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15층 가든 테라스에서 최고급 프랑스 샴페인인 '뵈브 클리코'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버블스 앤드 바베큐’ 프로모션을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버블스 앤드 바베큐’ 프로모션은 15층에 위치해 도심 속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지는 가든 테라스에서 다양한 종류의 바베큐와 함께 샴페인이나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꾸민 행사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가든 테라스에서 바베큐와 함께 최고급 프랑스 샴페인인 뵈브 클리코의 샴페인 4종을 맛볼 수 있다. 바베큐는 한우 등심과 돼지 갈비, 양갈비, 닭고기 등의 육류와 대게, 새우, 연어, 농어와 같은 해산물을 그릴에 직접 구워 제공한다. 바베큐와 함께 먹기 좋은 다양한 소스가 제공되며, 여러 종류의 샐러드와 야채, 콜드 디쉬도 함께 제공된다. 식사를 마친 후 간단한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를 후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주류는 맥주 혹은 와인 및 샴페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맥주 무제한의 경우, 클라우드 혹은 3종 수제 크래프트 맥주 중 선택 가능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6-08-09 10:04:55풍성한 즐거움이 넘치는 추석이 왔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위해 국내 주요 테마파크는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열고 이색 컬래버레이션과 공연, 민속놀이 등 개성만점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통문화 체험부터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는 대형 불꽃놀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 설렘과 기대감을 심어준다. 취향대로 고른 명절 이벤트와 축제를 즐기며 온 가족 모두가 흥으로 가득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에버랜드 가면 KBO 캐릭터 굿즈가 공짜가을축제가 한창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에버랜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레시 캐릭터가 각 구단 유니폼을 입고 행운을 빌어주는 한정판 포토카드 8종을 특별 제작했다. 연휴 기간에는 에버랜드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매일 선착순 7000개씩 포토카드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올여름 에버랜드와 KBO가 공동기획해 품절 대란을 일으킨 '최강레시' 한정판 굿즈 3종도 에버랜드 상품점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명절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윷놀이·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마련되고, 회전목마로 불리는 로얄쥬빌리캐로셀에서는 '마(馬)당놀이'를 콘셉트로 한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홀랜드빌리지에서는 바비큐 메뉴와 벨기에 수제맥주를 선보이는 스페셜 푸드 축제를 내달 9일까지 연다.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은 레시앤프렌즈 캐릭터와 가을 테마로 꾸며진 어텀페스타 가든으로 변신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라이브 공연, 미로 탈출, 좀비 분장 등 다양한 이머시브 콘텐츠를 통해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 나이트 사파리 트램, 굿모닝 로스트밸리 등 동물들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찰하는 스페셜 탐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월드 부산·김해점까지 놀거리 풍성롯데월드는 서울 잠실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부터 어드벤처 부산, 롯데워터파크 김해까지 전국의 업장에서 연휴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서울 어드벤처는 추석맞이 민속 거리공연인 '강강술래'를 14일부터 18일까지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4시40분에 진행한다. 민속 농악대의 흥겨운 연주와 함께 강강술래를 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고, 공연 말미 포토타임도 즐길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신규 미디어 공연 '매직 인 더 나이트'가 펼쳐진다. 오후 9시30분부터 약 10분간 어드벤처 실내에서 진행되며 레이저, 대공간 LED, 조명전식 등 다양한 빛이 어드벤처를 수놓아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민속박물관에서는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기고 방패연 석고 방향제 만들기와 맷돌커피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서는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의 수중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서울스카이 121층 상품숍에서는 나무 호패를 활용해 한가위 소원을 빌 수 있는 '소원당'을 운영한다. 고객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 시즌2'도 16~17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어드벤처 부산은 민속놀이 체험과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워터파크 김해 역시 민속놀이 체험 참가자에게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윷가락 모양에 따라 선물을 증정하거나 금색 볼풀공을 찾으면 간식 교환권을 제공하고, 로커를 열면 선물이 쏟아지는 등 특별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한다. 서울랜드 "우리동네 골목대장 찾아라"경기 과천 서울랜드는 오는 14~18일 삼천리동산 일대에서 '서울랜드 한가위 골목놀이터' 행사를 연다. 방문객들은 옛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에서 '우리동네 골목대장!' 