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폐기물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한 청소차량이 등장하는 등 쓰레기 썩는 악취를 활용한 ‘그린에너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1일 경북 구미 등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매립가스를 자동차 연료나 도시가스로 공급하는 내용 등을 담은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가스가 분당 2㎥ 이상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장에 발전설비 또는 자동차 연료·도시가스를 생산, 보급할 수 있는 시설을 현재 전국 14곳에서 2012년까지 13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2020년까지 모두 54곳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부는 내년 경기 김포 수도권 매립지의 쓰레기 매립 가스를 자동차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립가스를 활용한 자동차 연료화는 순도 97% 이상의 메탄을 생산, 압축한 후 천연가스 자동차용 연료로 이용하는 것으로 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청정에너지 사업이다. 환경부는 가스발생 시설이 매립장임을 감안, 5t 청소차 200대의 엔진을 우선적으로 개조해 운행할 방침이다. 환경부 폐기물에너지팀 이재덕 사무관은 “관계법령 개정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쓰레기 매립 가스를 이용한 청소차량이 수도권을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관리공단 연구에 의하면 차량개조비는 1년이면 회수돼 경제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전국 250개 생활폐기물 매립장 가운데 규모가 큰 14곳에는 민간투자 등을 통해 이미 자원화 시설이 설치돼 지난해 전기 생산으로 244억원, 가스 공급으로 8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들 매립장은 매립가스 발생량이 연간 3억8400만㎥, 메탄가스의 함량은 1억7300만㎥에 이른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2008-09-11 21:25:47이르면 내년부터 폐기물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한 청소차량이 등장하는 등 쓰레기 썩는 악취를 활용한 ‘그린에너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1일 경북 구미 등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매립가스를 자동차 연료나 도시가스로 공급하는 내용 등을 담은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가스가 분당 2㎥ 이상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장에 발전설비 또는 자동차 연료·도시가스를 생산, 보급할 수 있는 시설을 현재 전국 14곳에서 2012년까지 13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2020년까지 모두 54곳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부는 내년 경기 김포 수도권 매립지의 쓰레기 매립 가스를 자동차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립가스를 활용한 자동차 연료화는 순도 97% 이상의 메탄을 생산, 압축한 후 천연가스 자동차용 연료로 이용하는 것으로 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청정에너지 사업이다. 환경부는 가스발생 시설이 매립장임을 감안, 5t 청소차 200대의 엔진을 우선적으로 개조해 운행할 방침이다. 환경부 폐기물에너지팀 이재덕 사무관은 “관계법령 개정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쓰레기 매립 가스를 이용한 청소차량이 수도권을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관리공단 연구에 의하면 차량개조비는 1년이면 회수돼 경제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전국 250개 생활폐기물 매립장 가운데 규모가 큰 14곳에는 민간투자 등을 통해 이미 자원화 시설이 설치돼 지난해 전기 생산으로 244억원, 가스 공급으로 8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들 매립장은 매립가스 발생량이 연간 3억8400만㎥, 메탄가스의 함량은 1억7300만㎥에 이른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2008-09-11 17:17:28【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경기도 용인시는 구성 적환장 사업과 관련해 기존 적환장 인근 부지에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이 곳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적환장은 매립장에 가기 전에 쓰레기를 임시로 모아 두는 곳을 말한다. 이에 따라 시는 구성 적환장 옆 부지(기흥구 언남동 15-1번지)에 환경미화원 휴게실,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창고, 청소차 차고지를 설치하고, 과거의 사용종료매립지(기흥구 언남동 16-2,-3,-4번지)에 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향후 이 부지가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상일 시장은 전날인 10일 구성·동백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대표들과 만난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기존 구성 적환장 옆 사용종료매립지와 신규 매입부지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 그런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이곳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고, 해당 부지에는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콜센터와 환경미화원 휴게실,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창고를 짓고, 청소차 차고지와 주차장을 만드는 것으로 기존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갈동, 구성동, 보정동 지역의 플랫폼시티 개발과 관련해 향후 이곳에서 발생할 고철, 폐가전 등 소위 대형폐기물과 종량제 폐기물은 플랫폼시티 쪽에서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시티에 적환 기능을 