사건으로 항로를 찾으며 순항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위대한은 청소, 빨래, 등교 등 사남매의 뒷바라지는 물론 그들의 사소한 아픔까지 보듬어주며 자신도 몰랐던 부성애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이에 위대한에게 “태풍이 구해줘서 고마워요”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는 한다정과 함께 “내 몸에 슈퍼 히어로의 피가 흐르더라”는 그의 말처럼 위대한 국민 아빠로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위대한 쇼’ 방송 말미 위대한-사남매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에 뜻하지 않은 반전이 찾아올 것을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대한이 강준호(임주환 분)와 시사 프로그램 패널로 맞붙으며 금배지를 향해 한걸음 내딛는 기쁨의 순간 돌연 한다정이 헛구역질하는 장면에서 엔딩, 향후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위대한-정수현(이선빈 분)-강준호의 로맨스가 불꽃 점화,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부터 정수현을 향해 끌리는 마음을 서슴없이 드러냈던 강준호는 “작가님하고 사귀면 심쿵해도 안전하겠구나. 작가님 덕에 그 분 심장 다시 뛰는 거 보니까 제 심장도 뛰던데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 시청자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위대한 또한 정수현-강준호의 다정한 모습에 긴장하는 등 앞으로 이들의 관계 변화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위대한 쇼’ 4화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내용도 재밌고 송승헌 연기도 좋고 얼굴도 재밌어”, “송승헌-이선빈 케미 좋다”,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송승헌 연기도 좋고 담주도 기대할게요”, “오늘도 위대한 최고”, “매주 월화 ‘위대한 쇼’ 보면서 웃음짓게 되네요”, “개꿀잼”, “송승헌 연기 맛깔나게 잘하네” 등 댓글을 남기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쏟아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위대한 쇼’ 4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0%, 최고 3.6%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1.5%, 최고 2.0%를 기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9-04 08:20:27[파이낸셜뉴스] ‘위대한 쇼’가 송승헌의 교통사고 위기를 담은 숨멎 전개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송승헌의 사남매 아빠 되기가 첫날부터 사건의 연속으로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3화는 본격적으로 펼쳐진 위대한(송승헌 분)-사남매 한다정(노정의 분)-한탁(정준원 분)-한태풍(김준 분)-한송이(박예나 분)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었다. 위대한은 자신보다 정치를 잘할 자신 있다는 강준호(임주환 분)의 선전포고 이후 사남매의 아빠가 되기로 굳게 결심했다. 국민 패륜아 딱지를 떼기 전까지 정계 복귀가 힘들다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위대한으로 21년 악연으로 얽힌 라이벌 강준호의 국회 입성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이에 위대한은 사남매에게 “얼마나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니들 보호자 한 번 해보려고”라며 고아나 진배없는 사남매를 받아들여 아빠가 되어주는 ‘위대한 쇼’에 돌입하게 됐다. 이후 위대한은 패륜아 딱지를 떼고 국회 재입성을 위해, 한다정은 세 동생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아빠를 만들어주기 위해 서로의 사익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 계약 부녀 관계를 성립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탄탄대로일줄 알았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은행 신용대출 거부는 물론 한태풍이 위대한의 최애 수족관을 박살내는 등 녹록하지 않은 위대한의 아빠 코스프레가 시청자들에게 웃픈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위대한에 대한 여론이 점차 달라지기 시작해 흥미를 치솟게 했다. ‘저희 아빠는 패륜아가 아닙니다’라는 한다정의 호소력 담긴 글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 것. 이후 ‘사남매 아빠’ 위대한의 위상은 높아져갔고 급기야 정수현(이선빈 분)이 담당한 시사 프로의 한 코너 ‘이주의 인물’로 채택되는 등 금배지를 되찾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교통사고 위기에 처한 위대한의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태풍이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놀던 중 도로에 뛰어든 가운데 위대한이 질주해오는 버스로부터 그를 구하기 위해 번개처럼 자신의 몸을 날린 것.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안방극장의 시간을 순간 삭제, 앞으로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가 순항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위대한 쇼’ 3화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잼나요~ 4화도 본방사수”, “재미있으면서 현실적이고 삶이 묻어있는 드라마라서 좋다”, “어항 깨질 때 꿀잼! 