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영자산운용이 15일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출시된 상품은 신영TDF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신영TDF2030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신영TDF2040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이다. TDF는 고객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설정해 운용된다. 선진국 주식부터 이머징마켓의 채권까지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투자자의 생애 주기에 맞춘 자산 배분 전략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운용 초기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게 하고 목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구조다. 신영자산운용은 효율적인 TDF 운용을 위해 글로벌 1위 외부위탁운용(OCIO) 기관인 머서(MERCER)와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머서는 다양한 국가의 TDF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를 설계했다. 글라이드패스란 투자자의 은퇴시기에 맞추어 연령대별로 최적화된 투자자산 리밸런싱 시점을 이어놓은 자산배분 곡선을 가리킨다. 머서는 투자 대상 자산군 별로 특화된 하위운용사를 평가, 선정해 위탁운용을 수행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의 TDF는 머서에서 운용하는 상품을 재간접 형태로 편입한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신영자산운용이 항상 강조한 것이 장기투자, 분산투자"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에 출시하는 TDF 상품은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해 투자자들이 장기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영TDF는 다양한 운용사의 다양한 상품을 편입하는 상품이며 국가별, 자산별 충분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므로 분산투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신영TDF 상품은 이날부터 신영증권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2-15 08:57:24은퇴시기에 적합한 맞춤형 상품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라면 한화자산운용의 '한화Lifeplus 타깃데이트펀드(TDF)'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지난 4월 출시된 '한화Lifeplus TDF'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와 은퇴시점에 따른 자산별 투자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상품이다. 은퇴시점이 먼 청년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인다.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서서히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 안정적 수익을 확보한다. 고객의 은퇴시점에 따라서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등 총 6개의 펀드로 출시됐다.■투자자산별로 다른 환 전략 구사26일 KG제로인에 따르면 '한화LifePlusTDF2045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종류C-f'의 최근 3개월 성과(23일 기준)는 1.9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8.74%), 해외주식형 유형평균(-6.46%)과 비교할때 견조한 성적표다.최순주 한화자산운용 연금컨설팅팀장은 "연금자산을 직접 관리하는 개인 대부분은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시장흐름에 맞게 투자하기 어렵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시점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펀드 내에서 알아서 포트폴리오와 비중을 조절해주는 똑똑한 상품"이라고 말했다.'한화Lifeplus TDF'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은퇴자산을 고려해 만든 만큼 은퇴자산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는 최 팀장의 설명이다. 실제 이 펀드는 미국 TDF시장 상위권 운용사인 JP모간의 자문을 받아 글로벌 우수한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또 액티브 운용방식과 패시브 운용방식을 병행해 투자 효율성을 추구하는 점도 특징이다. 액티브운용은 적극적 탐방이나 리서치를 통해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신흥국이나 선진국 중소형주에 사용한다. 반면, 효율적이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리서치를 해도 추가 수익이 어려운 선진국 대형주 시장에선 비용을 절감하는 패시브 전략을 구사한다.■글로벌 운용사 JP모간과 협업'한화Lifeplus TDF'는 JP모간 뉴욕의 TDF팀으로부터 연간 생애주기(Glide Path) 관련 자문을 받고, JP모간 홍콩으로부터 월간 자산배분 관련 자문을 받고 있다. JP모간의 다양한 투자 노하우와 한화자산운용의 자산배분 역량을 활용해 운용하는 셈이다.최 팀장은 "국내에서도 연금에 최적화된 상품인 TDF에 고객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국내 TDF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한화Lifeplus TDF'는 개인이 장기간 스스로 하기 힘든 글로벌 분산투자 △포트폴리오조절 △위험자산과 안전자산과의 투자비중조정을 통해 리스크관리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연금자산관리 특화상품"이라며 "이율보증형 중심으로 은퇴자금을 관리해 직접적인 펀드관리가 어려운 투자자나 펀드투자는 하고 있지만 펀드분산 및 변경시점을 정하기 어려운 투자자분들에게 권한다"고 말했다.현재 TDF를 선보이는 국내 운용사와 협업을 맺은 해외 파트너들의 운용펀드 성과를 살펴보는 것이 좋은 TDF를 고르는 노하우다. 국내 TDF 상품은 운용사별로 액티브운용전략TDF, 패시브운용전략TDF, 투자자산별로 액티브와 패시브 운용 차별화로 투자효율을 추구하는 TDF 등 다양하게 나와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인 만큼 환헤지 전략도 TDF마다 차이가 있다.