두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와 협의를 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미 플랫폼시티의 것은 플랫폼시티가 감당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해 경기도와 협의 착수 등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플랫폼시티의 적환기능 유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도 이미 경기도에 보냈고, 담당자 간 협의도 두 차례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구성적환장 인근의 골재 채취 업체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활동이 주변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점검하고 △동백구성 주변 지역 대기질을 이동식 대기질 측정차량을 통해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적환장 주변 일부에 조림 사업을 하며 △적환장 주변 인도에 안전펜스 설치, 차도에 과속방지턱 설치, 건널목 표시, 가로등(6개) 보수, 굴박스 내 조명교체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시설 등의 보강 조치도 취하겠다고 입장도 밝혔다. 시는 당초 진행하려던 구성적환장 옆 신규 매입부지와 사용종료매립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밟지 않고, 이 부지(기흥구 언남동 15-1번지)에 환경미화원 휴게실과 콜센터 시설,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 창고를 건립하고, 청소차 3대의 차고지와 주차장을 개별법령에 의거해 만드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사용종료 매립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토지이용계획에 대해서는 사후관리 감독기관인 경기도와의 협의를 마친 상태다. 시는 또 당초 이곳에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품 보관창고를 짓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창고를 건립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해 준 것이 시의 계획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고, 그동안의 논란, 혼선에도 불구하고 주민의견 검토, 주민대표와의 대화 등의 과정을 거쳐 수정할 것은 수정하면서 결론을 냈기 때문에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11 17:07:23【파이낸셜뉴스 제주=박지영 기자】"우린 지금 제주의 완전한 에너지 자립과 탄소 프리 아일랜드를 꿈꾸는 그 첫 번째 발걸음을 가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김영욱 현장소장) 제주도가 '2035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를 유료 공급하는 상용화 1호 충전소를 만들며 수소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8일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만을 연료로 공급하는 제주도 조천읍 함덕 충전소에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문구가 적힌 수소버스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었다. 수소버스들은 청정에너지를 충전한 뒤, 제주시 일대를 누비며 배기가스 대신 물만을 배출한다. 이 충전소는 총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3년 8월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도 고윤성 미래성장과장은 "현재는 하루 평균 19대의 수소버스에 월 5.5t가량의 그린수소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제주가 수소 충전소와 버스를 늦게 들여왔지만,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10곳을 구축하고 수소버스 300대, 청소차 200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수소는 kg당 1만5000원으로, 현재 국내 그레이수소(화석연료 기반 수소)의 가격인 kg당 9000원~1만1000원 수준에 비해 다소 높다. 그러나 고 과장은 "아직은 그린수소의 경제성을 확보해 나가는 초기 단계로 앞으로 수소버스 운행 대수가 늘어나고, 공급량이 확대되면 규모의 경제에 따라 가격 절감 요인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전소 구축 초기에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컸다. 수소 시설에 대한 안전 우려와 생소함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주는 특유의 '괸당문화'를 발휘해 주민을 설득했다. 고 과장은 "주민들이 이해할 때까지 계속 찾아가 설명했다"며 "결국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수소 관련 공부를 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해 충전소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충전소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 총괄도 지역 인력이 함께 맡고 있다. 동시에 제주도 동부의 그린수소 생산기지도 분주히 돌아가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풍력e 활용 그린수소 생산기지'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풍력 기반 수소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선 인근 풍력 발전기로부터 얻은 전기를 이용해 3.3메가와트(MW) 규모의 수전해 설비로 물을 전기분해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그린 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주황색 튜브 트레일러에 담겨 하루 평균 1~2회, 약 600kg씩 함덕 수소충전소로 운반된다. 