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모두가 '맥스 얼라인(Max Align)'을 통해 난관을 극복했듯이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들을 하나씩 돌파하며 이 중요한 시기를 잘 넘긴다면, 우리의 다음 10년 이상을 책임질 '구조적 성장기'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일 '창립 12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 사장이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한 '맥스 얼라인'은 목표에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하자는 뜻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입주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사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에서 창립 12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장기근속상 및 모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영성과와 조직문화 발전에 기여한 우수사원 40여 명에게 모범상을 수여한 한편 20년, 30년 근속자들에게도 기념패를 수여했다. 최 사장은 창립 12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지난 몇년간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전략적 결정과 과감한 실행을 통해 견실한 경영 성과를 거뒀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향후 사업 전망과 관련해 "AI의 발전 등 급격한 환경 변화로 폴더블, IT, Auto 등 새로운 영역의 과제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고 시장도 앞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면서 "뛰어난 인재 확보 및 육성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 우리가 상상하고 기대하던 '벅차고 가슴 설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3·4분기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0억원, 4300억원 감소했다. 통상 3·4분기와 4·4분기는 주요 납품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성수기로 꼽혔으나, 제품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양사는 3·4분기 들어 '갤럭시Z6',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01 11:18:25후지필름이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엑스 서밋 2024 클레이 스튜디오’에서 고성능과 휴대성을 겸비한 신제품을 공개해 전 세계 카메라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엑스 서밋’은 후지필름의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로 이번 테마는 ‘디자인’이다. 후지필름은 이번 테마를 고려해 그 근간이 되는 클레이 스튜디오를 장소로 선정했다. 클레이 스튜디오는 후지필름의 남다른 디자인이 탄생되는 곳이다. ‘점토’라는 뜻을 가진 ‘클레이’의 의미를 담아 디자이너의 풍부한 발상을 자유자재로 형상화할 수 있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며 ‘완성되지 않은 디자인 스튜디오’라는 콘셉트 아래 후지필름 X시리즈의 보편화 속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후지필름은 역대 X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X-M5’와 신제품 렌즈 2종인 ‘XF16-55mmF2.8 R LM WR II’, ‘XF500mmF5.6 R LM OIS WR’을 선보였다. 이번 엑스 서밋을 통해 공개된 △X-M5는 2610만 화소의 이면조사형 ‘X-Trans CMOS 4’ 센서와 최신 고속 화상 처리 엔진인 ‘X-Processor 5’가 탑재된 고화질 미러리스 카메라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감지하는 오토포커스(AF) 예측 알고리즘을 비롯해 강력한 동영상 기능이 탑재되어 초심자부터 사진 애호가까지 누구나 다양한 촬영 상황에 활용 가능하다. 355g의 무게로, 콤팩트한 바디를 자랑하는 X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가벼워 데일리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없다. X시리즈 특유의 고급스러운 외관을 돋보이게 하는 탑플레이트의 다이얼 배치도 눈에 띈다. 좌측 ‘필름 시뮬레이션 전용 다이얼’을 통해서는 피사체나 환경에 맞춰 20가지 중 원하는 모드로 빠른 전환이 가능하며 우측 모드 다이얼에서 자동 모드를 선택하면 최적의 촬영 모드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아울러 오토포커스(AF) 예측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피사체 연속 촬영 시에도 안정적인 초점이 유지된다. 또 피사체 감지 AF와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동물, 조류, 곤충, 자전거, 자동차, 모터사이클, 기차, 비행기, 드론 등 다양한 피사체를 정확하게 탐지하고 초점을 맞추는 데에도 용이하다. 동영상 관련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4:2:2 10bit 컬러로 6.2K/30P 영상을 카메라 내부에 기록할 수 있으며 4K/60P와 1080/240P 등 고해상도 옵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새롭게 도입된 '9:16 쇼트 무비 모드’는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 최적화된 새로 영상 촬영에 적합하다. 또 8Mbps와 25Mbps의 새로운 비트 전송률이 추가돼 촬영 시 이를 선택하면 외부 디바이스로의 전송이나 촬영한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바로 업로드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후지필름 디지털카메라 최초로 3개의 내장 마이크가 적용돼 상황에 따라 서라운드, 전면, 후면 외에도 전면 및 후면 등 네 가지 마이크 방향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 소음과 같이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줄여주는 정적 노이즈 감소 기능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신규 렌즈 2종 중 하나인 'XF16-55mmF2.8 R LM WR II(35mm 환산 기준 24-76mm)'는 광각부터 중망원까지 커버하는 표준 줌 렌즈로 XF16-55mmF2.8 R LM WR의 후속작이자 XF 렌즈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전 모델보다 37% 가벼워진 약 410g의 무게와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다. 