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에 4년 만에 '퍼스트 도그'가 귀환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반려견 독일 셰퍼드 2마리가 그 주인공이다.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과 부인 질 바이든의 '퍼스트 도그'는 독일 셰퍼드 '챔프'와 '메이저'다. '퍼스트 도그'는 백악관에서 대통령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견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한 나라의 상징적 동물 역할을 한다. '챔프'는 지난 2008년부터 키우던 반려견으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메이저'는 2년 전 보호소에서 입양한 구조견이다. 바이든 당선인 부부가 2년 전 델라웨어 휴먼 협회에서 입양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메이저'를 임시 보호했다가 공식 입양을 결정했다. 백악관의 '퍼스트 도그'는 4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려견을 키우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반려견을 키우지 않은 건 100년 만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보'와 '써니'라는 2마리의 강아지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유세 기간 소셜미디어에 "백악관에 반려견을 복귀시키자"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가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4년 만에 '퍼스트 도그'를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강아지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미국 시민들도 환호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1-09 10:46:09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관저 앞 인수문에서 '동물권 단체 케어'로부터 유기견 '토리'를 건네받았다. 지난 대선기간 당선되면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공언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청와대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인 토리는 그간 문 대통령의 성을 따 '문토리'라는 애칭이 붙는 등 입양시점을 놓고 관심이 모아졌다. 토리는 4살된 유기견으로 남양주 폐가에서 구출돼 2년간 새 주인을 기다리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문 대통령을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유기견이 퍼스트 도그가 된 건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천 만을 넘어선 시대가 됐다"면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마다 백만마리 정도가 새주인을 찾아가는데 그 중 또 삼십만 마리가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면서 "사회 전체가 유기동물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로부터 동물 입양절차에 따라 입양확인서 서명 절차를 마무리하고, 토리의 구체적인 접종 기록과 성격, 사료 제공 횟수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정 들었지만 가장 훌륭한 아빠에게 가는 것이라 오히려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토리'가 그려진 티셔츠와 액자, 사료, 간식들도 함께 전달받은 문 대통령은 단체 측에 입양명예회원비를 건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7-07-26 18:46:12유기견이었던 검은 개 '토리'가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검은 개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는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검은 개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토리는 케어가 2년 전 도살 직전에 구조한 유기견으로, 검은 털에 잡종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케어의 입양 제안에 문재인 대통령은 "토리는 온 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화답했다. 토리가 청와대에 가게 되면 세계 최초의 유기견 퍼스트 도그가 된다.케어의 이번 전시회는 토리로 시작하지만 토리로 끝나지는 않는다. 또 다른 토리의 탄생을 위해 기획한 행사다. 실제로 케어 입양센터에는 많은 검은 개들이 오랫동안 입양 가지 못한 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검은 개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부여한 영화나 소설 등의 영향으로 인해 사람들이 검은 개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검은개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많은 검은 개들이 입양되지 못하고 안락사되는 것을 본 미국인 사진작가 프레드 레비는 '검은 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어두운 배경으로 검은 개의 사진을 찍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멋진 사진 덕분에 검은 개에 대한 편견을 벗고 개들의 멋진 표정과 개성을 보게 됐고 입양도 늘어났다. 여기서 영감을 얻은 케어는 박성관 작가의 도움으로 토리와 함께 지내던 검은 개 나인이, 금동이, 크롱, 깨비, 루피, 체리, 구슬이, 륜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게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7-07-03 18:06: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한데 이어 유기견들을 입양한 사연도 소개했다. 