2018-08-26 16:07:09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목표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미래에셋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의 설정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자산배분TDF 1233억원, 전략배분TDF 1060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600억원 이상 증가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1년 TDF를 출시했다. 12개국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년' 펀드는 지난해 3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18.45%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0년' 펀드의 수익률은 17.72%다. 미래에셋TDF는 목표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미래에셋의 검증된 펀드를 활용,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자산배분뿐만 아니라 전략에 대한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수탁고 1위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0%가 넘는 국내 대표 연금 전문 운용사다. 은퇴자산 인출설계용으로 ‘미래에셋평생소득펀드 시리즈’를 출시, 국내 최초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키는 등 은퇴 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류경식 연금마케팅부문장은 “미래에셋 TDF는 자산배분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스스로 펀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 전 생애적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연금자산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3-09 16:20:00KB자산운용은 지난 7월 말 출시한 'KB온국민타깃데이트펀드(TDF)'가 설정액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펀드다. 장기투자 상품으로 비용 차이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KB온국민TDF'는 세계 1위 TDF 운용사인 뱅가드의 저보수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펀드를 활용해 업계 최저 수준의 비용을 자랑한다. 피투자 펀드의 총 보수(10월 기준)는 업계 평균보다 낮은 0.11%다.주식 비중은 'KB온국민TDF2020'펀드가 33.06%로 가장 낮고, 은퇴시점이 멀어질수록 주식 편입비중이 높아져 'KB온국민TDF2050'펀드의 경우 79.62%에 달한다.'KB온국민TDF2020'펀드의 수익률은 1개월 0.61%, 3개월 1.45%이며, 연간 수익률로 환산 시 5%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KB온국민TDF2050'펀드의 연환산 수익률은 12%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7-11-01 17:19:06삼성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 Target Date Fund)가 수탁고 6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펀드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상황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투자 환경에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글로벌 자산배분하는 타깃데이트펀드다.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1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한다.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이 망라돼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타깃데이트펀드는 미국에서는 이미 1000조원 이상 판매된 연금상품이다.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로 상정해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되는 것이다. 삼성한국형TDF는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게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을 적용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자산운용 오원석 연금영업팀장은 "최근 글로벌금융시장이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연금은 장기투자라는 기본에 더 충실해 글로벌 자산배분과 적절한 리밸런싱, 생애주기를 감안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11-21 15:14:47한국투자증권은 '삼성 한국형 타겟데이트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8월 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 한국형 타겟데이트펀드'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겟 데이트(Target Date)'로 설정하고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신개념 연금펀드다. 이번 이벤트는 가입금액에 따라 300만원 이상은 1만원 모바일 상품권, 1000만원 이상은 2만원 모바일 상품권, 3000만원 이상은 4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6-06-28 18:36:38한국투자증권(사장 유상호)은 ‘삼성 한국형 타겟데이트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8월 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 한국형 타겟데이트펀드’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겟 데이트(Target Date)'로 설정하고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신개념 연금펀드다. 예를 들어 20~30대 때는 주식 등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하다가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 채권 등 안전 자산 위주로 운용된다. 이번 이벤트는 가입금액에 따라 300만원 이상은 1만원 모바일 상품권, 1000만원 이상은 2만원 모바일 상품권, 3000만원 이상은 4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매월 적립식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고객을 위해 일정 금액을 매수하고 3년 이상 자동이체 등록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6-06-28 13:40:17“국내 펀드시장이 몸집은 커졌지만 유행펀드만 양산했다는 비판에서는 절대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펀드공화국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질적 발전은 어렵습니다. 