비구면 렌즈 4매와 수퍼 ED 렌즈 1매, ED 렌즈 3매를 포함한 11군 16매 구성으로 색수차를 최소화해 해상도가 뛰어나며 리니어 모터가 결합된 이너포커스 시스템에 의해 최대 0.02초의 고속 고정밀 AF를 구현했다. 비구면 렌즈의 정밀 제조 기술 향상으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보케 효과가 가능해 자연, 풍경, 인물 등 다양한 촬영 환경을 지원한다. XF 렌즈 라인업 최초로 ‘조리개 클릭 스위치’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조리개 조정 시 밝기를 부드럽게 전환할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12개의 실링 처리로 방진 및 방수, 오염 방지 기능은 물론, 전면 불소 코팅으로 내후성을 강화했으며 특히 X-H2S 등 내후성이 강한 제품과 결합하면 악천후 속 장시간 촬영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XF500mmF5.6 R LM OIS WR'은 프리미엄 초망원 단렌즈다. XF렌즈 라인업 중 초점거리가 가장 길며, 텔레컨버터 XF1.4X TC WR와 사용 시 최대 700mm까지 커버해 스포츠 경기나 야생 동물, 항공기 촬영에 적합하다. 1335g으로 동급 대비 가볍고 콤팩트하고 리니어 모터가 적용된 이너포커스 시스템을 통해 최대 0.33초의 빠른 AF가 가능하다. 여기에 강력한 5.5스탑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핸드헬드 촬영에도 용이하며, 포커스 리미터를 통해 5m 이상 떨어진 피사체의 경우 초점 구동 범위를 제한해 빠른 AF 촬영이 가능하다. XF500mmF5.6 R LM OIS WR은 14군 21매 중 ED 렌즈 5매, 슈퍼 ED 렌즈 2매를 사용해 초망원 렌즈에서 흔히 발생하는 색수차 현상을 철저하게 억제했다. 렌즈 배럴 20곳에 실링 처리가 되어있어 방진 및 영하 10°C 방한 등 높은 내후성을 자랑하며, 전면 렌즈에 적용된 불소 코팅으로 습기나 오염에도 강하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번 엑스 서밋을 통해 공개된 X-M5는 X시리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우면서도 고유한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갖춘 모델로 후지필름의 메인 유저층인 2030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함께 공개된 2종 렌즈도 많이 기다리셨을 렌즈"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6 10:14:07【 비엔티안(라오스)=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국·일본·중국 3국 협력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 간에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5개월 만에 재개됐다는 점, 또 이번에 한·아세안이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되면서 한일중 모두가 아세안과 최상위 단계 파트너십을 맺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일중 3국 모두 아세안과 최고단계 파트너십을 완성했다. 한일중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 도약시킬 기회"라고 밝혔다. 한일중과 아세안의 연계적인 관계는 윤석열 정부 들어 크게 개선됐다. 한일관계 발전을 토대로 한일중 정상회의가 올해 재개되며 한중관계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해선 인프라 개발을 중심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크게 늘리면서 관계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전에도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기 국빈방문해 관계 격상에 합의했다. 필리핀에는 20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투입을 약속했고, 싱가포르와는 첨단 제조에 초점을 맞춘 기술협력에 뜻을 모았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양측의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출범 합의와 함께 기존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는 'K-시티 네트워크 사업' △2028년까지 3000만달러가 투입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2026년까지 1900만달러를 들이는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보협력 강화도 눈에 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 격상을 담은 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증진키 위해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는 당사자인 필리핀과는 연합훈련 참여 확대 등 안보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미래 분야 협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아세안을 전기차 생산의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아세안+3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싱가포르 소재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통한 맞춤형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윤 대통령이 싱가포르 국빈방문 중 시찰키도 했다. 한·싱가포르 협력의 상징으로 떠오르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수의 양자회담도 가졌다. 다자회의 개최지인 라오스와 베트남·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과 일본·캐나다·호주 등 6개국이다. 눈에 띄는 건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무역흑자 대상국인 베트남이다. 윤 대통령은 팜민찐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 의지를 밝혔고, 또 현지 고속철도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 인프라 개발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의 경우 캐나다가 최대 7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방산 수출 증진을 위해 윤 대통령이 세일즈에 나섰다. 11일 열릴 예정인 한·호주 정상회담 또한 호주가 10조원 규모 신형 호위함 11척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인 만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에 나설 전망이다. uknow@fnnews.com
