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의 'KB 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가 상장사 케이피에스를 5% 넘게 편입해 이목을 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ETF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 누적 수익률이 20.7%에 이른다. 19일 KB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종가 기준 'KB 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는 주요 5% 이상 편입 종목 가운데 케이피에스(5.52%)를 신규 편입했다. 이 상품이 5%이상 현재 편입중인 종목은 에코프로(9.15%), 코스모화학(7.99%), POSCO홀딩스(7.55%), 성일하이텍(7.22%), 엔켐(6.91%)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대형주 가운데 케이피에스를 KB자산운용이 신규 편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이란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여 새로운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KB자산운용은 배터리셀,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전지 테마 ETF와는 달리, 배터리 순환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관련주에 두루 투자하고 있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전망이며, 2035년 배터리 핵심 광물 수요의 15%~30%가 리사이클링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배터리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KB운용이 케이피에스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ETF에 편입한 이유는 이 회사의 비상장 자회사인 세기리텍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인 세기리텍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지난해 맺었다. 이에 따라 세기리텍은 국내 최초의 LFP 재활용 국가 R&D(연구개발) 협력사로 부상했다. 실제 지난해 8월 31일 세기리텍 기술연구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와 '사용후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 향후 관련 기술 개발에 필요한 국책과제 등에 공동 참여하기로 협의했다. 당시 업무협약은 특히 LFP 배터리 재활용 분야 발전에 상호 협력을 진행하며, 세기리텍은 MOU 직후부터 지질자원연구원에 연구용 LFP 배터리 원료를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분야는 △LFP 재활용 기술 개발 △연구 인력 교류 및 기술 지원 △사용후 자동차용 배터리 재활용 상업화 시설 및 설비 구축 개발 △기술 개발 과제 공동 참여 등으로 나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세기리텍 측에 LFP 포함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관련 기술 자료를 적극 제공하고, 세기리텍의 경우 전처리 단계부터 리튬전지의 소재를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보유기술(특허기술명: 배터리의 소재 분리 방법 및 이 방법에 의해 얻어진 재생용 소재)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9 14:43:28[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올해 사회공헌사업 활성화를 위해 ‘리더’를 선발한다. 9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올해 ‘상생의 가치 실현’에 역점을 두고 각 본부별로 사내 사회공헌활동을 이끌 리더를 뽑는다. 이들은 중심으로 미래세대 육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치로 한 대외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해 첫 사업으로는 기부를 점찍었다.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밀알복지재단과 손잡고 저소득층 초등학생 대상 책가방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책가방과 입학 축하 카드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지역 내 복지관과 한부모 협회 등을 통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층 100명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KB자산운용은 평소 결식노인 급식봉사와 수해 피해 가족 구호물품 지원, 시각장애아동 점자책 기부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 ‘KB 행복 Dream’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새 출발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이번 선물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자사 펀드와 투자자산 등을 활용한 비즈니스 연계 사회공헌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 ETF’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참가자가 폐배터리를 기부한 개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해 취약계층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하는 ‘KB홈즈’ 사업을 실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09 08:56:5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폐배터리 등 2차전지 산업 전반의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KB자산운용이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ETF이자 폐배터리 관련 ETF로는 미국 증시 첫 상장 사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네오스인베스트먼트(NEOS)와 협업해 지난 21일(현지시간) ‘Mast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를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현재 KB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 iSelect ETF’의 글로벌 버전이다. ‘Mast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글로벌 38개 기업에 투자하는 ‘Indxx Global Battery Recycling and Production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배터리 재활용뿐만 아니라 2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 산업의 성장의 전반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주요 원자재와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배터리 생태계에 전반적으로 투자한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현지 운용사와의 파트너십과 미국 ETF 상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 운용사 설립 또는 인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2-22 10:28:5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재활용 상장지수펀드(ETF) 보유하고 있는 운용사로서 직접 실천에 나온 모습이다. 9월 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사랑의열매 지원을 받아 굿네이버스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캠페인을 여의도 IFC본사 사옥 앞에서 진행했다. 800명 넘는 참가자가 동참했다. KB자산운용은 기부된 폐배터리 개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해 취약계층 아동복지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KB홈즈’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미래 성장산업인 배터리 재활용을 향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특히 KB자산운용은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상장한 이 상품은 현재 순자산 28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체 참가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개인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기부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래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9-01 10:48:3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TIGER 2차전지소재Fn ET’를 신규 상장시켰다. 