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은행나무 주변에 제1호 평화정원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평화정원은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해 평화공간을 조성, 남북교류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업이다. 공사는 인천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산의 보존, 남북간 화해와 상생, 평화와 공존이라는 의미를 담아 천연기념물 제304호이자 볼음도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한 은행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에 첫 평화정원을 조성했다. 볼음도 은행나무는 800여 년 전 황해남도 연안군에 있는 부부나무 중 하나(수나무)로 홍수에 떠내려 와 볼음도에 심겨졌고 남북분단 전까지 양쪽 주민들이 서로 연락해 음력 정월 그믐에 맞춰 각각 제를 지내오다가 분단 이후 중단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공사는 내년에 인천시교육청과 교동도 인천난정평화교육원 부지 내 제2호 평화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평화정원이 인천시민의 평화인식 제고 및 평화문화 확산의 기틀이 되어 앞으로 남북 평화교류 협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0 15:57:38【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가평군은 6.25전쟁 당시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호주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 전쟁의 아픔을 위로하며 미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자라섬 남도 꽃정원 개방에 맞춰 ‘우정의 호주 정원’을 조성했다. 자라섬 남도 꽃정원은 9월25일부터 개방을 시작해 10월24일까지 한 달간 가을꽃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코로나19 시대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호주 정원은 자라섬 남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약 1000㎡(300평) 면적에 팬지-사피니아-루피너스 등 꽃을 식재하고 호주 상징인 캥거루, 코알라 토피어리, 아리 러브 호주 조형물을 이용한 포토존 등이 들어섰다. 또한 전망대에 오르면 호주전쟁기념관이 제공하고,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설치한 호주 참전 가평전투 관련 사진 3점, 카트콤(영연방군에 배속된 한국군) 활동사진 4점, 호주 장병이 사랑했던 그때 그 아이들 사진 5점 등 가평전투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1일 자라섬 남도 꽃정원에서 캐서린 레이퍼 호주 대사와 미팅을 갖고 “가평은 70년 전 호주 참전용사가 목숨을 걸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곳으로, 영웅들 희생과 공로를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평전투라는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양국 간 우호와 동맹, 우정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기 군수와 캐서린 레이퍼 대사는 티미팅 이후 가평전투 70주년 기념 전시물과 자라섬 남도 호주정원을 함께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캐서린 레이퍼 대사는 “올해 한-호 수교 60주년 및 가평전투 70주년을 맞아 이렇게 호주 정원을 방문해 기쁘다”며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의 외손녀로서 호주 장병의 희생이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한국 국민이 6.25전쟁 당시 호주 참전에 대해 알게 되길 희망한다”며 “호주 장병이 카트콤 및 한국의 어린이들과 나눴던 가슴 따뜻한 우정을 통해 양국의 중요한 관계와 역사가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02 15:51:49【파이낸셜뉴스 평창=서정욱 기자】 평창군과 강릉원주대학교는 8일, 강원도 최초로 주민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평창 경관조성을 위한‘평화도시 평창’정원사 양성교육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평창군은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환경조경학과의 협력을 통해‘평화도시 평창’정원사 양성 운영을 효율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평창군은 정원사 양성과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국립강릉원주대학교는 정원에 대한 지식과 실습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효덕 평창 부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서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환경조경학과의 전문화된 인력을 확보하고, 강원도 최초로 조경 및 정원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고 나아가 평창군민 정원사로서 정원문화 확산 및 대중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4-08 10:20:16[파이낸셜뉴스] 순천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한중일 평화정원 조성사업'에서 왜군 선봉장을 포함한 한중일 인물 동상을 설립하는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평화정원 사업은 7년간 이어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추모하는 목적으로 계획됐다. 순천왜성에 대한 전쟁 기록을 토대로 역사공원을 설치하고 한중일 장군 5인과 무명병사 군상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일본 선봉장인 '고니시 유키니카' 동상이 들어선다는 것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1만 명을 넘는 등 반대 여론이 커지자 순천시는 장군 5인 동상 계획을 완전 취소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순천시는 계획을 철회하면서 '일본 장수 동상 설치를 확정한 것처럼 SNS와 언론에서 오해가 가중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 4월 6일 순천시는 [한중일 평화공원 조성 동상 제작설치 사업](순천시 공고 제2020-737호)를 발표했다. 3국 장군 5인 동상을 설치하는 용역을 모집했다. 6월에는 한 업체와 8억 5천만원 상당의 계약까지 마쳤다. 순천시는 평화정원을 2018년부터 구상해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호도시인 중국 장시성이 2018년 9월 등자룡 장군상을 기증했다. 이를 계기로 평화광장 내부 조형물을 기획하던 중 정유재란에 대한 의견을 모으면서 일본 장수를 포함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상으로 선정된 인물은 조선의 이순신과 권율장군, 명나라의 진린과 등자룡 장군, 일본의 고니시 유키니카 등 5명이다. 