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살아남으려면 피눈물 나게 반성하고 파괴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국민이 버린 '윤시앙 레짐'의 잔재에서 허우적 대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지지율이 21%로 더불어민주당(46%)과 2배 이상 뒤쳐진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보다 낮다"며 "이렇게 당은 무너졌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 길을 못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오로지 차기 당권, 불리할 것으로 예측되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술수들만 보도되고 있다"며 "개혁, 변화, 반성에 대한 진정성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1%는 최후의 경고"라며 "껍데기뿐인 인적 쇄신, 보여주기식 혁신으로는 아무 소용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 다툼을 내려놓고 썩은 부분들은 끊어내고 바꿔야 한다"며 "이기려고 바꾸는 게 아니다. 생존하기 위해 바꿔야 한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한다"고 강조했다. 인용된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13 15:03:09[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에 대응하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언급한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18일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들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보고 있던 것은 아닌가"라고 되물었고, 개혁신당도 "자영업자들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해서라면, 소상공인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매도하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란 말인가"라며 "소상공인의 사정도 이해 못 하고 매도한 발언을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과거 자신의 행정업무 사례 중 불법 계곡영업 경험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닭 5만원 받으면서 땀 삐질삐질 흘려 1시간 동안 고아서 팔아 봐야 3만원밖에 안 남는데, 커피 한 잔은 8000원에서 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신 수석대변인은 "굳이 그 말을 꺼낸 것은 후보자 본인도 그 사실에 공감하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소상공인들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보고 있던 것은 아닌가"라고 몰아세웠다. 신 수석대변인은 "일반적인 커피숍 등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 구조는 인건비와 임대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외 원재료비, 각종 세금과 수수료도 있다"며 "그럼에도 그 가격구조를 외면하고 단순한 원재료비만 놓고 가격이 과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얘기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인건비는 누가 그렇게 올렸나. 임대료는 왜 그렇게 올랐나.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가격 인상이 결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늘리고 가격을 올려놓은 주범 아니겠나"라며 "그렇게 대책 없이 벌려 놓았던 최저임금과 부동산정책, 퍼주기식 정책이 부메랑이 되어 가격 상승과 소비 침체를 불러와 결국 소상공인이 이렇게 힘들게 됐음에도 반성 하나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한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이준석 후보는 "요즘 이재명 후보가 하는 말들은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 과거에 문제 됐던 사건이나 발언을 다시 꺼내서 덤벼볼 테면 덤벼보라는 듯 우겨대는 것"이라며 "호텔에 예약했다가 취소해도 마을에 돈이 돌고 돌았으니 잘된 거라는 '노쇼 경제학'을 다시 꺼내들더니 어제는 몇년 전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을 벌 수 있고 커피 원가는 120원이란다"며 "이재명 후보가 직접 알아본 것이라는데, 도대체 어디서 알아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렵게 하루하루 생업을 유지하는 자영업자들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발언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하면 안 된다"며 "이재명이 집권한다면 만들어질 세상은 그렇게 무서운 곡학아세(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하다)의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18 12:12:07[파이낸셜뉴스] 뚜레쥬르가 '9900원'이라는 가격에 빵 뷔페를 선보이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빵을 마구잡이로 담고 그대로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오픈런까지 한 '빵 뷔페'... "9900원에 1시간 무제한" 최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뚜레쥬르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TLJ'에서 시행 중인 9900원 무제한 빵 뷔페 '그린 플레이트'의 이용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뚜레쥬르 등에 따르면 그린 플레이트 이용객은 1시간 동안 수십 가지의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며, 음료 한 잔도 이용료에 포함되지만 남은 제품은 포장이 불가하다. 그린 플레이트는 강남직영점과 압구정직영점 두 곳에서만 진행되고 있으며, 강남직영점의 경우 주말에만 운영하고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8~11시로, 이용객은 하루 90명으로 제한된다. 압구정직영점의 경우 이용 시간은 오전 7시~10시로 이용객은 하루 50명까지다. 유튜브와 SNS 등에서 9900원에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오픈런을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린 플레이트를 이용한 일부 유튜버들은 운영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입 먹고 버린 접시 가득 쌓여 '민망한 퇴식구' 지난달 말 강남직영점에 다녀온 유튜버 A씨는 오전 6시 30분 부터 1시간 넘게 기다려 오픈런으로 입장에 성공한 후기를 올렸다. A씨는 다양한 빵을 골고루 즐기며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환경부담금이 없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와 함께 온 일행은 "사람들이 한 입만 먹고 버린 빵이 엄청 많다"면서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거라고는 해도 약간의 규제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정말 너무 심하게 남기더라"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압구정직영점을 방문한 유튜버 B씨도 매장 퇴식구에 한 입만 먹고 남긴 빵이 가득 쌓인 접시들을 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환경부담금을 물리세요"... 양심 없다는 반응 이어져 B씨는 "민망한 퇴식구"라며 "골라 먹고 쑤셔놓고 손도 안 댄 것들이 허다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좋은 뜻으로 시작한 뷔페인데 열심히 하는 직원들만 피눈물 난다"며 "빵이 무슨 죄지었나. 