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의 '가성비'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가 도입 7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2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2017년 론칭한 리얼프라이스는 우수한 상품을 보유했음에도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상생형 브랜드다. 유사 상품 대비 가격이 70~80% 수준이어서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래는 GS리테일의 슈퍼 체인 GS더프레시에서만 운영했으나 올해 1월 GS25도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들여와 판로가 넓어졌다. GS25는 현재 30개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운영 중이다. 신선계란, 스모크훈제닭다리, 1974우유, 구운란 등 생활 밀착형 상품 매출이 특히 높다고 GS25는 소개했다. 다음 달에는 슬라이스 족발, 편육, 스트링 치즈 등을 추가로 선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0 09:58:27[파이낸셜뉴스] 이제 일본 쇼핑채널 돈키호테에서 편의점 CU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살 수 있게 됐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가 일본과 홍콩에 자체브랜드 상품을 중간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일본의 쇼핑 채널 '돈키호테'에는 PB 상품인 '헤이루(HEYROO) 치즈맛 컵라면'을 수출한다. 돈키호테는 식료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인기 쇼핑 채널이다. 이미 한국의 라면, 과자, 주류 등 인기 식음료들을 판매 중이지만 국내 편의점 PB 상품이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1년간 협상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일본 전역의 450여개 매장에서 자체브랜드 컵라면을 판매하기로 했다. 첫 수출 물량은 3만여개로 향후 판매 동향에 따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CU가 2012년 일본 브랜드로부터 독립한 뒤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서 성장하면서 일본 현지에 PB상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편의점 매장을 처음 낸 뒤 2012년 일본 브랜드를 떼고 독자 브랜드 CU로 전환했다. CU는 또 홍콩 최대 슈퍼마켓인 '파크앤샵(ParkNShop)'에는 수제맥주와 하이볼 10종을 직수출한다. 홍콩 내 30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파크앤샵은 최근 'K-푸드' 인기에 한국 식음료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을 정도로 관련 상품 도입에 적극적인 곳이다. 수제맥주와 하이볼은 현지에서 2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CU는 2022년부터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확보하고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2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해 왔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인기상품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를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CU의 브랜드 파워와 PB상품의 경쟁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수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편의점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도와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29 10:15:05[파이낸셜뉴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를 앞세운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원윳값 인상에 따른 '밀크플레이션' 속에서도 1리터에 2000원대 흰 우유와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저렴한 1000원대 갓 내린 즉석 원두커피 등이 대표적으로 이른바 미끼상품들이다. 업계는 엇비슷한 상품 구색 속에서도 저마다의 특색을 내세워 만든 차별화된 PB 상품 출시 경쟁도 치열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2021년 선보인 '헤이루(HEYROO) 득템 시리즈'는 김치, 라면, 계란, 티슈 등 잘 팔리는 각종 생필품과 먹거리를 초저가로 선보이는 PB다.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 위주로 출시되면서 월평균 100만개씩 팔려 나갈 정도로 인기다. 지난 8월 누적 판매량만 2000만개를 돌파하면서 마트 못지않은 '장보기 상품' 구색도 갖춰 나가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시중가 대비 30~40% 저렴한 각종 채소를, 7월부터는 손질 갈치살과 고등어살 등 냉동 생선도 내놨다. 이달 초 원윳값 인상에 제조사 브랜드(NB)들이 일제히 우윳값을 올린 와중에도 헤이루 흰 우유는 1L 2500원으로 이전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초저가 상품 전략으로 내놓는 PB 상품은 상품과 견줘 마진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저렴한 가격에 잘 팔리면서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CU의 득템시리즈의 올해 1~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5.6% 늘었다. CU 관계자는 "PB 우유가 저렴한 가격에 잘 팔리는 등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저가 전략이 잘 통하는 또 다른 상품은 컵 커피다. '편의점 컵 커피의 원조' 세븐일레븐의 PB 세븐카페는 2015년 첫선을 보인 원두커피 브랜드다. 1000원대에 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원두커피를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커피를 애용하는 '편커족'을 위한 구독권도 인기다. 구독권을 이용하면 최대 단돈 600원에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다. 다른 편의점에는 없는 특색 강한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GS25가 지난 5월 출시한 팔도점보도시락은 기존 팔도도시락 대비 8.5배 많은 양으로 한눈에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하는 컵라면이다. 초대형 크기로 화제가 되며 3일 만에 초도물량으로 준비한 5만개가 전부 팔렸고, SNS상에서 '먹방템'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며 여전히 입고 즉시 동나는 용기면 전체 매출 1위에 오른 상품이다. 