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선테크가 포르쉐의 대규모 상장 계획에 2차전지 소재 확대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예선테크는 LG 등을 통해 포르쉐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예선테크는 전날보다 11.24% 오른 1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폭스바겐의 경영진과 감독위원회(이사회)가 포르쉐 상장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포르쉐의 기업가치는 600억 유로~850억 유로(약 82조원~116조원)으로 추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예선테크는 2005년 설립된 점착소재 전문 기업이다. 창업 초기 주로 LCD(액정표시장치)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점착소재를 개발 및 생산했다. 예선테크의 기능성 점착소재는 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포함한 각 부품의 점착뿐 아니라 방열, 차광, 전자파 차폐, 충겹 흡수 등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점착소재의 적용 분야를 OLED, 자동차, 배터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07 09:41:58[파이낸셜뉴스] 세계 2위의 자동차 생산 기업인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자사의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를 올해 안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이 이뤄지면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인 동시에 유럽 증시에서 약 2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9월 말~10월 초에 폭스바겐 그룹의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AG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구체적인 상장 시기에 대해 “추후 자본시장 변화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포르쉐AG의 주식을 50%의 보통주와 50%의 우선주로 나누었다. 폭스바겐은 보통주와 달리 투표권이 없는 우선주 25%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스바겐 그룹의 지주회사인 포르쉐SE가 자동차 제조사인 포르쉐AG의 보통주 25%에 1주를 더한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포르쉐SE는 이 과정에서 약 7.5%의 웃돈을 지불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해당 IPO를 진행한 뒤 남은 지분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또한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12월에 특별주주총회를 소집해 보통주·우선주 공모로 확보한 금액의 49%를 특별배당하는 안건을 제안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포르쉐가 폭스바겐 산하 10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좋은 브랜드라며 상장시 시가총액이 600억~850억유로(약 82조∼116조원) 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미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시가총액이 전망치 최상단에 달할 경우 독일 증시 역사상 최대 IPO인 동시에 유럽 증시에서 1996년 도이치텔레콤(130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IPO라고 내다봤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번 상장 결정에 대해 전기차 전환과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포르쉐SE를 통해 폭스바겐 전체를 지배하는 포르쉐·피에히 가문이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고 평가했다. 폭스바겐과 포르쉐는 모두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설립한 형제 기업이며 21세기 들어 서로 인수 경쟁을 벌였으나 결국 2009년에 폭스바겐이 포르쉐를 인수하면서 싸움을 멈췄다. 폭스바겐 투자사인 DWS의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헨드릭 슈미트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 등을 지적하며 자금 시장이 매우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IPO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단지 포르쉐·피에히 가문의 지배력 확대를 위한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9-06 12:58:37[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자동차 캐니스터를 개발해 포르쉐에 공급하고 있는 코리아에프티가 포르쉐 기업공개(IPO)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코리아에프티는 전날보다 8.65% 오른 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독일 자동차 제조사로 스포츠카와 슈퍼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포르쉐오토모빌홀딩스(포르쉐SE)는 지난 2월 포르쉐 상장 계획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포르쉐의 기업가치는 600억~850억유로(약 82조~116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850억유로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지난 1999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된다. 한편 코리아에프티는 친환경 자동차용 가열방식 캐니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미국 및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카본 캐니스터 시장 점유율은 국내 1위, 글로벌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리아에프티는 지난해 포르쉐의 카본캐니스터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이번 공급건은 코리아에프티 유럽법인에서 2022년부터 4년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06 09:32:25[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9일 성호전자에 대해 필름 캐패시터가 다양한 분야에 확대되는 등 수요 고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1.7%을 더한 218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동사는 SONY Playstation5(PS5)에 필름 캐패시터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에서 ‘검은신화:오공’ 게임이 열풍을 일으키며 PS5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지난달 20일 출시된 오공은 2주만에 1800만장이 판매됐다. 