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M뱅크는 포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25회 포항CEO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포항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항상공회의소와 iM뱅크가 연 2회 공동 주최하고 있다. 포럼에는 포항 지역 주요 기관장, 기업체 대표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곽수종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요동치는 세계경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포항경제’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곽수종 박사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비롯해서 다시 부각되고 있는 미중 갈등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소개하며,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정부의 철강 관세 인상 조치와 중국산 저가 제품의 세계 시장 잠식 등의 이슈로 포항 철강업계가 큰 위기에 당면해 있는 시기에, 포항 경제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찰을 전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변동성이 큰 시기이지만, 포항은 경제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핵심 정책들이 검토되고 있어 당면한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엠뱅크도 포항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7 15:19:38▲박성록씨(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별세=27일 포항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10-3516-1040▲김회진(동명대 교수) 회광씨(태백산업개발 대표) 부친상·김재열씨(하이투자증권 리테일본부장) 빙부상 = 28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51)636-4444▲심재풍씨(산업은행 싱가포르지점 부지점장) 모친상 = 27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02)2001-1081 ▲임진균씨(IBK투자증권 고객상품센터장) 상배=28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
2014-09-28 18:19:41#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철강·정유·석유화학 산업 재도약 공약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포항·여수·광양·울산 등 주요 산업단지가 경기 침체로 위기를 겪는 가운데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와 스페셜티 전환, 전력요금 개편 등 대규모 구조 전환을 앞두고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지가 산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약은 충분하지만 이를 실행력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할 구조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여수산단·포항 등 지역 산업 중심 공약 다수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ABCDEF' 성장 전략을 통해 철강·정유·석유화학을 제조업 재도약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포항·광양·여수·서산·당진·울산 등 주요 산업 거점을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정부 주도의 구조 전환과 연구개발(R&D) 지원을 약속했다. 여수산단의 친환경 스페셜티 전환, 여수석유화학특별법 제정, 포항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는 대표적인 지역 밀착형 공약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철강 산업과 관련해 '포항 수소·철강·신소재 특화지구' 조성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에 대한 정부 지원을 공언했다. 이는 수소 기반 친환경 제조업으로의 전환이라는 국가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구조 전환과 스페셜티 제품 육성을 핵심으로 한 '석유화학산업특별법' 제정을 공약했다. 여수산단이 최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법이 제정되면 지역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십조원이 투입되는 초기 투자 비용을 민간이 전적으로 감당하기는 어려운 만큼 재정과 세제 측면에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철강업계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만 20조~30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철강업 전체의 수소환원제철 전환 비용은 6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산업 전환도 지지부진하다. 석유화학산업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특정 업종에 대한 특혜 논란이 제기되면서 입법 속도는 더딘 상태다. 정유업계도 정책 사각지대를 지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9조3000억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임시투자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세제 혜택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전력요금 인상, 탄소세 도입, 횡재세 재논의 우려까지 겹치며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의 체감경기 역시 악화하고 있다.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광양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66.7로 전 분기(81.5) 대비 14.8p 하락했다. 