이벤트와 '1988 골목놀이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골목대장 이벤트는 게임 대결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종류는 왕제기를 차 정해진 바구니에 골인시키는 '제기왕'과 딱지를 단판으로 뒤집는 '딱지왕', 과자를 서리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3종이다. 대결에 승리하면 행운의 뻥튀기,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랜드오락실에서는 레트로 게임기를 즐기고 골목길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등 전통 골목놀이와 중국 깃털제기와 같은 해외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이 직접 대형 윷을 던져 운세를 알아보는 윷점풀이, 한가위 보름달의 기운을 담아 소원을 빌어보는 소원문 쓰기가 마련돼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야간 공연 '루나, 빛의 전설'이 펼쳐진 후 이어지는 대형 불꽃놀이는 한가위 보름달과 함께 빛나는 밤하늘의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레고랜드 가을축제 '몬스터 캐슬' 개막강원 춘천 레고랜드는 연휴 기간 테마파크를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열려라 레고랜드' 오픈 공연을 선보인다. 레고랜드 마스코트 캐릭터와 공연 연기자가 참여하는 콘텐츠로, 파크 개장 10분 전인 오전 9시50분부터 진행한다. 현장에서 섭외한 고객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친 뒤 파크에 입장한다. 레고시티 테마구역 광장에 들어서면 전통 민속놀이로 구성된 '레고랜드 민속 한마당'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해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30분에는 고객 참여형 '레고랜드 매지션 공연'이 마련돼 동전·카드 마술을 배워볼 수 있다. 레고캐슬 테마구역에서는 13일부터 '몬스터 캐슬' 시즌 축제가 시작된다. 레고랜드 가을축제의 마스코트인 뱀파이어 백작과 스파이더 부인이 여는 몬스터 댄스파티 축제다. 다양한 몬스터 캐릭터가 파크 전역에 등장해 'V.I.M 댄스파티' 등 흥미롭고 신나는 이벤트를 선보인다.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7시30분 레고캐슬 스테이지에서는 특별 불꽃놀이가 5분간 이어지며 파크 전역을 빛으로 밝힌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2 18:12:29풍성한 즐거움이 넘치는 추석이 왔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위해 국내 주요 테마파크는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열고 이색 컬래버레이션과 공연, 민속놀이 등 개성만점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통문화 체험부터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는 대형 불꽃놀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 설렘과 기대감을 심어준다. 취향대로 고른 명절 이벤트와 축제를 즐기며 온 가족 모두가 흥으로 가득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에버랜드 - KBO·넷플릭스 콘텐츠로 초대 가을축제가 한창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에버랜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레시 캐릭터가 각 구단 유니폼을 입고 행운을 빌어주는 한정판 포토카드 8종을 특별 제작했다. 연휴 기간에는 에버랜드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매일 선착순 7000개씩 포토카드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올여름 에버랜드와 KBO가 공동기획해 품절 대란을 일으킨 '최강레시' 한정판 굿즈 3종도 에버랜드 상품점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명절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윷놀이·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마련되고, 회전목마로 불리는 로얄쥬빌리캐로셀에서는 '마(馬)당놀이'를 콘셉트로 한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홀랜드빌리지에서는 바비큐 메뉴와 벨기에 수제맥주를 선보이는 스페셜 푸드 축제를 내달 9일까지 연다.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은 레시앤프렌즈 캐릭터와 가을 테마로 꾸며진 어텀페스타 가든으로 변신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라이브 공연, 미로 탈출, 좀비 분장 등 다양한 이머시브 콘텐츠를 통해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 나이트 사파리 트램, 굿모닝 로스트밸리 등 동물들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찰하는 스페셜 탐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월드 - 서울부터 부산까지, 흥으로 가득 롯데월드는 서울 잠실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부터 어드벤처 부산, 롯데워터파크 김해까지 전국의 업장에서 연휴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서울 어드벤처는 추석맞이 민속 거리공연인 ‘강강술래’를 14일부터 18일까지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4시40분에 진행한다. 민속 농악대의 흥겨운 연주와 함께 강강술래를 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고, 공연 말미 포토타임도 즐길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신규 미디어 공연 '매직 인 더 나이트'가 펼쳐진다. 오후 9시30분부터 약 10분간 어드벤처 실내에서 진행되며 레이저, 대공간 LED, 조명전식 등 다양한 빛이 어드벤처를 수놓아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민속박물관에서는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기고 방패연 석고 방향제 만들기와 맷돌커피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서는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의 수중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서울스카이 121층 상품숍에서는 나무 호패를 활용해 한가위 소원을 빌 수 있는 ‘소원당’을 운영한다. 