이는 수소버스 약 40대를 운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제주에너지공사 김동완 차장은 "수소 생산량은 보통 하루에 한 600kg 정도 되는데, 풀로 가동하면 한 1200kg 정도 생산할 수가 있다"면서 "계절적인 수요는 조금 있어 겨울이나 여름에 냉난방용을 써서 조금 늘어날 수 있는데 앞으로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연간 6만t 이상의 청정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전해 기반의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 연계 수소 생산 시설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 연계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08 15:01:48부산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청소차를 도입하고, 5일 오후 3시 시청 야외주차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시민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수소로 달리는 청소차, 거리를 깨끗이, 하늘도 깨끗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 의지를 알리고, 시에 새롭게 도입되는 수소청소차를 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과 안성민 시의회 의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과 동구, 영도구, 동래구, 현대자동차, 에이엠특장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수소청소차의 핵심 기능과 성능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개하는 수소청소차는 수소청소차 압축식진개차(9.3t), 수소청소차 암롤트럭(10t) 두 종류다. '압축식진개차'는 무게는 작지만 부피가 큰 다양한 쓰레기를 수거하며, '압롤트럭'은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찌꺼기(슬러지) 등 다양한 폐기물을 운반한다.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청소작업 특장시스템을 갖춰 생활폐기물부터 재활용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수거 운반할 수 있으며, 짧은 충전 시간과 함께 20kg의 수소로 한번 충전 시 최대 400~500㎞ 운행이 가능하다. 시는 총 1084대의 경유 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중 내구연한이 지난 청소차량을 친환경 수소청소차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8년까지 총 6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비 36억원을 포함한 총 42억 7000만원을 들여 동구 2대, 영도구·동래구·수영구에 각 1대씩 총 5대를 우선 도입한다. 수소청소차는 수소를 연료로 해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얻은 전기로 운행해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엔진 소음과 진동도 거의 없어 작업자의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만큼 향후 시의 폐기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에너지 생산 기반 마련에 중요한 공공 수요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주로 전력 생산 등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2030년 이후에는 공공부문에서 충분한 수소 수요가 확보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수소청소차 도입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향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수소 에너지를 생산해 이를 수소청소차 운행으로 이어지도록 해 탄소 배출 없는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을 구현해 폐기물 처리의 혁신적인 진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5 18:43:35[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청소차를 도입하고, 5일 오후 3시 시청 야외주차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시민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수소로 달리는 청소차, 거리를 깨끗이, 하늘도 깨끗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 의지를 알리고, 시에 새롭게 도입되는 수소청소차를 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과 안성민 시의회 의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과 동구, 영도구, 동래구, 현대자동차, 에이엠특장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수소청소차의 핵심 기능과 성능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공개하는 수소청소차는 수소청소차 압축식진개차(9.3t), 수소청소차 암롤트럭(10t) 두 종류다. ‘압축식진개차’는 무게는 작지만 부피가 큰 다양한 쓰레기를 수거하며, ‘압롤트럭’은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찌꺼기(슬러지) 등 다양한 폐기물을 운반한다.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청소작업 특장시스템을 갖춰 생활폐기물부터 재활용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수거 운반할 수 있으며, 짧은 충전 시간과 함께 20kg의 수소로 한번 충전 시 최대 400~500km 운행이 가능하다. 시는 총 1084대의 경유 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중 내구연한이 지난 청소차량을 친환경 수소청소차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8년까지 총 6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비 36억원을 포함한 총 42억 7000만원을 들여 동구 2대, 영도구·동래구·수영구에 각 1대씩 총 5대를 우선 도입한다. 수소청소차는 수소를 연료로 해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얻은 전기로 운행해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엔진 소음과 진동도 거의 없어 작업자의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만큼 향후 시의 폐기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에너지 생산 기반 마련에 중요한 공공 수요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주로 전력 생산 등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2030년 이후에는 공공부문에서 충분한 수소 수요가 확보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수소청소차 도입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향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수소 에너지를 생산해 이를 수소청소차 운행으로 이어지도록 해 탄소 배출 없는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을 구현해 폐기물 처리의 혁신적인 진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05 08:50:3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미래 도심 팽창에 대비해 청소 장비 현대화 등 혁신적인 청소 정책을 발굴해 추진한다. 