13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2차전지 테마의 핵심인 ‘소재’ 기업, 특히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양극재’ 및 ‘수직계열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으로, 이 중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양극재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손꼽힌다.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의 양극재 관련 기업 비중은 12일 기준 약 87%로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국내 2차전지 수직계열화 기업에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수직계열화란 기업이 계열사 등을 통해 수직적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는 물론 원가 절감을 통해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2차전지 소재 산업에서는 광물 조달부터 전구체 제조, 양극재 제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수직계열화가 이뤄지는 추세다.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기존 2차전지 소재 관련 지수에 비해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중점을 둔 ‘FnGuide 2차전지소재 지수’를 추종한다. 12일 기준 해당 ETF의 양극재 및 수직계열화 핵심 기업(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비중은 국내 2차전지 ETF 중 최대인 75%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해당 ETF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에서 대상 ETF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정의현 팀장은 “2차전지 테마 인기에 힘입어 상장 전부터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며 상장일 기준 2차전지 ETF 역대 최대 규모인 1,080억원 규모로 상장하게 됐다”며 “2차전지 소재에 집중 투자하는 해당 ETF는 2차전지 ETF 중 양극재와 수직계열화 종목 비중이 가장 높은 2차전지 소재 ETF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외에도 국내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TIGER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소재와 셀, 장비 등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2차전지테마’와 2차전지 우량주 TOP10에 투자하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 ’,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 트렌드인 2차전지 산업에 투자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3 10:05:23KB자산운용의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전기차 테마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관심가질 만하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이 상품은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투자하는 테마 ETF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프로세스, 즉 배터리 순환경제 시대에 맞춰 배터리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KB운용은 향후 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는 수요와 따라가지 못해 수요와 공급 간의 괴리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 78%↑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STAR배터리리사이클링iSelect ETF(주식)'의 연초 이후 성과는 78.7%(20일 기준)에 달한다. 최근 1개월 간의 단기 성과는 27.97%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차동호 KB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현재 시장에는 여러 2차전지 제조 (셀과 소재)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로, 시가총액 순으로 투자하는 2차전지 ETF들이 존재한다"며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는 셀과 소재, 리사이클링 그리고 전기차(EV)산업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분산화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동시가총액보다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산업과 연관도가 높은 종목일수록 포트폴리오에 높은 비중으로 반영, 배터리 순환경제 전반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경쟁사의 ETF들에 비해 역사적으로 봤을 때 수익성은 유사하지만 변동성이 낮아 위험지표가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목표 수익률과 관련해서는 국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황이 좋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상품의 편입종목인 에코프로와 코스모화학의 주가 급등으로 연간 기준 80%에 가까운 성과를 내고 있다. 차 본부장은 "조만간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했던 종목의 비중이 줄어들고, 상승여력이 남은 종목들의 비중이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15%의 추가 목표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 특히 중국에 대한 의존이 절대적인 한국 배터리산업의 특성상 배터리 리사이클링산업 육성이 기대되고 있어 남은 가건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이 상품의 주요 편입종목(20일 기준)으로는 에코프로비엠(13.78%),코스모화학 (10.02%), 성일하이텍(5.67%), 하나기술(4.14%) 등이 대표적이다. ■배터리 탈중국화·현지 생산 호재 향후 운용 계획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기초지수(iSelect 배터리 리사이클링지수)를 추종하되, 개별 종목의 급등락이나 전체적인 시황의 급변 등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성과를 낼 방침이다. 차 본부장은 "배터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주요 광물의 공급이 잘 뒷받침 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들이 핵심 광물의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지만 특정국에 매장량과 생산량이 집중돼 있어 단기간에 공급처를 다변화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 핵심 광물을 추가로 확보하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설명이다. 올해 펀드 운용과정에서 최대 호재로는 글로벌 주요국들의 배터리산업의 탈중국화와 현지제조·현지생산 노력을 들었다. 미국의 IRA, 유럽의 CRMA가 의미하는 것은 주요 원자재의 핵심 공정을 지역화시켜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리사이클링 기업들은 이미 해외 진출을 진행, 현지에서 전처리-후처리의 종합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배터리 주요 기업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은 해외 리사이클링 기업들과 지분투자 등을 통해 이미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대 악재로는 글로벌 현지에서 국내 리사이클링 기업의 진출 및 안정화가 이뤄지기 이전에 권역별 자원 반출이 제한되는 점을 짚었다. 차 본부장은 " 현 시점에는 해외에서 폐배터리 스크랩, 블랙 파우더를 수입해 국내에서 제련해 판매하는 형식"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여부가 향후 성장성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정 종목 테마 ETF 투자는 자산의 일부분을 활용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추가적인 헷지를 위해 투자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23 18: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