이는 13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 "단순 지원 아닌 구조개편 유도해야" 전문가들은 공약을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전환하려면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석유화학 산업의 탈탄소·고부가 전환을 위해 대기업도 정부의 녹색·첨단·사회책임 지원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구조 전환을 유도하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대기업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이나 바이오매스 전환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나 특별기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계 대출이나 그린본드 보증을 통해 단순 유동성 공급을 넘어 구조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여수·대산 등 주요 석화 벨트를 첨단소재 클러스터로 육성하면서 대기업의 고부가 라인 신설을 위한 입주 자격 부여 검토 필요성도 덧붙였다. 철강 산업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가 병행이 요구된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철강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단편적인 기술 지원을 넘어선 국가 전략과 법제화가 시급하다"며 "정부가 규제 완화, 세제 혜택, 설비 전환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탄소 설비를 친환경 공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유상할당 등 추가 비용이 늘어나면 국내 기업들은 해외 이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미국·중국 등은 철강 산업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보호하는 반면 한국은 기업에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데 철강 산업은 더 이상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닌 국가 간 경쟁의 무대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17 16:36:32[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으로 연구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방혁신 레시피, 메가 샌드박스’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측은 적은 리소스로도 큰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혁신 메뉴를 지자체에 추천하기 위해 해당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가 딜로이트와 함께 연구해 온 메가 샌드박스는 지역을 혁신의 실험 공간으로 만들고 글로벌 수준의 사업 여건을 조성, 대한민국이 처한 구조적 난제 저출생, 저성장, 지역소멸, 산업 혁신 지체 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메뉴는 총 12개로 구성했다. 시그니처 메뉴는 '제조+인공지능(AI)이다. 글로벌 5위의 경쟁력을 지닌 한국 제조업(OECD)에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결합한 세트다. “한국은 제조업 전반이 골고루 발달돼 있고 지역별로 산-학-연 제조 클러스터가 밀집돼 있어 AI 접목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게 연구를 맡은 딜로이트의 진단이다. 울산, 창원, 포항, 광양, 여수 등 주요 기간산업이 밀집한 산단 및 특구지역이 제조AI를 추진해 볼만한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첨단 모빌리티가 메뉴 2번에 위치했다. 이 메뉴는 5년 후 성장가치 280조원의 모빌리티에 로봇산업이나 유통산업(OECD 9위),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보고서는 “모빌리티는 우리 일상생활과 물류 전반에 걸쳐 전후방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도 시장 조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획기적인 규제 해소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 로봇산업이 함께 발달한 대구·경북, 넓은 개활지를 바탕으로 일본 우븐 시티와 같은 테스트베드 조성이 가능한 전북 새만금 등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메뉴다. 3번 메뉴는 ‘한국형 나오시마’다.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량에 사물인터넷(IoT), 공간 스마트화 기술 등을 접목시키고 개별 교량마다 모양과 색을 건설기업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딜로이트는 “기존에 번성하던 해운업·제련소가 쇠락하자 섬 곳곳에 예술품을 설치하고 문화예술 리조트를 건설해 차별화, 매년 1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는 관광 중심지로 재부흥시킨 일본 나오시마섬 사례를 참고했다"고 전했다. 이렇다 할 만한 산업 인프라가 없는 남해안과 서해안 도서지역이 시켜볼 만한 메뉴라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대한상의-딜로이트는 3가지 과정을 통해 메뉴를 도출했다. 먼저 12대 국가전략기술과 대한민국의 15개 고경쟁력 산업을 결합해 180가지의 아이디어 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 아이디어 세트 중 실제 추진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추려내고 다양한 콘셉트를 결합해 실행 아이템을 만들었다. 이후 지역·산업 전문가 인터뷰 및 대담을 통해 지자체 성장 목표,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한 12개의 메뉴판을 도출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각 정당에서 지역-산업-인구 등을 연계한 권역별 메가시티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 정작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창구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새 정부도 신산업, 지역소멸, 인구 감소, 저성장 등의 이슈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일 것이다. 74개 전국 상공회의소에 기반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러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18 11:07:01프랑스나 칠레에서 들여온 와인을 싼값에 마시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수입자유화와 자유무역협정의 영향이 컸다. 