돈이 몰린 유행펀드 상품 가운데 망가지지 않은 펀드가 어디 있습니까. 전문가로서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했던 운용사와 판매사들이 일정부분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작지만 강한 운용사로 손꼽히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하 마이다스에셋)의 조재민 대표(사진)가 운용업계에 쓴소리를 했다.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운용업계를 지켜온 정통맨으로서 급성장한 우리 펀드 시장이 돌아봐야할 ‘원칙’에 대해서 얘기를 꺼냈다. ■펀드, 판매게임에서 벗어나야 중국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국내에서는 우후죽순으로 중국펀드가 생겼고 이는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유망하다는 전망에 따라 개별 국가 펀드는 물론 브릭스펀드(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친디아펀드(중국·인도)가 줄줄이 나왔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친디아(한국+친디아)펀드까지 탄생했다. 이런 양상은 운용사의 본업이 아니라 돈을 끌어모으기 위한 판매 게임이었다는게 조 대표의 따끔한 한마디였다. 그는 “선진국의 어떤 글로벌 운용사를 보더라도 자국 펀드를 제외하고는 단일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는 거의 없다”며 “유행하는 모든 지역의 펀드를 내놓고 투자자들이 골라잡게 한 뒤 실적배당 상품이라며 책임을 미루는 것은 전문가로서 원칙을 벗어났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투자자들을 대신해 어떤 곳에 어떤 비중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판단해줘야 한다는 원칙을 감안하면 자금이 몰린다 해도 운용사와 판매사가 좀 참았어야 했다”며 “지난해 운용업계의 논란은 본질적인 루트를 벗어났기 때문에 불거졌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펀드는 아직 (1) 그는 현재의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할 동력이 될 것이라 볼 만큼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성을 믿는다. 그러나 조 대표는 투자수익률 측면에서는 해외펀드보다 국내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했다. 경제상승률이 높다고 해서 주가상승률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것. 국내 경제는 고속성장을 지속했지만 증시는 2006년까지 박스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과거를 보면 이해가 된다. 조 대표는 “중국과 같이 고성장 국가의 기업들은 증시에서 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며 “계속되는 물량 부담으로 경제성장률은 높아도 증시는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증시의 경우 보수적인 경영으로 증자를 할 필요가 없고 새로 기업공개(IPO)될 곳도 거의 없다는 것. 공급이 없는 시장은 경기가 회복될 경우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해외펀드는 아직(2) 투자자 입장 뿐 아니라 운용사 입장에서 보더라도 해외펀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게 조 대표 생각이다. 중국펀드,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해외펀드가 갑자기 유행했지만 국내 운용사들의 경우 몇몇 대형사를 제외하고 해외펀드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해외펀드를 직접 운용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등 상당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해외 운용사에 위탁 운용할 상품을 들여와 파는 것은 운용사의 역할이 아니라 판매사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마이다스에셋에 해외펀드는 없다. 해외펀드 열풍에 마이다스에셋 역시 고민하고 외국운용사와도 접촉했지만 결국 설정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지난해 수익률 급락으로 시끌시끌했던 해외펀드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좋은 수익률 유지가 과제 마이다스에셋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조 대표의 목표는 수탁고 몇 조원이 아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지상과제는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느냐다. 새 펀드로 시선을 끌기보다 ‘있는 펀드를 잘 운용하자’는 원칙탓에 마이다스에셋의 공모펀드는 5개뿐이다. 적극적인 운용전략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베스트트리오펀드’와 ‘액티브주식형펀드’, 배당주펀드로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편입비가 다른 ‘블루칩배당펀드’, 파생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커버드콜주식형펀드’와 ‘절대수익안정형펀드’ 등이다. 그는 “운용업만큼은 수탁고를 끌어모으겠다는 것보다 펀드의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돈을 모으기 위해 유행을 좇는 악순환이 아니라 검증된 수익률을 따라 돈이 들어오는 선순환을 위해 신뢰를 먼저 쌓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녹색성장 관련 펀드와 적극적인 자산배분 펀드를 선보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이머징 GDP>미국 GDP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1000∼1300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겠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상승장으로 간다는 것. 조 대표는 “기본적으로 각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본다”며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상황을 대공황과 비교하지만 미국의 부족분을 경제 규모가 더 커진 이머징 마켓이 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 2007년과 같은 강력한 반등장이 재현될 것으로 보진 않았다. 그러나 내년 1·4분기쯤 거시 경제 지표들이 플러스(+)로 돌아선다면 1500 안팎까지는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다음 펀드 데이트 상대는 슈로더투신운용 전길수 대표입니다.