고객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 시즌2’도 16~17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어드벤처 부산은 민속놀이 체험과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워터파크 김해 역시 민속놀이 체험 참가자에게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윷가락 모양에 따라 선물을 증정하거나 금색 볼풀공을 찾으면 간식 교환권을 제공하고, 로커를 열면 선물이 쏟아지는 등 특별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한다. ■서울랜드 - 추억의 골목놀이로 즐거움 만끽경기 과천 서울랜드는 오는 14~18일 삼천리동산 일대에서 '서울랜드 한가위 골목놀이터’ 행사를 연다. 방문객들은 옛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에서 '우리동네 골목대장!' 이벤트와 '1988 골목놀이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골목대장 이벤트는 게임 대결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종류는 왕제기를 차 정해진 바구니에 골인시키는 '제기왕'과 딱지를 단판으로 뒤집는 '딱지왕', 과자를 서리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3종이다. 대결에 승리하면 행운의 뻥튀기,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랜드오락실에서는 레트로 게임기를 즐기고 골목길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등 전통 골목놀이와 중국 깃털제기와 같은 해외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이 직접 대형 윷을 던져 운세를 알아보는 윷점풀이, 한가위 보름달의 기운을 담아 소원을 빌어보는 소원문 쓰기가 마련돼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야간 공연 '루나, 빛의 전설'이 펼쳐진 후 이어지는 대형 불꽃놀이는 한가위 보름달과 함께 빛나는 밤하늘의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레고랜드 - 오픈 공연·불꽃놀이로 설렘 선사 강원 춘천 레고랜드는 연휴 기간 테마파크를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열려라 레고랜드’ 오픈 공연을 선보인다. 레고랜드 마스코트 캐릭터와 공연 연기자가 참여하는 콘텐츠로, 파크 개장 10분 전인 오전 9시 50분부터 진행한다. 현장에서 섭외한 고객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친 뒤 파크에 입장한다. 이어 레고시티 테마구역 광장에 들어서면 전통 민속놀이로 구성된 ‘레고랜드 민속 한마당’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해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30분에는 고객 참여형 ‘레고랜드 매지션 공연’이 마련돼 동전·카드 마술을 배워볼 수 있다. 레고캐슬 테마구역에서는 13일부터 ‘몬스터 캐슬’ 시즌 축제가 시작된다. 레고랜드 가을축제의 마스코트인 뱀파이어 백작과 스파이더 부인이 여는 몬스터 댄스파티 축제다. 다양한 몬스터 캐릭터가 파크 전역에 등장해 ‘V.I.M 댄스파티’ 등 흥미롭고 신나는 이벤트를 선보인다.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7시30분 레고캐슬 스테이지에서는 특별 불꽃놀이가 5분간 이어지며 파크 전역을 빛으로 밝힌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2 07:07:25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Blood City)'를 오는 6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대규모 야외 장소에 복수의 드라마 IP를 활용한 복합 체험존을 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블러드시티는 에버랜드 가을 시즌을 대표하는 초대형 야외 테마존으로, 매년 새로운 스토리와 이색 콜라보를 선보이며 공포체험 성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여덟번째 시즌을 맞는 블러드시티는 수년간 쌓아온 호러 헤리티지에 넷플릭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콜라보가 더해져 더욱 직관적이고 스토리가 있는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다채로운 오감 콘텐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약 1만 ㎡ 규모의 블러드시티를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 규모로 생생하게 연출했다. 드라마 속 스토리를 따라 좀비에게 점령 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효산 시내가 폐허가 된 건물, 급식실, 상점가 등의 모습으로 실감나게 연출됐고, 조명과 매핑, 사운드 등 특수효과를 입체적으로 가미해 체험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한다. '기묘한 이야기' 테마 체험존은 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 앞 축제콘텐츠존에 마련됐다. 고객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으로 넷플릭스 IP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 학생들의 탈출기를 다룬 넷플릭스 원작 스토리를 국내 최초 라이브 쇼로 재현한 동명의 공연 '지금 우리 학교는 라이브'가 매일 저녁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남라, 청산, 온조 등 드라마 캐릭터가 동일하게 등장하고, 교실 창틀을 두고 좀비들과 대치하거나 스피커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좀비 등 드라마 속 시그니처 명장면들을 그대로 재현해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어두운 실내에서 좀비를 피해 탈출해야 하는 '호러메이즈'도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을 콘셉트로 새롭게 리뉴얼해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다. 양호실, 도서관, 과학실 등 9개의 미로 공간과 좀비 의상은 원작 드라마 속 모습으로 꾸며지고, 프리쇼 공간에 탈출을 유도하는 연기자를 투입해 더 생동감 넘치는 공포 체험을 제공한다. 