먼저, 환경미화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 장비 현대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6억9000만원을 들여 '저상형 안전 청소 차량'을 전면 도입했다. 기존 청소차는 발판이 높아 승·하차 시 근골격계 부상과 후미 발판 탑승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으나, 이번에 전면 도입한 '저상형 안전 청소차량'은 작업자가 쉽게 타고 내릴 수 있으며, 탑승공간이 넓다. 현재 운행 중이다. 4월에는 청소 차량 진입이 어려운 도심 골목길 청소를 위해 '골목수거 삼륜차' 6대를 추가 구입해 골목반 환경미화원의 청소 기동력을 높이고, 자차나 손수레로 쓰레기를 옮기던 청소 환경을 개선했다. 삼륜차는 현재 13대가 운행 중이다. 또 6월까지 환경미화원의 폐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 차량의 배기관을 수직형'으로 바꾼다. 수직형 배기관으로 바꾸면 청소 차량 후미에서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이 마실 수도 있는 매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유동 인구와 먹자골목이 많은 지역에는 '노면 진공청소기'를 하반기에 도입해 담배꽁초와 전단지 등으로 지저분한 거리를 신속하고 깨끗하게 청소할 계획이다. 이는 환경미화원의 손과 팔목 관절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순천시는 신도심 개발과 도심 팽창에 따른 청소 구역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체계도 바꾼다. 우선 공동주택 신축과 도심 팽창에 따른 청소 범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체계를 개선한다. 현재 청소 구역은 공동주택과 읍·면은 대행사가 수집·운반하고, 동지역 주택가는 시 직영이 수집·운반 및 청소를 맡고 있다. 이대로 운영하면 인력과 장비가 더 필요해져 예산이 증가하고, 그 비용은 시민이 부담하게 된다. 이에 올해 2026~2027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위한 대행 원가 산정 용역을 실시한다. 원가 산정 용역에는 도심 팽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거 시간 및 양 증가 등 여려 요인 등을 반영해 적정 원가 산정액을 계산하고,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권역이 정해지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체계 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는 지난 30년간 지속된 문전수거 방식을 개선하고, 거점수거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문전수거 방식은 거리와 골목길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악취와 긴 수거 시간을 초래하는 문제를 일으켰다. 반면 거점수거 방식은 도심에 아파트 클린하우스 보다 조금 큰 거점 집하장을 만들고 이곳에 재활용, 종량제, 음식물 등을 분리해 차량이 수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제주도에서 이미 15년 전부터 이미 시행돼 깨끗한 거리 등 효과가 입증됐다. 전문가들도 거점수거 방식이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도심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청소 장비의 현대화, 청소 구역 및 체계 변화를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거점수거 방식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도심 팽창 등으로 청소 환경이 변화하더라도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8 15:15:26[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2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발생에 대비해 총력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생활공간 주변의 초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한다. 봄철을 맞아 오염도가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대해 청소차 운영을 일 최대 4회까지 확대하고, 건설공사장의 날림(비산)먼지 저감조치와 대기관리권역 내 관급공사장의 노후건설기계 사용제한 이행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한다. 민감ˑ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학교, 노인요양시설 등에 대한 관리실태를 현장점검하고 초미세먼지 노출에 취약한 옥외근로자 근무 사업장은 맞춤형 관리방법(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지속되는 경우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등의 탄력적 근무시행을 적극 권고한다. 지하역사, 철도, 공항터미널은 환기·공기정화 설비 정상 작동여부를 특별점검하고, 자체적으로는 습식청소 횟수 확대 등 평상시보다 강화된 실내공기질 관리 조치를 한다. 더불어 초미세먼지 주요 오염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운행차는 배출가스 측정장비와 단속카메라를 이용해 배출가스 현장점검과 함께 터미널, 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공회전을 집중단속하며 불법배출이 우려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으로 무인기(드론),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해 특별 단속한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민관합동 집중수거기간을 운영하고 산림 인접지역과 고령 농업인이 많은 지역은 영농잔재물 파쇄기 지원과 파쇄지원단을 운영하는 한편,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불법 소각 여부도 단속한다. 