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들에게 기업의 노동조합처럼 '단체교섭권'을 주는 내용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프랜차이즈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불필요한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환영했지만 프랜차이즈업계는 "복수 단체 난립과 단체교섭권 남용에 따른 경영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반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내년 1·4분기 전에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6개월 심사, 법제사법위원회 3개월 심사, 본회의 2개월 이내 표결을 거친다. 개정안은 가맹사업자단체에 등록제를 도입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자(본사)가 등록 단체와 협상하지 않을 경우 시정조치 등 행정처분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가맹점주 단체가 본사에 협상을 요청해도 본사에서 무시할 경우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었다. 개정안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우려가 크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실효성 없이 대형마트들만 피해를 봤던 '제2의 유통산업발전법(대형마트 의무휴일 규제)' 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편의점과 같은 대형 회사들은 대응이 가능하지만 소형 프랜차이즈들은 점주와 협상만 하다 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업체 70%는 가맹점이 10개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개정안 시행이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협회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개선안을 담은 공문을 국회에 보낸 상황이다. 전국에 수만명의 가맹점주를 보유한 편의점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지역별 단체가 난립해 A, B, C 등 다른 가맹점주 단체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할 우려가 있다"며 "점주 단체 구성 요건에 대해 단일 창구를 마련하는 대안을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개정안은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 문제가 있을 때 공정거래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대신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기존 가맹사업법에도 복수 단체가 있을 경우 회원이 많은 단체에 우선권을 주고 있어 복수 단체 난립 우려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2 18:15:20#OBJECT0# [파이낸셜뉴스] 가맹점주들에게 기업의 노동조합처럼 '단체교섭권'을 주는 내용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프랜차이즈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불필요한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환영했지만 프랜차이즈업계는 "복수 단체 난립과 단체교섭권 남용에 따른 경영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반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내년 1·4분기 전에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6개월 심사, 법제사법위원회 3개월 심사, 본회의 2개월 이내 표결을 거친다. 개정안은 가맹사업자단체에 등록제를 도입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자(본사)가 등록 단체와 협상하지 않을 경우 시정조치 등 행정처분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가맹점주 단체가 본사에 협상을 요청해도 본사에서 무시할 경우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었다. 개정안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우려가 크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실효성 없이 대형마트들만 피해를 봤던 '제2의 유통산업발전법(대형마트 의무휴일 규제)' 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편의점과 같은 대형 회사들은 대응이 가능하지만 소형 프랜차이즈들은 점주와 협상만 하다 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업체 70%는 가맹점이 10개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개정안 시행이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협회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개선안을 담은 공문을 국회에 보낸 상황이다. 전국에 수만명의 가맹점주를 보유한 편의점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지역별 단체가 난립해 A, B, C 등 다른 가맹점주 단체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할 우려가 있다"며 "점주 단체 구성 요건에 대해 단일 창구를 마련하는 대안을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개정안은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 문제가 있을 때 공정거래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대신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기존 가맹사업법에도 복수 단체가 있을 경우 회원이 많은 단체에 우선권을 주고 있어 복수 단체 난립 우려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2 16:07:49[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이은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유튜브 '아라보쟈' 채널은 지난 27일 백종원 대표와 관련해 제보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백종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입니다. 죽고 싶네요'라는 제목의 메일에는 '이번에 백종원 대표 때문에 꼴이 말이 아니다'라는 하소연이 담겼다. 가맹점주는 "저희 매장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가맹점주들도 다 마찬가지다"라며 "매출이 적게는 20% 빠진 곳도 있고 많게는 40~50% 줄어든 곳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장 내놓으신 사장님도 많다"며 "저도 이번에 가게 내놓으려고 했는데 퇴짜맞았다. 양도양수 업체 세 군데 전화했는데 그중에 2곳은 백종원 프랜차이즈라고 하니까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썼다. 그러면서 "가게 못 팔면 권리금 회수도 안 되고 투자 비용 못 건지면 이대로 끝이다. 지금 이대로 가면 월세 낼 돈조차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날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한 매장에서 백 대표의 얼굴 사진을 음식 이미지로 가린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논란이 불거진 백 대표의 근황이 포착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 중'이라는 제목의 글에 사진이 올라왔다. 