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65세 이상 어르신이 폐지를 수집하다 일어나는 불의의 사고, 대인·대물 배상책임 등을 최대 500만원 보장하는 보험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생계를 위해 거리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지수집 활동 중 22%가 부상당한 경험이 있고, 교통사고 경험도 6.3%였다. 이는 전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경험률 0.7%의 9배에 이르는 수치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안전보험의 보장 항목은 △폐지 수집 시 일어난 교통사고 상해에 의한 사망·후유장해 최대 500만원 △상해사고 진단위로금 10만~50만원이다. 또 △폐지수집 활동 중 타인(제3자)의 신체나 재물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대인·대물)도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서울시에 주민등록 된 65세 이상 폐지수집 어르신이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사고를 당해 보험금 지급을 받고자 할 경우 주민등록지 자치구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위험한 도로가 아닌 인도로 다닐 수 있도록 너비 1m 이하 경량리어카 300대를 올해 12월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폐지수집용 리어카는 너비가 1m를 넘어 차도로만 이용 가능해 잦은 교통사고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호장비 없이 어두운 밤 도로 위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조끼(1558개), 안전모(1141개), 리어카 부착조명(871개) 등도 희망자에 한해 지급한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폐지수집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던 안전교육을 모든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 1회 확대 실시한다. 무단횡단 위험성, 보호장구 착용의 중요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교육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안전물품을 지급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보호장비 없이 도로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사고 발생이 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05 13:58:22[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은 폭염 속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노령층 주민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가운데, 군은 복지사각지대의 폐지 수집 어르신 24세대에게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를 전달한다. 꾸러미에는 냉감 얼음조끼, 냉감 수건, 쿨토시, 식염 포도당 등 6종으로 포함돼 여름철 야외에서 활동하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번 사업 이전에도 올해 상반기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 계획'에 따라 지역 내 폐지를 수집하는 인구를 파악하고, 여러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해당 어르신들과의 상담을 통해 개별적인 복지 욕구 조사를 진행하고, 희망자에게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제로(Zer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 본부도 생수 3만 병을 지원한데 이어, 군은 기장시장과 군청 등 8곳에 생수 2600병을 나눔 냉장고에 비치해 등 지역민 온열질환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28 16:46:4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역 폐지 수집 어르신이 607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폭염 기간 이들의 건강 보호와 생활 안정을 위해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8월 한 달간 '자원재생활동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자원재생활동단'은 폭염 기간 동안 폐지 수집 어르신들에게 폐지 수집 대신 재활용품 선별 작업이나 분리배출 홍보 등 무더위 영향을 덜 받는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자원재생활동단'으로 선정되면 8월 한 달 동안 주 2회, 하루 2시간씩 거주지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나 자원순환가게 등에서 재활용품 선별 또는 분리배출 홍보 등 자원순환 일자리에 배치된다. 활동비는 일한 시간에 비례해 산정하며, 최대 20만원이 지급된다. 다만 예산 중복지원을 피하기 위해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과 생계급여수급자는 참여할 수 없다. '자원재생활동단' 참여를 희망하는 신청자는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자치구의 거주지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지원신청서·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자치구 누리집 고시공고 또는 채용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5월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위해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 조례'를 개정해 폐지 수집 어르신이 재활용품 사전 선별 등 안전한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경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광주지역에는 조례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폐지 수집 어르신이 607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또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예산을 대폭 확대해 폐지 수집 어르신들에게 휴대용 선풍기, 양우산 등 9가지 물품과 폭염 행동요령 소책자가 담겨있는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를 지급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의 기부로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 보호를 위한 경량 손수레 160여대를 지원한다. 현재 수요 조사 중으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정현윤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기후 위기 취약계층인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 보호와 생활 안정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무더위로부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자원재생활동단에 적극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5 16:21:14[파이낸셜뉴스] 폐지 수집하는 노인들에게 라면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식당 사장님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폐지 어르신께 라면 나눔하는 이 업소를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폐지 수집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라면 무료로 드려요'라고 적힌 박스가 가게 문에 붙어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을 배려해 '폐지 수집'과 '라면 무료'를 빨간색으로 강조해 놓은 모습도 눈길을 끈다. 