선박연료유(황 함유량) 기준 점검도 월 300척으로 확대하고, 항만 날림(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에 대해서는 합동점검을 주 1회 이상으로 강화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그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었음에도 국민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인 만큼 봄철 총력 대응을 통해 국민들이 대기오염물질 걱정 없이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2-26 12:52: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집중 감축에 나섰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오는 2025년 3월까지 미세먼지 집중 감축 관리를 위해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매년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농도가 높은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제도다. 이번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 14㎍/㎥ 달성을 목표로 수송, 산업·발전, 도민 생활공간 집중 관리, 예측 및 선제 대응 등 4개 분야 18개 이행과제를 집중 추진한다. 먼저, 수송 분야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행정·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또 대기관리권역의 대형차(버스·화물차 등), 공항의 특수차량 등 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차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및 공회전을 집중 단속하고, 대기관리권역 내 공사금액 100억원 이상 관급 공사장의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한다. 산업·발전 분야는 대기오염물질 사업장과 자발적 협약을 해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고, 드론이나 이동형 질량분석시스템 측정차량 등 첨단 감시 장비와 민간 점검단을 활용해 산업단지 등 대기배출사업장 밀집지역을 상시 감시·단속한다. 전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는 최대 출력을 80% 수준으로 상한 제약 실시하고, 공공기관 실내 난방온도 18도 유지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공공과 민간이 함께 벌인다. 도민 생활공간 집중 관리 분야에선 어린이집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280개소의 환기설비·공기정화설비 적정 가동 여부 특별 점검을 하고, 민감·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미세먼지 지정쉼터에 대해 실내공기질과 공기청정기 관리 상태 등을 일제 점검한다. 생활 속 감축을 위해선 농촌지역 영농폐기물 불법 소각 감시와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하고 시·군별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구성해 마을별로 순회 운영한다. 도로 비산먼지 제거를 위해서는 집중 관리도로 48.7㎞ 구간에 노면 청소차 29대를 투입해 매일 2~4회 도로 청소를 강화하고, 건설공사장 방진 덮개, 적재함 밀폐, 살수 등 비산먼지 저감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 예측 및 선제대응 분야의 경우 전남도 대기질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고농도 미세먼지(50㎍/㎥초과) 상황 발생 시 경보 발령 신속 전파와 교통전광판, 문자알림서비스를 통한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 초미세먼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별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기상 영향으로 올겨울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지만 분야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적극 추진해 도민 건강을 보호하겠다"면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도민의 생활 속 실천 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계절관리제 기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특·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세종)에선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토·공휴일 제외) 실시간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위반 차량을 단속함에 따라 진·출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반 시에는 1일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08 09:49:33[파이낸셜뉴스] 금천구는 환경미화원의 건강을 위해 생활폐기물을 운반하는 청소 차량의 배기관을 후방 수평형에서 전방 수직형으로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청소 차량은 배기관이 차량 아래에 설치되어 있어, 환경미화원이 차량 뒤쪽에서 폐기물을 차량에 실을 때 배기가스를 그대로 마셔 호흡기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구는 환경미화원들이 작업할 때 가스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비산먼지와 열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청소 차량의 배기관이 하늘 방향으로 향하도록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생활폐기물을 수집하고 운반하는 관내 대행업체 4곳의 압축·압착 청소 차량 총 33대 중 4대에 새 배기관을 시범 설치했다. 차량 성능 및 정기 검사를 진행해 효과를 확인하고 점차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환경미화원의 작업환경 실태 조사 및 건강검진 개선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쓰레기 수거원과 청소차 운전원은 평균 122.4㎍/㎥와 100.7㎍/㎥의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된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생활폐기물 청소 차량의 배기관을 수직형으로 변경하도록 의무화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환경미화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8 10: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