2009-03-23 17:58:17동양투신운용(이하 동양운용)이 따뜻해지고 있다. 지난 2006년만 해도 6조원 선에 머물던 동양투신운용의 수탁고가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서더니 올해 10조원을 돌파한 것. 백창기 대표(사진)의 말대로 고객의 신뢰를 먹고 사는 운용사에 수탁고가 신뢰를 나타내는 ‘온도계’라면 동양투신운용에도 ‘봄날’이 왔다. 기존 강점이던 채권 운용은 살리고 수탁고가 2000억원 안팎에 불과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가치·고배당주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로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실기업이 속출했지만 강화된 리스크 관리로 어느 펀드 하나 문제된 것이 없었다. 오히려 그러는 사이 수탁고는 차곡차곡 늘어갔다.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지 올해 경영전략과 목표를 들어봤다. ■“올해, 내년은 바닥 다지는 시기” 우선 국내경기는 당분간 어려운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운용은 기존에도 올 3∼4월이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봤었다. 투자자들이 성숙해지면서 증시 급락에도 펀드런(대량환매)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정작 우려하는 것은 증시가 반등세를 탈 때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를 지나 개인투자자들의 순자산이 70∼80% 선까지 회복되는 시점에 환매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경기는 U자형으로 회복이 다소 더디겠지만 주가는 이미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 만큼 지금이 바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적으로 편한 사람들에게는 지금을 매수시점으로 추천한다고 귀띔했다. 증권사에 있을 당시는 그때그때 주어진 업무나 거래만 잘 마치면 됐다. 그러나 운용사에 와 보니 그게 아니었다. 당장의 성과보다 고객과 꾸준히 신뢰를 쌓아야 했던 것. 그는 “증권사에 있을 때도 자산운용 업무를 맡았지만 운용사와는 기본적으로 철학이나 접근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수탁고 몇조원보다 고객이 미래의 재산을 형성해가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자본시장법 시대, 탄소펀드로 ‘차별화’ 현재 국내펀드의 전체 수탁고는 390조원을 약간 웃돈다. 펀드시장이 급성장에 따른 ‘성장통’을 겪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금융위기와 겹치면서 타격이 컸다. 그러나 꾸준한 성장세로 10년 내로 국내 펀드산업이 수탁고 1000조원까지 성장한다는 것이 백 대표의 예상이다. 자본시장법 시대가 열리면서 동양운용이 장기적으로 특화할 분야는 바로 탄소배출권 관련 펀드다. 지난해 탄소배출권 업체와 업무협약을 했지만 아직 공모상품으로 선보이진 못했다. 자본시장법으로 펀드 투자자산의 제한이 사실상 없어지면서 탄소펀드 운신의 폭도 넓어졌다. 지금까지는 탄소배출권 관련 주식에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펀드로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에도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 것. 그러나 지금 당장보다는 탄소배출권에 관한 인식이 퍼지고 시장의 수요가 커질 때를 맞춰 내놓을 계획이다. 새로 진출한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탄소배출권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환경 ETF를 고려 중이다. 그는 “탄소펀드에 대한 원칙은 정해졌고 시장에서 수요가 형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라며 “올해 10월에 열릴 기후변화협약이 환경 분야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그간 국내시장에서 각광받지 못했던 인덱스펀드 쪽으로도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한국과 닮은 베트남이 ‘유망’ 백 대표는 ‘아시아통’으로 손꼽힌다. 동양종금증권에 있을 당시 필리핀에 동양은행을 설립하고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7년간 일하면서 아시아를 봤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진출도 그가 담당했다. 그는 “한국이 수출로 경제를 일으킨 것처럼 금융도 세계로 진출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아시아 금융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도 ‘아시아팬’으로 자청하는 그가 아시아 유망주로 꼽은 곳은 베트남이다.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부문은 역시 베트남펀드다. 그는 “최근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성실성이나 교육열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베트남 시장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동양은 지난 2007년 4월에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 1’을 145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며 지난달 초 ‘동양베트남적립식주식혼합 1’을 설정, 다시 한번 기회를 엿보고 있다. 참고로 백 대표는 해외펀드로 동양운용의 베트남펀드에 가입했고 국내주식형펀드로는 ‘동양Great Company SRI주식1’에 투자하고 있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다음 펀드데이트 상대는 하나UBS자산운용 안드레아스 노이버 대표입니다.