은퇴 후 새로운 가족으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입양된 '11번째 퍼스트 도그' 래브라도 리트리버 새롬이의 근황이 28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소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 정원에서 새롬이를 비롯한 반려견들과의 일상 생활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 아빠, 그리고 우리 마리,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소개했고 김 여사는 "저는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대선 후보 시절 용인 안내견 학교에서 당선 이후 은퇴한 안내견을 관저에서 키우고 싶다 얘기한 것이 새롬이를 입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는 "새롬이는 아빠를 더 좋아한다. 저희집 모든 개들이랑 고양이들은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이 사람(김 여사)은 주로 훈련을 시키려 그러고, 간식을 줄 때도 '오른발, 왼발, 엎드려' 이러면서 간식을 안 주면서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온다"며 "그냥 달라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 김 여사는 새롬이에게 간식을 주면서 "새롬아 누워"라고 말했고, 그 모습을 본 윤 대통령은 크게 웃기도 했다. 중간에 윤 대통령이 쉬는 날 관저에서 직접 과일과 채소, 삶은 달걀로 반려견들을 위한 수제 간식을 만드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어휴, 내가 먹어도 맛있겠다"라고 자평한 윤 대통령은 마리와 새롬이 등에게 하나하나 간식을 따로 챙겨줬다. 이같이 많은 반려견들을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라고 주저하자, 김 여사가 "이건 제가 말씀드려야 되는데"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김 여사는 "저희가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되고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유기견 입양을 해왔더니 아빠가 너무 좋아했다"며 "집에 오면 아이들 밥해줄 생각에 기뻐서 고통을 잊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다 임시보호하는 그런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 나선 아빠가 '안 되겠다 얘 키워야 되겠다'고 했다"며 "아이들을 못본다. 보면 데려오고 싶어서, 아빠때문에 자꾸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된 나래, 교통사고로 17번 수술을 받은 토리 등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는 반려견들 사연이 소개된 후 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그런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 우리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야 또 입양하고 함께 동행하기 쉬워진다"며 임기 내 관련 정책 발표 여부에 대해 "한번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와 함께 "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라고 외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5-28 14:58:2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엑스코에서 영남권 최대 '캠핑 & 낚시페스티벌'이 개최, 관심을 끈다. 26일 엑스코에 따르면 28일까지 사흘간 엑스코에서 영남권 최대 캠핑 & 낚시 페스티벌 '2022 스포레 위크'(SPOLE WEEK)가 250개사 5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스포레 위크'는 캠핑과 낚시를 주력으로 매년 중독성 있는 레저산업을 접목해 개최하고, 대구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레 캠핑 페어'는 대한민국 NO.1 캠핑 커뮤니티 캠핑 퍼스트(초캠)이 캠핑 파트너로 참가, 캠핑 입문자 또는 초보 캠퍼에게 적합한 용품을 전시한다. 대구 캠핑 유통의 메카 제라산업은 국내 자체생산 스토브와 스노우라인, 폴라리스, 자칼, 노마드 등 국민 캠핑브랜드를 선보인다. 이외 도그독, 캠핑문, 벨락, 세이즈, 캠피스트, 캠핑오너스, 아버아웃도어 등 캠퍼들의 감성을 자극할 캠핑 용품을 전시·판매한다. 캠핑카 맛집이라고 불리는 '스포레 캠핑페어 RV특별관'에는 스페이스모빌, 콤마, 신화트레일러, 김앤김캠핑카, 캠프마스터, 훼미리캠핑카, 제일모빌, 한울캠핑카, 영남캠핑카, 휴먼캠핑카, 퍼스트RV, 저너럴RV, 라온캠핑 등 국내에서 유명한 캠핑카, 트레일러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 캠퍼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사)한국낚시협회가 주최하는 '대구낚시엑스포'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구낚시유통의 중심 코러낚시에서 브랜드홍보관을 운영, 아피스, NS, 천류, 바낙스, 은성사, 강원산업, 픽토리, JS컴퍼니 등 낚시유명브랜드 제품을 홍보 및 전시할 계획이다. 행사 후원기관인 한국스포츠피싱협회는 우리나라의 세계스포츠 피싱강국으로 도약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낚시 캐스팅스포츠 시연 및 강연회'도 운영한다. '스포레 위크'를 총괄하는 주최사 이인근 ㈜더페어스 부장은 "스포레위크는 지난 15년간 수많은 지역 유통채널과 캠핑, 낚시 브랜드들의 가교 역할을 해왔고, 대구 시민들의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캠핑과 낚시를 처음 하는 초보들의 관점에서 기획을 했고, 취지에 부합하는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진행,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레 캠핑페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3000원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8-25 16:03:1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키우는 ‘메이저'가 사람을 물어 백악관에서 영영 나가게 됐다. 