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아트페어에 참가해 LG 올레드 에보로 대체불가토큰(NFT)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18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문화예술센터 더셰드에서 열리는 국제예술전시회 프리즈 뉴욕에 참가했다. 전시관 8층에 마련된 VIP 라운지에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총 18대의 혁신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갤러리를 조성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NFT 아트의 창시자로 유명한 디지털 아티스트 케빈 맥코이와 협업했다. 작가는 2014년 선보인 세계 최초의 NFT 작품 퀀텀을 포함해 올해 처음 공개하는 NFT 신작 퀀텀리프 시리즈 등을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선보인다. 프리즈 아트페어는 프랑스 피아크, 스위스 아트바젤과 함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힌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올레드 TV를 앞세워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와 협업한 바 있다. LG전자는 프리즈 아트페어의 글로벌 파트너 자격으로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전시를 후원하고 있다. 뉴욕을 포함해 9월 서울, 10월 런던, 내년 2월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열리는 프리즈 아트페어에서도 올레드 TV와 예술 분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오혜원 상무는 “LG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에 영감을 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5-19 14:09:35LG전자가 가로 8m, 높이 22m의 세계 최대 한글 벽화를 만드는 '한글벽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벽 프로젝트는 강익중 작가가 뉴욕한국문화원과 손잡고 세계 최대 한글 공공미술 작품인 '한글벽'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처음 공개된 한글벽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세워졌다. 벽화에는 '내가 알게 된 것'을 주제로 전 세계에서 모인 한글 작품 중 선정된 1000점이 활용됐고, 약 2만자의 한글이 새겨져 있다. LG전자는 캠페인 홈페이지 제작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글귀를 모을 수 있도록 재능기부 형식으로 한글 입력기와 작품 생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등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인원은 820만여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4'에는 2년째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해 'LG 투명 올레드 TV'로 수묵 초상화 거장인 고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현재는 한국문화원 전시회에 LG 올레드 TV를 지원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07 18:10:2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가로 8m, 높이 22m의 세계 최대 한글 벽화를 만드는 ‘한글벽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벽 프로젝트는 강익중 작가가 뉴욕한국문화원과 손잡고 세계 최대 한글 공공미술 작품인 '한글벽'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처음 공개된 한글벽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세워졌다. 벽화에는 ‘내가 알게 된 것’을 주제로 전 세계에서 모인 한글 작품 중 선정된 1000점이 활용됐고, 약 2만 자의 한글이 새겨져 있다. LG전자는 캠페인 홈페이지를 제작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글귀를 모을 수 있도록 재능기부 형식으로 한글 입력기와 작품 생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등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인원은 820만여 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4’에는 2년째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해 ‘LG 투명 올레드 TV’로 수묵 초상화 거장인 고(故)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해 선보였다. 지난 5월 ‘프리즈 뉴욕’에서는 추상미술의 거장 고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5점을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로 재해석해 전시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문화원 전시회에 LG 올레드 TV를 지원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07 11:03:10지난주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아트마켓인 프리즈와 키아프가 성황리에 3회의 막을 내렸다. 7만~8만명의 관객을 4~5일 안에 모으며 이 안 좋은 경기에도 미술시장에 대한 상당한 관심이 느껴졌다. 해외 미술계의 중요 인사들도 줄줄이 서울을 찾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미술가들'과 같은 기획전을, 1982년에 개관한 이후 처음으로 젊은 현대미술 작가를 소개하는 호암미술관도 40대 초반의 국제적으로 뜨거운 각광을 받는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를, 선재미술관도 오랜만에 해외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서도호 개인전, 송은미술관은 피노콜렉션 소장품전 등 가히 전시들 이름만으로도 런던이나 파리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전시의 장을 펼쳤다. 한국은 현재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그 이유는 매우 단단한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강력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술관, 화랑, 경매사, 미술대학 등 다양하게 연계되어 긴밀하게 움직인다. 아마 프리즈 아트페어도 단지 한국에 미술품 거래세 부재 이유만이 아닌, 이러한 인프라의 중요성 때문에 앞으로 아시아의 교두보로 서울을 택한 것 같다. 요즘 'K'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부분의 분야에서 두드러지는데도 불구하고 K아트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는 말을 듣곤 한다. 사실 이 현대미술계라고 하는 분야는 대중이 그리 알기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커팅에지(cutting edge)라는 말은 기존의 틀과 흐름을 끊고 가장 최첨단적인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만들어 낸다는 말이다. 현대미술은 어쩌면 그들만의 리그라는 작은 세계를 주도하는 에코시스템을 가지고 움직이는 듯하기도 하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적어도 같은 태도와 일관성으로 자신의 미술세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아마도 20년 정도가 기본인 것 같다. 