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북한 전역 곳곳에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평안북도 벽동군에서는 당 및 청년 조직이 주민 지원보다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상태 점검을 최우선 사업으로 제시하고 있어 불만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북한 관련 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평북 벽동군 당위원회와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은 홍수 피해 발생 이후 각 기관, 단체, 가정들에 설치된 김씨 일가의 초상이나 동상, 비석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이른바 ‘모심사업’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 사업을 발빠르게 다그치고 있다. 데일리NK는 익명을 요구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벽동군 연풍리, 송이리 등의 리당 간부들과 농장 청년동맹 초급일꾼들은 살림집들을 돌아다니면서 각 가정에 있는 초상화 상태를 검열하고 있다”며 “검열 시작부터 대부분 세대가 숯주머니 상태 불량으로 숯주머니를 교체하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숯은 습기나 냄새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북한에서는 천연 습기제거제인 숯주머니를 초상화 뒤에 부착해 놓는데, 숯에 습기가 많은 경우 이를 말려서 다시 넣거나 새로운 숯으로 교체해 넣는 식으로 숯주머니를 관리하고 있다. 그는 “상급 기관들에서는 숯주머니 상태를 보면 모심사업의 수준을 알 수 있다면서 숯주머니 점검을 중요하게 지적했고, 청년동맹 초급단체에서는 숯주머니 교체를 위한 회의까지 개최해 현재 청년동맹원들이 숯주머니 만들기 작업에도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내 혁명사적지나 혁명역사연구실과 각 기관과 학교, 가정집들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가 습기나 침수로 인해 훼손되지는 않았는지를 살펴보라는 군당과 군 청년동맹의 지시에 현재 하부 단위들에서는 모심사업 실태 검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민들은 피해 복구보다 초상화 점검 등 모심사업을 우선시하는 행태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소식통은 “물난리 피해로 인해 나서 군 전체가 어수선한 상태로 땔감도 못 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슨 수로 숯을 구해 교체하겠느냐”며 “주민들 속에서는 ‘인민들의 사정은 안중에도 없고 상부에 아첨하려고 모심사업 점검부터 우선적으로 신경을 쓰는 간부들이 참 지긋지긋하고 답답하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7 14:25:47[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조달조치를 이달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조달청은 피해지역 공공기관이 폭우피해 복구를 위한 물자 및 공사를 신속하게 계약할 수 있도록 조달절차를 단축·간소화한다. 폭우피해 복구·방역·구호를 위한 물자·공사는 공고기간이 7~40일 걸리는 일반입찰 대신 5일간 공고하는 긴급입찰을 실시하고, 수의계약제도를 적극 활용해 입찰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피해복구 관련 물자를 구매할 때 2단계 추가경쟁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2주 정도 소요되는 납품검사를 한시로 면제해 폭우 피해 관련 물품을 수요기관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공공기관이 재해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소재 기관에 대해서는 요청이 있는 경우 조달수수료 납부도 유예한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조달기업에 대해서는 계약이행과 관련한 부담경감 조치도 시행한다. 계약 기간 내 납품이 어려운 기업에는 납품기한을 연장하고, 납기지연에 따른 지체상금도 면제 또는 감경하기로 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폭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공공조달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폭우·태풍 등 재난의 사전 대비 태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6 11:10:51[파이낸셜뉴스] 농심이 11일 최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인력 등에게 전달된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충청 이남 지역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향후 장마전선 이동에 따라 전국적인 폭우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 지원으로 피해지역 국민들에게 빠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11 10:58:56[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폭우로 피해를 본 경북 안동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안동은 지난 7일 밤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주택과 공공시설물 등이 파괴되고, 마을 주민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CU가 전달한 구호 물품은 생수와 라면, 초코바, 빵류, 커피 등 1000명분 상당의 식음료로 이재민과 구호 요원에게 공급된다. BGF리테일은 충북 영동군에도 동일한 구호 물품 300인분을 지원한다. 또 향후 폭우 피해 발생 지역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 BGF리테일은 2015년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0여개 물류센터와 전국 1만8000개 CU 점포를 기반으로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0 16:55: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폭염 및 폭우에 따른 가축 질병의 증가에 대비해 울산시 동물위생시험소가 오는 7월부터 동물의료지원단을 운영한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물의료 지원단은 동물위생시험소 질병 진단 담당자, 공수의사, 축협 수의사 등 총 3명으로 구성된다. 주요 활동은 가축 질병 발생 농가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 및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컨설팅 등이다. 피해 축산농가가 구군에 지원을 요청하면 동물의료지원단이 가축 피해 상황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시 질병 진단, 부상당한 가축의 진료 및 항생제, 해열제, 소독제 등 긴급 물품을 지원하게 된다. 울산시 동물위생시험소는 동물의료지원단 운영과 함께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가축 질병 및 피해 양상을 담은 홍보물 도 제작해 농가에 배포한다. 