내일도 국민 아빠 위대한 쇼 궁금해요”, “송승헌 배역 잘 어울리고 개인적으로 무거운 내용 아니어서 보기 좋네”, “송승헌 아빠 연기 존잘”, “앞으로 송승헌-사남매 케미 기대” 등 댓글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쏟아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위대한 쇼’ 3화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0%, 최고 3.7%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1.6%, 최고 2.1%를 기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9-03 08:39:13배우 정겨운이 극중 역할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일산 제작센터 본관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기자간담회에는 이범수, 정겨운, 정려원, 홍수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겨운은 “항우라는 캐릭터에 몰입했을 뿐인데 이게 패륜아처럼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처음 이범수와 액션연기를 할 때는 나이차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했었다”며 “그런데 연기를 하면 할수록 진짜 형님 같은데 이렇게 버릇없이 대들고 막 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극중 선보이는 액션신에 대해 “항우는 힘이 센데도 허점이 많은 재밌는 캐릭터”라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정겨운은 홍수현과의 또 다른 액션씬(?)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극중 정겨운을 때리는 장면이 많은 것에 대해 홍수현은 “정겨운과 함께 하는 장면은 하나 건너 하나씩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 처음에는 미안해서 살살했는데 계속 NG가 나서 더 때리게 되더라. 확 세게 해야 하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겨운은 “한 번에 갔으면 좋겠는데 항상 홍수현이 처음엔 살살하다가 머리가 다 망가지고 나서야 세게 한다”고 짓궂은 농담을 전해 배우들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정겨운 외에 이범수, 정려원, 홍수현 등이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는 중국의 고전 ‘초한지’에 모티브를 얻어 현대 샐러리맨의 일과 사랑, 성공에 대한 애환을 코믹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하이킥3 인셉션 패러디, 꿈과 현실 모호한 구성으로 ‘대반전’ ▶ PD수첩 시청률 대폭상승, '허니문푸어' 20~30대 공감형성 ▶ 이영현 나가수 합류, 애절한 소울 보이스 기대감↑ ▶ 고은아, 이상형 고백 "반듯하고 예의바른 사람, 최수종 좋아" ▶ 브레인 시청률, 마지막회 16.1% 월화극 2위 '아쉬움'
2012-01-19 00:17:25청와대는 28일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이명박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최근 야권 유력 인사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 비판한 것은 지난 10월 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이명박 정부는 평화 훼방꾼’ 발언에 이은 것으로 이는 집권 후반기를 맞아 야당에 할 말은 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은 정치인이나 특히 지도부에 계신 분들에게는 품격 있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이 바람이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눈도 두 개고 귀도 두 개인데 입은 하나라는 말이 있지 않으냐. 말은 신중하게 가려서 해야 한다”면서 “정치인은 좀 더 국민들의 바람에 맞게 품격 있게 얘기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천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경기지역 결의대회’에서 “이명박 정부를 소탕해야 하지 않겠나. 끌어내리자”, “헛소리 하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이명박 정권을 어떻게 해야 하나. 확 죽여 버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청와대 공식적 반응과 달리 내부 분위기는 ‘패륜아’, ‘정계 은퇴’ 등의 단어가 나올 정도로 격앙된 모습이다. 청와대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명색이 법무장관까지 지낸 분이 설마 시정잡배처럼 그런 발언을 했겠는가 의심했었다”면서 “만약 그런 발언을 했다면 패륜아”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는 또 “발언을 한 당사자는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당 공식 행사에서 이런 발언이 나오도록 한 손학규 대표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동안 잠잠하던 한나라당도 청와대의 이 같은 반응이 알려지자 뒤늦게 천 최고위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상대를 ‘죽여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과연 정치를 할 수 있는가”라며 “이런 사람은 정계를 떠나야 하고, 국회 품격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옥임 원내대변인도 “천 의원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구제불능의 불치성 막말증후군은 결국 재발하기 때문”이라며 “무너진 정치신뢰를 복원하기 위해 여당부터 솔선수범해 삼사일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 김학재기자