물론 백남준 작가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첫 글로벌 스타 작가이지만, 당시는 SNS의 시대가 아니었다. 한국 미술계에 대한 관심과 글로벌 미술 생태계가 주목하는 더 중요한 핵심에는 한국의 '작가들'이 있다. 그리고 특별히 2024년은 그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 같다. 9월 12일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Metz) 입구 파사드에 이불 작가의 네 개의 대형 '가디언'이라는 조각이 설치되었다. 아마도 20세기 초 Metz박물관 설립 이래 한국 작가가 처음으로 뉴욕을 접수했다. 신전과 같은 박물관 건축에 마치 언젠가부터 서 있었던 것 같은 그 벽에 그리스 조각과 피카소를 연상시키는 작품은 그의 가부장적 사회를 반항적 비평으로 제작한 그의 사이보그 조각의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금년 10월 런던도 매우 기대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미술의 메카 중 하나인 런던 테이트모던미술관 입구인 35m 층고의 털바인 홀에는 한국의 1988년생 젊은 이미래가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대규모 커미션에 선정되었다. 호스, 철사 등의 다양한 서로 다른 물질들로 만든 작품은 마치 기존 현대 문명사회에 대한 개인적 디스토피아적 표현으로도 보인다. 작가들에겐 꿈과도 같이 모든 예산을 지원해 준다고 해도 그리 만만한 공간이 아닐 본 전시에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런던 워털루 브리지에 있는 문화특구 사우스뱅크의 메인 현대미술아트센터인 헤이워드 갤러리에선 약 120점에 이르는 양혜규의 대규모 개인전이 동시에 열린다. 심지어 전 뉴욕시장이 후원하는 중요한 셀펜타인 갤러리의 건축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처음으로 한국의 조민석 건축가가 지난 6월 소개되었다. 이젠 런던도 접수됐다. 지금까지의 조용히 물밑에서 꿈틀거린 K아트의 물결이 드디어 수면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이 물결의 흐름은 또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이지윤 ㈜숨프로젝트 대표 ■약력 △54세 △런던대 코톨드 아트인스티튜트 미술사학 박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렉터 △연세대 경영대학 겸임교수 △하나은행 컬렉션 총괄디렉터 △베이징중앙미술학원 미술관 초빙 큐레이터 △LG전자 OLED 아트 디렉터 △㈜숨 프로젝트 설립대표
2024-09-18 19:15:01[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오는 9월 4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4'를 앞두고 국내외 대형 전광판에서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예고 영상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인천 국제공항 제1·2 여객터미널 등 국내 6곳과 더불어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등 해외 랜드마크 2곳에서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은 수묵 추상화의 거장 고 서세옥 화백의 작품 '행인(1978년)'을 장남 서도호 미술가가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담고 있다. 한 사람이 사거리를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종이에 먹으로 표현된 원작에 생명을 불어넣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LG전자는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예고 영상 속 미디어아트를 비롯, 서세옥 화백의 대표작을 서도호 미술가가 재해석해 'LG 투명 올레드 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차남인 서을호 건축가는 전체 전시공간의 연출을 맡아 투명한 스크린을 통해 색다른 입체감을 선사한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3년간 'MMCA X LG OLED' 시리즈 전시를 후원한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래는 현실이 된다'를 주제로 올레드 TV를 활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7 09:13:09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내달 공동 개최됨에 따라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아시아권 주요 아트페어들이 줄줄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공동 개최되는 두 아트페어가 지난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두 아트페어는)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의 혁신적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아트페어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일정과 장소를 같이해 동시 개최 중이다. 올해 프리즈는 내달 4일에서 7일까지, 키아프는 같은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우선,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전 세계 21개국 207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인 132곳이 국내 갤러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6곳, 대만 6곳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뉴욕·로스앤젤레스·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개선했다. 전시장을 도시 거리처럼 꾸며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키아프 온사이트'는 기존 행사 때보다 △기술의 변화 △경험의 변화 △공간의 변화 등을 보완·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고 키아프 측은 설명했다. '기술의 변화'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본질을 논의해 새로운 인식과 환기를 요구하는 설치작품을 소개하며, '경험의 변화'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공간의 변화'는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들여다보고, 가상공간의 미래적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한편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주제로 하는 또다른 특별전에는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캇 오스틴, 윈슬로 포터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년에 비해 공간은 넓어졌지만 참가 갤러리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참가 숫자를 줄였다"며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대만, 일본, 홍콩의 아트페어와 비교해서 규모가 확장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키아프와 공동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 30개국, 110개 갤러리가 따로 참여한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큐브 등 국제적 명성의 화랑을 비롯해 갤러리 80여곳이 부스를 차렸다. 