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가 개발한 '재활용 페트(PET) 포장용 시트'가 국내 최초로 우수 재활용 제품(GR·Good Recycled Product) 인증을 획득했다. 11일 현대L&C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재활용 PET 포장용 시트에 대한 GR 인증을 받았다. GR 인증은 정부가 재활용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을 부여해 재활용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997년 도입했다. 현대L&C 관계자는 "재활용 원료 함량이 90%에 달하면서도 식품위생법을 충족해 재활용 PET 포장용 시트로는 국내 최초로 GR인증을 취득하게 됐다"며 "특히 재활용 PET 포장용 시트의 품질과 친환경성, 생산 전 과정의 품질관리시스템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L&C는 지난 2021년부터 재활용 PET 시트를 활용한 식품 용기를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에 공급하고 있다. 이 식품 용기는 3중 구조로, 재활용 PET를 적용한 중간층과 내용물이 닿는 표면을 포함한 양 표면을 새 PET 원료 층으로 제작한 게 특징이다. 현대L&C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재활용 PET 시트 적용 식품 용기를 8종에서 26종으로 확대, 생산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재활용 PET 시트 활용처를 기존 식품 용기에서 컵, 페트병까지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등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소재 부문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11 09:48:50[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식품포장재 등에 쓰이는 기체차단 포장용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번 소재 개발을 통해 기존에 쓰이던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곽순종 박사팀이 효성화학㈜ 조성민 사업단장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체차단성이 우수하면서도 습도에 강하고, 유연성이 우수한 고분자 패키징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연구진은 식품포장 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포장재 및 자동차 연료탱크, 연료파이프, 진공 단열 패널, 매립지의 침출수 포장막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 가능해 사회·경제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KIST-효성화학㈜ 공동 특허 출원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효성화학㈜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조성민 효성화학 사업단장은 "이 기술에 대한 파일롯 단계의 실험 검증은 이미 마친 상태이며 회사측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바로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고분자 기반의 포장용 신소재는 2015년 효성화학㈜이 양산화에 성공한 폴리케톤과 에틸렌 비닐 알코올(EVOH)을 혼합 및 변성시키는 기술로 개발됐다. 연구진은 폴리케톤에 EVOH를 30% 가량 소량 혼합했음에도, 순수한 EVOH와 동등한 기체차단성을 지니면서 습도저항성 및 유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효성화학㈜이 독점 생산하는 폴리케톤을 활용해 순수한 EVOH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ST 곽순종 박사는 "저렴하면서도 식품을 보다 장시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우수한 물성의 식품포장재 기술은 앞으로 다가올 전 세계적 식량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라고 이번 개발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EVOH 필름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8000억원 수준으로 이 시장에 대한 폴리케톤 기반 패키징 필름의 시장 진입 및 점진적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EVOH는 외부로부터 산소유입을 막아 햇반 등 즉석식품 포장재에 쓰이는 물질로, 이 역시 일본 기업이 독점하던 소재다. 1970년대에 일본에서 처음 상용화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EVOH는 상용 고분자 중에서 기체차단성이 가장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습도에 약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특히 높은 가격으로 인해 보다 광범위한 제품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5-21 11:45:11[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부터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에서 박스 포장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환경부와의 협약에 따라 자율포장대의 박스 포장용 테이프와 플라스틱 끈을 없애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당초 자율포장대 자체를 없애려고 했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크자 우선 테이프와 노끈만 없애고 상자는 제공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많은 이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이프와 노끈이 사라진지 벌써 3주, 자율포장대의 풍경은 과연 어떨지 서울 모처의 대형마트를 찾아 직접 관찰해봤다. ■ 직접 찾은 자율포장대.. 딱지처럼 접은 박스 하단 '불안' 포장용 테이프와 끈이 사라진 것은 '포장재 폐기물 감축'을 위한 선택이다. 3개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한 해 사용되는 포장용 테이프와 끈은 658톤, 면적으로만 따지면 상암구장 857개를 덮을 분량이다. '환경 보호'라는 취지를 생각한다면 개별 장바구니 또는 마트에서 대여하는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그래도 때로는 박스가 꼭 필요한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자율포장대에서 박스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상태이기도 하다. 예전처럼 자율포장대에서 박스를 포장해 물건을 옮겨보기로 했다. 