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 보이그룹 블랭키(BLANK2Y) 멤버 박시우가 대중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키스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1일 자정 공식 SNS를 통해 블랭키 네 번째 멤버 박시우의 랩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박시우는 마틴(Marteen)의 '스리라차(Sriracha)'를 커버해 이목을 끌었다. 박시우는 멜로디컬한 랩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 원곡과 또 다른 힙합 스웨그를 보여줬다. 또 실루엣만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 보는 이들에게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박시우는 지난 2019년 Mnet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과 2021년 MBC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에 출연하며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다수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치고 실력을 갈고닦은 박시우가 블랭키의 네 번째 '히든 키'로 합류한 가운데, 멤버들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블랭키는 박시우를 비롯해 Mnet '아이랜드' 출신 이영빈, 원더나인(1THE9) 출신 김태우, 이엔오아이(ENOi) 출신 박동혁 등 다수의 한국 멤버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중국, 일본 멤버까지 9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그룹명 블랭키는 'BLANK(빈칸, 여백)'와 'KEY(열쇠 및 실마리)'의 합성어로, '텅 빈 공간을 여는 열쇠'라는 의미. 9명의 멤버는 각각 열쇠가 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음악적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또 어떤 멤버가 블랭키에 합류해 9개의 열쇠를 완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블랭키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베일에 싸인 5명의 멤버를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3월에는 유닛 및 완전체 포토와 리얼리티 쇼를 잇따라 공개하며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키스톤엔터테인먼트
2022-02-02 12:24:49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제작이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황여진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이사와 박규헌 포켓돌스튜디오 대표이사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조성모, 티아라, 씨야, 다비치, SG워너비 등을 발굴한 김 이사는 MBK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현재도 사실상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지난 2017년 ‘미스트롯’ 제작을 지원한 MBK엔터테인먼트가 인터파크와 함께 투자해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박씨는 MBK엔터테인먼트의 이사이기도 하다. 박씨는 김씨에게 프듀 시즌1에 참가한 MBK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3명이 3차, 최종회 순위 발표시 탈락하지 않거나 최종 데뷔조로 선발되게 하고자 차명 아이디(ID)로 온라인투표를 해 연습생들의 투표수를 부풀리자고 제안했고 김씨는 이를 승낙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2016년 3월 성명불상자로부터 ID 1만개 리스트를 건네받은 뒤 같은 달 1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MBK엔터테인먼트 직원들에게 해당 ID로 소속 연습생 3명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했다. 김씨는 차명 ID로 온라인 투표를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소속 연습생 3명 중 2명에게 집중해서 투표하라고 하는 등 ID 1만개 중 9945개를 이용해 총 8만9228회에 걸쳐 허위 온라인 투표를 하게 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CJ ENM의 프듀 시즌1 아이돌그룹 멤버 선발, 데뷔 및 육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출연자의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를 높이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량의 타인 명의 아이디를 구매해 직원, 소속 연습생 등으로 하여금 특정 출연자에게 대신 투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 역시 작지 않은 규모의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는 업무에 관여했음에도 업계 내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부정투표와 같은 음성적인 수단을 사용함으로써 관련 업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데 일조했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들의 부정투표 영향력은 소속 출연자의 순위를 다소 변동시키는 정도의 제한적인 것으로 최종 아이돌그룹 멤버 선발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최근 5년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프듀 시리즈의 시청자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2019년 7월 프듀 시즌4인 '프로듀스 엑스(X) 101'의 마지막 경연에서 의외의 인물이 데뷔 조로 선정되면서 제기됐다. 시청자 투표 결과 1위에서 20위의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커졌고 수사 결과 프듀 1∼4 전체 시즌에서 투표 조작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됐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프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징역 1년 8월을 각각 선고받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1-21 22:08:45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제작진이 방송 전부터 최종 선발 멤버를 미리 정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하면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에게도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재판부는 "증거들에 의하면 피고인들이 사건 프로그램(프듀) 이틀 전에 이미 최종 선발할 멤버를 정해놓은 상태였다"며 "그럼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유료 문자투표를 실시함으로써 시청자들을 속였고 문자투표 수익금을 방송사인 CJ ENM에 귀속시키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건 범행으로 인해 방송 프로그램의 공정성이 현저하게 훼손됐고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연습생들과 시청자들을 속이고 농락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연습생들은 방송 출연해 인지도 높이거나 정식으로 데뷔해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부당히 박탈당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순위 밖으로 억울하게 밀려난 연습생들"이라고 설명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피해 연습생은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 등 12명이다. 다만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오른 연습생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8 17:31:52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제작진이 방송 전부터 최종 선발 멤버를 미리 정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하면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에게도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재판부는 “증거들에 의하면 피고인들이 사건 프로그램(프듀) 이틀 전에 이미 최종 선발할 멤버를 정해놓은 상태였다”며 “그럼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유료 문자투표를 실시함으로써 시청자들을 속였고 문자투표 수익금을 방송사인 CJ ENM에 귀속시키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건 범행으로 인해 방송 프로그램의 공정성이 현저하게 훼손됐고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연습생들과 시청자들을 속이고 농락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연습생들은 방송 출연해 인지도 높이거나 정식으로 데뷔해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부당히 박탈당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순위 밖으로 억울하게 밀려난 연습생들”이라고 설명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피해 연습생은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 등 12명이다. 