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곡 ‘록스타(ROCKSTAR)’ 뮤직비디오가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래비스 스콧의 ‘페인(FE!N)’ 뮤직비디오 감독인 가브리엘 모세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록스타’와 ‘페인’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모세스는 "올해 3월 공개된 트래비스 스캇의 '핀(FE!N)' 뮤직비디오와 리사가 지난달 공개한 '록스타' 뮤직비디오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모세스는 “그들(리사)은 내 편집자에게 연락해 ‘페인’ 뮤직비디오가 레퍼런스(참고자료)로 사용됐다고 말했다”며 “편집자는 '안된다'고 했지만, 그들은 그대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절의 근거로 ‘페인’에서 흰옷을 입은 어린이들을 카메라가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리사의 ‘록스타’에 등장한다"고 했다. 실제 두 뮤직비디오는 흰 옷을 입은 사람 여러명이 줄지어 서서 입맞춰 노래하는 가운데, 영상이 빠르게 흘러가는 장면이 유사하다. 모세스 역시 이 장면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모세스는 리사 측에 이달 말까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과 관련해 리사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매된 ‘록스타’는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 설립한 1인 기획사 라우드 컴퍼니(LLOUD Co.)에서 발매한 첫 솔로곡이다. 리사의 고향인 태국에서 촬영된 ‘록스타’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태국 관광청과 방콕시는 뮤직비디오 촬영지에 도보 관광 코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8:03:45[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멕시코 걸그룹 ‘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국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걸그룹 ‘아일릿’을 향해 뉴진스와의 유사성 논란을 제기한 가운데 또 다른 표절 논란이 나왔다. 23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뉴진스를 향해 ‘1990년대 멕시코 걸그룹 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의혹은 멕시코 현지 언론의 과거 보도가 재조명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멕시코 매체 ‘엘 시글로’는 지난해 1월 “한국의 뉴진스는 1990년대 멕시코 그룹 진스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그룹의 의상, 헤어스타일 등 시각적 콘셉트와 홍보 사진, 뮤직비디오 등에서 유사성이 관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그룹 이름 모두에 ‘진스’가 들어가고, 그룹 이름에 주로 사용되는 폰트도 유사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실제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이들 두 그룹의 비교 자료를 보면, 춤과 의상, 패션 등에서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적지 않게 관찰된다. 이에 당사자인 멕시코 ‘진스’ 멤버 패티 서벤트(Paty Sirvent)는 자신의SNS에 뉴진스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물을 캡처해 공유하며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뉴진스와 진스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사진과 함께 “눈 앞에서 표절을 당했다. 같은 이름이 단서였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에 대해 패티는 “우와, 우리가 그렇게 틀리지는 않았어!”라는 짧은 반응을 남겼다. 이 외에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최근 '진스' 공식SNS에는 뉴진스 표절 의혹과 관련된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지난 21일 진스측은 "우리는 1990년대 분위기가 다시 유행을 타고, 그 감성이 새로운 세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웃는 표정에 작은 하트가 함께 떠 있는 이모지와 K-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다수의 팬들은 뉴진스와 진스 모두 ‘Y2K’를 콘센트로 한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유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뉴진스 콘셉트는 보편적인 90년대 감성이다” “뉴진스는 콘셉트를 가져온 수준, 아일릿은 아예 복제했다” 등 의견을 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4 05:45:26[파이낸셜뉴스] 교육 분야 교수 단체들이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고려대 박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논문 자기표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문 자기표절은 자신이 과거에 쓴 글이나 논문 등을 전부 쓰거나 발췌하면서 그 출처를 밝히지 않는 연구부정 행위다. 이에 대해 조성경 차관은 “무책임한 의혹 제기”라며 “마치 중대한 비위가 있는 양 주장하는 악의적 명예훼손이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조 차관은 17일 오후 6시40분쯤 ‘과기정통부 1차관 해명·반박 자료’를 발표하며 “추호라도 (논문 자기표절) 의혹 소지가 있다면 학위 수여대학(아주대·고려대) 조사와 판단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대학교수협의회와 한국대학교수연대 교수노조는 이날 오전 조 차관 논문에 대한 자기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단체들은 조 차관이 지난 2011년 한국주관성연구학회 학술지 ‘주관성 연구’에 게재했던 자신의 논문 내용을 2012년 고려대 박사학위 취득 논문에 별도의 인용 표기 없이 다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한교협은 “두 논문 표절률이 48%에 달한다”고 했다. 이들은 조 차관이 박사학위 취득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2012 한국언론학보 학술지논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2013 보고서에 연속 표절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 차관이 뚜렷한 연구 실적이 없음에도 2005년에 명지대 교수로 임용됐다”며 “교육부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임용 과정을 명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 “2003년 아주대 박사학위와 2012년 고려대 박사학위 취득에는 어떠한 비위나 하자가 없다”며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학위를 취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교협이 주장하는 논문 표절행위와 연구윤리 위반 역시 사실무근인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며, 본인을 비방하려는 목적의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라며 “명지대 교수 임용에 대해서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용됐으며, 사실관계 확인이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반박했다. 