블러드시티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와 협업한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기묘한 이야기' 테마존에서는 고객들이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등 체험 미션지를 고른 후 갤럭시 Z 폴드6, Z 플립6의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드라마 스토리를 재미있게 체험해보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시즌 블러드시티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가을 에버랜드 인프라와 넷플릭스 세계관이 결합해 놀라운 테마 체험존이 탄생했다"며 "새로운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국내외 IP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블러드시티 오픈과 더불어 자사 IP 캐릭터인 레시앤프렌즈를 주인공으로 한 '어텀 페스타' 가을축제를 오는 6일부터 포시즌스가든에서 진행한다. 귀엽고 깜찍한 레시앤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 꾸며진 테마정원, 보라색 꽃이 만발하는 아스타 필드, 풍성한 수확을 노래하는 해피 땡스기빙 파티 공연 등 가을 콘텐츠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3 06:39:14"식물은 인간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에 존재하며 번성한 영험한 생명체에요. 사람들은 이를 곁에 두고 싶어 정원도 만들고 화분 등에 심어 함께했습니다." 유튜브계에 식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꽃바람 이박사'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의 말이다. 11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에서 연재를 시작한 식물 전문 코너 '꽃바람 이박사' 영상이 누적조회수 15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버랜드는 핵심 콘텐츠인 식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전문 지식을 나누며 소통하고자 꽃바람 이박사 코너를 운영 중이다. 이준규 그룹장은 영국 에식스대 위틀스쿨오브디자인에서 정원디자인 석사, 조경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식물·정원 전문가다.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등 에버랜드 내 모든 정원을 시즌별로 다른 콘셉트와 테마로 기획·연출하고 파크 인근 포레스트캠프, 은행나무 군락지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이준규 박사와 직원들이 가꾼 에버랜드 장미원은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를 국내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오픈한 꽃바람 이박사 시즌1은 식물 소개와 관리, 정원의 역사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였다면, 시즌2는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식물 정보를 제공하고자 예능적 요소를 첨가했다. 이준규 박사는 어설픈 랩과 댄스로 장미축제를 홍보하고 에버랜드 워터쇼 슈팅워터펀에서 물폭탄을 맞으며 수국을 소개하는 등 제작진의 촬영 요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분갈이, 전정작업 등 식물들을 관리하고 소개하는 영상에서만큼은 전문가다운 노하우를 진지하게 전한다. 꽃바람 이박사 시즌2를 통해 지금까지 쇼츠 3편을 포함 총 6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누적조회수 150만회를 기록중인데 이는 식물 관련 콘텐츠로는 상당히 이례적인 수치라고 에버랜드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이나 직장에서 식물을 가꾸는 '식집사'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랜드는 식물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는 물론 실버층과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에버 플랜토피아(Ever Plantopia)' 카페를 이달 중 네이버에 개설할 예정이다. 이후 카페를 통해 식물에 대한 에버랜드 전문가들의 유익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준규 박사는 "꽃바람 이박사를 통해 양질의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식물이 사람들을 치유하고 행복을 준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2 07:44:18[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선정된 '에버랜드 장미원'을 가장 아름다울 때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이용권이 나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21일 장미축제를 맞아 장미원 이용에 특화된 '가든패스'를 새롭게 출시하고, 이날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장미원 가든패스는 오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720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가장 화려하게 만개하는 기간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특별 이용권이다. 전용 게이트로 입장하면 원하는 시간만큼 장미원을 비롯해 포시즌스가든, 동물원, 상품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든패스는 에버랜드를 이용한 시간만큼 1만∼4만원까지 차등 요금이 적용된다. 2시간 내에 퇴장하면 1만원을 내면 되고, △3시간 2만원 △4시간 미만 3만원 △4시간 이상 4만원이 적용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최초 4만원을 선결제하면 이용시간에 따라 차액이 자동 환급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1976년 개장하며 식물원과 동물원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여가문화를 선도해 왔다. 장미원과 포시즌스가든,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포레스트캠프 등 5대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원 문화를 제공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숲과 정원 등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원을 보기 위해 에버랜드를 방문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져 가든패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원 관람을 위한 가든패스가 출시된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에버랜드는 지난 3월 수도권 최대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을 단독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든패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1만명이 이용했고, 고객 조사에서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가든패스 구입 고객들을 위한 전용 게이트 설치와 더불어 장미원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스카이크루즈 왕복 우선 탑승권을 제공한다. 