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27일 오전 부산현대미술관에서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및 건립의 기대효과와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전문가 및 시민 토론회'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지역 전문가와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주제발표 후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적 미술관 유치는 민선 8기 박형준 시장의 공약이다. 시는 세계적으로 지명도 있는 '퐁피두센터' 유치를 위한 기본용역, 기본협상 등을 마무리했으며, 지난달 업무협약(MOU)안에 대해 시의회 동의를 받았다.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선 학계 등 지역 전문가들이 퐁피두센터 유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김승호 동아대 교수, 이상호 경성대 예술종합대학장, 이성호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 박희연 시 문화예술과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이들은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의 의미, 지역예술인 연계 창작생태계 조성, 이기대공원 내 세계적인 미술관 건축 방안, 지역 기존 미술관과 퐁피두센터 부산의 역할과 유기적인 운영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논의한다. 박 시장은 "퐁피두센터 부산은 지역의 미술 문화 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창작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4-08-26 18:31:12[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27일 오전 부산현대미술관에서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및 건립의 기대효과와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전문가 및 시민 토론회'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지역 전문가와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주제발표 후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적 미술관 유치는 민선 8기 박형준 시장의 공약이다. 시는 세계적으로 지명도 있는 ‘퐁피두센터’ 유치를 위한 기본용역, 기본협상 등을 마무리했으며, 지난달 업무협약(MOU)안에 대해 시의회 동의를 받았다.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선 학계 등 지역 전문가들이 퐁피두센터 유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김승호 동아대 교수, 이상호 경성대 예술종합대학장, 이성호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 박희연 시 문화예술과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이들은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의 의미, 지역예술인 연계 창작생태계 조성, 이기대공원 내 세계적인 미술관 건축 방안, 지역 기존 미술관과 퐁피두센터 부산의 역할과 유기적인 운영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논의한다. 박 시장은 “퐁피두센터 부산은 지역의 미술 문화 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창작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부산오페라하우스, 부산콘서트홀과 함께 부산의 문화 콘텐츠 다양성을 끌어내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6 10:08:58[파이낸셜뉴스] 한화가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와 한국에 퐁피두센터를 설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27일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설립 운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63빌딩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5년 10월 미술관을 개관하고 계약기간인 4년 동안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을 운영하게 된다. 한화는 지난 3월 프랑스 현지에서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3빌딩에 미술관을 건립해 운영하는 기본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퐁피두센터 소장품 기획전시 방안과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해 이번에 최종 계약을 맺었다.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은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20세기 및 21세기 미술사조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연간 2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하게 된다.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전시를 개최하면서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대표작들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시 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향후 퐁피두센터의 지속적인 자문과 협력을 지원받게 된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의 운영과 별도로 국내 미술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 또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비엔나, 남프랑스 3곳의 기관에 입주할 4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나아가 국내 미술계의 버팀목이 될 역량있는 중견작가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프랑스에서 진행된 한-프랑스 양국 정상회담에서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직접 한화문화재단과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을 양국 간 문화교류의 모범적인 사례로 언급한 바 있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유치가 양국 간 문화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모두에게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국내 작가들의 성장을 돕는 글로벌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7-28 09:16:45[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인 프랑스 퐁피두센터를 한국에 유치한다. 한화와 퐁피두센터는 지난 19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과 퐁피두센터 로랑르봉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2025년 중 63빌딩에 미술관을 개관할 예정이며, 개관일로부터 4년간 한국에서의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보장받게 된다. 한화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퐁피두센터 유치를 타진해 온바 있다. 한화는 이번 협약에 따라 매년 퐁피두센터 소장품 중 대표 작가의 걸작을 포함한 기획전시 2회를 개최하게 된다. 퐁피두센터에는 매년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지급한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소장품 전시 외에도 자체 기획전시를 연간 2회 별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화는 올해 미술관 건립에 들어가 빠르면 2025년 상반기 중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술관 설계작업엔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내부 설계 및 인천국제공항 설계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직접 참여한다. 앞으로 63빌딩은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전시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국내 문화예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퐁피두센터는 미술관 외에도, 공연장, 극장, 도서관, 서점, 카페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시설로 유명하다. 특히 미술관은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꼽힌다. 코로나 이전 기준 연간 관람객수도 300만명을 훌쩍 넘는다.