또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 대표가 해외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인 근황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백 대표가 한식 불모지에서 식당을 창업해 운영하는 콘셉트로, 올해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백 대표가 주방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로 고기를 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백종원을 믿고 프랜차이즈 시작한 소상공인들은 힘들어하고 있다" "차라리 더본코리아 대표 내려오고 책임 경영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냐" "이런 것까지 욕하는 건 마녀사냥이다" "공식 사과했으면 시간을 좀 줘라"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최근 연이은 품질, 운영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올해 초 '빽햄' 선물 세트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 광고 의혹과 감귤 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간장과 된장 원산지 거짓 표기,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 농지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의혹 등이 문제가 됐다. 그런가 하면 더본코리아의 한 임원이 채용 면접을 핑계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렀으며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백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백 대표는 "다 바꾸겠다"며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9 05:21:0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및 종사자 수, 매출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맹점수는 30만개를 돌파했고, 종사자수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가맹점 매출액 역시 10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맹점 수는 30만1327개로 전년보다 5.2% 늘었다. 가맹점 수가 30만을 넘어선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 편의점이 5만4823개(18.2%)로 가장 많았고 한식(5만128개·16.6%), 커피·비알코올 음료 등이(3만2238개·10.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맹점 종사자수는 101만2452명으로 전년 대비 6만9747명(7.4%)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종사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1만1131명, 20.9%), 한식(16만8964명, 16.7%), 커피·비알콜음료(12만8850명, 12.7%) 등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한식(17.2%)과 생맥주·기타주점(17.0%), 외국식(12.4%) 등 대부분 업종에서 종사자수가 늘었으나, 자동차 수리(-7.6%)와 문구점(-4.1%)은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제과점(78.8%), 커피·비알콜음료(78.3%), 두발미용(77.2%), 의약품(74.7%) 등은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았다. 반면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자동차수리(84.6%), 안경·렌즈(67.8%) 등이었다. 가맹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8조4300억원(8.4%) 증가한 108조8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재작년(100조324억원)에 이은 두 번째 100조원 돌파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7조8650억원, 25.6%), 한식(17조5920억원, 16.2%), 치킨전문점(8조1600억원, 7.5%) 등이다. 전년과 비교해 생맥주·기타주점(24.7%), 한식(20.9%), 커피·비알콜음료(14.2%) 등에서 매출이 많이 늘었다. 종사자 1인당 연간 매출액은 1억742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0.9%(100만원) 증가했다. 지역별 가맹점수는 경기(8만493개), 서울(5만424개), 경남(2만157개), 부산(1만9073개) 등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이 전체의 49.2%를 차지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2-24 12:10:56[파이낸셜뉴스] 외식기업 원앤원은 대표 외식브랜드 원할머니보쌈 등이 제74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4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점포 설비, 서비스, 창업 컨설팅 업체 등 16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원할머니 보쌈족발과 박가부대&치즈닭갈비, 감탄계 숯불치킨을 운영하는 원앤원은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통해 예비창업자와 참관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앤원의 대표 브랜드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49년 동안 이어온 변함없는 맛과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보쌈·한식 브랜드 중 매장수가 가장 많다. 특히 최근 가수 이찬원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며 ‘뽀 싸므 넘버원' TVC 공개와 함께 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해당 TVC영상은 공개 10여 일 만에 조회수 190만 회를 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원앤원이 운영하는 박가부대&치즈닭갈비와 감탄계 숯불치킨도 함께 참가해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창업 혜택을 제공한다. 원할머니 보쌈족발 관계자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10년 이상 운영해 온 가족점 비중이 무려 58%에 달한다”며 “가맹점과의 상생경영과 오랜 시간 변함없이 이어져 온 손맛, 높은 인지도가 원할머니 보쌈족발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05 11:30:40[파이낸셜뉴스]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상승해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2023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805개로 전년(2699개) 대비 3.9% 늘었다. 브랜드는 4472개, 가맹점은 19만5568개로 각각 전년 대비 3.4%, 5.3% 많아졌다. 업종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외식업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 모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식업 브랜드 수는 3373개, 가맹점 수는 8만1960개로 전년 대비 각각 5.1%, 9.9%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879→1015개)와 가맹점 수(1만1291개→1만4616개)가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업 브랜드 수는 894개, 가맹점 수는 5만4천649개로 전년 대비 각각 0.9%, 2.1% 감소했다. 도소매업 브랜드 수는 205개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나, 가맹점 수는 5만8959개로 6.4% 늘었다. 