고니시 유키니카는 임진왜란 당시 한양을 가장 먼저 점령하는 등 선봉에 선 장수다. 평화정원 내 '판석 분양'에 대한 보도자료가 화근이 됐다. 판석은 평화정원 내 바닥돌을 의미한다. 이에 새겨질 문구를 공모하는 포스터에 평화공원에 동상의 조감도가 포함됐다. 일본 장수의 동상이 설치된다는 사실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순천시는 논란이 일자 지난 14일 동상 설치에 대한 순천시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설문지에는 ▲한중일 장군 동상 모두 설치 ▲한중 장군 동상만 설치 ▲한중 장군 동상만 설치하되 일본 장군은 좌대만 설치 등의 안이 포함됐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빠르게 번지자 설문지 취합을 하지 않고 동상 계획을 완전 철회했다. 순천시는 동상을 세우는 대신 임진왜란으로 희생된 백성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물과 공모에 선정된 판석을 남기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 2017년 울산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전투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 학성공원에 권율 장군과 가토 기요마사의 동상을 세울 예정이었지만 여론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moo@fnnews.com 최중무 인턴기자
2020-09-21 21:16:24[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물론 한반도를 매혹적인 꽃향기로 가득 채우는 2018고양국제꽃박람회에 가면 톡톡 튀는 개성 만점의 주제별 야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생명과 평화의 정원’은 꽃으로 바오밥 나무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바오밥 나무는 수령이 길리고 유명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4-27 17:07:16서양화가 정일씨(47)의 그림을 보면 ‘행복’이 떠 오른다. 그 행복은 상투적인 행복이 아닌 유토피아적 행복이다. 행복이 깔린 그의 작품은 따스함과 평화가 스며 있다. 편안한 안식의 공간에 가득찬 가족의 사랑과 희망이 묻어 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인사갤러리(서울 인사동)의 기획초대전으로 4일부터 열리는 작가의 작품전에는 100∼200호 대작 10점 등 60여점이 출품된다. 인사갤러리가 한 작가작품으로만 전관(3층,지하층) 통째로 전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가는 동화적 분위기가 물씬한 몽환적 색채로, 스스로의 감수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다.특유의 형상과 색조의 울림은 물상과 영혼과의 대화를 부드럽고 조용하게 담아 낸다. 전시는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소재로 한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작품들, 작가가 최근 새로 추구해 온 우리의 전통 책거리 그림,민화적 소재의 차용 등을 통한 한국적 형질을 반영하는 작업을 동시에 보여준다. 작가는 화폭에 많은 오브제를 등장시킨다. 모두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이다.그것들은 서로 조화하면서 감미로운 음악으로 하모니를 이룬다.환타지성 표현은 마치 색을 연주하듯 순정적 행복을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홍익대를 나와 독일서 공부하고 20여차례의 개인전과 70여차례 그룹전을 통해 작품세계를 발표해 왔으며,프랑서 파리에서 5년간 작품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 경인교육대학 미술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전시는 16일까지. (02)735-2655. /장재진기자
2005-05-03 13:02:51【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윤재준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집회·시위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등 다른 주요 도시로 확산중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오리건주 포틀랜드, 워싱턴주시애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텍사스주 댈러스와 오스틴, 일리노이주 시카고, 뉴욕주의 뉴욕 등에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는 집회·시위가 열렸다. 미 전역에서 시위는 이번 주말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오는 14일 토요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열병식 행사에 맞춰 시위가 가장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뉴섬 주지사,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며 "트럼프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 이와 관련, 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는 뜻의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전국에 방송된 연설에서 민주주의와 법치가 '위태한 순간'을 맞았다면서 미국인들이 트럼프에 맞서 일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우리 눈앞에서 공격받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가 처음일 수 있지만, 분명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은 다른 주들이고, 다음은 민주주의다"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는 LA 전역에 군대로 포위망을 깔고 있다. 폭력적이고 심각한 범죄자들만 쫓을 의도라는 그의 말과 달리 그의 요원들은 접시닦이와 정원사, 일용직 노동자, 재봉사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 정권이 스스로를 지킬 힘이 가장 약한 이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떠한 법률과 헌법에도 얽매이지 않으려는 이 대통령은 미국의 전통을 겨냥해 총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외국 깃발 든 폭도들이 침공을 수행하는 것" 그는 또 "어디에도 의회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공화당 출신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책임을 완전히 방기했다. 법의 지배가 갈수록 '나리님의 지배'(rule of Don)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대 동원이 LA의 "불이 붙기 쉬운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LA경찰국은 이날 야간 소요 사태를 막기 위해 도심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위반자들에 대한 무더기 체포에 나섰다. 