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은 “한화는 퐁피두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로랑르봉 퐁피두센터장도 “최근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미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앞으로도 무한한 성장이 기대되는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3-20 11:19:43[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은 다음달 12일부터 9월 12일까지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에서 유럽 최고의 현대미술 복합공간으로 손꼽히는 파리 퐁피두센터의 어린이 예술교육 워크숍 '샌드캐슬, 꿈의 건축'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퐁피두센터의 어린이 예술프로그램은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퐁피두센터가 함께 고안한 프로그램으로 건축과 미술, 디자인 등을 기반으로 어린이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세상을 더욱 정교하게 사고하도록 장려하는 예술 프로그램이다. 샌드아트 세계 챔피언 '데일 머독'이 퐁피두센터와 함께 구상한 '샌드캐슬, 꿈의 건축'은 협동정신을 장려하는 건축과 도시건설이라는 컨셉으로 상상 속 건축물로부터 영감을 받아 모래도시를 건설하는 체험형 워크숍이다. 아이들이 일상의 경험과 감각에 기초해 인지 능력을 계발하고 새로운 창의성을 발견할 수 있다. 퐁피두센터는 연간 500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현대미술의 본거지로 건축가 렌조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건물의 외관이 상징하는 독창성만큼이나 창조적인 예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왔다. 프랑스 제5 공화국 2 대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을 딴 퐁피두센터는 1977년 설립 때부터 젊은 세대 교육을 중시하는 핵심 가치에 따라 혁신적인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퐁피두센터의 예술교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이번 퐁피두센터 어린이 예술 워크숍은 '샌드캐슬, 꿈의 건축'을 포함한 총 2개의 프로그램을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두 번째 프로그램은 9월에 예정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유니크피스, 케이트팜이 공동 주최하는 퐁피두센터 '샌드캐슬, 꿈의 건축'은 대규모 공원을 품은 북서울꿈의숲 상상상상톡톡미술관에서 도시속의 풍요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샌드캐슬, 꿈의 건축'은 매일 아침 10시부터 총 5회차로 진행하며 1회차 당 소요시간은 75분이다. 예매는 네이버예약으로 가능하며 보호자 1인 이상 동반이 필수로 5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3-31 10:06:31[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퐁피두센터’의 부산 분관 설립을 추진한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은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에서 부산관광 홍보행사와 함께 세계적 미술관 부산 분관 설립을 위한 활동을 펼친데 이어 이날 프랑스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관장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분관 및 파트너십 등 모델을 제안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무진 간의 사전 교류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26일 퐁피두 관장과 박 시장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정식 논의를 했으며 이번 방문은 화상회의 결과를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준비됐다. 박 시장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예정지로 북항 일원을 제시했으며 미술관 형태 등에 대한 구상, 국제 미술 교류 및 우호 협력 사업 추진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퐁피두 측은 오는 5월경 부산을 방문해 현지 시찰 등을 통한 구체적인 장소 논의 및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매년 브랑쿠시전 등 교류전시회를 통한 전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등 분관 설립에 앞서 실질적인 교류로 상호 신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부산이 세계적인 미술관을 유치하기 위한 작업을 물밑에서 진행해왔고 그 결실로서 세계적인 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부산을 만드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북항 일원에 엑스포를 여는 것과 궤를 같이해서 오페라 하우스와 짝이 될 수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을 북항 일원에 건립하는 데 뜻을 모은 만큼 상반기 안에 퐁피두센터 관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부산에 와 여러 가지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1-19 15:45:29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은 프랑스 국립 현대 미술관 퐁비두센터의 대표작들로 구성된 전시전인 ‘프랑스 국립 퐁비두센터 특별전’에 캐논 프로젝터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랑스 국립 퐁비두센터’는 세계 최고의 근현대 유럽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문화 센터다.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는 이번 전시회에 프로젝터 SX 60 2대, SX7 1대, X700 1대 등 총 4대를 지원한다. 캐논코리아가 지원한 프로젝터는 작가의 DVD영상작품을 상영하거나 전시장 입구에서 작품 이미지 영상 파일을 상영하는 등 미술/영상 작품이나 교육용 자료들을 상영하는데 이용될 예정이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2008-11-21 11:10:54[파이낸셜뉴스] 글로벌허브도시부산 범여성추진협의회가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부산시가 세계적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분관 유치를 위해 퐁피두 측과 수십여 차례 협의 끝에 업무협약을 맺고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우리 협의회는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한 물류 기반과 금융허브 기능을 더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라며 “이번에 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이자 프랑스 3대 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유치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해양·문화·관광도시 부산으로 어우러져 명실공히 시가 글로벌 허브도시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첫 발을 디딘 것”이라며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기 위해선 특별법과 같은 법적·제도적 뒷받침도 있어야 하며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유치 및 개발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문을 연 영도 아르떼 뮤지엄만 보더라도 지난 7월 개관 후 한 달 만에 관객 12만명을 돌파하며 지역경제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운영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문화콘텐츠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서울에 퐁피두센터가 운영된다 해서 부산 센터가 불리할 것이란 생각은 지나친 우려다. 