또 국내 갤러리로는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전시에 주목한다. 전준호, 이불, 이강승, 이미래,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서도호, 양혜규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문화 유산과 그 지속적인 중요성을 조명할 것이라고 프리즈 서울 측은 밝혔다.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계를 집중 조명하는 것 외에도 전 세계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루이스 부르주아, 캐롤 보브, 알렉스 다 코르테, 올라퍼 엘리아슨, 바바라 크루거,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아너 타이터스 등 국제적 명성을 갖춘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역사의 풍부한 깊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구현해낸 다양한 매체와 수천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예술적 여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깊이있고 풍부한 예술 문화 유산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과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 간의 유의미한 담론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2 18:28:36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내달 공동 개최됨에 따라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아시아권 주요 아트페어들이 줄줄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공동 개최되는 두 아트페어가 지난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두 아트페어는)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의 혁신적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아트페어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일정과 장소를 같이해 동시 개최 중이다. 올해 프리즈는 내달 4일에서 7일까지, 키아프는 같은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우선,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전 세계 21개국 207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인 132곳이 국내 갤러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6곳, 대만 6곳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뉴욕·로스앤젤레스·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개선했다. 전시장을 도시 거리처럼 꾸며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키아프 온사이트'는 기존 행사 때보다 △기술의 변화 △경험의 변화 △공간의 변화 등을 보완·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고 키아프 측은 설명했다. '기술의 변화'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본질을 논의해 새로운 인식과 환기를 요구하는 설치작품을 소개하며, '경험의 변화'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공간의 변화'는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들여다보고, 가상공간의 미래적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한편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주제로 하는 또다른 특별전에는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캇 오스틴, 윈슬로 포터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년에 비해 공간은 넓어졌지만 참가 갤러리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참가 숫자를 줄였다"며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대만, 일본, 홍콩의 아트페어와 비교해서 규모가 확장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키아프와 공동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 30개국, 110개 갤러리가 따로 참여한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큐브 등 국제적 명성의 화랑을 비롯해 갤러리 80여곳이 부스를 차렸다. 또 국내 갤러리로는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전시에 주목한다. 전준호, 이불, 이강승, 이미래,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서도호, 양혜규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문화 유산과 그 지속적인 중요성을 조명할 것이라고 프리즈 서울 측은 밝혔다.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계를 집중 조명하는 것 외에도 전 세계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루이스 부르주아, 캐롤 보브, 알렉스 다 코르테, 올라퍼 엘리아슨, 바바라 크루거,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아너 타이터스 등 국제적 명성을 갖춘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역사의 풍부한 깊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구현해낸 다양한 매체와 수천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예술적 여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깊이있고 풍부한 예술 문화 유산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과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 간의 유의미한 담론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2 06:44:29[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공감지능(AI)' TV인 올레드 에보가 한국 대표 미술가 고 김환기 작가의 미국 전시회에서 '디지털 캔버스'로 활약한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뉴욕'에서 추상미술의 거장 고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5점을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디어아트 제작에는 박제성 서울대 교수, 안마노 작가, 김대환 작가 등 국내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LG전자 모델이 환기 타계 50주기를 맞아 LG 올레드 에보로 작가의 대표작을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관람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2 09:28:14더현대 대구에 내년 1월 2일부터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제프 쿤스의 작품이 전시된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에게 보다 풍성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더 아트풀 현대'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아트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24년에 아트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년 아트 마케팅 캐치프레이즈인 '더 아트풀 현대'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가득하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 풀(Full)의 합성어다. 