경찰은 시위 현장 일대에서 전날 114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날 197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비판하면서 LA에 대한 이민자의 침공이라며 폭력 사태에는 공권력(무력)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병력 투입 장기화 시사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에서 "캘리포니아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건 평화·공공질서·국가 주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며 "외국 깃발을 든 폭도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의 침공을 지속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라고 연설을 통해 밝혔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주 방위군은 LA에)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둔할 것"이라며 병력 투입 장기화를 시사했다. 또 "만약 우리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LA는 몇 달 전처럼 불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WP는 미 국토안보부 자료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의 불법 이민자 수가 2010년 290만명에서 지난 2022년 260만명으로 감소했다며 불법 이민자가 늘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주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11 18:21: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역 역사와 발전상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진했던 생생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대통령 선거 이후부터 본격 재개한다. 인천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일시 중단됐던 생생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다음달 4일부터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나 선거 전 60일 법정 제한 기간에 따라 잠시 멈췄다가 다시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2012년 시작한 이래 13년간 약 4만7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온 인천시 대표 체험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주요 시정 사업 현장과 문화·환경 관련 시설 등을 방문해 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올해 기존의 5개 권역, 40개 견학대상지를 47개로 확대했다. 특히 도서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강화권역에 화개정원, 교동대룡리시장, 전등사 등 3개 견학지를 새롭게 추가했다. 옹진권역에는 선박 운임의 시내버스 요금 수준 인하 정책과 연계해 연평도 견학 프로그램을 신설해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견학(연 10회)을 시범 운영한다. 연평도 프로그램은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안보교육장, 평화공원, 조기역사관, 서정우 하사 모표 보존지, 평화전망대, 포7중대 등을 방문하는 당일 코스를 통해 생생한 안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권역별 특색을 살린 테마를 통해 각 지역의 가치와 매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중부권(중·동·미추홀구)은 ‘시간의 층층계, 인천 역사 오름길’을 테마로 이민사박물관, 개항장문화거리, 수봉공원을 연결해 근현대 인천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남부권(연수·남동구)은 ‘도심 속 생태탐험’을 테마로 소래역사관,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대공원을 아우르는 자연친화적인 코스를 구성했다. 북부권(부평·계양·서구)은 ‘무한 호기심 트랙’을 테마로 부평안전체험관, 어린이과학관, 귤현차량기지를 연결한 어린이 체험학습 코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 참가자들은 소개된 테마코스 외 견학권역 내에서 관심사에 따라 2~3개 견학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단체의 특성과 연령대에 맞춘 맞춤형 시정 체험이 가능하다. 생생시정 현장견학 프로그램은 단체는 물론 타 시도 주민까지 20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인천의 가치와 비전이 시정에 대한 관심과 신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28 08:37:49[파이낸셜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법률안 4건과 대통령령안 16건, 법률공포안 30건 을 심의·의결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2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정부의 마무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정과 투명 관리를 주문했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상속세 과세 관점을 피상속인에서 상속인으로 바꾸는 근본적 변화를 통해 과세의 형평성을 높이고 중산층과 다자녀 가구의 세 부담을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상속세 제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안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지만 상속세 부담 완화와 세제 현실화 필요성 등 큰 틀에서는 국회와 국민들께서도 공감하고 계신다"며, "기재부 등 관계 부처는 충실한 국회 논의를 거쳐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국민들과의 소통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개정안은 1950년 상속세법 제정 이후 75년 만에 정부안 발의를 통해 상속 체계 개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상속세를 총 상속액이 아니라 상속인별 취득 유산에 과세하는 유산 취득세로 전환하고 자녀 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지난 3년여 간 정부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확신 하에 6대 분야 120대 국정과제에 매진해 왔다"며, "전례 없이 어려웠던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행복과 운영의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공직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정 과제는 정부에 따라 당적이 나뉠 수 있는 또 방법론에서도 일부 차이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간 정부들의 국정 과제를 살펴보면 국민 안전, 미래 안전과 경제 활력 