알려진 대로 자율포장대 앞은 물론 마트 곳곳에는 1월 1일부터 포장용 테이프와 끈 제공이 중단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박스는 그대로였다. 다만 이를 직접 붙이고 묶을 수 있는 도구들이 사라졌을 뿐이다. 예전에는 테이프를 뜯어 상자를 포장했다면, 지금은 하단을 조립해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어렸을 때 많이 해봤던 딱지 접기처럼 박스 하단을 조립해 물건들을 담아봤다. 예상보다는 튼튼했지만 다소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담기에는 불안해 보였다. 역시 테이프 포장 없이 상자를 이용하는 것은 무리였다. 웬만하면 권장하는 방법대로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박스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 굳이 테이프를 사면서까지 이를 이용하려고 하는 이유도 알 것 같았다. ■ 장바구니 사용 늘었다.. "불편하지만 감수해야" 취재를 나오기 전 이번 조치 이후로 장바구니 사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보도를 접했다. 그 내용이 사실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계산대 근처에서 물건을 계산하는 사람들을 지켜봤다. 다수의 손님들은 물건을 계산하며 자연스러운 듯 장바구니를 꺼내들었다. 예전 같았으면 박스에 물건을 담아 옮겼을 차량 이용자들의 장바구니 이용률도 꽤 높아 보였다. 주차장에서 마트로 향하는 손님들의 쇼핑카트에 놓여있는 장바구니들이 눈에 띄었다. 개인용 핸드카트에 물건을 채워 마트를 빠져나가는 손님도 있었다.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자율포장대의 이용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율포장대는 박스를 포장하는 손님들의 전유물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테이프와 끈이 사라지며 한결 깔끔하고 넓어진 자율포장대 위에서 손님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구매한 물건을 옮겨 담고 있었다. 특히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대형마트의 바뀐 정책을 잘 인지하지 못한 사람도 분명 있었다. 테이프가 없어 당황하는 사람도, 박스 조립을 시도하다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도 목격했다. 예전처럼 박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두세 겹씩 쌓은 박스에 물건을 담아 조심조심 차량으로 이를 옮겼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박스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56ℓ 용량의 대형 장바구니는 지난 13일까지 6만 개 가량 판매됐다고 한다. 12월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롯데마트도 지난 1일 이후로 하루 평균 9000여 개의 장바구니가 팔렸다. 연말과 비교해 2배 정도 판매가 늘었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장바구니 판매가 25.8% 증가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환경보호 필요성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다소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분명 있었다.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럼에도 이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다면 이 불편함에 모두들 적응해 '예전엔 마트에서 박스도 직접 포장했었지'라고 회상하는 날이 분명 오지 않을까.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17 14:38:57대형마트에서 포장용 종이박스와 테이프 등을 없애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개사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각 대형마트는 2~3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트 안에 비치한 포장용 종이상자와 테이프 등을 없애고 자율포장대를 철거해야 한다. 자율보장대의 테이프와 끈으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다회용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규제다. 이를 두고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폐기물 감소'라는 정책의 취지에 공감할 수 없고 종이박스가 사라지면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이 없다는 주장이다. 마포구 공덕동에 사는 서모씨는 "2주치 사용할 물건을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사는데 박스가 없으면 무엇으로 옮기나"면서 "장바구니로는 한계가 있다. 자동차 트렁크에 박스를 가지고 다녀야 할 판"이라고 냉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역시 부정적인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종이박스 규제'에 대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정책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박스제한 정책 철회를 청원합니다'라는 글에서 청원자는 종이박스 규제를 두고 "시민들의 생각과 크게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마트를 자주다니는 시민으로서 이 정책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전면금지한 일회용 비닐과 달리 박스사용은 그 자체가 재활용. 구매 물품이 많을 시 장바구니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청원자는 "기업이나 정부의 다른 환경적 낭비를 (그냥) 두고 일반 시민의 생활부터 제한하는 것은 '아주 게으른 정책'이라고 평가 안 할 수 없다"며 "재차 삼차 생각해도 시민의 반발이 예상되는 본 정책의 철회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청원자는 "마트에서 발생되는 식가공품 포장상자를 고객이 포장용 상자로 재활용하는 것도 재활용 취지에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장을 보는 사람에게 이번 정책은 참 와닿지 않는다. 불편함만 가중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대형마트 #종이박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9-27 14:02:17나이프코리아㈜는 산업용.식품포장용 커팅 나이프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으로 국내 식품포장용 나이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나이프코리아 공장 내부. 