백화점과 아울렛을 예술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 속에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에 '아트 스폿'을 만들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국내외 미술관이나 화랑 등과 협업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여는 등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이 아트 마케팅 강화에 나선 이유는 예술과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예술을 즐기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고급스럽고 트렌디하다는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아트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더현대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의 경우 1~11월 방문객 중 2030세대 비중은 71%에 달한다. 아트테인먼트에 집중하는 현대백화점의 새해 첫 전시는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서 진행된다. 제프 쿤스의 대표 작품 '게이징 볼(Gazing Ball)' 연작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를 유통업계 최초로 전시 및 판매한다. 전시 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는 2019년 미국 크리스 뉴욕경매에서 작품 '래빗(Rabbit)'이 9107만5000달러에 낙찰되면서 생존하는 예술 작가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신화 속 켄타우로스와 라피스의 전투를 묘사한 높이 2.2m의 석고 조각상으로 '프리즈 서울 2023'에서 호평 받은 바 있다. 판매가는 약 52억이다. 판교점에서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8일까지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의 이색적인 회화 신규 작품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디큐브시티는 내년 2월 15일까지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에바 알머슨'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회화와 조각을 판매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예술 작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라며 "다양한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깊이 있고 풍부한 예술적 경험과 영감, 힐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25 18:15:21[파이낸셜뉴스] 더현대 대구에 내년 1월 2일부터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제프 쿤스의 작품이 전시된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에게 보다 풍성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더 아트풀 현대'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아트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24년에 아트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년 아트 마케팅 캐치프레이즈인 '더 아트풀 현대'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가득하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 풀(Full)의 합성어다. 백화점과 아울렛을 예술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 속에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에 '아트 스폿'을 만들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국내외 미술관이나 화랑 등과 협업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여는 등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이 아트 마케팅 강화에 나선 이유는 예술과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예술을 즐기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고급스럽고 트렌디하다는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아트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더현대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의 경우 1~11월 방문객 중 2030세대 비중은 71%에 달한다. 아트테인먼트에 집중하는 현대백화점의 새해 첫 전시는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서 진행된다. 제프 쿤스의 대표 작품 '게이징 볼(Gazing Ball)' 연작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를 유통업계 최초로 전시 및 판매한다. 전시 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는 2019년 미국 크리스 뉴욕경매에서 작품 '래빗(Rabbit)'이 9107만5000달러에 낙찰되면서 생존하는 예술 작가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신화 속 켄타우로스와 라피스의 전투를 묘사한 높이 2.2m의 석고 조각상으로 '프리즈 서울 2023'에서 호평 받은 바 있다. 판매가는 약 52억이다. 판교점에서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8일까지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의 이색적인 회화 신규 작품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되다. 디큐브시티는 내년 2월 15일까지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에바 알머슨'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회화와 조각을 판매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예술 작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깊이 있고 풍부한 예술적 경험과 영감, 힐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25 13:3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