막걸리와 소주만 마시던 한국인들이 와인을 처음 접한 것은 구한말 때이니 백년이 넘는다. 고문헌에 따르면 그 전에도 포도주를 마셨다고는 하지만, 제조법이 지금의 와인과 같은지는 알 길이 없다.위스키 맛에 반해 산토리 위스키를 만든 일본인들은 서양의 와인 맛을 보고도 혹해 버렸다. 프랑스 와인을 수입해서 마시다 직접 와인 생산에 나섰고, 일본산 와인이 일제강점기 한국 땅에 들어왔다. '적옥(赤玉) 포도주' 등 일본산 와인 광고가 당시에 자주 신문지상에 등장했다. 와인을 마치 몸에 좋은 약처럼 선전하기도 했다. 일본인들이 경북 포항에 '미쓰와(三輪) 포도원'을 세우고 와인을 우리 땅에서 생산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본지 2023년 11월 30일자). 광복 후에도 이 농장에서 나온 포도로 와인을 계속 생산했는데 서양 와인과 비교하기는 어려운, 담금주 정도의 맛이었을 것이다. 진로에서도 소주 병에 담은 '진로 포도주'를 시판하고 있었는데, 소주에 포도 원액을 섞은 듯한, 달달하면서도 약간의 술맛이 나는 저급한 포도주였다. 최초의 정식 국산 와인은 1968년 5월에 나왔다. 옛 농어촌개발공사와 일본 산토리가 합작한 한국산토리가 충남 대덕 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생산한 것이다. 6대 국회의원을 지낸 대표 이영진씨가 일본에서 농학을 공부할 때부터 키웠던 꿈을 우여곡절 끝에 실현한 것이다. 와인 이름은 '산리'였다. 그러나 와인을 마시기에는 너무나 형편이 어려울 때였다. 재고는 쌓여갔고 한국산토리는 꿈을 펴기도 전에 운영난에 빠졌다. 경영난을 겪던 한국산토리를 해태주조가 사들여 1974년 시판한 와인이 '노블와인'이다. 그와는 별도로 정통 와인을 만들려고 한 사람이 박정희였다. 박 전 대통령은 농사짓기에 마땅하지 않는 땅에 포도를 심어 와인을 만들어 보라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동양맥주 회장이던 박두병에게 권했다. 동양맥주는 독일 라인 지역의 와인 제조용 포도 품종을 들여와 기후가 비슷한 경북 영일 청하면과 경남 밀양에 포도원을 조성했다. 공장은 두 지역에서 가까운 경북 경산에 지어 1977년 5월 국산 와인 1호인 마주앙 스페셜 화이트와 레드를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서양식 와인 맛을 본 소비자의 반응은 "텁텁하다"였다. 그 전에 판매되던 엉터리 와인들의 달콤한 맛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입맛도 고급화되어 점점 마주앙의 인기가 높아졌다. 마주앙의 품질은 서양 와인 못지않았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마주앙을 '신비의 술'이라고 극찬하는 4단짜리 기사를 실었다. 동양맥주는 이를 소개하는 광고를 크게 냈다(조선일보 1978년 12월 26일자·사진). 1985년 독일 가이젠하임대학의 와인 학술세미나에서는 마주앙을 '동양의 신비'라고 극찬했다. 마주앙은 아시아 최초로 천주교의 미사주로 사용됐고, 청와대는 마주앙을 공식 만찬용 와인인 '스테이트 와인'으로 선택했다. 박 전 대통령도 자신이 권해서 만들어진 마주앙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1987년부터 외국산 와인 수입을 자유화하면서 마주앙 판매량은 급감했다. 국내 포도원들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마주앙은 이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돌아섰다. 마주앙 메독이나 마주앙 모젤, 마주앙 마고, 마주앙 리오하 등은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와인이다. 해태와 진로도 OEM으로 유럽산 와인을 들여와 국내 상표를 붙여 판매했다. 외국 와인이 시장을 점령했지만, 국내산 포도를 사용한 마주앙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마주앙을 인수한 롯데칠성음료가 경산 공장에서 여전히 생산하고 있다. 지금도 매년 8월이 되면 경산에서는 '마주앙 미사주 포도 축복식'이 열린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5-05-15 18:07:32【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경기도 용인시는 이동국, 최진철 등 축구 전 국가대표 선수 등이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발족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이동국 전 국가대표 선수와 최진철 전 포항FC감독,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김오성 K리그 해설위원 등 창단준비위원과 윤병희 초대 용인시장을 비롯한 이정문·김학규·백군기 전 시장, 이우현 전 국회의원 등(이상 고문), 안병문·윤상수 용인시체육회 부회장 등(이상 자문위원)의 자문단 80여명이 참석했다. 고문단에는 예광환·서정석 전 시장도 이름을 올렸으며, 이태열 용인상공회의소 회장, 구자범 용인시장학재단 이사장, 주상봉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 등도 고문단의 일원으로 발족식에 참석했다. 시는 발족식에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 30명, 고문 14명, 자문위원 74명을 위촉하고 창단 준비를 위한 범시민적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총 118명인 창단준비위원회는 축구 전문가, 전현직 시도의원, 체육·경제ㆍ문화계 인사,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구성됐다. 