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한 전 영역 만점자와 표준점수 전국 수석이 모두 유명 입시학원 출신 재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경기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를 졸업한 재수생 유리아양(19)이다. 유양은 탐구 영역에서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응시해 국어·수학·탐구 영역 표준점수 435점을 획득했다. 유양은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으나 표준점수 전국 수석은 아니다. 표준점수 수석은 449점을 받은 대구 경신고 출신 이동건군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화학Ⅱ'와 '생명과학Ⅱ'를 응시했으며,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를 틀렸다고 한다. 표준점수는 개인이 획득한 점수가 전체 응시자의 평균 점수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두 학생은 모두 재수생으로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명 학원 '시대인재'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대인재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 근절을 주문하면서 주요 타깃이 된 학원 중 하나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 3명 중 유일한 졸업생인 황모군도 시대인재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08 13:58:5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교육청이 2024학년도 수능 성적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대입 정시 전망을 20일 발표했다. 지난 16일 수능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수시 대학별 고사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정시 일정을 앞둔 수험생에게 영역별 난이도 분석과 지원전략 등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올해 정시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어려워 표준점수 만점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두 영역 표준점수가 올해 정시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게 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원점수 만점자가 얻은 국어 표준점수가 134점, 수학 표준점수가 145점이었다. 이에 합격선이 높은 대학을 지원할 때 수학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응시자가 유리했다. 올해는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만점이 모두 140점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특정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은 수험생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입시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수능에서 비교적 어려웠던 영어 영역이 올해는 더 어려워지며 전년도 영어 1등급 비율 7.83%보다 낮아져 올해는 4%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영역은 비교적 평이했으며, 표준점수 만점이 대부분 70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웠던 만큼 본인의 성적이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추후 정확한 성적이 발표되면 예상보다 높은 표준점수나 등급이 나올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설명회를 다음달 16일 전북교육청 창조나래(별관) 3층 시청각실에서 진행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1-20 10:45:05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응시자 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1월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국어영역 성적, 상위권 변별의 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50점, 이공계열의 수학 가형은 133점,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의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이었고,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국어영역은 한 해 사이 표준점수 최고점이 16점 급상승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대로 나타난 것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2009·2011학년도에는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이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영역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28점, 수학 가·나형이 각 123점, 129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4점과 3점, 1점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은 국어영역이 0.03%로 지난해 수능(0.61%)보다 크게 낮아졌다.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 0.39%와 0.24%로 지난해 수능(가형 0.11%, 나형 0.10%)보다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인문·자연계 모두 국어영역이 상위권 변별의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영어영역, 1등급 비율 반토막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90점 이상 1등급 비율이 5.30%로, 작년(10.03%)의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졌다. 수능 직후 입시 전문업체들은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이 9월 모의평가 등급 비율(7.92%) 안팎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수험생들의 성적은 더 나빴다. 이에 따라 1~2등급 인원이 5만3232명이나 감소했다. 영어영역 1~2등급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영어영역 최저등급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의 경우 중상위권 대학에서 영어영역을 비율로 반영하는 경우 영어영역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비해 한국사영역은 1등급이 36.52%로 지난해 수능(12.84%)의 3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가 63∼67점, 과학탐구가 64∼67점, 직업탐구는 63∼72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4∼80점이었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경제가 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세계 지리(각 63점)가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채점 결과는 5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올해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12-04 17:28:14'토익 무용론' '요령으로 치는 시험' '외화 낭비'. 