【 인천=한갑수 기자】나이프코리아㈜는 산업용.식품포장용 커팅 나이프를 제조하는 인천 남동공단 내 나이프 생산 전문기업이다. 커팅 나이프는 각종 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포장지를 자르는데 사용하는 칼로 두루마리 화장지, 물 티슈, 일회용 커피 포장지, 과자 등 대부분 제품에 사용된다. 나이프코리아㈜는 1991년 식품포장용 커팅 나이프 제조업체로 출발해 국내 식품포장용 나이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전기자동차 등 분야에서 활용되는 2차 전지(충전용 전지) 가공을 위한 산업용 나이프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거래업체는 LG생활건강, 농심, 한국네슬레, 유한킴벌리 등 6000곳 이상으로, 웬만한 기업 포장용지는 나이프코리아의 칼을 거쳐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한 달에 제조하는 나이프만 2만개에 달한다. 국내 산업용.식품포장용 나이프 제조업체는 100여개사가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 영세 성형연삭 가공업체다. 업계의 세계 추세는 전통적인 수가공에서 2차 전지용 나이프 등 장비가공으로 이동 중이다. 국내에서 2차 전지용 나이프를 만드는 곳은 나이프코리아를 비롯해 2곳에 불과하다. 나이프코리아는 창립 이후 품질향상과 기술개발, 시설투자에 주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기존의 외국제품에만 의존하던 나이프 국산화에도 기여했다. 나이프코리아는 특수강 소재를 사용해 부식.마찰열(내마모성) 및 고온에 강하고 원재료 소재에 맞는 열처리 방식 등으로 기존 나이프의 3개월~1년 정도의 수명을 훨씬 늘렸다. 자체 제작한 NC그라인딩 머신으로 나이프의 톱날부분(W)을 자동 가공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가공 공차를 -0.003m 수준까지 맞출 수 있도록 디지털 스케일 기계를 장착해 보다 정밀한 치수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단명가공에서 양면 가공할 수 있는 포장지용 나이프 가공지그 방식을 개발해 정확한 가공치수와 시간을 단축했다. 나이프코리아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독일, 스페인, 대만 등 13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나이프코리아는 수출 비중이 매출액의 10%에 불과하지만 올해부터 독일전시회 등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해외수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나이프코리아는 직원들의 복지.근무환경도 개선해 회사 매출액 공개 및 인센티브 지급, 직원 자녀 대학까지 학자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천장높이를 5.5m로 높이고 작업대마다 고성능 방진기를 설치하는 등 마스크 없이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유경석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해외수출을 늘려 나이프 제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7-02-01 17:20:364일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적합업종 2차 발표로 김치, 어묵, 햄버거용 빵, 조미김, 두부, 원두커피 등를 취급하는 대기업들이 앞다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중소적업업종 2차 발표에 포함된 품목 중 가장 논란이 되어 왔던 두부는 진입 및 확장자제 품목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두부업계 1위인 풀무원은 생산량 증대를 위한 OEM사 확대를 자제하고 비포장 두부 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합의했다. CJ제일제당은 40억원에 달하는 포장용 판두부 시장에서 자진 철수하기로 했다. 포장용 판두부는 식자재 공급업체들이 외식이나 급식사업에 공급하는 두부다. CJ제일제당의 연간 두부 판매량은 1000억원에 달하며 이번에 철수하는 시장은 전체 매출의 4% 수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양보하는 시장이 40억 수준이어서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판두부 시장은 연간 1700억원 규모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1700억원대의 시장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축소품목인 햄버거빵을 생산하는 삼립식품도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전문점에 납품하는 B2B 시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대신 군납 물량과 대형마트를 제외한 소매점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이는 연간 353억원 규모의 햄버거빵 시장에서 B2C 부분 매출은 42억원 수준이며 대형마트를 제외해도 연 10% 가량의 시장을 중소기업에 양보하는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원두커피가 진입 및 확장자제 품목으로 발표되면서 로스팅한 원두 중 50억원 규모의 B2C 시장을 더이상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커피전문점 등 B2B 시장에서만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중소적합업종에서 가장 많은 품목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은 어묵, 김치, 김도 급식과 외식시장에서의 성장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와의 논의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양보한 분야가 식품"이라며 상생에 앞장섰음을 강조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11-11-04 11:52:48녹색연합은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안한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 “개발위주 정책을 포장하는 국면전환용 카드”라며 평가절하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환경적 행태를 위장하는 ‘녹색세탁’의 또다른 이름이며 지지도 상승을 위한 단순한 간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합측은 이명박 정부 초기에 태양광 발전에 대한 발전차액지원은 대폭 축소하면서 원자력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발상도 진정한 ‘녹색성장’의 개념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에너지자주율과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 상향 계획등도 이미 제시된 사항으로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오는 9월 이대통령이 밝히겠다고 언급한 구체성 있는 녹색성장 계획에 개발과 성장 중심의 정책을 과감히 탈피한 내용을 담야야 한다고 촉구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8-08-20 11:20:361회용 주방용품업체 명신산업(대표 고명철)이 음식물을 담을 수 있는 1회용 위생비닐백 ‘지퍼백’(사진)을 미국과 일본에 수출한다. 