2009-03-09 17:43:40KB자산운용은 4년 만에 환골탈태했다. 지난 2005년 초 KB자산운용의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각각 6조9453억원, 8조1278억원을 기록했다. 총 수탁자산(일임제외) 16조1167억원 중 채권이나 단기금융자산이 15조원을 넘었을 뿐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4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었다. 이랬던 것이 4년 만에 몰라보게 달라졌다. 운용사의 기본 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2005년의 10배인 4조원(주식혼합 포함)을 넘겼으며 사회간접자본(SOC)펀드 등 특별자산펀드 수탁고 역시 1조5000억원이나 되는 등 운용사로서 제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 바로 이원기 대표(사진)가 수장이 된 이후 달라진 KB자산운용의 모습이다. ■다양하고 분산된 포트폴리오 지난 2월 26일 기준으로 KB자산운용의 수탁고는 25조9826억원으로 한국투신운용을 제치고 업계 4위로 올라섰다. 늘어난 수탁고보다 더 큰 성과는 투자자산별 포트폴리오가 균형을 이룬데다 대체투자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파생상품펀드의 설정액은 8713억원을 기록했으며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는 각각 5730억원과 1조5667억원으로 업계 내에서 3위 안에 꼽힌다.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각각 2조1203억원과 1조7491억원으로 광개토펀드와 이머징마켓펀드를 주축으로 고르게 성장했다. 이 대표는 “다양하고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내세울 만하다”며 “불황 때도 수익이 안정적일 수 있어 앞으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최근 시중자금 부동화가 심화되면서 올 들어서만 4조원이 증가한 MMF 역시 KB에는 어려운 시기에 든든한 캐시카우가 됐다. 다른 운용사들은 자금의 유출입이 심하고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은 법인 MMF의 비중이 절대적인 데 반해 KB의 경우 개인MMF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양질의 MMF다. ■‘화려한 맛은 없지만…’ 업계 4위라고 하지만 KB하면 이거다 싶게 딱 떠오르는 펀드가 없다. 연간 수익률 평가에서 1위를 했다는 펀드도 없다. 하지만 수익률 중상위권에서 내려온 적도 없다. 이게 KB가 추구하는 바다. 앞으로도 며칠만에 수백억원이 몰렸다며 인구에 회자되는 히트펀드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대표는 “수익률 1등 펀드는 그만큼 높은 리스크를 감수한 것”이라며 “화려한 맛은 없지만 꾸준한 수익률로 상대적 가치가 점점 올라가는 운용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기에 지금까지 펀드 시장은 운용사나 판매사들을 위한 시장이었다.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이제는 투자자 입맛에 맞는 맞춤 펀드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운용업계의 판도도 재편될 것으로 봤다. 그는 “수익률 급락을 겪으면서 기대수익은 좀 낮아도 각자 투자자 성향에 맞는 상품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일시에 많은 투자자의 자금을 빨이들이는 초대형 펀드는 이제 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KB가 주력할 펀드는 자본시장법 환경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핵심우량주펀드와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이다. 이미 이런 준비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국내주식형펀드가 많게는 100종목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았던 것과 달리 20개 정도의 핵심기업으로 구성한 ‘KB코리아엘리트20주식형’펀드를 지난해 5월에 설정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KStar5대그룹주ETF’와 올해 선보인 ‘KStar코스닥엘리트30ETF’ 역시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형·해외통화채권형 주목 단기적으로는 조정장이 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1년 이상으로 보면 국내주식형펀드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봤다. 실물경제의 어려움은 심화되겠지만 국내 증시에는 이를 이미 반영했다는 것. 그는 “국내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최악의 실물 상황을 반영했었다”며 “대내외발 악재에 따라 코스피지수 1000선이 위협받을 수도 있지만 그 이하에서 길게 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수출 위주의 경제환경에서 1500선을 넘긴 원·달러 환율의 효과도 분명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틈새투자 상품으로는 한국기업이 발행한 해외통화 표시 채권펀드의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해외에선 리스크 요인이 더 부각되며 저평가됐지만 국내투자자들의 경우 발행기업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는만큼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농협과 쌍용차의 해외발행 채권에 투자한 ‘KB클래식사모채권’은 환율 효과까지 겹치며 1개월 수익률이 무려 11.8%를 기록했고 지난달 초 PB센터 상품으로 설정한 ‘KB골드앤와이즈브라질사모채권’의 경우 산업은행 브라질 현지법인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며 예상수익률은 6.9%다. 최근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금펀드의 경우 이미 너무 많이 오른 상태라며 추천하지 않았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이원기 대표는 다음주 펀드 데이트로 동양투신운용의 백창기 대표를 추천했습니다.
2009-03-02 18:5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