창단준비위원회는 시민프로축구단 공식 창단 전까지 축구단 창단과 운영에 대한 자문을 하며,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1~2개월 간격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에 따리 비정기적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축구단 공식 창단 이후에는 위원회를 후원회 등으로 확대·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118명의 창단준비위원과 고문, 자문위원을 대표해 이동국 준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프로축구단의 성공적 창단을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초 축구단 창단 선언에 이어 14일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가 신설돼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오늘 창단준비위원회 구성까지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전직 시장님 6분이 고문을, 전직 시의회 의장님들도 자문위원을 맡아주시는 등 정당·정파 구분이 없는 창단준비위원회가 꾸러져서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축구단의 성공적 창단을 위한 범시민적 역량을 보여주는 창단준비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훌륭한 축구단을 만들 여건이 잘 갖춰졌다고 본다"며 "우리 용인시민들이 프로축구를 통해 정서적으로 결집하고 시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6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완료하고, 7~8월에는 감독, 테크니컬디렉터,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계획이며, 9월에는 K리그2 가입 승인을 받고, 내년 2월 창단식을 거쳐 3월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8 18:22:20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북 경주를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정상회의(CEO 서밋) 준비현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2025 APEC CEO서밋 의장을 맡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 회장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경주를 방문해 지자체와 APEC CEO 서밋을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아태 지역의 경제리더들이 모여 미래 성장과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경주·경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컨설팅 공동 분석에 따르면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직접효과는 3조3000억원으로 경제 활성화, 내수소비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18 17:49:14[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북 경주를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정상회의(CEO 서밋) 준비현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2025 APEC CEO서밋 의장을 맡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 회장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경주를 방문해 지자체와 APEC CEO 서밋을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아태 지역의 경제 리더들이 모여 미래 성장과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경주·경북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컨설팅 공동 분석에 따르면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직접효과는 3조3000억원으로, 경제 활성화, 내수 소비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경제·사회적 편익 등 중·장기 간접효과는 4조1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취업 유발효과는 총 2만2634명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는 부대행사로 '퓨처테크 서밋',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K-테크 쇼케이스', 체험 및 교류를 위한 '배우자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APEC 기간 중 글로벌 기업인과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APEC CEO 서밋'과 APEC 기업인 자문 기구인 '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회의'를 주관한다. 이를 위해 'APEC CEO 서밋 추진단'과 'ABAC Korea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18 12:15:40삼성, SK 등 국내 주요 그룹 및 KB·신한 등 5대 금융지주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심야회의 소집에 이어 4일 이른 오전부터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여는 등 일제히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했다. 비상대응의 핵심은 환율·증시·조달금리 관리 등 단기적 변수와 더불어 각종 기업지원 법안, 산업정책 마비 가능성이다. 나아가 이번 사태로 인해 기업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이 가해질까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 불확실성 가중…'설상가상' 이날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의 재무·리스크 관리 담당 일부 임직원은 전날 계엄 발표 직후 심야에 회사로 다시 출근해 밤새 환율 등 자금시장 움직임과 정국 전개 방향에 따른 사업 영향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부터 대략 5~6시간 간격으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기도 했다. 5대 금융지주 및 5대 시중은행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일제히 비상회의를 열어 유동성 관리 및 금융리스크 차단에 주력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자정과 오전 6시 두 차례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환율 민감업종 역시 상황 파악에 주력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계엄 선포 직후 환율이 40원 가까이 뛰었다"면서 "국내 정치적 변수로 향후에도 환율이 요동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태로 인한 해외 딜러들의 동요 가능성과 관리, 환율 등 경영변수들에 초점을 두고 그룹 최고위층에 관련 보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오전 7시30분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어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재무 리스크를 집중점검하는 등 비상경영 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정 취소' 경영환경 시계제로 이번 사태로 인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 연장, 상속세 인하 등 산업계가 시급하게 요구해왔던 각종 지원법안들이 국회에서 '올스톱'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당장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할 예정이었던 석유화학업종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각종 사업 추진 발표도 덩달아 늦춰지고 있다.