조 차관은 이날 의혹에 휩싸였던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에 대해서 “업무추진비 집행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사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 차관의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에 실제 음식 가격과 인원이 맞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또 연구현장 전문가들을 만난다며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근처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07:53:57[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성경 제1차관이 17일 그간 불거졌던 논문 표절과 사교육 주식 보유, 법인카드 사용 등의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와 한국대학교수연대 교수노조(교수연대)는 2012년 고려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이 2011년 학술지에 실린 자신의 논문과 비교했을 때 표절률이 48%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성경 차관은 "2003년 아주대학교 박사학위 그리고 2012년 고려대학교 박사학위 취득에 는 어떠한 비위나 하자가 없으며,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학위를 취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추호라도 의혹을 살만한 소지가 있다면, 학위 수여 대학의 조사와 판단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명지대 교수 임용 과정에서의 의혹과 관련해 "본인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명지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며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이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부인했다. 최근 제기된 업무추진비용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실제와 다르게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사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더불어 한교협이 제기한 사교육 주식 보유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의혹제기라고 지적했다. 조 차관은 "대통령 비서관 취임 직후 2022년 6월부터 8월 사이 모든 주식을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7 20:29:50클로딘 게이 미국 하버드대 총장이 결국 사퇴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하버드내에 반유대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표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게이 총장 사퇴 운동을 주도했던 억만장자 투자자인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자 빌 애크먼은 그의 개입이 과도하다는 비판 속에서도 결국 목표를 이뤄냈다. 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 총장은 이날 하버드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교내 반유대주의 확산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그를 둘러싼 논문 표절 의혹 속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프리카학 전공인 게이는 하버드대 인문대 학장을 약 5년 지낸 뒤 지난해 7월 총장이 됐지만 불과 넉 달 만에 퇴임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게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침공한 뒤 교내에서 일어난 반유대주의에 대한 미온적 대응으로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12월초 미 하원 청문회에서 그가 하마스의 유대인 학살을 비판하는 학생들의 시위도 하마스 지지 시위처럼 학칙위반이라며 동등하게 대응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게이는 광범위한 비판에 직면했다. 논란은 표절시비로 확산됐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이 여러 학자들의 다른 출판물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하버드대 최고 거버넌스 기구인 하버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부적적한 인용'을 발견했다면서도 연구부정 기준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결정했다. 몇가지 잘못이 있기는 하지만 표절로 볼 정도는 아니라는 결정이었다. 학교측에 따르면 게이는 오류 지적 뒤 자신의 2개 논문 출판물에서 4개 오류를 수정토록 요구했고, 논문에서 3군데 오류도 시정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하버드대가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과 다른 기준을 제시해 게이의 학문 기여도와 연구자로서의 진실성을 훼손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 임시 총장에는 경제학자이자 의사 출신인 앨런 가버 교무처장이 임명됐다. 미국의사협회 회원이기도 한 가버 처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하마스 쪽에 확연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특히 교내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몸담은 학교가 하마스를 충분히 강하게 비판하지 못했다며 "확실히 유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 대학총장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뒤 어려움을 겪은 대학 총장은 게이 총장만은 아니다. 캠퍼스내의 반유대주의 발언과 행동들을 충분히 통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리즈 매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도 사퇴하기로 했다. 송경재 기자
2024-01-03 18:08:22[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증인이 국회 교육위원회에 불참했다. 여야는 합의 끝에 해외 출장 중인 설민신 한경국립대학교 교수 대신 이원희 한경대 총장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1일 국정감사에 돌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증인인 설 교수와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등은 해외출장과 대학기관평가인증 사유 등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증인들의 불참을 두고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동방명령장 발부를 김철민 교육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민주당 측 교육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 여사 논문 표절 관련 핵심 증인들이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국회를 조롱하고 우롱하는 일을 상습적으로 일삼는 이들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달라"고 목소리른 포였다. 김 의원은 특히 설 교수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국립대학교 교수가 학기 중에 혼자 해외를 떠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설 교수를 향해 경고했다. 서동용 의원은 "한경대에 확인한 결과, 정황상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으려고 도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경대학교 총장은 설 교수가 지위를 남용해 도피성 출장을 승인해주고 국정감사를 무마하려한 책임이 있다. 