또한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중인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가 올 10월 3일 삼성전자의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소개될 수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삼성전자의 고성능 필름 캐패시터 공급사로 스마트 글라스의 전력관리 및 신호 안정화 부품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성호전자는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주요 제품은 전원공급 장치(SMPS, Switched Mode Power Supply)와 필름 캐패시터(Capacitor)다. SMPS는 AC용 전류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DC용 전류로 전환시키고, 사용 전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필름 캐패시터는 외부에서 들어온 전기를 저장했다가 분배해주는 수동 회로(Passive Element) 구성의 핵심부품이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HP, 경동나비엔, LG이노텍, SK매직 등이다. 국내 SMPS 생산 기업으로 삼성전기, LG이노텍, 동양이엔피, 솔루엠, 한솔테크닉스, 파워넷, 동사 등이 있으며, TV용 대형 SMPS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솔루엠, 한솔테크닉스, 동양이엔피가 주로 담당하고, 동사와 파워넷 등이 중소형 가전기기에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SMPS 시장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기기, 그리고 에너지 효율 장치에 대한 수요 증가에따라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세계 SMPS 시장이 2022년 336.5억달러에서 연평균 6.6%씩 성장해 2029년까지 46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름 캐패시터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3년 글로벌 필름 캐패시터 시장 규모는 48.4억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매년 3.7%가량 성장하며 6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필름 캐패시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효율, 고용량, 초소형 등 하이앤드급 콘덴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라며 “동사는 국내 점유율 1위의 필름 캐패시터 기업으로 연 2억개 이상의 capa를 확보하고 있고, 동사의 필름 캐패시터는 디스플레이, LED조명, 가전제품 뿐 아니라 전기차 인버터,태양광 인버터 등의 고객사 확장을 앞두고 있어 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태양광 패널 전문기업 한화큐셀향 필름 캐패시터 공급이 시작도 호재로 짚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현재 초기 물량으로 월 2억원 수준 공급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연 50억원 이상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성호전자는 전기차용 인버터(EV Inverter, 전기차 배터리로부터 공급받은 DC전기를 전기 모터가 사용할 수 있는 AC전기로 변환하는 기능)에 탑재되는 필름 캐패시터와 증착필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사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 개발한 필름 캐패시터를 2021년부터 포르쉐와 아우디 전기차에 공급해왔다. 현재 LG마그나 등과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한편 리서치얼음은 IFRS 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2213억원(+6.3%, YoY), 영업이익 277억원(+6.9%, YoY)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분양수익이 2023년 대비 21%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전자부품 사업의 호황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또한, 올 하반기 필름 캐패시터 제품의 전방사업 확장 및 신규 고객사 추가로 장기 성장동력이 마련되었다고 판단돼 재평가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9 14:54:36[파이낸셜뉴스] 이래AMS(옛 한국델파이) 인수전이 나라그룹 지주사인 나라에이스홀딩스, 신화정공, 한세예스24홀딩스, 효림그룹 계열사 효림산업간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인 회사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이래AMS 지분 등 매각으로 변제키로 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후 행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 매각측과 매각주관사 삼화회계법인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나라에이스홀딩스, 효림산업, 신화정공-키스톤PE, 한세예스24홀딩스 등 4곳이 참여했다. 당초 참여가 예상됐던 SNT그룹(SNT다이내믹스)은 유일기술투자의 불참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한투PE, 캑터스PE 등 재무적투자자(FI) 등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에이스홀딩스는 부동산 자산 관리 기업이자 나라그룹 지주사다. 자회사로 나라삼양감속기가 있다. 나라삼양감속기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감속기·전동기 등의 동력전달기기를 제조·유통하고 있다. 신화정공은 열처리업 및 차량용 부품가공업을 하고 있다. 키스톤PE는 이래AMS에 대한 6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심도깊게 진행했던 이력이 있다.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자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딜(거래)과 이래AMS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원매자들 대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림산업은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용 전장품 등을 생산한다. 프로펠로샤프트와 브레이크디스크, 너클, 휠엔드어셈블리, 하이브리드부품 등이 주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래AMS 본입찰 참여는 전략적투자자(SI) 위주로 이뤄졌다. 실제 사업과 시너지를 노리기 위한 것"이라며 "FI 입장에서는 매각 대상이 아닌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을 같이 인수할 경우 들어갈 자금과 효과에 대해 추정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올해까지 채권을 현금 변제하기 위해서다. 매각을 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 매각 처분권을 위임한다. 