서울시는 대형 편의점 브랜드의 가맹점 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 말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억7200만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3억4600만원보다 7.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외식업종은 2020년 2억8600만원까지 하락했던 평균 매출이 3억2800만원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3억원 이상인 브랜드는 684개로 전년 대비 280개 늘었다. 이 중 80%에 달하는 534개가 외식 업종이었고 다음이 서비스(114개), 도소매(36개)다. 가맹점 창업 비용은 평균 1억 2030만 원으로 전년 1억 1780만 원보다 2.1% 늘었다. 숙박업·스포츠 관련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업'이 평균 2억 277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소매업 1억 3690만 원, 외식업 9110만 원 순이었다. 창업비용의 절반가량(42.4%)을 차지한 것은 인테리어 비용이었는데 평균 5110만 원이었고 전년 대비 7.5% 줄었다. 조사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33평으로 계산하면 1평당 19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가맹본부 정보공개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변경 등록 기간 중 가맹거래사와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변경등록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정보공개서 정기변경 등록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시는 정기적인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를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는 물론 가맹사업 희망자들에게 투명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불공정 피해를 예방해 공정한 가맹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6 09:17:40[파이낸셜뉴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매출 손실이 가장 심했던 주점업종 매출액이 66.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한식·피자 업종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프랜차이즈 커피 가맹점 수는 한 해 동안 3000개 이상 늘었다. 가맹점, 외식업 대세8일 공정위가 발표한 '2023년 가맹점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 상표(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전년 대비 각각 7.0%, 4.9%, 5.2% 증가했다. 외식업의 가맹점이 가장 많이 늘었다. 업종별로 브랜드 수 증가는 외식(5.2%) 및 서비스 업종(5.7%)이 주도했고,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7.4%)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브랜드 수 비중은 역시 외식(79.9%)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으로 조사됐다. 가맹점 수 비중도 외식(51.0%),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이었다. 가맹점 2곳 중 1곳은 외식업에 종사하는 것이다. 2022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4000만원으로 2021년에 비해 8.3% 가량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약 3억3000만원)을 회복한 것이다. 업종별로 외식업종 매출이 12.7% 증가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서비스업종과 도소매업종 매출액도 각각 10.7%, 1.8% 상승했다. 커피 가맹점 3000개↑작년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9934개, 가맹점 수는 17만9923개로 전년 대비 각각 5.2%, 7.4%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7% 늘었다.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전체 외식 업종 가맹점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13.0%로 가장 높았다. 2만3204개에서 2만6217개로 3013개 증가해 1년 만에 13.0%가 늘었다. 신규개점 점포 수가 가장 많은 커피 브랜드는 컴포즈커피(626개)였고, 다음은 메가엠지씨커피(572개)와 빽다방(278개) 순이었다. 평균 매출액 역시 주요 세부업종에서 모두 늘었다. 주점업종 매출액은 66.2% 증가했고, 한식·피자·제과제빵·커피·치킨업종은 각각 17.2%, 11.6%, 8.1%, 7.4%, 6.5%의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4.3%) 보다 소폭 올랐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의 영향으로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도 28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100만원 상승했다. 공정위는 "외식업종에서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마진 수취로 인한 갈등의 소지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변경시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가맹점주와 협의하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편의점 매출 증가…화장품업 지속 감소 서비스업종 브랜드 수는 1900개, 가맹점 수는 10만4134개로 전년 대비 각각 5.7%, 3.0%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교과교육(34.7%), 세탁(17%), 외국어교육(16%), 이미용(5.9%)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는 595개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043개로 전년 대비 5.5% 증가해 매년 꾸준하게 증가했다. 편의점의 평균 매출액도 전년 대비 3.2% 늘었다. 반면 화장품(△3.4%), 건강식품(△5.4%), 농수산물업종(△16.7%)은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08 09:37:28[파이낸셜뉴스] #OBJECT0# #. 2022년 기준 국내 치킨 빅3인 bhc, 교촌, BBQ의 매출은 약 4200억원~5100원 수준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bhc는 27.94%, BBQ는 15.31%, 교촌은 0.58%다. 반면 가맹점주의 계약해지 숫자를 살펴보면 본사의 이익과는 완전히 반대다. 2021년 기준 계약 해지 가맹점주는 교촌이 0건, bbq가 186건, bhc가 216건이다.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높을수록 가맹점주의 이익이 적어 가맹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방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을 막기 위해 '필수품목' 강매를 막는 법안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가맹점주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률 상승을 기대하는 반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필수품목 감소로 인한 품질 저하와 영업비밀 누출 등을 우려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7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라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와 계약시 필수품목 항목 및 공급가격 산정방식, 거래조건 협의 절차 등을 가맹계약서 필수 기재 사항에 추가해야 한다. 