에버랜드 단지 내 위치한 호암미술관 50% 할인권도 함께 증정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21 11:41:36세계 최고 장미 정원으로 선정된 '에버랜드 장미원'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이용권이 출시됐다. 21일 에버랜드는 지난 17일 개막한 장미축제를 기념해 장미원 이용에 특화된 '가든패스(Garden Pass)'를 새로 출시하고, 이날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숲과 정원 등 자연에서 힐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고객 취향에 맞춰 기획한 서비스로, 지난 3월 매화테마 하늘정원길 단독 상품에 이어 에버랜드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정원 특화 콘텐츠다. 장미원은 지난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를 국내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장미원 가든패스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장미가 가장 화려하게 만개하는 기간에 에버랜드를 이용하는 시간제 이용권이다. 정문에 마련된 가든패스 전용 게이트로 입장한 뒤 장미원을 포함해 포시즌스가든, 동물원, 상품점 등 에버랜드를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가든패스 요금은 에버랜드를 이용한 시간만큼 1만원부터 4만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2시간 1만원, 3시간 2만원, 4시간 미만 3만원, 4시간 이상 4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또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가든패스 예약시 최초 4만원을 선결제하면 이용 시간에 따라 차액이 자동 환급된다. 에버랜드는 가든패스 구입 고객들을 위한 전용 게이트 설치와 함께 장미원까지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카이크루즈 왕복 우선탑승권, 에버랜드 단지 내 위치한 호암미술관 50% 할인권을 증정한다. 장미원 가든패스 구매 및 이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1976년 개장 때부터 식물원과 동물원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여가 문화를 선도해온 에버랜드는 장미원, 포시즌스가든,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포레스트캠프 등 5대 정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정원 문화를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 내달 16일까지 이어지는 장미축제에서는 세계 각국 720개 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만개한 모습과 더불어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국산 장미인 에버로즈 컬렉션존, 오디오 도슨트, 장미 포토존, 거품 체험 등 다채로운 장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1 08:58:01삼성전자가 에버랜드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Photo)'가 102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는 '갤럭시 AI'에 기반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4주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섰다. 방문객들은 테마파크 콘셉트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소품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뒤 '갤럭시 AI'의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 등 여러 에버랜드 사진 명소에서는 인공지능(AI) 전문 사진작가가 갤럭시 S24로 방문객 사진을 촬영해주고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한 이색 작품을 만들어 제공한다. 완성된 '인생 사진'은 SNS에 6000건 이상 게시되며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갤럭시 To Go' 서비스도 방문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구자윤 기자
2024-05-19 18:54:42삼성전자가 에버랜드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Photo)'가 102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는 ‘갤럭시 AI'에 기반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4주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섰다. 방문객들은 테마파크 콘셉트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소품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뒤 '갤럭시 AI'의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 등 여러 에버랜드 사진 명소에서는 인공지능(AI) 전문 사진작가가 갤럭시 S24로 방문객 사진을 촬영해주고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한 이색 작품을 만들어 제공한다. 