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웹3(Web 3.0) 융합 서비스 기업 AI3가 ‘월드ID’ 보유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유니크휴먼’을 전격 선보였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공동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하는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TFH)의 월드ID는 AI 시대 신원인증 시스템을 지향한다. AI3 표철민 대표는 “전 세계 인구 중 월드ID를 가진 사람이 아직 0.1%도 안 되기에 월드ID가 성장할 때 이들을 위한 포털인 유니크휴먼의 성장 잠재력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월드코인은 현재 국내 10개 매장에서 홍채 인증을 통한 월드ID 발급을 진행하고 있다. 유니크휴먼을 개발한 AI3는 한국의 월드코인 오퍼레이터 중 하나이다. 월드코인재단의 공식 지원을 받아 차세대 홍채 인증 기기를 연구하고 있다. 다만 유니크휴먼은 월드코인재단이나 TFH와는 무관한 AI3만의 독립적인 서비스다. AI3 측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월드체인 생태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며 “월드코인은 초기 개발사인 TFH가 월드코인재단으로 주요 지적재산(IP) 소유권을 이전하고 개발 내용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탈중앙화된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크휴먼은 이날 월드ID 인증을 완료한 사람이 에어드랍을 받기 위한 e메일과 지갑 주소를 남길 수 있는 첫 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으로 월드코인(WLD) 스테이킹 서비스, 인증자 전용 커뮤니티, 월드체인 런치패드, 월드ID 앱 마켓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월드코인/월드체인 생태계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표 대표는 “유니크휴먼이 곧 출시될 월드체인의 디앱(DApp)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17 10:01:31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 사진)가 27일 공식 출범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제2기 위원으로 전격 합류했다. 표 대표는 지난 1년 여간 자체 리서치센터(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분석)와 이오시스(EOS 기반 프로젝트 엑셀러레이팅) 등을 이끌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를 확보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을 제도권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대정부 제언’을 발표한 그는 향후 1년 간 4차위 2기 위원으로서, 관련 정책 설계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4차위는 “1년 더 임기가 연장된 장병규 4차위원장을 비롯해 민간위원 19명과 당연직인 정부위원 6명 등 총 25명의 4차위 2기 구성이 완료됐다”며 “12월 초 전체회의를 열어 2기 운영 방향과 기타 안건 등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민간위원은 블록체인, 자동차, 의료,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분야 산업계와 교육, 사회복지, 바이오 분야 학계 및 연구기관, 법조계 등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특히 4차위는 민간위원 중 최연소(85년생)인 표철민 대표를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앞서 표 대표는 지난 9월 말 ‘디지털 자산발(發)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위한 대정부 제언’이란 장문의 글을 통해 미국식 적격투자자제도를 응용한 단계적 암호화폐공개(ICO) 제도화와 암호화폐 거래소 양성화 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적정한 가치로 산정할 수 있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데 앞장 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4차위 2기 정부위원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함께한다. 1기 활동 당시 ‘유명무실한 4차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정부위원들이 2기 활동 기간에는 민관협력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1-27 17:42:37“차세대 유망 산업(The next big thing)은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해시드 김서준 대표와 블록체인 에코시스템 빌더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증권형 토큰 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킬러(경쟁우위) 콘텐츠’ 역시 핀테크(지불·결제·송금)와 게임을 비롯해 전통자산을 담보로 한 STO 분야가 가장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다만 STO는 국경을 넘나들며 개인 간 장외거래(OTC) 까지 이뤄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법·제도적 명확성이 병행돼야,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STO도 핀테크처럼 블록체인 기반 IT 기업이 주도 표철민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이 바꿀 금융 생태계’를 주제로 한 토론의 좌장을 맡아 “최근에 두바이와 뉴욕에 있는 상업용 건물의 STO 제안서를 받았다”며 “예상했던 시점보다 좀 더 빠르게 STO가 확산되고 있는 데,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전통자본시장과 비교했을 때,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가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인가”란 화두를 던졌다. 