에스트라오토모티브 매각대금을 금융기관 회생담보권 변제에 사용키로 했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던 곳이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앞서 이래CS는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인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계약에 따라 이프리엠펀드가 주주권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법원이 이프리엠펀드의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을 인용,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김용중 회장이 해임되고 최칠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이프리엠펀드는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이 직접 보유 중이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한편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래CS는 1976년 경남 김해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매출액은 연 1000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은 전장 부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래AMS의 이익잉여금은 2022년 69억6000만원 손실에서 2023년 약 11억50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5065억원에서 4980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행보다. 사업 재편에 따라 이익이 나는 사업 위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주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2518원에서 1118원으로 급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2 18:12:04[파이낸셜뉴스] 이래AMS(옛 한국델파이) 인수전에 키스톤PE, 한투PE 등 8곳이 참전했다.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인 회사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이래AMS 지분 등 매각으로 변제키로 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후 행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와 매각자문사 삼화회계법인이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키스톤PE, 한투PE 등 8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은 8월 12일이다. 키스톤PE는 이래AMS에 대한 6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심도깊게 진행했던 이력이 있다.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자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딜(거래)과 이래AMS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원매자들 대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올해까지 채권을 현금 변제하기 위해서다. 매각을 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 매각 처분권을 위임한다. 에스트라오토모티브 매각대금을 금융기관 회생담보권 변제에 사용키로 했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던 곳이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앞서 이래CS는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인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계약에 따라 이프리엠펀드가 주주권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법원이 이프리엠펀드의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을 인용,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김용중 회장이 해임되고 최칠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이프리엠펀드는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이 직접 보유 중이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한편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래CS는 1976년 경남 김해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매출액은 연 1000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은 전장 부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래AMS의 이익잉여금은 2022년 69억6000만원 손실에서 2023년 약 11억50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5065억원에서 4980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행보다. 사업 재편에 따라 이익이 나는 사업 위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주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2518원에서 1118원으로 급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8 15:37:33[파이낸셜뉴스] 이래AMS(옛 한국델파이)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인 회사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이래AMS 지분 등 매각으로 변제키로 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후 행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와 매각자문사 삼화회계법인은 오는 18일 공고를 통해 매각을 본격화한다. 최근 창원지방법원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래CS가 보유한 이래AMS 지분 80.6%가 매각 대상이다. 매각 측은 오는 7월 초까지 잠재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기로 했다. 유력 원매자로는 키스톤PE가 거론된다. 키스톤PE는 이래AMS에 대한 6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심도깊게 진행했던 이력이 있다.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자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딜(거래)과 이래AMS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원매자들 대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올해까지 채권을 현금 변제하기 위해서다. 매각을 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 매각 처분권을 위임한다. 에스트라오토모티브 매각대금을 금융기관 회생담보권 변제에 사용키로 했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던 곳이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기도 했다. 앞서 이래CS는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인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계약에 따라 이프리엠펀드가 주주권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법원이 이프리엠펀드의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을 인용,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김용중 회장이 해임되고 최칠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이프리엠펀드는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이 직접 보유 중이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한편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래CS는 1976년 경남 김해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매출액은 연 1000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은 전장 부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래AMS의 이익잉여금은 2022년 69억6000만원 손실에서 2023년 약 11억50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5065억원에서 4980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행보다. 