완성된 '인생 사진'은 SNS에 6000건 이상 게시되며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갤럭시 To Go' 서비스도 방문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방문객들은 에버랜드의 다양한 동·식물을 '갤럭시 S24 시리즈'의 10배 줌으로 촬영한 뒤 '서클 투 서치'를 활용해 관련 정보를 바로 검색하는 등 '갤럭시 AI' 기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에버랜드에서 '삼성월렛'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월렛'에 에버랜드 티켓, 멤버십, 모바일 신분증 등을 등록하는 고객에게 에버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스낵 교환권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큰 관심 속에 에버랜드의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 방문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며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AI가 선사하는 즐거운 경험들을 더 많은 방문객들께서 마음껏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9 08:09:26올해도 어느덧 5월 중순을 넘어섰다. 전국 곳곳 봄꽃들이 물러나는 자리마다 장미꽃 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면서 나라 전체가 장미 정원으로 변신한듯하다. 에버랜드의 대표 시그니처 행사인 ‘장미축제'도 17일 개막했다. 720개 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함께하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매혹적인 풍경을 펼쳐놨다. 이렇듯 탐스러운 꽃을 피워 세상에 보여주기까지 매일같이 정원을 드나드는 이들이 있다.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을 이끌어가는 이준규 그룹장(49·사진)과 더불어 ‘꽃벤처스’라 불리는 직원들이다. 꽃 관련 페스티벌이 흔해진 요즘 1985년 국내 최초의 꽃축제로 명성을 쌓았던 에버랜드 정원의 이정표는 현재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다음은 이준규 그룹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최초’ 타이틀을 가졌던 만큼 에버랜드 정원의 헤리티지를 유지, 발전시키는 부분에 고민이 많을 것 같다. - 에버랜드는 용인자연농원으로 개장한 1976년부터 단순히 꽃을 심고 나무를 심고 앉아서 쉬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서 정원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이 사실이 에버랜드 정원만이 가진 헤리티지와 정체성이라 생각한다. 에버랜드가 앞으로 가져가야 할 핵심 가치 역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아닌 세계에서 가장 즐겁고 다양한 이야기, 즉 '문화를 담고 있는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 정원 문화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의 사례만 보더라도 정원을 중심으로 예술과 문학, 과학과 사회학이 발전했다. 또한 정원이 중심이 된, 숲이 중심이 된 교육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요즘에는 상처를 치유받는 공간,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원도 만들어지고 있다. 새로 생긴 민간 정원들과 규모 있게 조성된 지자체 정원들과의 차별점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일회성으로 끝나거나 그 본연의 가치를 알기 어려운 공간들과는 차별화된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100년 후에도 계속 성장하는 정원을 만들어가고 싶다. Q: 포시즌스가든과 장미원 등 5개 정원의 테마기획과 설계·운영에서 중요한 기준점은. - 기획 단계에서는 ‘예쁜 정원이 아닌 즐거운 정원’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는다.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즐거움에 초점을 맞출지에 대해 먼저 결정한다. 즐거운 정원이라고 하는 개념이 다소 피상적이고 쉽게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어느 해는 시각적인 즐거움, 또 어느 해는 후각적, 촉각적, 또는 활동적 즐거움 등 다양하게 만들려고 한다. 부서원들에게는 '유명한 정원의 스타일을 복제하지 말고 본질을 복제하라'고 당부한다. 트렌드라는 것이 빠르게 바뀌는 이 시대에 호흡이 긴 정원이 유명한 스타일을 따라간다면 정원의 본질도, 정원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 설계 단계에서는 기획 콘셉트에 맞게 스태프 각자의 개성을 입혀 설계하도록 주문한다. 구체적으로 지시하기보다는 그들의 설계가 기획의도에 부합하는지만 검토해주는 것이다. 같은 기획의도를 가지고도 다양한 설계가 나올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운영 기준도 비슷한 맥락인데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을 만드는 우리가 즐겁게 임하고 있지 않다면 아무리 예뻐 보이는 정원을 만들더라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Q: 에버랜드 정원들의 각 콘셉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정하는지. - 매년 한 가지 콘셉트를 정해 한 해 동안 정원을 만들어나간다. 연도별 콘셉트는 스스로 공부하면서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었던 정원 만들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수립해나간다. 에버랜드가 정원을 오랜 시간에 걸쳐 가꿔나가는 목적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정원이라고 하는 공간은 유일하게 사람과 식물 그리고 공간이 함께 성장하는 장소다. 정원이 성장을 멈춘다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고객들 역시 성장할 수 없게 된다. - 2017년에는 '꽃도 사람이 있어야 꽃이다'라는 김용택 시인의 글귀를 모티브 삼아 '성장하는 정원'으로 가는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섰다. 당시 가장 먼저 한 일이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의 화단 펜스를 제거한 것이다. 꽃과 사람이 단절되어서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할 수 없고 정원은 그저 큰 액자에 들어있는 그림과 다를 바 없는 죽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사람들이 꽃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큰 변화들이 나타났다. 가장 먼저, 화단을 발로 밟아 상하게 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적어졌다. 동시에 정원을 가꾸는 직원들도 성장했고, 에버랜드 정원 역시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의 정원 콘셉트는 '더 클래식 이즈 모어(The Classic is more)'다. 