이와 관련 김서준 대표는 “핀테크 산업도 글로벌 간편결제 솔루션 페이팔처럼 정보기술(IT) 기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기존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혁신을 이뤄냈다”며 “STO 역시 증권사 뿐 아니라 기술과 법률 영역 플레이어들이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부동산을 담보로 한 STO 경우, 국토교통부가 내년부터 제주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같은 기술 영역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 대표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각국에서 발행한 부동산 기반 증권형 토큰의 경우, 현지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사고 팔 수 있다”며 “실명인증(KYC)을 마친 개인에 대한 적격투자자 여부 확인 등 각각의 조건에 따라 장외거래(OTC)까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기술과 법률 업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불확실 지속…업계 스스로 경쟁력 입증해야 내년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 전망과 ‘킬러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표 대표의 질의와 관련, 김 대표는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있는 상황을 뚫고 업계 종사자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까지 불확실한 규제 상황이 애매모호하게 이어지면서 블록체인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발행된 대부분의 유틸리티형 토큰 프로젝트도 잘못된 토큰 설계와 팀 역량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 실패하면서 대중의 인식에 나쁘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김 대표는 내년에 블록체인 플랫폼의 확장성(처리속도)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개발자들이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은 업계 전반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게임 체인저가 될 '클레이튼과 테라'에 주목하라 특히 김 대표는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내년 1·4분기에 공개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이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꾸는 세력)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국민이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다양한 디앱 서비스들의 혁신적인 도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STO는 시장이 명확하기 때문에 이용사례(Use Case)들이 곧바로 킬러 디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또한 ‘테라’ 프로젝트처럼 두 개의 토큰(테라와 루나)이 하이브리드 된 프로젝트가 안정된 가치를 이어갈 것이란 가설을 세우고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즉 이더리움과 같은 유통 화폐(미디엄 오브 익스체인지)는 관련 커뮤니티가 세계적 규모로 커져도 안정적인 가치를 담보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디지털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테라’로 결제할 때마다 일부 수수료가 ‘루나’에 쌓이면서 가격을 방어하는 테라 프로젝트는 일정부분 가치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테라 신현성 대표와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지난 14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공동연구에 돌입했다. 그라운드X가 내년 초 선보일 ‘클레이튼’에 테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접목, 대중적인 디앱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1-21 15:56:13"블록체인 기술로 신뢰를 확보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면 한국은 글로벌 금융 허브로 퀀텀점프(대약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금융 중심지였던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는 이미 전통자산을 담보로 한 디지털 자산처럼 적정한 가치로 산정할 수 있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을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 거대한 변화의 길에 동참할 기회가 왔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의 유명 투자자, 창업가이면서도 정책에 대한 큰 목소리를 내지 않던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증권형 토큰' 제도화를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자산발(發)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위한 대정부 제언 (1)'을 내놓으면서다. 개인 블로그를 통한 제언인데도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 관심이 뜨겁게 몰리기 시작했다. 표 대표는 곧 대정부 제언(2)도 내놓을 생각이다. '증권형 토큰-ICO-거래소 제도화 방안'이 그것이다. 