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금 송금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관내 업체로부터 현금을 수수하고 외제차 리스료·개인사무실 월세·수행기사 급여 대납 혐의 등으로 재판에 다시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경기도 부지사 등 지위를 내세워 경기도내 업체 4곳으로부터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5억3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로 이 전 부지사를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민주당 용인시갑 지역구 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21년 7월~2022년 9월 경기도 내 건설업체 대표 A사로부터 지역위원회 운영비 등 명목으로 매달 2000만원씩 15차례에 걸쳐 모두 현금 3억원을 수수하고, 전원주택을 선거캠프용으로 무상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다. 그는 또 2015년 10월~2022년 9월 경기도에서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B사로부터 불법정치자금 4300만원을 받고, 외제차 리스료와 개인사무실 월세 대납 등 명목으로 7000만원, 정치자금 1억7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18년 8월~2019년 11월 레미콘 업체 C사에게 자신의 사적 수행기사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뒤 급여 3700만원 상당을 대납케 한 혐의 역시 공소장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 실사주로부터 경찰관 승진 알선의 대가로 현금 3000만원을 수수하고, 제21대 국회의원 당내경선을 앞두고 후원금 2000만원을 쪼개기 방식으로 받았다고도 공소사실에 적시했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 또는 정치자금을 준 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도 뇌물 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범죄는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경기도 관내 사업자들로부터 온갖 구실과 다양한 명목으로 장기간 부정한 돈을 수수해온 정경유착의 전형”이라며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 전액 추징보전 조치했으며,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6-18 14:59: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는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공동대표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0월 26일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사퇴한 이재강 공동대표는 오늘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광교 사무실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재강 공동대표는 “평소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앞으로 공동대표 활동을 통해 기본소득 운동 발전에 작은 기여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강남훈 공동상임대표는 “이재강 전 평화부지사님이 흔쾌히 공동대표직 수락을 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 대표님의 활약으로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한층 도약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단은 이번에 새로 임명된 이재강 공동대표를 포함해 강남훈, 김세준 공동상임대표, 조계원, 정왕룡, 손도수 공동대표 등 9명으로 확대됐으며, 향후 다양한 인사 영입을 통해 조직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기본소득 및 전 국민 기본권 실현을 위한 국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는 지난 해 12월 출범한 시민단체로, 현재까지 18개 광역본부를 비롯해 전국에 70여 개의 지역 본부를 두고 있다. 농어촌, 디지털, 문화예술인, 청년, 중소벤처, 4차산업 혁명, 교육청소년본부 등 7개의 계층별 본부도 출범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1-01 16:47:40【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1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공감대 확산 온라인 토론회’에서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를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번 온라인 토론회는 이재강 평화부지사, 김진향 개성공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관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의 중요성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이날 기조발언에서 “개성공단 재개는 미국 승인이나 대북제재 틀 속에 갇혀서는 불가능하다”며 “재개 선언부터 하고 제재를 넘어 국제적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지혜를 모아야 평화는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0여일간 임진각 현장집무실, 삼보일배 등을 추진하며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각계각층 많은 분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확인한 만큼, 이제는 민관이 다함께 손을 잡고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정-관계, 시민단체, 종교계, 학계 등 다양한 계층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려 한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 역시 그동안 경기도의 노력에 공감과 성원을 표하며 새로운 대안 마련과 남북 간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를 이끌어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 자체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담보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북측의 원부자재로 만든 제품을 북측에 공급하는 방식의 과도기적 운영법을 도입하는 등 남북이 협력해 새로운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백천호 현대아산 상무는 “대북제재 수단으로서 개성공단 중단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비핵화 등을 위한 출발점으로 재개가 필요함을 새로 들어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하고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개성공단 기능을 의료 관련 클러스터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인도주의적 산업체제를 가동하는 것으로 명분과 실재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은 “개성공단이 주는 정치-경제-사회적 이익이 분명한 만큼, 우리도 우리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당장 개성공단 재개를 선언하고, 재개를 위한 면밀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인원 최소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행사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은 온라인으로 동참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21 23:15:31【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한반도 평화 실현과 남-북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를 위해 15일 삼보일배에 나선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현장집무실 운영으로 국민적 열기를 실감했다. 이제 실천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때”라며 국민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2004년 12월15일 개성공단에서 첫 생산된 제품 ‘통일냄비’가 세상에 나온 지 16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고 유엔사의 주권 침해성 월권행위 등 부당한 현실을 규탄하고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고자 진행됐다. 특히 이재강 부지사는 영하권의 강추위와 땅이 딱딱하게 얼어붙은 고된 환경 속에서도,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까지 0.9km 구간을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홀로 삼보일배로 완주하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미국 승인이나 대북제재 틀 속에 갇혀서는 개성공단 재개는 불가능하다”며 “이제는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부터 하고 정상화를 위해 지혜를 모아 국제협력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접경지역을 보유한 경기도는 개성공단 중단과 남북관계 경색으로 가장 큰 피해가 큰 지자체”라며 “경기도 평화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평화부지사로서, 얼어붙는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삼보일배 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보일배를 완주한 뒤에는 “현장집무실을 약 40일간 운영하면서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남북 양측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개성공단 재개선언을 위한 ‘민관 협력 기구 설립’을 제안하며, 정·관계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등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현재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규모로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다. 