현대적인 디자인이 난무하는 정원계에서 보다 고전적인 패턴과 식재 방법을 통해 지나온 성장 과정을 짚어보려고 한다. Q: 지난 어린이날에 비가 세차게 내렸다. 어린이와 에버랜드 모두 실망이 컸을 것 같다. 날씨 변수에 따른 운영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정원은 더 그렇지 않나. - 에버랜드 정원은 가장 자극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테마파크라는 공간에서 가장 자극적이지 않은 즐거움을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 마치 남들은 뛰어가고 있을 때 홀로 멈춰서 "날 좀 봐줘. 정말 예쁘지? 뛰지 말고 나랑 놀자"라고 말을 건네는 상황에 빗대어 볼 수 있다. 특히 날씨가 궂으면 나와 직원들은 해야 할 일이 이것저것 더 많아진다. 비 예보가 있으면 큰 나무들의 죽은 가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정리해줘야 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전에 시약 작업도 해야 하고, 비료도 줘야 한다. - 그럼에도 여러 난관을 풀어나가는 실마리 역시 정원에서 찾을 수 있다. 정원은 똑같은 공간, 위치라도 아침과 점심, 저녁에, 또 맑을 때와 흐릴 때, 비가 올 때 신기하게도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시시각각 달라지는 정원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거나 장화를 신고 천천히 정원을 거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이다. 이런 과정이 있기에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아름다운 정원이 탄생하는 게 아닐까. Q: 정원에 대한 에버랜드의 비전과 목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 업무적 비전 역시 '성장하는 정원'이라는 개인적 목표와 결이 같다. 다시 말해, 정원과 식물만으로도 충분히 즐길거리가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나가는 일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정원을 잠깐의 휴식 공간이나 주변을 장식하는 배경으로만 여긴다. 구체적으로는 정원 자체를 즐기러 에버랜드를 찾는 이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하늘정원길 단독상품 출시가 대표적인 예다. 장미축제 기간에는 장미원 이용에 특화된 '가든 패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Q: 에버랜드 유뷰트 채널에 ‘꽃바람 이박사’ 카테고리가 있다. 히스토리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식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 무렵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 '꽃바람 이박사' 콘텐츠를 시작했다. 여러 차례 그룹 회의를 하다가 한 후배가 농담으로 "타이틀이 꽃바람 이박사 정도는 돼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다들 호응이 좋아 얼떨결에 크리에이터가 됐다.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잘 전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제작했고 마니아층의 호평도 받았다. 각 영상의 주제는 에버랜드 정원의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정원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이런 요소가 에버랜드 정원에 적용된 과정을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오는 6월부터 '꽃바람 이박사'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시즌1이 개인적인 철학 중심으로 좀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시즌2는 한결 젊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정원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려고 하니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Q: 탄생화 컬러링 영상을 SNS에 소개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 어느 날 문득 사람이 태어난 날에 식물들이 축하 메시지를 건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이용되는 탄생화를 매일매일 태어나는 아기들에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그려 개인 계정에 올리게 됐다. 그중 5월23일의 탄생화인 '풀의 싹'에 애착이 좀 더 간다. 대부분의 탄생화가 아름다운 꽃이 있는 식물들이지만 이날의 탄생화는 풀(잡초)의 싹이다. 사실 잡초는 우리에게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풀의 어린 싹을 보면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마치 "너도 네가 태어난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면서 살 수 있을 거야'라고 속삭이면서 축복해주는 느낌이다. 벌써 눈치챈 지인들도 있을 텐데 내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웃음) ■정원계 ‘꽃벤저스’,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은 원예, 조경, 산림 등 국내 최고 식물전문가들로 구성돼 정원계의 어벤저스, 일명 '꽃벤저스'로 불린다. 식물과 정원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가장 훌륭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그린썸'(Green Thumb, 원예에 재주가 있는, 식물을 잘 기르는 사람)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꽃벤저스를 이끄는 이준규 그룹장은 성균관대에서 조경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2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입사해 조경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그러다가 2011년 영국 유학을 결심, 에식스대에서 정원디자인 석사, 조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에버랜드에 복귀해 꽃축제와 식물 교육, 수목 관리, 장미 육종 등 식물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8 12:5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