제고, 미래 대비와 같이 정부의 임기와 무관하게 지속돼야 할 과제들이 중심을 이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늘 푸른 소나무의 나이테가 끊임없이 이어지던 이러한 자산들이 중단 없이 축적돼야 대한민국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간다"며, "각 부처에서는 국정 과제 등 그간 추진한 주요 정책의 진행 과정과 성과 아쉬움 등을 자세히 정리하고, 더 나은 정책 대안도 함께 고민해 다음 정부에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는 "오늘부터는 재외국민 투표도 시작된다"며, "선관위에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사전 투표 관리 체계를 한층 더 촘촘히 하고 특히 투표함의 안전한 이송과 철저한 보강 등 모든 절차에서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행안부 등 관계 부처는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한 선관위의 이 같은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더불어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의 용기와 헌신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분들의 값진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여전히 우리가 갈망하는 가치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6.25 전쟁 기념식, 연평해전 승전 기념식 등 다양한 추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훈부는 일상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순국 선열과 호국 명령에 뜻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참전 용사와 보훈 가족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가장 위험한 곳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계신 군인, 경찰관, 소방관 등 제복 공직자분들이 우리 사회의 영웅으로 대우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격에 걸맞은 보훈 정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안건을 살펴보면, 우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 공포안'은 지난 3월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등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경영 안정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강화하는 내용이다. 또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공포안'은 지반침하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해당 지역의 지하시설물과 지반에 대한 현장조사 권한을 부여한다. 이와함께 '항공안전법 개정 공포안'은 항공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항공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12월 29일을 항공안전의 날로 지정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항공교통관제사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2026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3056명으로 정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자동차 보험료 할인 권고 대상 장치의 종류에 현행 자동차 운행 안전장치에 사고원인 파악을 위한 기록장치를 추가하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포함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20 10:59: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오는 10월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열리는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작가정원 및 생활정원 작품을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공모 주제는 '뜰 안의 정원'으로, 박람회 전체 주제인 '평택의 뜰, 일상에서 정원을 만나다'와 연계해 일상 속 자연과의 연결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창의적인 정원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평택의 넓고 평화로운 들과 풍부한 수자원, 계절 따라 숨 쉬는 자연을 정원이라는 공간예술로 표현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핵심이다. 공모 대상은 작가정원(7개소, 개소당 150㎡ 내외, 조성지원금 5000만원), 생활정원(8개소, 개소당 12㎡ 내외, 조성지원금 300만원) 등 총 15개 정원이다. 접수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며, 서류 및 발표심사, 공개검증을 거쳐 7월 중 최종 선정작을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은 8월부터 현장 조성에 돌입해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박람회 기간 일반에 공개한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문화를 일상으로 확산하는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정원 가꾸기를 중요한 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작은 친환경 자재와 업사이클링(재활용 대상의 가치를 높이는 일) 소재의 활용, 생태적인 식재 구성 등 환경적 고려가 함께 담겨야 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정원은 박람회 이후에도 시민의 쉼터이자 지역의 공공공간으로 존치되는 만큼 경관성과 실용성은 물론 유지·관리의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디자인이 요구된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도는 조성된 정원 작품을 박람회 이후에도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가꾸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지역의 정원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장하고, 도민 녹색복지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문화행사"라며 "올해 공모전이 평택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공성과 예술성,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정원문화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 및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2 09: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