그는 두번째 정책제언에서 암호화폐 공개(ICO)와 증권형 토큰을 활용해 한국이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가치 산정할 수 있는 증권형 토큰으로 시장 건전화 표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테헤란로 체인파트너스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대정부 제언 (2)'에 담길 예정인 '증권형 토큰-ICO-거래소 제도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들어 정부와 국회등 다양한 정책결정권자들 쪽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느껴지고 있다"며 "이제는 전문가들이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정책제언을 연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가 걱정하는 투기광풍-피해자 양산 등의 부작용은 줄이면서 암호화폐 산업을 건전하게 육성할 수 있는 전문가의 식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표 대표는 "증권형 토큰은 정부가 정책 목표로 제시한 '비상장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토큰"이라며 "증권형 토큰을 통해 암호화폐 공개(ICO) 및 디지털 자산 거래소 제도화가 함께 이뤄져야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ICO 광풍을 낳은 유틸리티 토큰과는 달리 부동산 같은 전통자산을 포함한 증권형 토큰은 가치 산정이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다는게 표 대표의 설명이다. 표 대표는 "오로지 수급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는 유틸리티 토큰만 있는 시장은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적정가치를 매길 수 있는 증권형 토큰을 기반으로 한 ICO 및 거래소만이 투자자에게 이 가격이 옳은지를 가이드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시장이 커지고 건전해지려면 기관이 참여해야 하는데 가치 산정이 가능해야 기관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식 적격투자자제도 응용해 ICO 단계적 제도화 표 대표는 투기광풍에 휘말리지 않을 단계적 ICO 제도화를 위해 ‘미국식 적격투자자제도 응용’과 ‘한국형 파생상품투자제도 응용’을 제시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를 자본시장법으로 규제하겠다고 밝히자, 현지 법무법인들은 ‘적격투자자(자산규모 100만불 이상, 연 소득 20만불 이상)로부터 받는 투자는 50인이 넘어도 공모로 보지 않는다’는 자본시장법 특례 조항을 활용해 ‘SAFT’란 우회방안을 만들었다. 공인된 적격투자자만 모아 미국에서 진행된 ICO는 SEC에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표 대표는 "자금력이 있는 사람만 ICO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빈익빈부익부라는 비판이 일 수 있지만 모두에게 열어줬을 때 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며 "선물옵션처럼 돈이 있든 없든 최소한의 공부라도 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 교육을 할 때, 다단계와 마켓메이커 등 시장 조작가능성이라는 부정적인 면도 모두 알려준 뒤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에코시스템 빌더’로서 정부와 적극 소통할 것" 표 대표는 지난 1년 여간 자체 리서치센터(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분석)와 토크노미아(토큰경제 설계), 이오시스(EOS 기반 프로젝트 엑셀러레이팅) 등을 이끌어오면서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에코시스템)에 꼭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그는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를 넘어 블록체인 에코시스템 빌더로서 업계 기둥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는 정부와도 정책 교감을 하면서 긍정적인 측면은 도입을 검토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블록체인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전 세계 암호화폐(디지털 자산) 거래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한국이 글로벌 금융 허브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03 16:50:04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사진)가 이끄는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이 이르면 다음달 중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시장 주도권 경쟁과 정책당국의 규제 압박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데이빗의 생존전략은 ‘거래소 수익을 이용자(고객)에게 돌려주는 보상형 모델’이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 등이 운영하는 ‘트레이드 마이닝’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즉 이용자는 트레이드 마이닝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의 70~100%를 해당 거래소가 발행한 암호화폐(토큰)로 돌려받는다. 또 해당 토큰은 거래량과 연동돼 주식 배당금처럼 소유하고 있는 만큼 일부 수익을 누릴 수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표 대표는 최근 개인 블로그와 데이빗 공식채널을 통해 “데이빗이 여러 차례 (출시가) 연기되었지만,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당초 데이빗은 7월1일에서 8월1일로 서비스 개시가 연기된 데 이어 10월로 다시 한 번 미뤄진 상태다. 이와 관련 표 대표는 “수익을 고객에게 다시 돌려주는 보상형 모델이 도입되고, 다른 곳엔 없지만 투자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여러 기능을 추가하게 되면서 오픈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데이빗은 오픈과 동시에 바이낸스나 후오비와 싸워도 이길 수 있는 여러 기술적·기능적 장점을 가지고 태어났다”며 “승부는 시장에서 나는 것이고 아무도 관심 없던 캐셔레스트가 선전한 것을 보면 놀랍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선 데이빗이 F코인, 코인베네 등과 같은 마이닝 거래소(채굴형 거래소)와 유사한 전략을 취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체인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존에 채굴형 거래소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보상형 모델이 될 것”이라며 “데이빗의 주요 기능 및 구체적인 정책은 아직 대외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데이빗 프로젝트’는 체인파트너스 이재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괄하고 있다. 