2024-10-10 21:54:26【 비엔티안(라오스)=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국·일본·중국 3국 협력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 간에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5개월 만에 재개됐다는 점, 또 이번에 한·아세안이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되면서 한일중 모두가 아세안과 최상위 단계 파트너십을 맺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 "올해는 아세안+3 협력의 전환점이 될 중요한 해"라며 "한일중 3국 모두 아세안과 최고 단계 파트너십을 완성했다. 한일중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 도약시킬 기회"라고 밝혔다. 한일중과 아세안의 연계적 관계는 윤석열 정부 들어 크게 개선됐다. 한일 관계 발전을 토대로 한일중 정상회의가 올해 재개되며 한중 관계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해선 인프라 개발을 중심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크게 늘리면서 관계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전에도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기 국빈방문, 관계 격상에 합의했다. 필리핀에는 20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투입을 약속했고, 싱가포르와는 첨단 제조에 초점을 맞춘 기술협력에 뜻을 모았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양측의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출범 합의와 함께 기존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는 'K-시티 네트워크 사업' △2028년까지 3000만달러가 투입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2026년까지 1900만달러를 들이는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보협력 강화도 눈에 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 격상을 담은 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증진키 위해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는 당사자인 필리핀과는 연합훈련 참여 확대 등 안보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미래 분야 협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아세안을 전기차 생산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아세안+3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내용이다. 한일중 3국이 나서서 아세안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공동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대표적 모범사례가 싱가포르 소재 현대자동차 글로벌혁신센터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동원해 맞춤형 전기차 생산을 하는 방식을 채택, 자동화율이 46%에 달하는 공장이다. 첨단 제조기술과 생산시설이 부족한 싱가포르로서는 의미가 특별한 곳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수의 양자회담도 가졌다. 다자회의 개최지인 라오스 및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과 일본,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이다. 눈에 띄는 건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무역흑자 대상국인 베트남이다. 윤 대통령은 팜 민 찐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교역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또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고속철도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 인프라 개발에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태국 정상회담에선 현지 전기차 공장 건설 등 청정에너지 협력 확대를 점검하고, 방위산업 협력도 향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uknow@fnnews.com
2024-10-10 18:18:57【파이낸셜뉴스 비엔티안(라오스)=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국·일본·중국 3국 협력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 간에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됐다는 점, 또 이번에 한-아세안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한일중 모두가 아세안과 최상위 단계 파트너십을 맺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한일중 협력 재개-對아세안 관계 격상 '선순환'..인프라·전기차·안보 협력 강화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는 아세안+3 협력의 전환점이 될 중요한 해”라며 “한일중 3국 모두 아세안과 최고단계 파트너십을 완성했다. 한일중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 도약시킬 기회”라고 밝혔다. 한일중과 아세안의 연계적인 관계는 윤석열 정부 들어 크게 개선됐다. 한일관계 발전을 토대로 한일중 정상회의가 올해 재개되며 한중관계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해선 인프라 개발을 중심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크게 늘리면서 관계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전에도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기 국빈방문해 관계 격상에 합의했다. 