경기도와 뜻을 같이 하지만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125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해 보내면 이를 출력해 현장 집무실에 개성공단 면적 3.3㎢을 상징하는 의미로 설치된 ‘개성 잇는 메시지’창에 부착한다. 500여개의 메시지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성까지 평화를 잇겠다는 뜻의 한반도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를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현장 집무실을 설치하고 통일대교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16 00:55:11【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개성공단 첫 제품 생산 16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와 통일대교 일원에서 ‘삼보일배(3보1배)’ 등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를 위한 특별행사를 갖는다. 이는 2004년 12월15일 개성공단의 첫 생산제품 ‘통일냄비’가 세상에 나온 지 16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남북 양측의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고자 진행된다. 특히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유엔사의 주권 침해성 월권행위로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가 막히고, 미국 제재로 개성공단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보일배’를 통해 부당한 현실을 규탄하고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한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1인 ‘삼보일배’를 통해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평화 선도 지자체’로서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도 보여줄 방침이다.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까지 총 0.9km 구간에서 진행한다. 행사는 인원 최소화 및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경기도와 뜻을 같이 하지만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125배’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 125배에 동참을 원하는 경우 각자 개성공단 125개 기업을 상징하는 125배를 한 뒤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개성공단 재개 선언, #경기도)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약 20자 내외)를 작성(또는 촬영)해 보내면 이를 출력해 현장 집무실에 개성공단 면적 3.3㎢을 상징하는 의미로 설치된 ‘개성 잇는 메시지’ 창에 부착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부착된 500여개 메시지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성까지 평화를 잇겠다는 뜻의 한반도 모습을 연출할 방침이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경기도가 건의한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며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모은 삼보일배를 통해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겠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많은 참여와 호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를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현장 집무실을 설치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평화협력 업무를 수행하면서 통일대교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관계, 시민단체, 개성공단 기업인, 언론매체 등 각계각층 인사 200여명이 잇달아 방문하는 등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10 12:27:11【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남북 정상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기 위해 경기도가 10일부터 평화부지사 현장 집무실을 파주 임진각에 설치 운영하자 각계각층 격려와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남과 북 양측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하는 차원에서 평화부지사의 현장 집무실을 개성공단과 북한이 바라보이는 민통선 내 도라전망대에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조건부 동의를 했던 관할 군부대가 유엔(UN)사 승인을 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집기 설치를 거부하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0일 파주 통일대교에서 이를 규탄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임진각에 임시 집무실을 만들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이곳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평화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통일대교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며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와 유엔사의 부당한 승인권 행사에 반대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19일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는 군사적 행위가 아닌 평화 정착을 위한 경기도의 정당한 고유 행정행위”라며 “경기도가 우리 땅 도라전망대 문부터 열고 개성공단 문까지 여는데 앞장서겠다. 각계각층 성원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11일 최종환 파주시장을 시작으로 이종걸 민화협 상임의장,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개성공단 기업인 등 각계각층 인사가 잇달아 현장 집무실을 방문하고 잇다. 또한 장영란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31개 시-군 지역협의회장이 지지를 발표하는 등 경기도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언론매체의 취재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당초 계획대로 도라전망대에 집무실이 설치될 때까지 임진각 임시 집무실에서 관련 업무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현장 집무실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와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개성 ‘잇’는 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평화 집무실이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경기아트센터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콘서트에서는 경기도립예술단 경기팝스앙상블이 ‘철망앞에서’, ‘아름다운강산’, ‘다이너마이트’ 등을 연주하며 개성공단 재개와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를 꾸미게 된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경기도 및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실황을 중계해 더 많은 이들이 평화를 향한 경기도 염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1-19 11:14:28【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10일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 추진 등 경색된 남북관계에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한 경기도의 정당한 행정행위”라며 “비군사적인 경기도 고유행정에 대한 유엔사의 부당한 간섭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당초 10일 남과 북 양측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차원에서 평화부지사의 현장 집무실을 개성공단과 북한이 바라보이는 도라전망대에 설치, 운영하려 했다. 