마라, 미역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이색 라면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24가 출시한 '아임e 진한 돈사골 새우라면' 역시 그간 편의점 라면에서 보기 어려웠던 재료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이다. PB 상품이 편의점의 경쟁력이 되면서 상품 출시 경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잘 만든 PB 상품 하나는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편의점', '가장 가까운 편의점'을 제치고 특정 편의점으로 발길을 이끌게 하는 요인"이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PB 상품들이 편의점에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22 00:30:22우윳값이 치솟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으로 편의점 초저가 자체브랜드(PB) 우유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10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최근 대형 식음료 제조사 상품(NB) 우유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직후인 이달 초(10월 1~9일) PB우유 매출은 지난달 대비 4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NB 우유 매출(1.9%)과 우유 전체 매출(5.0%)이 각각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PB 우유 매출 구매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CU의 PB 우유인 헤이루(HEYROO) 흰 우유는 PB상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흰 우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에서 8.2%까지 늘었다. 헤이루 흰 우유는 NB 우유 대비 20~30%가량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PB 상품 세븐셀렉트 굿민흰우유 매출 역시 같은 기간 40% 늘었다. 대용량 흰 우유 수요가 높은 주택가가 밀집한 점포에서는 PB 우유 상품 매출이 같은기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원(8.8%) 인상되면서 주요 우유 제조사들은 우유 가격을 지난 1일부터 평균 4~9%가량 인상했지만, CU와 세븐일레븐의 PB 우유 가격은 원유 가격 인상 전과 동일하다. CU는 지난 7월 물가 안정화를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PB 우유 가격을 100원씩 인하하기도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10 18:10:35[파이낸셜뉴스] 우윳값이 치솟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으로 편의점 초저가 자체브랜드(PB) 우유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10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최근 대형 식음료 제조사 상품(NB) 우유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직후인 이달 초(10월 1~9일) PB우유 매출은 지난달 대비 4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NB 우유 매출(1.9%)과 우유 전체 매출(5.0%)이 각각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PB 우유 매출 구매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CU의 PB 우유인 헤이루(HEYROO) 흰 우유는 PB상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흰 우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에서 8.2%까지 늘었다. 헤이루 흰 우유는 NB 우유 대비 20~30%가량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PB 상품 세븐셀렉트 굿민흰우유' 매출 역시 같은 기간 40% 늘었다. 대용량 흰 우유 수요가 높은 주택가가 밀집한 점포에서는 PB 우유 상품 매출이 같은기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원(8.8%) 인상되면서 주요 우유 제조사들은 우유 가격을 지난 1일부터 평균 4~9%가량 인상했지만, CU와 세븐일레븐의 PB 우유 가격은 원유 가격 인상 전과 동일하다. CU는 지난 7월 물가 안정화를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PB 우유 가격을 100원씩 인하하기도 했다. 유진영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이달 NB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변동이 없는 PB 우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맛과 품질 면에서도 PB 우유가 NB 상품과 동일해 소비자들의 이러한 선호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10 10:24:23최근 밥 대신 빵으로 식사를 하는 2030세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프리미엄을 표방한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빵 제품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일부 편의점의 경우 출시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수백만 개에서 수천만 개까지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빵 제품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편의점서 맛보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이 자체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를 속속 내놓고 빵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캐릭터빵과 크림빵 등 특정 빵 상품 인기에 힘입어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상품 구색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편의점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는 CU의 '베이크하우스(BakeHouse)405'다. CU는 베이크하우스405를 통해 해외 기술 제휴를 바탕으로 만든 높은 품질의 빵을 2000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베이커리들은 해외 기술 제휴를 바탕으로 높은 품질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출시된 '소프트롤링'은 CU 상품본부가 일본 기술 제휴 업체를 통해 직접 기술 컨설팅을 받아 촉촉하고 부러운 식감을 구현해 낸 빵이다. 