기존 자바(Java) 기반 거래소와 달리 데이빗 엔진은 최대 17배 빠른 속도를 내는 엘릭서(Elixir)다. 한국 엘릭서 밋업의 공동조직자인 이재철 CTO는 엘릭서 언어에 정통한 인물이란 게 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데이빗은 이재철 CTO를 중심으로 약 20여 명의 개발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들고 있다"며 "한국도 언젠가 시작될 토큰 경제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자신있게 한판 붙어볼만한 거래소를 곧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09-12 16:28:43표철민 대표가 이끄는 체인파트너스가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 '이오스닥'을 개발중인 엑시엄에 투자했다. 이오스닥을 개발중인 엑시엄은 13일 체인파트너스로부터 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오스닥은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거래소다. 올 하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오스닥은 거래자들을 직접(P2P)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거래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이뤄지고 거래 과정과 결과는 이오스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회사 측은 자산의 탈취 가능성이 컸던 기존 거래소와는 차원이 다른 보안과 투명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오스닥은 빠른 속도도 특징이다. 기존의 탈중앙화 거래소들은 초당 약 15건을 처리하는 이더리움 기반이어서 속도가 느렸다. 이오스닥은 초당 약 3000건을 처리하는 이오스 기반이라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대비 초당 최대 200배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이오스닥 투자에 대해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보통 탈중앙화 거래소는 사용하기 불편한데 이오스닥은 처음으로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는 듯한 경험을 주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오스닥이 이오스 생태계에서 글로벌 대표 탈중앙화 거래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오스닥 정세현 대표는 "블록체인 업계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인 체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기쁘다"며 "투자자들이 해킹이나 보안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설립 1년만에 110명의 종사자가 합류해 일하고 있는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다. 설립 10개월만에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 부터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첫 창업 이후 18년간 솜노트, 위젯, 테마키보드, 매직데이 등 다양한 히트작을 만든 벤처기업가 표철민 대표가 이끌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8-13 16:22:26표철민 대표가 이끄는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체인파트너스는 30일 118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 설립 10개월만에 누적 투자액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인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DS자산운용을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프리미어파트너스 외 3개 기관까지 총 6개 기관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체인파트너스는 이 자금을 오는 6월 오픈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의 성공적 안착과 최근 이더리움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자사가 주력하고 있는 이오스(EOS) 블록체인 생태계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체인파트너스는 현재 '이오시스(EOSYS)'라는 이름으로 이오스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전세계 21명의 블록프로듀서(BP) 선거에 출마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좋은 파트너들과 한국에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뿌리 내리는 일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시장의 모든 회사,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조하며 전세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현재 한국이 가지고 있는 높은 위상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좋은 제작자를 열심히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지난해 8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특화된 컴퍼니 빌더를 지향하며 설립됐다. 컴퍼니 빌더는 회사를 만드는 회사를 뜻한다. 모든 서비스를 다 직접 하지 않고 내부에서 육성해 자생력을 갖추면 하나씩 독립시키는 식으로 운영한다. 