2010-12-28 16:59:31[파이낸셜뉴스] 70대 의붓어머니를 살해한 후 암매장한 40대 남성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이 남성은 의붓어머니가 받는 기초연금과 누나가 받는 장애인 연금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을 통해 강도살인, 시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모(48)씨 검거 과정에 대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10월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의붓어머니 이모씨(75) 집에서 친누나의 장애인 연금 통장을 가져가려고 다투다가 이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이후 이씨의 시신을 고향인 경북 예천의 한 하천 갈대밭 주변에 암매장했다. 배씨는 이 통장에서 연금 165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민센터에서 ‘관리하는 독거노인(이씨)이 일주일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며 “당시 이씨의 휴대전화 위치는 지난해 사별한 남편의 고향인 경북 예천군으로 떴다. 이에 처음에는 이씨가 남편을 그리워해서 예천으로 혼자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 헬기와 경찰견을 대동한 대대적인 수사에도 이씨를 찾지 못하자, 경찰은 이씨 주변을 탐문했고 의붓아들 배씨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는 등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이씨 주거지 부근에 설치돼있는 방범용 CCTV를 확인한 결과 의붓아들 배씨가 이씨를 따라 집으로 들어간 뒤 한참 뒤에 혼자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음날에는 배씨가 이씨 집에 다시 방문해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빨간 큰 고무통을 힘겹게 굴리며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배씨는 이 고무통을 미리 준비한 검은색 렌터카 트렁크에 싣고 현장을 떠났다. 렌터카 트렁크에는 혈흔 반응이 나왔고, GPS 기록에는 배씨가 경북 예천군에 내려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의 범행을 확신하고 경기 수원시 한 숙박업소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다. 배씨는 강도살인, 시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는 남편 사망 이후 기초연금 32만원과 의붓딸의 장애인 연금 등 매달 총 88만원으로 생활해왔는데, 검찰은 배씨가 이를 탐내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사망할 경우 자신이 모든 재산을 상속한다는 내용의 허위 유언장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지난 4월 실직한 이후 매달 경정과 경륜에 약 300만원을,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에 후원금으로 약 100만원을 사용했다. 그는 휴대전화 요금도 내지 못했고, 범행 직전에는 채무가 2255만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배씨는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9 05:39:24[파이낸셜뉴스] 모친의 장례식날 들어온 부의금과 부동산 매도 등을 이유로 80대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한 50대 아들이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30일 부산고법 형사1부(재판장 박준용)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A씨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뒤 적게 들어온 부의금과 아버지 B씨(89)가 매각한 부동산의 주변 시세가 오른 것을 원망하며 술을 마시다 B씨의 집을 찾아가 그를 폭행했다. 평소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A씨는 과거 B씨가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고 부동산을 매도한 것에 감정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동산은 B씨 소유였다. 당시 A씨는 아버지가 겁에 질린 채 밖으로 도망치자 아들 C군을 시켜 B씨를 데려오게 했다. 이후 2시간가량 B씨를 폭행했고,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다발성 손상으로 사망했다. A씨는 B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임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집 밖으로 나왔다. 경찰이 수사를 위해 자택에 왔을 때도 아내를 조용히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와 별개로 같은 해 6월 아들 D군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스펀지 배트로 D군의 머리를 3회가량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평소에도 술에 취하면 감정 조절을 잘 못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온 것을 고려하면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유리한 양형 사유로 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피해자의 딸이자 피고인의 누나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A씨의 아내와 아동도 선처를 원하고 있다. A씨도 항소심에서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감형 사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31 07: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