수험생, 취업준비생, 승진을 준비하는 회사원들이 토익을 두고 이같이 표현한다. 그러나 이들이 토익시험장에 도착하면 이 같은 외침 대신 영어단어를 다시 한 번 읊어보기에 바쁘다. 한국 사회와 토익은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접어든 탓이다. 공인영어시험 토익(TOEIC)은 오래 전부터 한국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대입, 취업, 승진 등을 위한 필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해를 거듭하면서 응시료는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응시생은 줄지 않고 있다. ■취준생부터 입시생, 예비군인까지 '토익'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토익이 처음 시행된 것은 1982년으로, 총 504명이 응시했다. 당시는 직장인이 사내 인사고과나 해외 근무자 선발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 응시하는 사람이 많았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토익이 중요한 시험으로 떠오르게 된 것은 1993년. 당시 대기업, 언론사 등이 '효율적인 영어능력 평가'를 내걸고 본격적으로 토익을 신입사원 선발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도입된 지 35년이 지난 현재 토익은 직장인과 취준생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우선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중.고등학생에게도 토익은 기본이다. 서울지역 유수 대학들은 토익 960점부터 만점을 획득한 학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주기도 한다. 한 유명 어학원 관계자는 "대학이 일괄평가를 위해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특기자 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방학 동안 토익부터 따놔야 한다"고 말했다. 입대를 앞둔 젊은층도 토익시험장을 찾는다. 병무청에 따르면 주한미군부대에 근무하는 카투사 지원자들이 제출하는 영어성적 대부분은 토익이다. 병무청은 현재 카투사 지원자격요건으로 토익, 토플(TOEFL), 텝스(TEPS) 등 여러 영어능력평가시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2015년 카투사 지원자는 1만6992명, 2016년 1만996명, 올해 1만4938명이다. 이 중 토익점수를 제출한 비율은 2015년 83%, 2016년 76.8%, 2017년은 78%에 이른다. 카투사로 전역한 황모씨(30)는 "시험장도 많고 보편화돼 있다 보니 토익 점수로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취준생 사이에서 '가진 건 토익밖에 없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낙관적으로 생각할 경우 토익 점수만 있으면 일단 어디든 지원은 할 수 있는 사회가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표준화된 점수체계 전적 신뢰, 다른 잣대 외면토익의 사실상 독점적인 위상 때문에 응시료가 큰 폭으로 올라도 응시생은 어쩔 도리가 없다. 첫 토익시험이 시행된 1982년 토익 응시료는 23달러. 당시 한화 약 1만7250원이다. 15년이 지난 1997년 2만5300원, 2000년에는 2만6600원이었다가 2005년에는 3만4000원으로 약 27.8% 올랐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9%였던 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큰 셈이다. 이후 토익 응시료는 2010년 3만9000원, 2012년 4만2000원, 지난해 4만4500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감소한다'는 자본주의 경제원칙은 토익을 비켜갔다. 응시료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2005년 총 응시자는 171만7046명으로 2000년 총 응시자(63만 8660명)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응시료가 또 올랐던 2010년에는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한 208만4687명이 응시했다. 응시료는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응시자는 줄지 않은 것이다.금융그룹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 현모씨(24)는 "일정한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지원할 자격도 주지 않는 회사가 있어 돈이 많이 들더라도 점수가 나올 때까지 응시해야 한다"며 "상반기에만 4차례 응시, 하반기 공채에 지원했다"고 털어놨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토익이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품질'을 보여주고 보장해주는 사회적인 의미로 변화해왔다"며 "한국 사회는 토익과 같은 표준화된 점수체계를 전적으로 신뢰하다 보니 영어면접이나 에세이 등 영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많은데도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트라이트팀 박인옥 팀장 박준형 구자윤 김규태 최용준
2017-11-22 17:42:59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역별 1등급은 표준점수 기준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1점, 영어 133점으로 집계됐다. 수학 나형이 지난해 보다 5점 낮아지고 영어는 3점 높아진 것이다. 선택과목은 1등급 표준점수 차이가 줄어 과목간 유불리도 줄었다. 그러나 전과목 만점자는 지난해 16명이던 것이 3명 정도에 그치고 국, 영, 수 영역별 만점자 비율도 모두 1% 아래로 떨어지며 '불수능'을 입증했다. 관련기사 8면 ■1등급 표준점수 국어 130점, 영어 133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수험생들에게 통지했다. 2017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5만2297명으로 재학생은 42만209명, 졸업생은 13만2088명이었다. 영역별 1등급은 국어 영역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나형 131점, 영어 133점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가 과목에 따라 63점~66점, 과학탐구는 64점~67점, 직업탐구는 66점~73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1등급은 과목에 따라 63점~75점으로 확정됐다. 영역별 1등급 비율은 국어가 4.0%, 수학 가형 7.0%, 수학 나형 4.7%, 영어 4.4%였다. 평가원은 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전년도 수능의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용상 평가원 수능기획분석실장은 "국어의 경우 모의평가와 수능간 표준점수 최고점이 1~2점 정도 차이가 나 난이도 일관성이 잘 이뤄졌다고 판단된다"며 "수학과 영어도 지난해 수능과 2~3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전체적인 출제기조는 유지됐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국어영역 최고점은 139점,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7점, 영어 139점이었다. 