현재 체인파트너스는 △암호화폐 개발과 발행을 돕는 자문사인 '토크노미아' △암호화폐 오프라인 매장 결제 서비스인 '코인덕' △이오스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이오시스' △블록체인 미디어인 '디센터' △블록체인 아카데미인 '디센터 유니버시티' △블록체인 전문 비디오 채널인 '코인사이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분석 서비스인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5-30 14:16:45유명 스타트업 창업가인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가 추진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데이빗'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7일부터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전예약자 모집에 나서는 것. 내달 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를 둘러싼 잡음이 연이어 새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명인사인 표철민 대표의 '데이빗'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체인파트너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데이빗의 사전예약자 10만명을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빗'은 체인파트너스가 추진하는 이오시스(EOSY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에서 활용되는 가상화폐 '이오스'를 활용해 다양한 코인을 거래하는 거래소다. 현재 1만5000여명이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기준을 뒤엎다'를 모토로 내건 데이빗은 엘릭서라는 개발언어를 활용해 기존 자바 기반 거래소보다 최대 17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 초당 60회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 데이빗은 자체 토큰인 '데이(DAY)'를 발행해 거래에 활용한다. 데이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신규 상장 토큰의 일부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에어드랍'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데이'로 거래하면 수수료 50% 할인혜택도 준다. 향후 '데이' 보유자들은 투표를 통해 새롭게 상장할 토큰 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데이빗은 유망 코인을 가장 빠르게 상장하는 거래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펜타시큐리티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데이터 거래 플랫폼 'AMO'의 AMO 코인, P2P 얼라이언스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탈중앙화 P2P금융 생태계 프로젝트 'ZPER'의 ZPER코인, 이미지 기반 SNS 프로젝트 '피블코인' 등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특히 데이빗은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 기반 코인들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빗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체인파트너스는 이오시스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오스 플랫폼을 주도하는 '블록프로듀서' 선거에 출마하는 등 이오스 생태계에 주력하고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향후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이오스 플랫폼 기반 D앱(댑, Dapp)을 만드는 스타트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DSC인베스트먼트와 함께 2년간 100개의 D앱 서비스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가상화폐로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 프로젝트 '코인덕'도 체인파트너스의 작품이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이오시스 서울 밋업 행사에서 "데이빗은 국내 첫 이오스 기축 거래소를 목표로, 이오스 기반 토큰들이 최초로 상장되는 거래소가 될 것"이라며 "테스트를 통해 기존 자바 거래소보다 17배 빠른 속도가 검증된 만큼, 국내 어떤 거래소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5-21 13:20:48'10대 사장' '독도 지킴이' '위젯 선구자' '스마트폰 기업 간 거래(B2B) 앱의 강자'….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사진)에게 따라붙는 수식어가 많다. 중학교 3학년 때 인터넷주소(도메인) 사업을 시작해 20대에 이미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최고경영자(CEO)이다보니 그럴 법도 하다. 그러나 표 대표의 기업생활에서도 90%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노비즈 글로벌포럼 2012' 행사에서 강단에 오른 표 대표는 "소중한 10%의 성공들을 쌓아 세계 최고 모바일 유틸리티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표 대표는 중학교 3학년에 이미 하루 2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도메인 사업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대학시절 개방과 공유, 개인화 추세에 맞춰 세운 위자드웍스는 표 대표를 웹사이트 위젯의 선구자 자리에 올려놨다.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지 레드헤링이 위자드웍스를 '아시아 유망 100대 벤처기업'에 선정한 것도 이 무렵이다. 다음부터는 가시밭길이었다. 싸이월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장터 개설과 함께 야심차게 도전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사업에서는 장터의 전체 콘텐츠 중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추세에 맞춰 별도로 세운 루미콘게임즈에서도 이렇다 할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다시 위자드웍스에 집중한 표 대표는 여성용 다이어리 애플리케이션 '매직데이'로 200만명이 넘는 내려받기 건수를 기록하는 등 16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동통신사들에 B2B로 제공했다. 