사업 재편에 따라 이익이 나는 사업 위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주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마이너스)2518원에서 1118원으로 급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1 09:03:35【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폭스바겐(VW) 그룹의 최고급 승용차들이 18일 현재 미국 세관에서 통관을 중지당한 채 압류 상태로 있다.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을 어기고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강제 노동으로 만든 현지 부품을 해당 차량에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포르쉐 스포츠카와 SUV, 벤틀리와 아우디 등 모두 1만4000여대라고 독일의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전했다. 폭스바겐 측은 압류된 차들을 항구 세관에 유치한 상태에서, 문제가 된 구동 제어 장치에 사용된 소형 전자 부품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대체 부품을 발주해 이미 대상 차량 일부에서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며, 미국 고객들에게 3월 말까지 출고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직접 거래하는 공급업자가 아닌 2차 하청 기업에서 간접 조달해 사실 확인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분야에 대한 해당 법의 본격 적용 신호탄2022년 6월 시행된 UFLPA이 제조업 분야의 대기업에 적용되기는 처음이다. 대상이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란 점에서 충격이 적지 않다. 중국에 공장을 둔 다국적 기업들은 해당 법의 본격 적용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긴장하고 있다. 미중 전략경쟁 속에서 소수민족 인권 유린 등을 이유로 대중 제재가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류와 식품 등이 그동안 해당 지역의 강제 노동의 주요 산물로 여겨지며, 수입 금지 조치가 취해져 왔었다. 이제는 자동차 등 제조업 공급망에 대한 감시도 강화되면서 제재 대상이 넓어진 것이다. UFLPA는 신장 거점 기업이 생산부터 공급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강제 노동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검증 가능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미국으로 제품 반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완제품은 물론 부품과 부자재도 대상이다. 2021년 초당적 지지를 받아 미 의회에서 채택돼 다음해 6월부터 시행됐다. 미 세관국경단속국(CBP)은 지난해 8월 13억달러(약 1조7342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4000건 이상의 화물을 심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1일에도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카멜 그룹, 향신료 및 추출물 회사 첸광 바이오테크 그룹을 UFLPA 대상 목록에 올렸다. 지난해 초 중국의 프린터 제조업체 나인스타, 화학제품 회사 신장 종태 케미컬도 이 법에 따른 수입 제한 대상 목록에 추가시켰다. 미 당국은 해당 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협력해, 신장 지역에서 박해받는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에게 강제 노동을 시켜 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당시 성명에서,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는 상품의 미국 수입을 막음으로써 강제 노동을 없애려는 미국의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고 "합법적인 무역의 흐름을 촉진하고 신장 지역에서 강제 노동으로 만든 상품을 미국 상거래에서 제외하기 위해 모든 파트너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스프 철수 결정, 폭스바겐 철수 고려 해당법의 적용이 강해지고 해당 지역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감시와 비난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신장 위구르 지역에 진출했던 해외 업체들은 철수하거나 철수를 고민하고 있다. 유럽 최대 화학업체 독일 바스프는 9일 합작사인 중국 화학업체들의 강제노역 의혹에 따라 해당 합작사 2곳의 주식을 매각하고 신장에서 사업 철수 결정을 밝혔다. 미국 세관에서 날벼락을 맞은 폭스바겐도 해당 지역에 전개한 합작 사업에서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3년 우루무치에 합작 공장을 열었다. 한델스블라트와 dpa 통신 등은 15일 폭스바겐이 합작사를 상하이 자동차에 양도하는 식으로 현지 사업에서 손을 떼려 한다고 전했다. 폭스바겐도 발표를 통해 중국 합작 상대인 상하이 자동차와 사업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한델스블라트는 폭스바겐이 상하이 자동차의 자회사와 신장에서 진행한 시험주행 코스 건설 공사에서 위구르 족들이 강제 노동에 동원됐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폭로했다. '빈곤퇴치 프로그램' 이란 명목 아래 강제 노동에 동원했다는 증거가 사진과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인권 침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독일 국내에서도 강제노동에 관여했다면 폭스바겐은 즉각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델스블라트 등은 전했다. ■중국 인터넷 쇼핑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로 확산 조짐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에 대한 제재는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규제 강화로 확산될 조짐이다. 인권과 공정무역을 내세운 중국 견제가 강화되면서 미중간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의회 초당파 자문위원회 '미중 경제안전보장 재고위원회(USCC)'는 지난해 5월 중국의 인터넷 판매 플랫폼 기업들을 문제시하는 보고서를 낸 데 이어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입법 자료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에는 강제 노동과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인터넷 패션 쇼핑몰 쉬인에 대해 쌍심지를 켜고 들여다 보고 있다. 쉬인이 미국 시장에서 저가 의류로 자라(ZARA)나 H&M 등 유럽 브랜드를 넘어서 돌풍을 일으키자 의회에서는 중국 인터넷 쇼핑 플랫폼에 대한 규제 여부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이다. 