이 밖에 예찰 업무 중 농가 방문 시 축사 시설, 주변 환경 및 가축의 건강 상태에 따라 미흡한 부분에 대해 적극 지도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올여름은 특히 폭염과 폭우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산 농가는 미리 관련 시설을 정비하고 수시로 일기예보를 확인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27 12:48:02[파이낸셜뉴스]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공공하수도 피해시설 복구를 위해 긴급 복구지원반을 가동해 전사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6월부터 하수도시설 호우피해 긴급지원반을 가동하여 환경부 유역(지방)환경청과 협조하여 공공하수도시설 피해현황을 공유하고 시설물 복구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긴급복구지원반은 공단 하수도처, 유역하수도지원센터 및 지역환경본부 전문인력 약 100여명을 투입하여 유역(지방)환경청과 함께 공공하수도 피해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하수도시설 총 46개 장소에서 침수,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 가운데 약 15곳을 복구 완료하고 다른 지역은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폭우로 큰 시설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지역, 충북 내륙지역에 전문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신속한 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20일 괴산하수처리장 피해시설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긴급지원반을 상시 가동하여 국민에게 안정적인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7-20 16:09:04[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폭우 피해로 대피한 수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충청·전라 지역과 경북 북부 내륙 지역에 인명 및 침수 피해가 발생 후 신속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권역 지사간 재난대응시스템을 발령하고, 인근 지사에서 구호 물품을 지원 중이다.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대한적십자사의 재난대응 시스템에 따라 적십자사 충남지사에 긴급 구호세트 300세트와 쉘터 70동을 지난 15일 급파했다. 긴급 구호세트는 담요와 운동복을 비롯해 수건·칫솔·베개·내의·양말 등 생활용품이 포함돼 있으며,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쉘터와 함께 충남 공주중학교로 지원됐다. 한편, 이재민에게 지원된 긴급 구호물자는 삼성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여름철 집중호우 수해 대비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세트와 비상식량세트를 비축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17 15:35:31[파이낸셜뉴스] 롯데 유통군이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돕기에 나선다. 롯데 유통군은 지난 14일부터 발생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경상북도·전라북도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긴급 구호 물품은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했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으로 전달한다. 롯데 유통군은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해 발생 지역에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 관악구에 생수, 음료, 컵라면 등과 생필품 구호키트를 지원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에 간식류 4200인분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4월에 발생한 강릉 산불 피해 지역에는 1000인분의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의 긴급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 유통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긴급 구호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며 "롯데 유통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7-17 09:10:47[파이낸셜뉴스] 최근 지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업, 금융 등 경제계가 복구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16일 경제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수해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모두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피해 지역 시설 복구 및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 안전, 농업인 지원 등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개인대출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대출의 경우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신한금융그룹도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피해가 큰 충청 지역에 생필품 및 의약품, 안전용품 등이 담긴 긴급 구호 키트 930여개를 지원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지원 및 1.5%p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14개 관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한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키로 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하고 재난구호키트 1000여개와 구호급식차량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총 한도 2000억원 규모 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편의점 등 유통업계의 경우 GS리테일이 이날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영주시청, 예천군민체육센터에 생수 3000개와 초코파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BGF리테일도 충남 논산과 금산, 충북 괴산, 청주 등 수해지역에 생수와 라면, 이온음료 등 1000만원어치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집중호우가 있었던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가 문제 없도록 점검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추가 긴급상황에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폭우 관련해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어 지역 상황에 대해 알리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이승연 이정화 임수빈 기자
2023-07-16 15:51:39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지난달 29일 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영주와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 생수, 식료품 등 긴급 구호물품 6186점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물품은 △생수 500ml 2540병 △라면 312개 △이온음료 370병 △초코바 264개 △응급구호세트 40세트(740점) △LH한국토지주택공사 후원으로 제작한 구호키트 90세트(1890점) △롯데 후원으로 제작한 자원봉사자 키트 5세트(70점) 등이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대구·경북지사와 본회 재난대응팀을 급파해 현장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용량 세탁·건조가 가능한 특수 세탁구호차량과 이재민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심리지원차량을 급파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대피한 이재민 분들이 최대한 불편하시지 않도록 긴급히 함양에 위치한 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구호물품을 출고했다”며 “희망브리지는 지난달 28일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있으며 피해 상황과 이재민들께서 더 필요하신 물품은 없으신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02 17:4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