오는 24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은 비판이 이어지자 한 차례 정회를 선포하고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정회 후 설 교수의 국정감사가 불가피하지만 해외 공무로 국정감사를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 총장에게 책임을 묻고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0-11 17:07:45[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 표절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아이유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신원은 4일 “성명불상자가 지난 5월 아이유 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던 사건에 대해 8월 24일 자로 각하 결정이 이뤄졌다”며 “수사 기관은 고발 사실이 범죄를 구성하지 않음을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원 측은 “각하 결정에 맞추어, 아티스트와 함께 이 사건 고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악의적인 고발 행태 및 아티스트를 향한 집단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사건 고발인은 아티스트가 6개의 곡을 표절(저작권 침해)했다는 취지로 아티스트를 고발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고발인이 저작권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거나, 혹은 저작권법 규정을 이해하였음에도 단지 아티스트를 괴롭히기 위하여 악의적으로 강행한 사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곡을 작곡하지 않아 저작권법상 책임이 없는 가수를 상대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악의적인 고발”이라고 일갈하며 “최소한의 법률적인 요건과 근거도 갖추지 못한 채 아이유 씨의 명예를 실추하고 정신적 고통을 주고자 한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일반인 A씨는 가수 아이유가 부른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등 6곡이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 5월 아이유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아이유 측은 표절 의혹 사건과 별개로 허위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는 사이버 불링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4 17:19:22[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신간 제목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 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라고 주장했다. 오는 30일 출간 예정인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은 법대 교수나 법무부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의 지난 10년간의 투쟁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이다. 곽 대변인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은 15년 전인 2008년 '디케의 눈'이라는 제목의 책을 낸 바 있다. 곽 대변인은 이를 지적하며 "제목이 비슷한 책이 있을 수 있지만 금 전 의원이 쓴 '디케의 눈'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 전 장관이다"라며 "이걸 뭐라고 해석해야 하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이번 책 '디케의 눈물'은 완전히 새로 쓴 책이 아니다"라며 "2014년에 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인데, 그러면서 제목을 후배의 것을 훔쳤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금 전 의원의 지도교수였다. 곽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보면 볼수록, 참 놀라운 면모를 보여준다"라며 "장사판에서 이런 사람은 '상도덕이 없다'고 말한다"라고 했다. 한편 곽 대변인은 편의점 점주이자 봉달호란 필명으로 칼럼과 에세이를 연재하는 작가다. 지난 6월 금 전 의원의 신당에 1호 영입 인사로 합류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24 13:51:41[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10일 소속사 이담(EDA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와 관련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악플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수집된 표절 의혹, 간첩 루머, 성희롱 및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또 오늘(10일)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는 기사와 관련하여 "당사는 수사기관의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중 금일 해당 기사를 접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언론에서 언급한 고발장 내용 또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해당 내용을 파악 중임을 알렸다. 한편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아이유가 다른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 대상이 된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로 총 6곡이다. 이 중 '셀러브리티'는 아이유가 작곡에 참가했다. 이번 고발인은 표절 대상인 원저작권자가 아닌 일반 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10 17:43:54[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논문 '국민검증단' 소속 교수와 동명이인을 착각해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당한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처분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민검증단 소속 김경한 중부대 교수가 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지난 25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 교수가 속한 국민검증단은 지난해 김 여사가 국민대 대학원 시절 작성한 논문 등의 표절 여부를 분석해 발표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에서 김 교수가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논문 표절을 검증한 김 교수의 과거 논문이 카피킬러(논문 표절 검사 프로그램)로 확인 결과 표절이 43%가 나왔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김 교수의 실명과 직책, 소속, 얼굴 사진 등은 그대로 노출됐다. 정 의원은 같은 달 3일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검증단 소속 일부 전문가의 과거 논문에서 표절 의심 정황이 나타났다는 취지로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정 의원이 제시한 논문이 김 교수가 아닌 동명이인의 것으로 확인돼 정 의원은 "착오가 있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정했다. 경찰은 국정감사 중 발언에 대해 "직무 수행의 일환으로 면책특권 대상이 된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판단했다. 언론 인터뷰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동명이인' 김경한이 고소인 김경한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발언했다는 점을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 한편 김 교수 측은 검증단 차원에서 정 의원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고 수사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1-30 14: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