쉬인은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상장을 시도했다가 미중 갈등과 강제 노동 논란 속에 상장을 보류했다. 당시 1000억달러(130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USCC 관계자들은 쉬인이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제품을 조달하고 있으며 거래처 봉제 공장의 노동 환경에 의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디자인을 무단 도용하고 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본사를 난징에서 싱가포르로 옮긴 쉬인은 봉제공장 등 거래처에 강제노동 금지를 포함한 관련법 준수를 요구했고, 면제품에 대해서는 호주와 브라질, 인도 등 승인된 지역의 조달만 허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쉬인의 미국내 주식공개(IPO) 계획에 대해 초당파 미 의원단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한을 보내 신장 위구르에서 강제 노동과 관련되지 않고 있음을 입증할 때까지, IPO를 인정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일대일로 정책 등 중국의 서부대개발 추진에 견제중국 문제에 관한 연방의회 위원회는 지난해 4월 공청회를 갖고 관련 법안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수렴한 이후 의회를 중심으로 해당 법안의 제재 내용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당시 의장을 맡은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은 법을 무시하려는 악질적인 기업에 강제 집행과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의회는 수입화물 신고액이 800달러(약 107만원) 이하인 경우 원산지 등의 정보를 신고하지 않고 미국 내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련 법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장 위구르산 면화 등 노예 노동으로 인한 상품이 걸러지지 않은 채 수입되고 있다"는 주장으로 더 엄격한 제재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이 대중 무역 원칙의 근간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권을 앞세워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가는 주 요충지인 신장 위구르 지역의 발전을 늦추고, 중국 서부지역 전체 발전을 견제하려는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june@fnnews.com
2024-02-18 18:39:49[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폭스바겐(VW) 그룹의 최고급 승용차들이 18일 현재 미국 세관에서 통관을 중지당한 채 압류 상태로 있다.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을 어기고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강제 노동으로 만든 현지 부품을 해당 차량에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포르쉐 스포츠카와 SUV, 벤틀리와 아우디 등 모두 1만4000여대라고 독일의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전했다. 폭스바겐 측은 압류된 차들을 항구 세관에 유치한 상태에서, 문제가 된 구동 제어 장치에 사용된 소형 전자 부품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대체 부품을 발주해 이미 대상 차량 일부에서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며, 미국 고객들에게 3월 말까지 출고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직접 거래하는 공급업자가 아닌 2차 하청 기업에서 간접 조달해 사실 확인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분야에 대한 해당 법의 본격 적용 신호탄 2022년 6월 시행된 UFLPA이 제조업 분야의 대기업에 적용되기는 처음이다. 대상이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란 점에서 충격이 적지 않다. 중국에 공장을 둔 다국적 기업들은 해당 법의 본격 적용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긴장하고 있다. 미중 전략경쟁 속에서 소수민족 인권 유린 등을 이유로 대중 제재가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류와 식품 등이 그동안 해당 지역의 강제 노동의 주요 산물로 여겨지며, 수입 금지 조치가 취해져 왔었다. 이제는 자동차 등 제조업 공급망에 대한 감시도 강화되면서 제재 대상이 넓어진 것이다. UFLPA는 신장 거점 기업이 생산부터 공급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강제 노동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검증 가능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미국으로 제품 반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완제품은 물론 부품과 부자재도 대상이다. 2021년 초당적 지지를 받아 미 의회에서 채택돼 다음해 6월부터 시행됐다. 미 세관국경단속국(CBP)은 지난해 8월 13억달러(약 1조7342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4000건 이상의 화물을 심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1일에도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카멜 그룹, 향신료 및 추출물 회사 첸광 바이오테크 그룹을 UFLPA 대상 목록에 올렸다. 지난해 초 중국의 프린터 제조업체 나인스타, 화학제품 회사 신장 종태 케미컬도 이 법에 따른 수입 제한 대상 목록에 추가시켰다. 미 당국은 해당 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협력해, 신장 지역에서 박해받는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에게 강제 노동을 시켜 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당시 성명에서,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는 상품의 미국 수입을 막음으로써 강제 노동을 없애려는 미국의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고 "합법적인 무역의 흐름을 촉진하고 신장 지역에서 강제 노동으로 만든 상품을 미국 상거래에서 제외하기 위해 모든 파트너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스프 철수 결정, 폭스바겐 철수 고려 해당법의 적용이 강해지고 해당 지역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감시와 비난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신장 위구르 지역에 진출했던 해외 업체들은 철수하거나 철수를 고민하고 있다. 유럽 최대 화학업체 독일 바스프는 9일 합작사인 중국 화학업체들의 강제노역 의혹에 따라 해당 합작사 2곳의 주식을 매각하고 신장에서 사업 철수 결정을 밝혔다. 미국 세관에서 날벼락은 맞은 폭스바겐도 해당 지역에 전개한 합작 사업에서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3년 우루무치에 합작 공장을 열었다. 한델스블라트와 dpa 통신 등은 15일 폭스바겐이 합작사를 상하이 자동차에 양도하는 식으로 현지 사업에서 손을 떼려 한다고 전했다. 