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와 재활용에 앞장서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한다. LG전자는 7일 한국환경공단·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2에서 '소형 2차전지 수거·재활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와 두 기관은 전자제품의 자원순환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재활용 우수기업 인센티브 등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하며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배터리턴' 캠페인도 진행한다.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이 자원순환에 동참토록 하고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캠페인은 2022년부터 연 2회씩 꾸준히 진행돼 이번에 5회차를 맞았다. 올해부터는 LG전자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가 공동 주관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07 13:57:34[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TES)가 일본 대표 리스 기업과 손잡고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뛰어들었다. 12일 테스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본사에서 일본 대표 리스 기업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과 SMFL의 렌탈 전문 자회사 SMFLR과 함께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테렌스 응 테스 CEO, 마사키 타치바나 CEO, 히로츠구 하라다 SMFLR CEO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SMFL은 도쿄에 본사를 둔 일본 대표 리스 및 파이낸싱 기업으로 일본 스미토모 그룹의 계열사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약 2조1593억엔, 우리 돈으로 약 20조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국가 지속가능 목표(SDGs) 달성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순환경제에 관심을 갖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 신사업 창출도 모색 중이다. 자회사 SMFLR은 PC,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한 IT기기에서부터 중장비에 이르는 각종 자산의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사의 강점을 토대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와 전처리, 후처리로 이어지는 재활용은 물론 재사용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의 전 부문에 걸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테스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SMFL 및 SMFLR이 가진 일본 내 네트워크와 자금조달 능력이 더해지면 일본에 거점을 둔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폐배터리 물량 확보 및 네트워크 구축 시, 일본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테렌스 응 테스 CEO는 “일본은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SMFL, SMFLR과 협력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3-12 15:03:32[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3일 케이피에스에 대해 세기리텍 인수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 하는데다 가장 저평가 된 폐배터리 기업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케이피에스는 영풍그룹과 SM그룹 등 쟁쟁한 대기업을 꺽고 세기리텍 인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최근 대금을 모두 납입하고, 세기리텍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세기리텍은 주로 납축전지 폐배터리를 순연 및 합금연으로 재활용하는 기업으로 비철금속 제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두현 연구원은 “세기리텍은 높은 수준의 공정 설비와 기술력, 판매 네트워크를 갖춘 업체이며, 폐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허가를 모두 받아둔 상태로 추후 납축전지 외의 폐배터리 사업으로의 확장성이 기대된다”라며 “2021년 기준 세기리텍의 매출액은 88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기리텍은 현재 납축전지를 전문으로 다루는 재활용 기업이지만 향후 리튬 전지 재활용으로의 확장이 유력하다고 판단한다”라며 “동사는 폐배터리 파쇄, 열처리하는 전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확보하지 못한 리튬 전지 전·후처리 공정 기술들은 지질자원연구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확보해 올해 안에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기술 확보 이후에는 기존 비철금속을 다뤘던 만큼 빠르게 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했다. 때문에 현재 진행하는 납축전지 사업은 올해 CAPA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회전로 2기를 설치한 동사의 CAPA는 연간 납축전지 약 7만톤이며, 매출액 기준 약 800억원에서 1000억원 수준”이라며 “회전로를 증설하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한데 1기 증설에대한 허가를 받아둔 상태로 확인되며 올해 CAPA는 약 10만5000톤으로 증가해 매출액 약 1200억원에서 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세기리텍 인수 시너지로 케이피에스의 올해 영업이익도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연결 이익으로 반영되는만큼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5.5%, 흑자전환 한 891억원, 46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케이피에스의 본격적인 성장은 2024년으로 예상 되는데, 이는 리튬 전지 리사이클링 전·후처리 공정 기술 확보 에 따른 사업 진출과 세기리텍의 CAPA 확장에 따른 매출 확대가 주축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중화권 향 FMM 장비 수주 전망에 따른 기대가 존재하는 만큼 빠른 속도의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13 05:36:54SK에코플랜트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지분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와 총 5000만달러(약 674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폐배터리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빠른 성장이 진행되는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체결식은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미국 법인에서 진행됐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이클 오크론리 어센드 엘리먼츠 CEO 등 양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C 투자(시장 점유율 확대와 사업 가속화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어센드 엘리먼츠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시리트 C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 내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북미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기술경쟁력은 물론 개별 금속 추출 공정이 간소화되면서 원가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9-01 18:08:03[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니켈, 코발트 등의 핵심 원자재를 사용하는 배터리 업계가 대안으로 배터리 재활용에 나서면서 영화테크 등 관련주가 장중 오름세다. 19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영화테크는 전일 대비 3.82% 오른 1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니켈 현물은 1t당 2만828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1만4260달러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46%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사들이 공급선을 다변화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과 니켈 2만t 확보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500억원에서 2050년 최대 60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영화테크는 전기차, 자동차 전장 및 전력전자 부품 등의 연구, 설계, 개발, 제조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2000년 8월 8일 설립됐으며 전기차용 배터리팩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19 11:14:20[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는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 주식 922만3555주를 사모펀드인 SKS프라이빗에쿼티에 9823만달러(약 1316억원)에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이번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미국 내 사업장을 지닌 자회사 SK테스가 성장세인데다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어센드 엘리먼츠에 총 6084만달러(약 815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에 지분 전량을 매각해 총 9823만달러에 되팔면서 약 501억원 수익을 거둔 셈이다.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 추출 기술,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공시를 통해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및 유동성 확보’라고 명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구주 매각으로 1300억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실리를 챙겼다”며 “유동성 확보 기반 재무 안정성 제고는 물론 폐배터리를 비롯한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 강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리사이클링 사업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IT자산처분서비스(ITAD)를 육성하는 한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시장 선점 전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테스는 AI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 확충에 한창이다. 