글을 올린 A씨는 "우리 동네 특성상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오늘 길을 걷고 있는데, 한 식당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라면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푯말이 붙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뜩이나 장사도 잘 안되는 동네인데, 이렇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장님이 계셔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 복 받으실 겁니다" "요즘 물가 올라서 무료로 나눠주는 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돈쭐 내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폐지를 수집하고 있는 고령자는 총 300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1168명(39%), 여성 1839명(61%)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412명으로 47%를 차지했다. 이어 70대 1231명(41%), 60대 364명(12%)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1253명(42%)은 폐지수집 사업단으로 활동했고, 환경미화·스쿨존 교통안전지킴이 등 일반 노인 일자리에는 215명이 참여했다. 월평균 소득은 89만5000원으로 전국 평균치인 76만6000원보다 12만9000원 정도 많았고, 기초수급자는 23%로 나타났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2 06:15:1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된 일자리를 연계한다. 폐지를 줍지 않아도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폐지수집을 지속하고 싶어하는 어르신에게는 평균수입의 2배 수준을 급여방식으로 지급한다. 서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폐지수집 얼신에 대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관련 대책 발표 후 추가 전수조사 등을 실시해 사업 규모는 확대하고 지원방안은 구체화한 내용이다. 이번 지원의 가장 큰 축은 더 이상 폐지를 줍지 않아도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저강도 노인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이 무작정 폐지수집에 뛰어들어 빈곤이 장기화 되는 것을 막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전 자치구에 '폐지수집 어르신 일자리 전환 전담기관'을 지정해 일자리 발굴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담기관은 자치구 내 시니어클럽, 노인종합복지관 등을 활용한다. 특히 익숙한 일을 이어가려는 어르신들의 성향을 반영해 공공장소 플라스틱과 담배꽁초 수거, 수변공원 환경미화원 등 유사한 일을 연계한다. 근무 시간은 월 30시간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폐지수집 활동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은 60대 어르신들에겐 복지시설도우미 같은 공공일자리나 도보 배달원 등 민간일자리를 연계해 적정 소득을 보장한다. 일자리 연계에도 불구하고 폐지수집 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에겐 공공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폐지수집 일자리사업단'을 연계해 수입을 늘려주는 방식을 적용한다. 폐지수집 일자리사업단은 수집한 폐지를 자치구가 지정한 공동판매처에 갖다주면 판매금액에 보조금을 더해 2배 수준(평균 30만원) 가량의 금액을 급여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13개구 1253명이 일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 자치구 1800명으로 1.5배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일자리에 참여하고 싶어도 다른 지원을 받고 있어 참여 자체가 제한되거나, 기초수급 탈락을 우려해 공공일자리 참여를 꺼리는 어르신을 위해선 다른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찾는다. '폐지수집 어르신 관리시스템'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심층 상담, 맞춤지원, 후속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어르신에 대해선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초기상담을 실시해 일자리 전환 전담기관으로 1차 연계해 적합한 일자리를 알선하다. 이외에도 월 1회 이상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상태, 필요서비스 등을 확인한다. 보호장비도 없이 야간에 도로 위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의 안전도 챙긴다. '어르신 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해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안전 사고에 대비한다. 자치구와 협의해 고물상 주변 무단횡단이 잦은 지역에는 안전 시설물도 설치한다. 일하다 마땅히 숨돌릴 공간도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서울시 관내 고물상(362개)과 협의해 휴게공간도 조성한다. 고물상 내에 의자, 음수대 등을 갖춘 간이휴게소를 설치하고 각종 복지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서울에는 3000여명의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61%로 과반을 넘었고, 80대 이상 47%, 70대 41%, 60대 1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기초수급 및 차상위 30%에 달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이 폐지수집이 아닌 더 안정적인 일을 통해 생활을 유지하도록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공급하겠다"며 "정부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질적으로 생계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두텁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5 10:10:4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폭염 등 열악한 작업 환경에 노출된 폐지 수집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 대책을 대폭 확대한다. 광주시는 폐지 수집 어르신을 지원하는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 조례'를 개정해 오는 31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폐지 수집 어르신이 재활용품 사전 선별 등 안전한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경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우선 광주시는 자치구별 전수조사 명단을 바탕으로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 폭염 기간 '자원재생활동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사업 참여자들은 8월 한 달 동안 주 2회,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16시간 행정복지센터 등 지정된 장소에서 재활용품 선별작업 등을 수행하고 경비 20만원을 받는다. 단, 예산 중복지원을 피하기 위해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전수조사를 벌였다. 확보된 명단은 '행복e음'에 입력해 노인 일자리 사업 연계와 보건복지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폐지 수집 어르신 전체를 노인 일자리로 연계하는 데 국비 부족 등 한계가 있다고 보고, 우선 '자원재생활동단'을 폭염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전수조사 결과, 광주지역 폐지 수집 어르신은 600여명으로, 광주시는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한 재산조회, 중복 지원 등 확인 절차를 거쳐 '자원재생활동단' 참여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지원해 온 쿨토시, 안전장갑, 방한조끼 등 보호용품 지원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0만원 상향된 3000만원을 확보해 폐지 수집 어르신에 폭염 안전물품 꾸러미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이 폐지 수집 어르신을 위한 '경량 손수레' 제작 비용으로 1억원 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폐지 수집에 종사하는 어르신에게 안전한 '맞춤형 경량 손수레'를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심각한 기후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 계층인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열악한 야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국가에서 책임지고 이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탄탄한 복지안전망 구축과 국가 예산 지원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폐지 수집 어르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은 4만2000여명으로, 평균 연령은 76세에 달한다. 