폭스바겐도 발표를 통해 중국 합작 상대인 상하이 자동차와 사업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한델스블라트는 폭스바겐이 상하이 자동차의 자회사와 신장에서 진행한 시험주행 코스 건설 공사에서 위구르 족들이 강제 노동에 동원됐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폭로했다. '빈곤퇴치 프로그램' 이란 명목 아래 강제 노동에 동원했다는 증거가 사진과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인권 침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독일 국내에서도 강제노동에 관여했다면 폭스바겐은 즉각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델스블라트 등은 전했다. 중국 인터넷 쇼핑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로 확산 조짐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에 대한 제재는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규제 강화로 확산될 조짐이다. 인권과 공정무역을 내세운 중국 견제가 강화되면서 미중간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의회 초당파 자문위원회 '미중 경제안전보장 재고위원회(USCC)'는 지난해 5월 중국의 인터넷 판매 플랫폼 기업들을 문제시하는 보고서를 낸 데 이어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입법 자료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에는 강제 노동과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인터넷 패션 쇼핑몰 쉬인에 대해 쌍심지를 켜고 들여다 보고 있다. 쉬인이 미국 시장에서 저가 의류로 자라(ZARA)나 H&M 등 유럽 브랜드를 넘어서 돌풍을 일으키자 의회에서는 중국 인터넷 쇼핑 플랫폼에 대한 규제 여부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이다. 쉬인은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상장을 시도했다가 미중 갈등과 강제 노동 논란 속에 상장을 보류했다. 당시 1000억달러(130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USCC 관계자들은 쉬인이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제품을 조달하고 있으며 거래처 봉제 공장의 노동 환경에 의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디자인을 무단 도용하고 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본사를 난징에서 싱가포르로 옮긴 쉬인은 봉제공장 등 거래처에 강제노동 금지를 포함한 관련법 준수를 요구했고, 면제품에 대해서는 호주와 브라질, 인도 등 승인된 지역의 조달만 허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쉬인의 미국내 주식공개(IPO) 계획에 대해 초당파 미 의원단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한을 보내 신장 위구르에서 강제 노동과 관련되지 않고 있음을 입증할 때까지, IPO를 인정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일대일로 정책 등 중국의 서부대개발 추진에 견제 중국 문제에 관한 연방의회 위원회는 지난해 4월 공청회를 갖고 관련 법안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수렴한 이후 의회를 중심으로 해당 법안의 제재 내용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당시 의장을 맡은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공화당)은 법을 무시하려는 악질적인 기업에 강제 집행과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의회는 수입화물 신고액이 800달러(약 107만원) 이하인 경우 원산지 등의 정보를 신고하지 않고 미국 내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련 법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장 위구르산 면화 등 노예 노동으로 인한 상품이 걸러지지 않은 채 수입되고 있다"라는 주장으로 더 엄격한 제재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이 대중 무역 원칙의 근간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권을 앞세워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가는 주 요충지인 신장 위구르 지역의 발전을 늦추고, 중국 서부지역 전체 발전을 견제하려는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18 13:02:43[파이낸셜뉴스] 이래AMS(옛 한국델파이)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인 회사다. 이번 매각은 이래CS가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이래AMS 지분 등 매각으로 변제키로 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후 행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CS는 이래AMS 지분 80.6%,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지분 30% 매각자문사에 삼화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올해까지 채권을 현금 변제하기 위해서다. 매각을 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 매각 처분권을 위임한다. 에스트라오토모티브 매각대금을 금융기관 회생담보권 변제에 사용키로 했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던 곳이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기도 했다. 유력 원매자로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거론된다. 키스톤PE는 이래AMS에 대한 6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심도깊게 진행했던 이력이 있다.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자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딜(거래)과 이래AMS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원매자들 대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래CS는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인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계약에 따라 이프리엠펀드가 주주권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법원이 이프리엠펀드의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을 인용,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김용중 회장이 해임되고 최칠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이프리엠펀드는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이 직접 보유 중이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한편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래CS는 1976년 경남 김해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매출액은 연 1000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은 전장 부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6 03: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