개성공단 중단 4년간 안보-경제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 바로 접경지를 보유한 경기도인 만큼, 평화부지사가 북한과 근접한 곳에서 근무하며 한반도 평화 선도 지자체로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관할 군부대는 개별이탈 금지, 코로나19 방역 철저 등 7가지 수칙을 지키면 출입을 허가하겠다는 ‘조건부 동의’를 했는데도 정작 합의한 날짜 하루 전인 9일 입장을 바꿔 유엔사 승인을 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집기 설치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이재강 부지사는 “북으로 보내는 물건도 아니고 군사 목적도 아닌 단순 집기를 우리 땅에 유엔사의 허락 없이 설치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매우 참담하다”며 “이는 유엔사의 부당한 주권침해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사가 비무장지대에 주둔하며 관할권을 행사하는 것은 적대행위를 규제하고 중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도의 집무실 설치는 군사적 적대행위가 아니라 평화 정착을 위한 고유 행정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국방부가 밝힌 “유엔사가 비무장지대(DMZ) 출입승인 여부를 결정할 때 군사적 성질에 속하는 출입에 대해서만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공식 유권해석을 언급하며 비군사적 행위까지 유엔사에 승인을 득하려는 우리 군의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강 부지사는 특히 “남북 양측 정부가 재개 선언부터 하고, 제재를 넘어 국제적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번영을 바란다면 힘을 보태 달라. 우리 땅 도라산전망대 문부터 열고 일사천리로 개성공단 문까지 열자”고 개성공단 재개 선언에 대한 각계각층의 적극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향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우선 임진각 평화누리 내에 평화부지사 집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유엔사 승인이 나는 데로 집무실을 도라전망대에 이전,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축하 글을 통해 “변화의 초입에서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인 남북은 얼어붙은 관계를 풀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도적으로 열어야 한다”며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1-11 08:28:2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이재강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비전위원장이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취임했다고 12일 밝혔다. 평화부지사는 경기도의 평화정책과 소통, 인권 및 정무 분야를 총괄하는 자리로 이 신임 부지사는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에 이어 경기도의 두 번째 평화부지사가 됐다. 이 신임 평화부지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충탑을 참배한 후 9시 50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부지사로 공식 임명됐다. 이 부지사는 “소용돌이치는 국제관계 속 대 변혁기에 평화부지사라는 중책을 맡아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자리에 서게 됐다”며 “이재명 지사의 도정 방향에 맞춰 평화를 위한 한 걸음을 더 내딛겠다는 심정으로 직무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주인인 도민과, 도의회, 국회 및 중앙정부 등과의 소통과 협치를 더욱 강화하고, 공정하고 차별 없는 인권 경기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부지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정경대 대학원에서 ‘한반도 통일과 정치문제’를 주제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영국에서 재영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을 맡았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상근감사위원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비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5-12 10:34:0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3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용인시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는 ‘처인을 판교처럼’이라는 슬로건 발표하고,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4차산업과 주거, 교통, 문화가 어우러진 융복합도시 처인 실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남북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경제시대’ 개막 △처인에 세계 최고의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처인을 판교처럼’ 4차산업, 주거, 교통, 문화가 융복합된 스마트 도시건설 △처인에서 힘 있는 집권여당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17대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메신저로 평양을 오가며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기여하고, 경기도 평화부지사로서 경기도 내 옥류관 설치 합의를 이끄는 등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들을 이뤄냈다. 이 전 부지사는 특히 "용인 처인을 세계 최고의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며 힘있는 집권여당후보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전 부지사는 경기도 평화부지사 시절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단장을 맡아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처인구에 유치되도록 노력해 120조 투자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처인에 SK하이닉스와 함께 성장할 중소기업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반도체산업 육성특위 위원장을 맡은만큼 집권여당의 힘있는 후보로서 처인을 세계 최고의 반도체 산업단지로 만들어 ‘한국 경제의 심장’으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988년 13대 국회에서 이른바 ‘노동위 3총사’로 불린 노무현,이해찬,이상수 의원의 보좌진으로 일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서는 업무조정국장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서는 인재영입위 부위원장, 국정자문단 공동단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정통 친노친문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0년만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평화부지사로서 호흡을 맞추며 행정 경험도 쌓았다. 이 전 부지사는 “국회, 정당, 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에 내 준 처인구를 반드시 찾아와 처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자존심을 지키고, 정권 재창출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1-23 15:03:45[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7일 “평화시대를 맞아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를 아우르는 ‘농업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며 “경기도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끌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이날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열린 ‘2019 남북 및 동북아 농업협력 국제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남북 농업교류협력 분야에서 경기도 위상에 맞는 사업과 정책을 발굴 추진해 동북아권역 내 지역 간 신뢰를 구축하고 북한과 공동 이익을 형성하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남북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화영 평화부지사, 이치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이우재 (사)통일농수산 고문, 브론즈 러시아 연해주정부 농업국장 등 한국-러시아-중국-일본 등 국내외 농촌·농업개발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는 이 자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에서 북한과 농업 협력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됐다. 특히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주변국과 함께 경기도 농업과 북한 농업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경기도는 성공적인 컨퍼런스 결과가 실질적인 북한과의 농업협력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남-북-중-러 네트워크 활성화 및 북한의 네트워크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평양 당곡리 농촌 현대화, 개풍 양묘장 조성, 평양 덕동리 양돈장 현대화, 황해북도 농자재 지원 등 그간 경기도가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사업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북아 및 남북 간 농업협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화영 평화부지사 등 경기도 대표단은 컨퍼런스 외에도 6일부터 9일까지 연해주 영농지원센터, 연해주 내 주요 농업시설 등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와 동북아 농업협력 네트워크 구성에 관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8-12 10: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