결대로 찢어먹으며 우유와 함께 즐기기 좋은 식사용 빵으로, 화이트 커스터드와 더블초코 2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달콤한 맛을 강조한 페스츄리 상품과 두꺼운 형태의 르뱅쿠키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편의점 빵'의 가능성은 지난해 초부터 불었던 크림빵 열풍을 통해 새롭게 발견됐다. CU가 PB 상품으로 처음 출시한 '연세우유 크림빵'은 출시 1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00만 개를 돌파하며 '메가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후 다른 편의점들도 앞다퉈 크림빵 상품을 출시하며 빵 경쟁이 본격화됐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점이 식음료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재의 중점 채널로 떠오르면서 편의점에서도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파는 것과 다르지 않은 '맛있는 빵'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편의점에서 '맛있는 빵' 찾는 2030 GS25가 2021년 1월 선보인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에도 베이커리 전문점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브레디크가 내놓은 생크림빵과 순우유스틱빵, 치즈스틱빵, 소금버터브렌드, 브라우니 와플 등이 모두 고르게 인기를 끌며 브랜드 출시 100일 만에 500만개 넘는 빵이 팔렸다. 누적 판매량은 4500만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해 4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Brea;daum)'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해외 유명 원재료 등 엄선된 고품질의 원재료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카스테라부터 크림빵 등 모두 20종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사와 간식을 밥 대신 빵으로 먹는 고객이 증가하고,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중심으로 빵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는 추세"라며 "가성비 혹은 프리미엄의 가치 소비가 부각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맛있는 빵을 찾는 고객들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23 18:00:32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초저가 상생 자체브렌드(PB)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정식 도입해 운영한다. 2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리얼프라이스는 GS더프레시 전용 브랜드다. GS더프레시는 2017년부터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를 발굴해 일반 상품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해 왔다. GS리테일은 물가 안정의 취지를 살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리얼프라이스 3종 상품을 슈퍼마켓 채널 가격 그대로 운영한다. GS25가 이번에 선보인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리얼갈비만두1kg. 리얼옛날통닭2마리760g, 리얼프라이스초극세모10입 등 총 3종이다. GS25는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여춘 GS리테일 냉동식품팀 MD는 "GS리테일이 보유한 편의점, 슈퍼 채널의 시너지를 적극 발휘해 외식,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리얼프라이스 상품의 활로가 GS25로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물가안정과 동시에 우수 중소협력사와의 상생 효과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3-08-22 17:58:11"시간도 돈이잖아요. 가짓 수는 부족해도, 통신사·카드·마감할인 등 이용하면 값이나 질이 마트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어요. 마트까지 갈 시간도 없어요. 마트 가본 지 3년은 된 것 같아요." (12년차 자취생 임성준씨) 1인 가구 증가세에 물가 폭등이 겹쳤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연일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출시하며 '소포장·초저가'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물가시대 장보기가 무서웠던 소비자들은 이를 반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초저가상품 브랜드 '굿민'을 론칭했다. 안심달걀 10입, 한입삼겹살 500g, 한끼두부 300g, 안심콩나물 300g 등을 선보였다. 이달 한 달 동안 제휴카드로 5000원 이상 구매시 50% 싸게 살 수 있다. 또다른 PB '세븐팜'의 6월 못난이사과(1.5㎏)의 매출은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저가 전략이 통한다고 판단한 세븐일레븐은 7월에는 수입맥주 번들상품 8종에 대해 주말에만 30% 이상 싸게 파는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GS25에서는 신선식품 PB '실속' 시리즈가 잘 팔린다. 지난 3월 론칭한 시리즈의 대표 상품은 김밥이다. 실속정통왕김밥, 실속삼겹왕김밥, 실속커플세트 김밥 등이 물가 안정을 목표로 나왔다. 유사상품 대비 가격은 낮추고, 양은 늘렸다. 3종 모두 출시 2주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다. 실속픽 계란12구과 실속픽 쌀은 초도물량 5만개가 한 달 만에 완판됐다. CU는 지난해 론칭한 PB '득템' 시리즈의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계란득템(15구)은 CU의 계란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다. 김치득템(1.9㎏)과 우유득템(1.8L) 역시 출시 이후 동일 용량의 상품 가운데 판매량이 제일 많다. 고물가 시대에 발맞춘 CU의 역발상이 통한 것이다. 득템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300만개를 넘는다. CU의 소포장 채소 PB는 '싱싱생생'이다. 마늘, 고추, 대파부터 모둠쌈, 양배추, 감자까지 채소 15종을 한두 끼 양으로 소분해서 파는 것이 특징이다. 세척까지 마쳐서 유통하기 때문에 1인 가구에 인기가 높다. 싱싱생생 상품군이 저가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직거래다. BGF리테일는 채소류 전문 유통채널과 직거래를 통해 유통 마진을 줄였다. 이들 채소 가격은 최저 900원에서 최대 4500원 수준이다. 이는 100g 단위가격으로 비교하면 대형마트와 엇비슷하다. 올해 6월 CU의 채소류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48.6% 늘었다. 이마트24는 덤과 못난이로 차별화를 꾀한다. 2개 가격에 3개 덤을 준다는 의미로 2+3 바나나를 판매하고 있다. 일자로 쭉 뻗은 바나나가 아니라 구부러진 모양의 바나나를 모았다. 맛이 좋아 대박이 났다. 과일 상품군에 연간 판매 1·2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못난이 사과도 인기다. 