계획된 일정도 줄줄이 밀리는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상의 주최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취소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가 개최할 예정이었던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 기자간담회'도 잠정 연기됐다. 노동계 총파업 선언도 산업현장의 위기감을 더하는 요소다. 민주노총은 이날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며 사실상 정치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업황부진으로 포항제철소 공장 2곳을 폐쇄한 포스코는 56년 만의 파업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2기 리스크, 중국 산업계 역습에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불안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경영환경이 '시계제로'에 빠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박소현 기자
2024-12-04 19:07:01[파이낸셜뉴스] "밤새 뜬눈으로 지샜다." (재계 고위 관계자) 삼성, SK 등 국내 주요 그룹 및 KB·신한 등 5대 금융지주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심야 회의 소집에 이어 4일 이른 오전부터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여는 등 일제히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했다. 비상 대응의 핵심은 환율·증시·조달금리 관리 등 단기적 변수와 더불어 각종 기업지원 법안, 산업정책 마비 가능성이다. 나아가 이번 사태로 인해, 기업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이 가해질까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 불확실성 가중...'설상가상' 이날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의 재무·리스크 관리 담당 일부 임직원들은 전날 계엄 발표 직후, 심야에 회사로 다시 출근해 밤새 환율 등 자금 시장 움직임과 정국 전개 방향에 따른 사업 영향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부터, 대략 5~6시간 간격으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기도 했다. 5대 금융지주 및 5대 시중은행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일제히 비상회의를 열어, 유동성 관리 및 금융 리스크 차단에 주력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자정과 오전 6시, 두 차례 긴급 임원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환율 민감 업종 역시, 상황 파악에 주력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계엄 선포 직후 환율이 40원 가까이 뛰었다"면서 "국내 정치적 변수로 향후에도 환율이 요동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태로 인한 해외 딜러들의 동요 가능성과 관리, 환율 등 경영 변수들에 초점을 두고, 그룹 최고위층에게 관련 보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오전 7시30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 재무리스크를 집중점검하는 등 비상경영 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출장 취소' 경영환경 시계제로 이번 사태로 인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 연장, 상속세 인하 등 산업계가 시급하게 요구해왔던 각종 지원 법안들이 국회서 '올스톱' 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당장,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할 예정이었던 석유화학업종 경쟁력 방안 발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각종 사업 추진 발표도 덩달아 늦춰지고 있다. 계획된 일정도 줄줄이 밀리는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상의 주최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취소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가 개최할 예정이었던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 기자간담회'도 잠정 연기됐다. 노동계 총파업 선언도 산업현장의 위기감을 더하는 요소다. 민주노총은 이날 "윤석열 정권 퇴진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며 사실상 정치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업황 부진으로 포항제철소 공장 2곳을 폐쇄한 포스코는 56년만의 파업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2기 리스크, 중국 산업계 역습에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불안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경영환경이 '시계제로'에 빠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박소현 기자
2024-12-04 15:5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