그는 "수학 나형에 관해 일부 언론과 사교육업체에서 너무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실제 표준점수는 최고점이 전년도에 비해 조금 하락했다"면서 "오히려 전년도에 비해서는 다소 쉬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탐은 '생활과 윤리' 과탐은 생명과학 Ⅰ 많이 응시 올해 수능에서 영역별 응시인원은 국어 영역 55만1108명, 수학 가형 17만9147명, 수학 나형 34만5448명, 영어 영역 54만7992명, 한국사 영역 55만2297명, 사회탐구 영역 29만120명, 과학탐구 영역 24만3857명, 직업탐구 영역 6273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7만3968명으로 집계됐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9.7%, 99.9%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인 2개 과목을 선택했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생활과 윤리 응시자 비율(58.0%)이 가장 높았고 경제 응시자 비율(2.3%)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 영역은 생명 과학Ⅰ 응시자 비율(60.4%)이 가장 높았고 물리Ⅱ 응시자 비율(1.2%)이 가장 낮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12-07 08:33:35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준비 관건은 정확한 수능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지원이다. 수능 직후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와 면접 준비에도 꼼꼼하게 대비해야 한다. ■예상점수는 정확하게… 수능 후 가장 먼저 준비해야하는 것이 정확한 가채점이다. 본인 성적을 최대한 정확하게 분석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수능 영역별 정답 공개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 본인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며 "수능 가채점 분석 작업을 잘 하면 12월2일 수능 성적 발표 직후 빠른 시간 내에 최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실제 입시에서 대학들이 사용하는 점수인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기준으로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수능 성적표에도 원점수는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사이트 등을 참고해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를 산출해 두면 도움이 된다. 여기에 수능 점수 반영 방법도 표준점수·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으로 다양하고 영역별 반영 비율, 특정 영역 가중치 부여 등 대학마다 다른 점수 산정 기준을 적용한다. ■대학별고사 준비 철저히 가채점을 마치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국어와 영어 영역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을 찾아 꼼꼼히 정리해두고 대학 이름이나 학과명,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외 다른 요소도 함께 메모하면 지원 시 도움이 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수능 100%를 반영하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학생부, 면접 등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어 이런 부분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 수시에서도 추가모집이 시행되면서 예비 합격자 순위에 들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파악해둬야 한다. 대학별고사와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이에 대한 대비도 재빨리 시작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 정시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수시 접수 대학에 비해 상위권이라면 과감하게 대학별 고사를 포기하는 것도 전략이다. 연지안 기자
2015-11-12 18:35:14올해 공인노무사 자격시험부터 시험성적 산출방법에 ‘표준점수제’가 도입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연구용역 결과와 사법시험법(변호사시험법)의 입법사례 등을 참조, 공인노무사 1, 2차시험에 적용할 ‘표준점수제’ 산식을 마련해 포함시킨 공인노무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표준점수제는 선택한 과목의 표준편차와 평균을 산출해 일정한 산식에 따라 조정한 점수를 각 응시자의 득점으로 보는 제도다.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은 1차시험의 선택과목간 난이도 유지가 어렵고 2차시험은 시험위원 3명의 채점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1차시험의 경우 선택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산출해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점수 차이를 최소화했다. 2차시험은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 등 필수과목과 선택과목(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모두에 대해 3명의 시험위원이 채점한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산출해 시험위원 3명의 채점이 공정하게 산출되도록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응시자의 득점은 응시자가 선택한 과목점수의 표준편차와 평균점수를 산출해 조정한 점수로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7년 시작된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은 고용노동부 위탁에 따라 매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6월부터 10월까지 1차, 2차, 3차시험으로 나눠 시행되고 1차, 2차 각 시험에서 60점 이상 득점한 사람을 3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고 있다. 또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접수를 시험시행일 20일전에 취소하는 경우 응시수수료 전액을 반환토록 하는 등 응시수수료 납부를 합리화했다. 그간 공인노무사 응시수수료는 공인노무사법 시행령에 따라 일체의 응시수수료(1차시험 3만원, 2차시험 4만5000원)를 반환하지 않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박종길 근로기준정책관은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의 ‘표준점수제’ 및 ‘응시수수료 반환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공인노무사제도가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1-01-07 13:54:57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예정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대폭 상승하면서 본 수능도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평가원은 이날 수능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 성적표를 교부했다.