필리핀에는 20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투입을 약속했고, 싱가포르와는 첨단제조에 초점을 맞춘 기술협력에 뜻을 모았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양측의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출범 합의와 함께 기존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는 ‘K-시티 네트워크 사업’ △2028년까지 3000만달러가 투입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2026년까지 1900만달러를 들이는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보협력 강화도 눈에 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을 담은 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증진키 위해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는 당사자인 필리핀과는 연합훈련 참여 확대 등 안보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미래 분야 협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아세안을 전기차 생산의 허브로 구축키 위한 아세안+3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내용이다. 한일중 3국이 나서 아세안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공동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싱가포르 소재 현대자동차 글로벌혁신센터이다. AI(인공지능)과 로봇을 동원해 맞춤형 전기차 생산을 하는 방식을 채택해 자동화율이 46%에 달하는 공장이다. 첨단제조기술과 생산시설이 부족한 싱가포르로서는 의미가 특별한 곳이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 중에 혁신센터를 직접 시찰키도 했다. 한-싱가포르 협력의 상징으로 떠오르게 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이다. 다자회의 계기 6개국 양자회담..3위 교역국 베트남부터 방산수출 기대 캐나다·호주까지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수의 양자회담들도 가졌다. 다자회의 개최지인 라오스와 베트남·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과 일본·캐나다·호주 등 6개국이다. 눈에 띄는 건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무역흑자 대상국인 베트남이다. 윤 대통령은 팜 밍 찡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교역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또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고속철도와 LNG 발전소 등 인프라 개발에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태국 정상회담에선 현지 전기차 공장 건설 등 청정에너지 협력 확대를 점검하고, 방위산업 협력도 향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의 경우 캐나다가 최대 7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방산 수출 증진을 위해 윤 대통령이 세일즈에 나섰다. 11일 열릴 예정인 한-호주 정상회담은 호주가 10조원 규모 신형 호위함 11척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인 만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세일즈외교에 나선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10 16:52:16[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인 충남도가 자매결연 자치단체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선도 중인 남호주와 ‘탄소중립경제 협력’을 강화한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 충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서부발전, 제이비, 서해에너지서비스, 미래엔서해에너지 수소에너지 담당자 16명으로 구성해 남호주로 보낸 방문단(단장 남승홍 도 탄소중립경제과장)이 7박 9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8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단은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를 조성 추진 중인 도가 재생에너지 보급률 60% 이상, 2030년 100% 달성이 예상되는 남호주의 수소산업 생태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했다. 남호주의 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저장·활용 노하우를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도내 산업 육성을 도모한다는 목표였다. 방문단은 또 도가 중점 추진 중인 탄소중립경제를 알리고,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방문단은 남호주에서 주 청사를 방문하고, 남호주 수소생산시설 벤치마킹 등을 진행했다. 남호주 주 청사에서는 재생에너지 및 수소에너지 보급 부서와 탄소중립 실현 및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양 지방정부 간 협력을 확대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남승홍 과장은 탄소중립경제 △미래경제 △전환경제 △순환경제 △생활경제 △탄소중립 국가허브 구축 등 5개 분야와 10대 과제에 관심을 당부했다. 10대 과제는 △글로벌 수소 혁신생태계 구축 △고탄소 산업의 저탄소 대전환 △탈석탄 전환 체계 구축 △저탄소 인프라 선제적 보급 △충남형 탄소순환 생태계 조성 △농어촌 그린투게더 △탄소중립경제 플래그십 조성 △그린창업·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 △탄소중립경제 이니셔티브 선도 △탄소중립경제 글로벌 위상 강화 등이다. 남호주주는 도와 1999년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자치단체로, 면적은 충남(8598㎢)의 114배(98만 4377㎢)에 달하지만 인구는 177만 명으로 충남(213만 4817명)보다 적다. 남호주 주 청사 방문에 이어 찾은 수소생산 시설은 남호주가 보조금을 지원해 만든 곳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민선8기 역점 과제인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과 석탄화력 수소에너지 전환 추진에 남호주의 선진 수소산업 기술과 경험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호주에 앞서 방문단은 시드니를 찾아 시드니공과대 클린에너지기술연구센터와 뉴사우스웨일스대 수소에너지전문센터를 잇따라 방문했다. 시드니공과대는 세계 대학 랭킹 상위 1% 안에 드는 수소 및 재생에너지 분야 특화 대학이다. 이 대학 클린에너지기술연구센터에서 방문단은 호주의 에너지 현황과 재생에너지 보급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소 저장·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호주 1위 공과대인 뉴사우스웨일스대는 정부의 전략적 공학 연구를 위해 만든 공립대다. 