필수품목은 프랜차이즈의 동일한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품목이다. 치킨업계의 경우 생닭, 식용유, 튀김 가루, 양념 등이 해당한다. 하지만 필수품목에 대한 엄격한 정의가 없어 본사가 고무장갑, 주방용품 등 꼭 필요하지 않은 품목들을 높은 마진을 붙여 가맹점주에 강매한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 실제로 공정위가 21개 업종 가맹본부 200곳, 가맹점 1만2000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가맹점주 60.5%가 "필수품목 중 불필요한 품목이 있다"고 응답했다. 17.2%는 가맹본부가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을 매달 강제로 사게 하는 '구입강제'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치킨 업계 중 유독 bhc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bhc의 대주주인 사모펀드가 영업이익률을 개선해 비싼 값에 팔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는 박현종 GGS 대표와 임금옥 bhc 대표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동시에 해임시켰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bhc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bhc 관계자는 "자체 물류와 주요 파우더, 소스 공장 등을 직접 보유해 효율성을 낸 것"이라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판매관리비를 효율화 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가맹점주들은 개정 법률에 따라 필수품목 요건이 완화될 경우 비용 절감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품질 저하 및 가맹점 관리의 어려움, 영업노하우 유출 등을 걱정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필수품목 공급가격을 계약서에 명시할 경우 가맹본사의 영업노하우(비밀)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예를 들어 매장에 두는 컵만 해도 본사 로고를 넣어 신뢰를 줄 수 있는데 점포별로 제각각이 될 경우 소비자 신뢰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14 14:27:14[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가맹점 주 2명 중 1명은 "프랜차이즈가 팬데믹 극복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가맹본부 800사 및 가맹점 10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 2명 중 1명(47%)은 ‘개인 자영업자가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어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안됐다’는 의견은 8.4%, 보통이라는 응답은 44.6%였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인지도, 가맹본부의 상품 개발과 광고, 판촉, 운영관리 등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계약 기간 종료시 재계약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가맹점주 10명 중 8명(79.3%)은 ‘재계약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재계약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5.7%였다. 한편, 프랜차이즈 가맹점 신규 창업에는 평균 1억59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억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식업(1억5000만원), 도소매업(1억49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투자비용 회수까지는 평균 3.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식이 2.5년으로 가장 짧았고 이어 치킨(2.6년), 편의점(3년), 커피(3.2년), 피자 및 버거(3.7년), 제빵(4.3년)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800곳, 가맹점 1000곳을 대상으로 온,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04 10:15:49[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가맹이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가맹점주 10명 중 8명은 '재계약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가맹점당 평균 고용창출 효과는 3.8명이고, 투자비 회수에는 평균 3.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가맹본부 800개사 및 가맹점 10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 2명 중 1명(47%)은 "개인 자영업자가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어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도움이 안 됐다'는 의견은 8.4%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가맹본부가 상품 개발, 광고·판촉, 운영관리를 해주는데다 코로나 기간에도 외부 플랫폼 앱과 키오스크 도입 등 자신이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를 계속 지원해 줬다"라며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개인사업자에 비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한 듯 점주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만족도는 매출수준(58.8점)·점주근로조건(58.8점)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제공하는 점포운영 용이성(63.8점)과 영업지역 보호(63.4점), 가맹본부 마케팅(61.4점)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계약 기간 종료 시 재계약 의향을 묻는 질문에 가맹점주 10명 중 8명(79.3%)은 "재계약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점주를 포함하여 가맹점당 평균 3.8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3.6명, 서비스업 3.4명 순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신규 창업에는 평균 1억59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정별로는 서비스업이 1억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투자비용 회수까지는 평균 3.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3.2년으로 가장 짧았고 서비스업(3.6년), 도소매업(4.8년) 순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운영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최저임금이 꼽혔다. 가맹점 10곳 중 8곳(79.9%)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점주와 가족의 근무 확대(44.3%), 종업원 근무 시간 축소(25.3%)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일반 자영업에 비해 위기 극복에 뛰어난 점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로열티 제도 정착과, 가맹본부의 매출 제고 및 수익 개선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04 07: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