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영역 133점, 수리 나형 145점, 외국어(영어)영역 142점으로 6월 모의평가(134점, 147점, 142점)와 지난해 수능(134점, 142점, 140점) 때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리 가형은 157점으로 6월 모의평가(146점)보다는 11점, 지난해 수능(142점)보다는 15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을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여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평가원 수능연구관리본부 조지민 실장은 “수리 가형 전체가 어려웠던 게 아니라 일부 문항에서 변별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본 수능에서는 절대 어렵게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예상보다 정답률이 낮게 나온 문항들이 있어 난이도를 조정하려 한다”며 “지난 3월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할 때 밝혔던 대로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난이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1,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 128점, 수리 가형 134점, 수리 나형 137점, 외국어 133점이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 64점, 한국지리 68점, 한국 근현대사 68점 등이었으며 과학탐구에서는 생물I 68점, 화학I 70점, 지구과학I 69점, 물리I 70점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사회탐구 6점(법과사회 76점, 경제지리 70점), 과학탐구 10점(생물II 83점, 생물I·지구과학I 73점), 직업탐구 19점(농업기초기술 96점, 프로그래밍 77점), 제2외국어·한문 22점(아랍어 86점,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64점)까지 벌어져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여전히 드러났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65만1297명으로 재학생이 56만2877명, 졸업생이 8만8420명이었다. 이중 언어와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20명으로 6월 모의평가(94명)와 지난해 수능(68명) 때보다 대폭 줄었다./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
2010-09-29 14:46:18지난달 10일 시행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리와 외국어영역이 지난해 본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당초 이번 모의평가 문항의 50%는 EBS(교육방송) 수능방송, 교재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밝혔으나 난이도를 줄이는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1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하고 각 고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개인별 성적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주요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와 같거나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언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와 같은 134점이었고 수리 ‘가’형과 ‘나’형의 최고점은 각각 146점, 147점으로 지난해(가ㆍ나형 모두 142점)보다 4∼5점 올랐다. 외국어(142점)도 지난해(140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50%로 늘렸다고 강조했지만 지난해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유사하거나 다소 높아 연계로 인한 효과가 애초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연계 효과’가 두드러져 변별력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94명으로 2009학년도 수능(19명), 2010학년도 수능(68명) 때보다 크게 늘었다. 평가원은 ‘EBS 연계효과’로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 수(언어 1585명, 수리‘가’ 1146명, 수리‘나’ 5106명, 외국어 4541명)도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증가했다고 전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EBS 수능 교재를 활용해 문항을 출제하기 때문에 변별력은 다소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9월 모의평가에서 60%, 본 수능에서 70%까지 연계하도록 돼 있는데, (EBS 교재와)연계되지 않는 문제 뿐만 아니라 연계되는 문제에서도 변별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BS 교재 연계에도 불구하고 1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5.0% △수리 가형 4.27% △수리 나형 4.57% △외국어 4.22% 등 모든 등급이 무난해 ‘쏠림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제2외국어 독일어에서 난이도 조절 실패로 1등급이 14.73%나 되고 2등급은 아예 없는 ‘블랭크’ 현상이 발생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
2010-07-02 14:40:25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1995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16년치 수능 자료 중 수험생에게 통보됐던 부분만 연구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교과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9일까지 ‘학업성취도 평가 및 수능시험 분석 연구’ 대상자를 공모한 결과 모두 70명이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공공기관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공개심의회 심사를 거쳐 수능자료를 내줄 방침이다. 그동안 국회의원에게 수능자료가 제출된 적은 있지만 다수의 연구자에게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통보했던 내용만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주민번호 등 학생 개인의 정보를 빼고 지역, 학교, 성별 등 기본 정보와 표준점수만 공개한다”고 말했다. 수험생에게 표준점수조차 통보하지 않았던 2008학년도 수능자료는 등급만 공개하기로 했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다른 해에는 대부분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변환해 수험생에게 통보한 만큼 그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공개 대상자는 국내 대학 교원과 강사, 석·박사 과정 학생, 정책연구를 수행하는 기관·개인 등이다. 교과부는 그러나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에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공개하라는 기준이 나와 있지 않아 학교별로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2010-05-27 09: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