뉴사우스웨일스대 수소에너지전문센터에서 방문단은 연구 시설 등을 살피고, 도내 수소에너지 확대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남승홍 과장은 “민선8기 충남도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미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까지 견인한다는 목표로, 수소 생산과 발전, 산업 기반 구축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라며 “도와 시군, 도 산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한 이번 호주 ‘수소산업 벤치마킹’은 도의 수소경제 선도 발판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보령 블르수소 플랜트 조성(5조 원) △보령·당진 수소도시 조성(4900억 원) △수소터빈시험평가센터 구축(480억 원) △수소 전소 및 혼소 발전 추진(1조 500억 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08 08:49:27지난해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파라다이스그룹이 'Beyond No.1,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IR 데이'를 열고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들어 대기업 집단 지정,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등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파라다이스는 2024년을 업의 본질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원년으로 삼고, 서비스업을 넘어선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서 브랜딩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카지노·호텔·복합리조트 간 시너지를 높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전체 매출 비중의 85%에 달하는 카지노 부문이 팬데믹 기간 극심한 침체기를 겪으면서 외부 위기관리 역량이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중점사업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오는 2028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이는 하이엔드 호텔 분야 선두 입지 확보를 위한 것으로, 1만3950㎡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객실 약 200개 규모로 조성된다. 최종환 대표이사는 "지난 40여년간 부산을 대표해 온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의 1등 브랜드로 평가받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카지노 산업군은 국내 카지노 업계 '퍼스트 무버'로서 초격차 실현을 위해 52년간 쌓아온 역량을 결집하고, 서울·인천·부산·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얼라이언스 전략을 실현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부산·제주 사업장은 시설과 인적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오는 8월 카지노 VIP서비스의 강점이 집약된 허브 라운지를 김포공항 국제선에 신규 오픈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VIP 전용 영업장을 388.31㎡ 규모로 조성해 오는 9월 오픈한다. 이를 통해 2025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 등 지속적인 매출 향상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3 18:23:31"새 르노로 돌아왔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4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 '그랑 콜레오소'를 시작으로 신차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6월 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신차 출시 이외에도 품질력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새 르노로 돌아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를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르노코리아가 신차를 출시한 것은 2020년 XM3 이후 4년 만이다. 비로소 '신차 가뭄'이 끝난 것이다. 업계에선 르노코리아의 점유율 회복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드블레즈 사장은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는 상황이 다가올 것"이라며 "향후 (프랑스)르노그룹의 수입 차량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보 프레임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2열은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최대다. 차체 길이는 4780㎜, 휠베이스는 2820㎜인 점 등이 특징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이번 신차는 온전히 한국 고객층을 대상으로 디자인했다"며 "강력한 하이브리드 엔진, 2열의 공간감, 연결성 등이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3개의 스크린은 경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충분히 젊은층의 관심을 끌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지난 2월 네이버클라우드, 국내 스타트업 드림에이스와 '자동차용 웹 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번 신차에 온라인 동영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넣었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는 "성수 플래그십처럼 대규모 수리(애프터 서비스) 센터를 같이 갖춘 곳, 그리고 수원 스타필드처럼 도심형 트렌드 쇼룸, 이렇게 두 곳에서 신차를 홍보할 것"이라며 "생활 밀접 아이템 등 흥미로운 제품을 더 채울 계획"이라고 답했다. 신차 이름을 발음하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이해한다"면서도 "샤넬, 디올 등이 이름 자체로 전달하는 바가 있듯이 저희도 (신차를 통해) 르노 브랜드를 전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 가격은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오늘은 제품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는 날"이라며 "몇 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부산 공장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30만대다. 