미국 버지니아에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공장도 운영 중이다. SK테스의 버지니아 ITAD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 편입 예정 자회사 에센코어와 SK테스 간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도 예상된다.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RAM 등) 또는 소재로 판매되는데, 에센코어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여기에 활용할 수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9 11:32:18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주력 산업을 강화하면서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하는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사진)이 올 초 신년사에서 제시한 △제조 안정화 및 제조 경쟁력 확보 △미래 신사업·신시장 개척 선도 인재 확보 및 육성 △경영철학 'LS파트너십' 재무장을 속도감있게 추진 중이다. 구 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LS는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S의 주요 회사들은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우선 LS그룹은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워 2026년 양산에 돌입한 후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인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 형성을 꾀한다. 케이블 업체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LS전선은 이달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미 해저케이블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31 18:09:48[파이낸셜뉴스]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주력 산업을 강화하면서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하는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제시한 △제조 안정화 및 제조 경쟁력 확보 △미래 신사업·신시장 개척 선도 인재 확보 및 육성 △경영철학 'LS파트너십' 재무장을 속도감있게 추진 중이다. 구 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LS는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S의 주요 회사들은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우선 LS그룹은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워 2026년 양산에 돌입한 후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인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 형성을 꾀한다. 케이블 업체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LS전선은 이달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미 해저케이블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31 09:26:50[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주도하는 녹색산업 해외 수출 투자운용을 맡는다. 1조4000억원 규모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펀드(PIS펀드) 중 2100억원 규모 플랜트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후 행보다. 한화그룹이 인프라 투자에 진심이라는 점, PIS펀드 위탁운용사로서 우수한 투자 집행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은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에너지 산업단지 사업에 400억원 등 3건에 투자한 바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ND는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의 4000억원 규모 모태펀드 주간운용사에 한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탄소중립, 물산업, 순환경제 등 녹색산업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지분증권(보통주, 우선주 등)·메자닌(후순위대출, 전환사채, 이익참가부사채 등) 등에 투자다. 목표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모태펀드, 블라인드펀드 8% 이내다. 연도별 정부 예산 계획은 2024년 300억원, 2025년 900억원, 2026년 900억원, 2027년 600억원, 2028년 300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하위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1호로도 선정, 1500억원 규모로 모태펀드가 펀드 조성 금액의 최대 74% 이내인 1110억원 이내를 투자한다. 2호는 2000억원 규모다. 프로젝트펀드는 500억원 규모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에서 신규 해외 수출 및 수주 효과를 내는 프로젝트의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드 조성액의 80% 이상 투자다. 운영단계(브라운필드)보다는 개발 및 건설단계(그린필드)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분야 내 브라운필드 등에 펀드 조성액의 20% 이하로 투자다. 국내 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O&M(운영·관리), Offtaker(생산물 구매계약), 주요 기자재 납품 등에 투자해야 한다. 의무투자 중 최소 100억원은 중소·중견 기업 수주·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기업 및 국내기업의 해외법인에 투자다. 탄소감축은 온실가스감축사업, 매립가스 발전, 바이오가스 생산, CCUS 등이다. 순환경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폐배터리 재활용, 폐기물처리시설(소각, 매립) 등이다. 물산업은 수력발전,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ICT물관리 등이다. 하위 블라인드 펀드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하위펀드 운용에 따른 발생 손실에 대해 하위펀드에 납입한 모태펀드 투자금액의 20% 한도로 모태펀드가 우선 부담한다. 이익 분배는 동순위다. 투자자산 운용 손실에 환율 변동 손실을 포함하지 않는다. IB업계 관계자는 "녹색프로젝트 또는 녹색기술에 투자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수립 및 개발한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하는 지침서(K-Taxonomy)로 녹색산업 분야를 판단한다. 녹색부문과 전환부문으로 구분하여 총 75개의 경제활동으로 해당 항목의 활동기준에 따라 적합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하위펀드 운용사가 투자추진 과정(사업제안→사업성 및 법률 검토(Due Diligence)→현지 실사→투자위원회→투자약정 및 집행)에서 한국기업의 신규 계약체결 시점 간의 전후관계는 사후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수주와 수출활력 제고라는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으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추진해 왔다. 2019년 5월 KIND를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민관합동 펀드를 조성해왔다. KIND는 정부로부터 이번 녹색 해외 수출펀드 관련 펀드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정책 목적에 따른 펀드 조성 및 운영 관리 등을 위해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 계획 수립 및 선정, 모태펀드 운용현황 관리, 투자사업 발굴 지원 및 펀드 운용 성과 평가 실시 등을 수행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6 06:22:3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안으로 지방 투자 기업에 안정적인 신규 인력 공급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소재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에서 ‘한국형 퀵스타트 사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지역투자 기업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퀵스타트 사업은 미국 조지아주가 196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탄생했다. 조지아주에서는 22개 기술전문대학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분야별 기업에 맞춤 교과 과정을 개발하고, 비용은 주에서 부담한다. 이 사업은 기업이 지방투자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인 초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기업의 공장 완공에 맞춰 필요한 인력을 미리 양성·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는 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220명의 인원을 양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현장관계자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적인 퀵스타드 사업의 보완·발전방안을 올해 하반기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성일하이텍 이동석 사장은 “사업장 준공에 맞춰 생산 현장을 이해하고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어 기업 운영 측면에서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방소멸 극복의 열쇠가 일자리인 만큼 지방 투자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부는 기회발전특구 도입,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면서 “퀵스타트가 지방투자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매력적인 인센티브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25 1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