다만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오른 연습생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된 것을 모르고 있었고 순위 조작을 빌미로 연예기획사에 예속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연습생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을 밝히면 피고인들 대신 희생양이 될 위험이 크다"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8 12:27:37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37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앞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도 1심과 같은 형량이 내려졌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1심은 이 같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안 PD와 김 CP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보조PD 이모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는 500만~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안 PD와 김 PD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순위 조작으로 억울하게 탈락한 연습생들은 평생 트라우마를 갖고 살 수 밖에 없고, 국민 프로듀서로 자부심을 느끼던 시청자들은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질타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해 연습생이 누구인지 밝혀져야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가능하다"며 순위 조작으로 탈락한 연습생들 이름을 거론했다. 피해 연습생은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 등 12명이다. 다만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오른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된 것을 모르고 있었고 순위 조작을 빌미로 연예기획사에 예속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연습생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을 밝히면 피고인들 대신 희생양이 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기획사 임직원들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을 현저하게 훼손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에게 벌금형 선고한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량을 올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8 11:57:09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 조작을 주도한 제작진이 문자투표 비용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프듀 시청자 A씨가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 안준영 프로듀서 등을 상대로 “문자투표 비용 100원을 보상하라”며 배상명령을 신청한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재판부는 “배상 신청액보다 배상 사건 진행으로 들어가는 금액이 더 크다”고 하면서도 “문자 비용 100원이 피고인들(제작진)이 시청자들을 속인 기망행위로 생긴게 명백하고 이번 사건이 시청자들을 속인 사기 범행에 해당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8 11:21:36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PD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하면서 "피고인들이 억울하게 탈락시킨 연습생이 누군지 말하겠다"고 했다. 재판부가 언급한 피해자는 프듀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 김국헌, 이진우,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 연습생이었다. 재판부는 "프로그램 시즌1에서 1차 투표 조작으로 김수현, 서혜린 연습생을 탈락시켰다"며 "시즌2에서는 1차 투표 조작으로 성현우 연습생을 탈락시켰고 시즌2 4차 투표 조작으로 강동호 연습생을 탈락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3 4차 투표 조작으로 이가은, 한초원 연습생을 탈락시켰다"면서 "실제 최종 순위는 이가은이 5위, 한초원이 6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4 1차 투표 조작으로 앙자르디 디모데 연습생을 탈락시켰다"면서 "시즌4 3차 투표 조작으로 김국헌, 이진우 연습생을 탈락시켰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즌4 4차 투표 조작으로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 연습생을 탈락시켰다"면서 "최종 실제 순위는 구정모 6위, 이진혁 7위, 금동현 8위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오른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 역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된 것을 모르고 있었고 순위 조작을 빌미로 연예기획사에 예속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연습생들도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을 밝히면 피고인들(제작진) 대신 희생양이 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재판은 순위를 조작한 피고인들을 단죄하는 재판이지,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믿고 최선을 다해 젊음을 불태운 연습생들을 단죄하는 재판이 아니다"라며 "언론 관계자들은 이 같은 차선을 택한 재판부 입장을 이해해주고 다른 억울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8 11:00:35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프로듀서(PD)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PD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에게도 징역 1년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8 09:34:45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프로듀서(PD)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18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303호 법정에서 안 PD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연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안 PD 등은 그간 재판에서 순위 조작 등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면서도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 일이 아니며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시청자를 기망하고 방송에 출연한 연습생에게 상실감을 줌으로써 공정성에 대한 기대감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앞서 1심은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에게도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보조 PD 이모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는 500만~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1-17 15:52:57[파이낸셜뉴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 101'(Produce X 101, 프듀X)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제작진이 2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 PD, 김모 CP(총괄프로듀서), 이모 보조 PD 등에 대한 항소심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제작진 측 변호인은 "객관적 사실 관계를 다 인정한다"며 "경위가 어떻든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안 PD의 경우 1심에서 배임수재 혐의를 일부 다퉜지만 접대를 받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안 PD에게 개인적인 이득을 얻을 목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피고인들의 의사라기보다는 변호인 입장에서 사기죄 성립이 가능한지 법리적으로 다퉈보고 싶다"며 "일부 잘못된 행동을 하긴 했지만 기망행위라고 할 수 있는지 법리적 판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1심에서 안 PD와 김 CP에게는 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8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이 PD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기획사 임직원 5명 중 3명은 벌금 700만원을, 2명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기획사 측 변호인 또한 이날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한다"며 "단지 양형이 과한거 아닌가하는 취지로 항소했는데, 피고인들은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은 "제작진은 기획의도와 다르게 임의로 데뷔조를 선정해 시청자를 기망하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습생들에게는 상실감을 줬다"며 "사회 전반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PD 등은 고가의 유흥접대 등 부정청탁을 받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고, 기획사 관계자들은 관행을 주장하면서 유흥을 제공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원심 형량은 가볍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3일을 다음 공판기일로 지정했다. 안 PD 등은 프듀X 1~4 시즌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인에게 이익을 주고 데뷔조 선정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연예기획사로부터 여러 차례 거액의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0-09-18 15:4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