드블레즈 사장은 "부산공장은 최고의 품질을 이미 인정받은 경쟁력 있는 생산 거점"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 삼고 다른 나라에도 차를 수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사 임원진들도 부산을 자주 방문할 정도로 그룹에서도 (부산 공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10만4276대(내수 2만2048대·수출 8만2228대)로 전년 대비 38.5%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신차 발표를 계기로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30 18:01:28[파이낸셜뉴스] "새 르노로 돌아왔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4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 '그랑 콜레오소'를 시작으로 신차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6월 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신차 출시 이외에도 품질력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새 르노로 돌아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를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르노코리아가 신차를 출시한 것은 2020년 XM3 이후 4년 만이다. 비로소 '신차 가뭄'이 끝난 것이다. 업계에선 르노코리아의 점유율 회복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드블레즈 사장은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는 상황이 다가올 것"이라며 "향후 (프랑스)르노그룹의 수입 차량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보 프레임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2열은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최대다. 차체 길이는 4780㎜, 휠베이스는 2820㎜인 점 등이 특징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이번 신차는 온전히 한국 고객층을 대상으로 디자인했다"며 "강력한 하이브리드 엔진, 2열의 공간감, 연결성 등이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3개의 스크린은 경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충분히 젊은층의 관심을 끌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지난 2월 네이버클라우드, 국내 스타트업 드림에이스와 '자동차용 웹 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번 신차에 온라인 동영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넣었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는 "성수 플래그십처럼 대규모 수리(애프터 서비스) 센터를 같이 갖춘 곳, 그리고 수원 스타필드처럼 도심형 트렌드 쇼룸, 이렇게 두 곳에서 신차를 홍보할 것"이라며 "생활 밀접 아이템 등 흥미로운 제품을 더 채울 계획"이라고 답했다. 신차 이름을 발음하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이해한다"면서도 “샤넬, 디올 등이 이름 자체로 전달하는 바가 있듯이 저희도 (신차를 통해) 르노 브랜드를 전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 가격은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오늘은 제품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는 날”이라며 “몇 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부산 공장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30만대다. 드블레즈 사장은 “부산공장은 최고의 품질을 이미 인정받은 경쟁력 있는 생산 거점”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 삼고 다른 나라에도 차를 수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사 임원진들도 부산을 자주 방문할 정도로 그룹에서도 (부산 공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10만4276대(내수 2만2048대·수출 8만2228대)로 전년 대비 38.5%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신차 발표를 계기로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8 14:03:4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중국에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쿡 CEO는 현재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이다. 그는 1년 전 애플과 중국의 관계를 공생이라고 규정했었는데 자신의 발언을 실천하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쿡 CEO는 중국 관영 매체 CCTV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게재한 영상에서 "비전 프로가 올해 중국에서 출시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MR 헤드셋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중국을 방문중인 쿡 CEO가 이같은 약속을 한 것은 최근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했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화웨이폰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쿡 CEO는 지난 21일에 중국에 도착해 중국에 대한 애플의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2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약속했다. 이에 앞선 지난 21일 쿡 CEO는 부지 면적만 해도 3835㎡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애플 매장인 상하이의 8번째 애플 매장 개점식에도 참석했다. 이 매장은 뉴욕 5번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다. 또 쿡 CEO는 이날 애플 상하이 본사에서 세계 1위 전기차업체로 올라선 BYD(비야디)의 왕촨푸 회장도 만났다. 한편, 비전 프로는 출시 초기 20만대 넘게 판매됐지만 비싼 가격(3500달러)와 사용 불편함으로 인한 반품 물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26 10: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