메이저는 4년만의 ‘퍼스트 도그(first dog)’ 자리를 꿰차며 미국인들의 환호를 받았지만 그 영광은 불과 2달에 그치게 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메이저가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왔지만 하루 전 낯선 사람에게 작은 상처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은 메이저가 전날 백악관 비밀 경호요원을 물었고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소재 자택으로 이동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가 사용하던 물품들이 백악관 외부에 나와 있는 것을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목격했다는 전언이 전해지기도 했다. 메이저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된 셰퍼드 견종으로, 앞서도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메이저와 놀아주다가 발목 골절상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메이저를 포함,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했다. 이번 사태로 다른 한 마리의 애완견만 백악관에 남게 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10 07:07:2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두 마리가 백악관에 '퍼스트 도그'로 입성했다. 25일(현지시각) 외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가 24일 백악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챔프와 메이저는 모두 독일 셰퍼드 종으로 챔프는 12살, 메이저는 2살이다.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개들이 백악관 잔디밭에서 뛰어놀거나 질 바이든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챔프를 가족의 일원으로 데려왔다. 유기견이던 메이저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델라웨어 휴먼 협회에서 입양해 키웠다. 이로써 메이저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구조된 후 백악관에서 지내게 된 최초의 개가 됐다. 이 두 독일산 셰퍼드에 관한 이야기는 최근 다이얼 북스의 <퍼스트 도그: 챔프와 메이저>라는 제목의 아동도서로도 출간돼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완동물과 같이 지내는 것을 싫어해 1860년대 앤드루 존스 전 대통령 이후 개나 고양이를 데려오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26 06:58:02[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백악관에 두 마리의 반려견은 물론, 반려묘도 데리고 간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BS 선데이 모닝은 바이든 당선인 가족이 내년 1월 백악관에 들어갈 때 고양이 한 마리를 함께 데리고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이 백악관에 데려갈 '퍼스트 캣'의 품종과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반려묘를 백악관에 데려가는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인 약 11년 만이다. 부시 전 대통령 가족은 '인디아'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백악관에서 키웠다. 인디아는 부시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 2009년 1월 죽었다. 대중에 가장 알려졌던 것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양이 '삭스'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애완묘 이외에 잘 알려진 반려견인 '챔프'와 '메이저'도 백악관으로 데려간다. 백악관의 '퍼스트 도그'는 4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에서 반려견을 키우지 않은 건 100년 만의 일이었다고 전했다. 챔프는 지난 2008년부터 바이든이 키우던 반려견이다. 메이저는 2년 전 보호소에서 입양한 구조견이다. 메이저는 구조견 출신의 첫 번째 퍼스트 도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1-30 08:22:08[파이낸셜뉴스] 동물단체들이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농림축산식품 법안심사소위원장의 '식용견' 발언에 분노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개가 반려동물인지 축산동물인지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다'며 응답을 회피해오다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육견협회의 편을 들어 개 식용 합법화에 찬성하는 발언이었다. 동물해방물결은 "박 의원의 발언으로 20대 국회에서 이상돈, 표창원 의원에 의해 역사적으로 발의된 개 식용 종식 법안들이 왜 지금까지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의 문턱도 넘지 못하고 묻혀버렸는지 분명해졌다"라며 "우리는 국민이 반려동물로 바라보는 개의 복지와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할 생각이 없는 박완주 의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동물보호법을 소관하는 국회 농해수위 여당 간사 및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장 자리에서 당장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도 개 식용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대한민국은 개를 먹기 위해 집단으로 번식, 사육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다. 지난 2017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초로 유기견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며 “차별과 편견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을 밝혔음에도 현실은 크게 변하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새 정부 출범 1년간 ‘반려동물 식용 반대'가 최다 민원을 기록했고, 지난 2018년 복날에는 개 식용과 도살을 종식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2건이나 20만을 넘기며 청와대의 답변을 끌어냈는데도 그렇다. 