이들이 1주일에 6일, 하루 평균 5.4시간 동안 주운 폐지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월 15만9000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8 12:56:25[파이낸셜뉴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에게 저강도 일자리를 연계한다. 폐지수집을 원하는 어르신들에게는 관련 공공일자리를 연계해 급여방식으로 폐지판매대금을 지급한다. 위기에 놓인 폐지수집 어르신들은 긴급복지대상자로 우선 선정해 생계비·주거비 부담을 덜어준다. 서울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일자리, 생계·주거, 돌봄, 안전 4대 분야를 지원하는 종합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서울 내 폐지수집 어르신은 지난해 기준 2411명이며, 75% 이상이 경제적 이유로 폐지를 줍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65%)은 76세 이상 어르신이었고, 여성이 60%에 달했다. 평균수입은 월 15만원에 그쳤다. 서울시는 우선 폐지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낮은 강도의 일자리를 적극 지원한다. 노인이 노인의 말벗이 돼 안부를 확인하는 노노(老老)케어, 급식 · 도시락 배달도우미 등이다. 폐지수집을 계속 하길 원하는 어르신은 노인 공공일자리 중 하나인 ‘폐지수집 일자리사업단’을 연계해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찾는다. 폐지수집 후 구와 협약을 맺은 공동판매처로 갖다주면 평균수입의 두배가량(최고 38만원, 평균 30만원)을 폐지판매대금을 급여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생계유지가 힘들거나 주거 어려움에 처한 폐지수집 어르신들은 서울형 긴급복지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한다. 홀로 생활하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경우 노인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주1회 이상 직접 방문해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가 주기적인 건강관리(2개월 1회)와 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각종 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량 안전 리어카’와 야간에 인식하기 쉬운 야광 조끼·밴드·장갑 등 안전용품을 지급한다. 혹서기 · 혹한기 대비 용품(쿨타월, 방한모, 방한복 등)도 지원계획이다. 경찰서와 협력해 교통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과 보호를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11 11:53: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가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한다. 건강과 생활 상태를 살펴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울산 동구는 2월~3월 고물상 등을 통해 폐지 수집 노인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공무원이 해당 노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주거환경·소득수준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동구는 폐지 수입 노인들을 상대로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의향과 돌봄서비스 필요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생활 수준에 따라 일자리와 맞춤형 돌봄서비스도 연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사한 자료는 사회복지 전산시스템 '행복e음'에 등록해 폐지 수집 노인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위기가구로 관리하기로 했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20 15:08: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지원한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의 폐지 수집 노인 지원 대책에 대응해 도내 폐지 수입 노인을 전수조사하고 전방위적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정부의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지 수집 활동 목적 중 '생계비 마련'이 54.8%로 가장 높았다. 가장 필요한 지원 제도로는 '경제적 지원'이 85.3%를 차지했다. 우울 증상을 보인 노인 비율은 전체 노인(13.5%)보다 폐지 수집 노인(39.4%)이 훨씬 높았다. 특히 폐지 수집 노인은 월평균 25일(하루 5.4시간)을 일하고 15만9000원을 버는 반면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한 달에 10일(하루 3시간)을 일하고 29만원을 받고 있어 폐지 수집 어르신의 정당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전남도는 2월 한 달간 도내 고물상 319개소를 방문해 폐지 수집 노인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1대 1 면담을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만 참여 가능한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는 월 수당 29만원을 보장하고,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는 월 76만원까지 받게 된다.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를 거부하는 어르신의 경우 자원재활용 시장형 사업단과 연계해 폐지 수집 활동을 지속하면서 월평균 38만원의 수입을 보장받는다. 전남도는 방한용품, 야광 장비 등 안전용품과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전남도는 이 외에도 그동안 이용하지 못한 보건·복지 서비스 항목을 촘촘히 확인하고,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긴급복지지원 등 지원 가능한 서비스자원 연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에서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잇는 어르신 모두가 우리에게는 소중한 부모님과 같다"면서 "폐지 수집 어르신을 포함한 전남의 모든 어르신이 더 따뜻하고 더 풍성한 노후를 보내도록 온기 있는 정책 추진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5 11:06:29[파이낸셜뉴스] 폐지수집을 하던 80대 노인이 횡단보도가 없는 8차선 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노인을 차로 친 40대 운전자는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께 광주 북구 양산동에 위치한 한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길을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B씨는 폐지가 담긴 수레를 끌고 있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날 치료 도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도로에는 횡단보도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해당 도로 위에 서 있던 B씨를 미처 보지 못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음주 상태이지 않았고, 또 과속을 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2 06: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