명신산업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지역에 지퍼백 75억원어치를 수출키로 계약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의 유명 식품회사에 햄버거와 핫도그를 담을 수 있는 ‘바이오세라믹 지퍼백’ 신제품 55억원 어치를 올해 상반기 중 납품할 예정이다. 바이오세라믹 지퍼백은 항균성이 있는 세라믹을 첨가해 최근 개발한 특허출원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이 나면 곧 바로 납품에 들어간다. 이에앞서 명신산업은 지난달부터 일본 수출도 본격 시작, 일본 내 2위 할인마트 업체인 코난사와 연간 20억원 어치의 냉동보존용 지퍼백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일부 물량을 이미 공급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시장에서 1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린 것이 실적의 전부였다. 하지만 3M을 통해 이마트와 삼성홈플러스에 납품하고, 삼아알루미늄을 통해 농협하나로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해외진출이 가능하게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명신산업은 또 다른 주력제품인 1회용 위생장갑의 해외진출도 추진중이다. 1회용 위생 비닐장갑은 흘러내리지 않도록 일반장갑에 재봉질을 해서 수축성을 대폭 늘렸으며 목이 긴 장갑도 함께 개발해 실용신안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 고명철 사장은 “올해 자체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마케팅과 디자인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1회용 주방용품을 대표하는 한국의 3M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신산업은 지난 78년 설립돼 37년간 1회용 위생장갑과 지퍼백을 생산해왔으며, 현재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매산리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올해 수출 75억원, 내수 25억원을 합쳐 총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5-02-15 12:33:20[파이낸셜뉴스] 법원에 흉기를 소지한 채 들어오려는 출입자가 적발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7일 오전 10시경 서울회생법원 1층 출입구에서 과도를 소지한 채 법원 내부에 들어오려는 60대 여성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여성은 가방 속에 과도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출입구 보안검색대(엑스레이 투시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적발된 과도는 총길이 20cm, 칼날길이 10cm로, 발견 당시 포장용 에어캡(일명 '뽁뽁이')으로 포장된 상태였다. 서울회생법원은 과도 발견 즉시 소지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한 다음 과도를 유치했다. 사건 당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서는 하루인베스트 대표의 법인파산 사건 심문기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루인베스트 대표는 앞서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도중 피습을 당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여성의 흉기 소지는 하루인베스트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이 과도 소지자의 인적사항 및 방문경위를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개인회생사건의 채무자로 이날 오전 예정된 채권자집회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회생법원은 발견된 과도가 형상 등에 비춰 상당히 위험성이 높은 흉기로 보이고, 경우에 따라 경범죄 처벌법 내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도 있다는 점에서 소지자를 경찰에 신고조치 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법정과 청사 보안을 위해 보안검색절차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18 11:36:19롯데칠성음료는 80년 전통 대표 차례주로 자리잡은 '백화수복(사진)'을 오는 추석을 앞두고 착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2월부터 시행된 발효주, 기타주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앞서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낮추며 이전보다 출고가를 5.8% 낮춘 바 있다. 당시 롯데칠성음료는 설명절을 앞두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가격을 낮췄다. 백화수복은 1945년 출시된 이후 오늘날까지 80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100% 국산 쌀의 외피를 30% 정도 도정 후 사용하고,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3도다. 우리 민족의 정성된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라벨은 동양적인 붓글씨체를 사용하고 라벨과 캡(병뚜껑)에도 금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우리나라 대표 차례주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작년 8월부터는 양조 과정 중 발생하는 쌀겨 등의 부산물을 제품 포장용 상자 등의 패키지의 원료로 업사이클링하는 기술을 적용하며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관하는 '그린 패키징 공모전'에서 환경 친화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화수복은 조상님들에게 올리는 차례용 또는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 맞춤이다. 차례 또는 선물용 백화수복은 제품 용량이 700㎖, 1.8ℓ의 두 종류로 할인점, 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1 18: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