맛은 일반 사과와 같지만 흠집이 있는 청송보조개사과(1.4㎏)를 염가에 판매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가성비 좋은 상품을 구매하는 근거리 알뜰 쇼핑족이 늘어났다. 고객이 실질적인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7-05 18:02:59[파이낸셜뉴스] 편의점들이 PB상품(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갖춤에 따라 다양한 품목 개발에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들은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PB상품에서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PB상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좋다보니 여러 PB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다. 이마트24의 경우 최근 출시한 PB상품 '달걀인 줄 알도넛'과 '레몬이 초코를 만났을때'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상품은 디저트 카테고리 내에서 베스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프레쏘 즉석 원두커피도 인기 PB상품 중 하나다. 이프레쏘는 100% 싱글오리진 브라질세라도 NY원두를 사용했으며,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가성비 있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프레쏘는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PB커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최초의 원두커피 브랜드인 '세븐 카페'를 통해 매년 전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9000여점에서 판매 중이며, 현재 누적 판매량은 3억잔에 달한다. 지난해 4월 론칭한 PB 빵 브랜드 '브레다움'은 최근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브레다움 띠부씰 패키지 상품(3종)이 노출돼 큰 인기를 얻었다. 방송 후 전체 브레다움 매출이 5배 가량 증가했으며, 빵 판매 순위에서도 포켓몬빵에 이어 2~4위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콘셉트의 PB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U는 PB 통합 브랜드 'HEYROO'(헤이루)를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CU는 HEYROO와 함께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Cafe GET'(카페 겟), 아이스드링크 브랜드 ‘Delaffe'(델라페), 프리미어 베이커리 브랜드 ‘Pain de franc'(뺑 드 프랑)까지 론칭하며 편의점 PB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CU의 PB상품 매출 신장률은 2017년 19.1%, 2018년 9.0%, 2019년 10.1%, 2020년 11.0%, 지난해 15.2%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GS25는 콜라·사이다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GS25는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와 제휴를 맺고 △배트맨콜라 △수퍼맨사이다를 선보인다. 음료 2종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협업 상품을 차례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성과 가성비를 갖춘 PB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차별화된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게 요즘 편의점 트렌드로 자리매김 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4-04 15:39:04편의점 대표 스테디셀러 카테고리인 컵커피에서 PB상품 매출이 크게 오르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27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컵커피가 포함된 가공우유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5.4% 올랐는데, 이 중 컵커피 매출은 8.5% 증가했다. 이달 현재까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가공우유가 -5.1% 감소했지만 컵커피만은 4.7%를 성장했다. 이렇듯 컵커피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전체 가공우유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 2016년 41.3%에서 올해는 48.0%까지 올랐다. 세븐일레븐 컵커피 매출 성장의 견인차는 다름아닌 PB '세븐셀렉트 컵커피' 상품이었다. 올해 세븐셀렉트 컵커피 매출은 상품 구색 강화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60.9%가 증가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투명컵커피' 7종과 배달의민족 콜라보 '주문하신컵커피' 3종 등 총 10종의 세븐셀렉트 컵커피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팔린 개수는 전체 1500만 개가 넘는다. 판매 순위도 상위권이다. 올해 세븐일레븐 컵커피 판매 상위 20개 상품(전체 75개) 현황을 보면 '주문하신카라멜마끼아또'가 3위로 PB 세븐셀렉트 컵커피 중 가장 순위가 높았고, 다음으로 '주문하신카페라떼' 4위, '투명컵카페라떼'가 7위를 차지하는 등 총 8개 상품이 2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스럽게 컵커피 내 PB 상품 점유율도 크게 오르며 기존 강자들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4분기 기준 세븐셀렉트 컵커피의 점유율은 14.1%였는데 올해 3·4분기(7월) 들어 30%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PB 상품들의 약진 배경으로 가성비와 차별화를 꼽았다. 세븐셀렉트 컵커피 가격은 동일 용량 상품 대비 10% 이상 저렴하다. 기존 상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색 조합과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주문하신컵커피'는 '배달의민족'과의 이색 협업 상품으로, 커피전문점에서 주문한 커피가 나오는 상황을 착안한 패키지 문구는 배달의민족 특유의 B급 정서와 유머코드를 보여준다. 세븐일레븐은 PB 세븐셀렉트 컵커피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아가는 만큼 현 운영 브랜드의 품목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시리즈 상품 개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민국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편의점 PB상품들에 대한 고객 인식이 과거 저렴한 상품에서 현재는 차별화 상품으로 각인되면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7-27 0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