표 대표는 "또다시 남의 일을 하고 있었다. 진정한 우리 제품을 만들 기회는 갈수록 사라져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표 대표는 숱한 고민 끝에 B2B 애플리케이션을 끊기로 결단한다. 이후 1년 3개월여에 걸쳐 개발한 지금의 '솜클라우드' 서비스. 그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 '솜노트'는 클라우드컴퓨팅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PC 등으로 메모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사용환경을 가진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달 만에 내려받기 건수는 약 7만건, 전체 노트는 40만여개가 생성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앞으로 1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해외진출에도 활발히 나설 계획이다. 표 대표는 "90%가 실패라 해도 도전하지 않으면 10%의 성공을 맛볼 수 없다"며 "10%의 성공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 위자드웍스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숱한 실패를 이긴 열정이 또 한 번의 큰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권해주 기자
2012-05-24 15:48:19"단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 '대박'은 연거푸 터지지 않는다." 27세의 젊은 나이에 벤처업계 12년 경력을 가진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 지난 4일 서울 상수동 회사에서 만난 표 대표는 "가끔 써도 생명력이 긴 모바일 서비스를 2∼3년 내다보고 기획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바일 벤처기업이 앱스토어에서 한 번 팔고 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성공을 꿈꾸는 것은 복권이 연속 당첨되길 바라는 것과 같다"고 후배 창업자들에게 경고했다. 스마트 혁명과 함께 모바일 '벤처 붐'이 일면서 정부와 대기업들이 발벗고 나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지원센터를 열고 젊은 개발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그러나 표 대표는 "이런 흐름은 너무 위험하다"고 걱정했다. 엇비슷한 경쟁 애플리케이션이 넘쳐나고 젊은 개발자들은 브랜드 경쟁력이 없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중3 때 하루 200만원 매출 표 대표의 예사롭지 않은 경력을 보면 그의 조언에 무게가 실린다. 표 대표는 중학교 3학년 시절 막 꽃이 피는 도메인 등록대행사업에 눈을 떴다. 당시 표 대표는 하루 매출 200만원의 기록을 세운 어린 최고경영자(CEO)였다. 표 대표는 "교복 입고 사업자등록을 하러 가자 세무서에서 어리다고 두 번이나 거부하더라"라고 회상한다. 인터넷 조류에 반짝반짝 눈이 빛났던 표 대표는 대학 3학년 시절 '웹 2.0'에 가슴이 뛰고 있다는 걸 느꼈다. 학업을 제쳐두고 세운 회사가 지금의 위자드웍스. 2006년 처음 시작한 개인화 포털 '위자드닷컴'으로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레드헤링의 아시아 유망 100대 벤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위젯산업 선구자…SNG로 눈 돌리다 표 대표는 지난 2008년엔 재밌는 소통형 광고와 정보제공의 묘미를 가미한 위젯사업에 눈을 돌렸다. 네이버 등 국내 3대 포털이 20만개가 넘는 위자드웍스의 위젯을 블로그, 카페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하루 노출 횟수가 3800만회에 달한다. 표 대표는 지난해 설립한 루비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인맥구축게임(SNG) '드림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싸이월드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악단 육성 게임이다. 동시에 위자드웍스에서 지금껏 없던 모바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내놓고 사람들을 놀라게 할 참이다. ■"단순앱 NO, 서비스의 장 만들라" 표 대표는 "개발·운영비를 빼고 연 10억원은 벌어야 10명의 직원이 함께할 수 있는데 애플리케이션 장사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렇다고 답이 없다는 건 아니다. '인스타그램'이란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들이 찍고 꾸민 사진을 공유하면서 친구를 만들고, 인기 작가를 가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짝 인기를 얻고 시들해지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인스타그램 같은 서비스의 장을 만들라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어 모바일과 스마트폰이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다. 표 대표는 "위치기반서비스(LBS) 같은 인기 흐름을 따르지 말고 인공지능, 소음제거, 로봇 같은 차세대 서비스를 2∼3년 깊이 있게 기획하면 꼭 성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다. 벤처업계의 오랜 경험으로 값비싼 지혜를 얻은 표 대표는 참 '큰 사람'으로 보였다. 표 대표는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블로거들의 중심지' 올블로그를 일군 박영욱 대표를 추천했다. 앞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가 꼽은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에 이어 박 대표를 찾아간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2011-09-04 18: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