부산 발전에 도움 되지 않는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2 15:24:49부산시가 최근 남구 이기대공원 일대에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진행하면서 부산 지역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9일 퐁피두 분관 유치 협약내용이 공개된 뒤 이를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는 막대한 혈세 투입과 지역 예술계의 입지와 지원이 줄어들 것을 이유로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지역 산업계 등은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퐁피두 분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를 공언했고, 그 일환으로 프랑스 퐁피두센터 유치를 추진,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시는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 오페라하우스(동구)와 함께 퐁피두센터(남구)까지 권역별로 문화 인프라 거점시설을 세워 세계 문화관광 수요를 대폭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선 이 사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계에서는 전원석 시의원(사하2·민주)이 앞장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퐁피두는 세금으로 20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립비·운영비와 매년 지불할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든다. 숙명여대 용역에 따르면 조성 예정인 미술관의 면적과 관람객, 운영인원은 그 규모가 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보다 더 작다"며 "무늬만 세계적인 미술관이고 내용은 기존 미술관보다 적은 세금 먹는 하마를 정말 유치해야 하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부산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퐁피두 유치 반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이날 발족하고 유치 철회까지 단체행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시민의 혈세가 대규모로 투입될 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임에도 시와 시의회는 사업 과정을 모두 비공개함으로써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퐁피두는 재정 악화로 프랑스 재정당국의 지적까지 받아 이를 만회하고자 해외 분관 유치에 목매는 상황에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인프라 확보로 문화관광 명소도시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국제 컨설팅 업무를 해온 서지연 시의원(비례·무소속)은 전날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시의 퐁피두 유치 협약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혈세낭비와 경제적 효과 미미 등의 주장 또한 부산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다. 퐁피두 세계 분관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문화산업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투자"라고 반박했다. 퐁피두 유치를 찬성하는 단체들도 나오고 있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이자 부산 시민으로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부산시민연합을 주도로 한 시민단체 연합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프랑스도 에펠탑 건설 과정에 수많은 반대에 부딪혔으며 부산도 광안대교 건설 당시 반대에 부딪혔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지역 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퐁피두 유치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시는 "퐁피두 분관에 매년 70억원 이상 적자가 날 것이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시가 시행한 관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에서만 448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부산 분관 유치에 특정 갤러리와 작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한 주장도 사실이 아닌 정치공세다. 시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8:39:2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최근 남구 이기대공원 일대에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진행하면서 부산 지역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9일 퐁피두 분관 유치 협약 내용이 공개된 뒤 이를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는 막대한 혈세 투입과 지역 예술계의 입지와 지원이 줄어들 것을 이유로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지역 산업계 등은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퐁피두 분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를 공언했고, 그 일환으로 프랑스 퐁피두센터 유치를 추진,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시는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과 오페라하우스(동구)와 함께 퐁피두센터(남구)까지 권역별로 문화 인프라 거점시설을 세워 세계 문화관광 수요를 대폭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선 이 사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계에서는 전원석 시의원(사하2·민주)이 앞장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풍피두는 세금으로 2000억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립비·운영비와 매년 지불할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든다. 숙명여대 용역에 따르면 조성 예정인 미술관의 면적과 관람객, 운영 인원은 그 규모가 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보다 더 적다”며 “무늬만 세계적인 미술관이고 내용은 기존 미술관보다 적은 세금 먹는 하마를 정말 유치해야 하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부산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퐁피두 유치반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이날 발족하고 유치 철회까지 단체행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시민의 혈세가 대규모로 투입될 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임에도 시와 시의회는 사업 과정을 모두 비공개함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퐁피두는 재정 악화로 프랑스 재정당국의 지적까지 받아 이를 만회하고자 해외 분관 유치에 목메는 상황에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인프라 확보로 문화관광 명소도시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국제 컨설팅 업무를 해온 서지연 시의원(비례·무소속)은 전날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시의 퐁피두 유치 협약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혈세낭비와 경제적 효과 미미 등의 주장 또한 부산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다. 퐁피두 세계 분관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문화산업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투자”라고 반박했다. 퐁피두 유치를 찬성하는 단체들도 나오고 있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이자 부산 시민으로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부산 시민연합을 주도로 한 시민단체 연합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프랑스도 에펠탑 건설 과정에 수많은 반대에 부딪혔으며 부산도 광안대교 건설 당시 반대에 부딪혔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지역 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퐁피두 유치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시는 “퐁피두 분관에 매년 70억원 이상 적자가 날 것이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시가 시행한 관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에서만 448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부산 분관 유치에 특정 갤러리와 작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한 주장도 사실이 아닌 정치공세다. 시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에 유감을 표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4: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