답답한 상황은 국회도 마찬가지다. 20대 국회에서 개 식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사적인 법안이 두 개나 발의되었다. 이미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로 취급되고,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가축에 해당하지 않는 개를 가축의 개량·증식 및 산업적 이용을 전제로 하는 축산법상 가축에서도 삭제하기 위해 이상돈 의원이 대표발의한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동물의 임의 도살을 금지하기 위해 표창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그것이다. 단체는 "국민이 개 식용 종식을 수없이 외쳤지만, 안타깝게도 법안은 20대 국회의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위기에 처해있다. 국회 농해수위에서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탓이다"라며 "농해수위에는 3명의 간사의원이 상정된 법안을 심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두 법안 모두 지난해 농해수위에 상정됐으나 아직도 심사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2명의 간사의원실과 통화한 결과, 심사목록에 넣을지 여부는 전적으로 박완주 여당 간사의원실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했다. 그동안 개 식용 종식 법안을 심사해달라 요청한 동물단체와 활동가들의 수 없는 외침이 번번이 물거품이 된 것, 전적으로 박완주 농림축산식품 법안심사소위원장 탓"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완주 소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반려견을 가축에서 제외하는데 동의”한다면서도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는데 동의”한다고 언급해 동물단체들의 분노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는 결국 한 종의 동물인 개를 반려용과 식용으로 구분해, 반려용인 경우에만 축산법상 ‘가축'에서 제외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개는 사람의 가족이자 친구로 살아가는 동안, 어떤 개는 음지에서 잔혹하게 사육, 도살되는 동물 학대를 계속해서 방치할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할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 식용에 반대(46%)하는 여론은 찬성(18.5%)하는 여론보다 압도적으로 높다(한국리서치 발표, 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p·응답률 5.1%). 지난 2018년 국민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정부가 “개 사육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소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도록 축산법 관련 규정 정비를 검토하겠다” 답하고, 작년에는 구포 개시장을 철폐한 부산시에 이어 서울시가 ‘개 도축 제로' 도시를 선포했듯, 대한민국에서 개 식용은 지속이 아니라 종식해가고 있는 악습이다. 동물해방물결은 "동물을 밀식 사육, 도살, 식용하는 탓에 발생하는 신종 바이러스 이야기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라며 "최근 사람에게 생기는 신종 감염병의 75% 이상이 인수공통 감염병이고, 대부분이 야생동물 또는 가축으로부터 유래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바이러스는 개농장에서도 발견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대한민국 개 농장’을 한가로이 인정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완주 소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식용견 구분 발언을 철회하고, 사퇴해야 한다. 그것이 1000만 반려동물 인구 시대, 2020년 대한민국의 농림축산식품 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서 보여야 할 모습"이라고 힘줘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3-16 13:19:59▲ 사진=퍼스트룩 걸그룹 공원소녀(GWSN)가 K컬처 No.1 트렌드 미디어 ‘퍼스트룩(1st Look)’ 화보를 장식했다. 21일 소속사 키위미디어그룹은 “공원소녀(서령, 서경, 미야, 레나, 앤, 민주, 소소)의 화보가 패션 매거진 ‘퍼스트룩’ 7월호에 실렸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화보 속에는 심플한 화이트와 베이지 컬러톤의 의상을 입고 한층 더 물오른 여성미를 보여주는 공원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원소녀는 이번 화보를 통해 귀엽고 발랄한 기존 이미지와는 또 다른 도시적인 분위기를 마음껏 발산했다. 멤버들의 청순한 비주얼이 시크한 표정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공원소녀만의 신비로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이번 ‘퍼스트룩’ 7월호에는 화보와 더불어 공원소녀의 근황이 함께 게재된 가운데, 멤버들은 “올여름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을 열심히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는 멘트를 남기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공원소녀는 앞서 레나가 반려동물 전문 매거진 ‘라이프앤도그’ 2019년 여름호 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된데 이어 전 멤버가 ‘퍼스트룩’ 화보까지 장식하는 등 핫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새 앨범 발매를 앞둔 공원소녀는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
2019-06-21 11: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