깨끗하게 먹은 접시 인증 좀 하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력한 환경부담금이나 빵을 잘게 잘라주거나 하는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 입 먹고 버리는 건 진짜 선 넘는다. 저렇게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모두에게 대접하려 한 제빵사의 노력은 무시해도 되는 수고인건가", "한 입만 먹고 버리는 사람이 많다니... 음식을 버리는 만큼 환경부담금을 내게 하면 좋겠다", "버려지는 빵이 아깝다", "한 입 먹고 버리는 사람은 추가 금액 내게 해야 한다. 음식 갖고 장난치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4 13:57:42[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에 사는 29세 여성이 아무런 상처가 없는데도 얼굴과 손 등에서 피를 흘린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A씨는 2014년부터 얼굴과 손바닥에서 땀대신 피가 흘렸다. 한번 시작된 출열은 1~5분 정도 지속됐고, 운동을 하거나 잠을 잘 때도 갑자기 피가 흘렸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출혈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A씨는 이 같은 증상 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등 우울증과 공황 발작을 겪었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검사 결과 A씨의 병명을 1000만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한다는 '혈한증'(Haematohidrosis)으로 진단했다. 혈한증은 모세 혈관이 취약해 땀 속에 혈액이 섞이는 질환이다. 평소엔 잘 지내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A씨는 심장 및 혈액 순환 질환에 주로 사용되는 프로프라놀롤을 매일 복용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그럼에도 출혈량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비타민C, 항우울제, 프로프라놀롤을 사용할 수 있지만 치료는 장담할 수 없다”며 “혈한증은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불편함과 공포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례는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도 실렸다. 캐나다의 의료사학자이자 혈액학자인 ‘자칼린 더핀’은 저널에서 ‘혈한증’은 최근 15년간 전 세계에서 24건 보고 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혈한증 환자 대부분은 젊은 여성이나 아이들이며, 증세가 처음 시작되기 전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경험했다. 희귀 질환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상을 완전하게 없애 줄 치료법은 없다. 또 한동안 피를 흘리지 않는 등 증상이 사라졌다가도 몇달 또는 몇년 후 다시 재발하기도 한다. 한편, 2017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태국의 7살 소녀 농카이의 사연도 전해진 바 있다. 이 소녀는 피땀 보다는 피눈물을 흘리는게 특징으로, 어느 날 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과 귀 혹은 손바닥에서 피가 흘러 혈한증으로 진단 받았다. 2018년 베트남에서도 10대 소녀가 혈한증으로 진단받았다. 소녀는 시험을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손과 얼굴 전체가 피범벅이 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2021년 인도에 사는 여성 지타 역시 한번 시작되면 얼굴 전체를 덮을 정도로 심하게 피를 흘리는 '혈한증'으로 이혼까지 당했다고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1 19:36:2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의 대한민국은 광주가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5.18민주화 운동으로 대한민국에서의 정치적 자유가 눈에 띄게 향상됐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성장과 복지를 모두 추진하는 경제적 자유 확대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오월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1980년 5월, 광주의 그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마음을 다해 안식을 빈다"면서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묵묵히 오월의 정신을 이어오신,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월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려 대한민국의 정치적 자유와 인권이 크게 신장했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경제적 불평등이 불러온 계층 갈등, 그리고 기회의 사다리가 끊어지면서 날로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자유는 확장됐지만, 경제적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우려한 윤 대통령은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켜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고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을 더 높이 끌어올려야 한다"며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추진해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것이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5.18 기념식에 참석, 대통령 재직 중 3년 연속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올해는 5.18 정신이 대를 이어 계승된다는 의미로 5.18 유공자 후손들과 함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서 5.18 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유가족 대표들을 태운 버스를 기다려 영접하고 '민주의 문'으로 동반 입장해 헌화 및 분향을 함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18 11:19:26[파이낸셜뉴스]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경매 현황이 담긴 지도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월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화곡동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본문에는 경매지도 사진이 첨부돼 있다. 경매지도에서는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부동산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사진을 보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경·공매라고 적힌 빨간색 표식이 빼곡하다.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서구 화곡동에서 경매 진행 중인 주거용 건물은 총 236건이다. 감정평가액은 1억원~3억원 수준이었다. 강서구는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이 나온 행정구다. 화곡동 빌라왕이 전세세입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여파다. 사고 건수 사고 건수는 140건이 넘고, 사고 금액은 340억원에 이른다. 또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의 상황도 심각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천역 주변 빌라·오피스텔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도 확산하고 있다.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부천은 한 건물에 142개 경매가 나온 것도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저 동네는 어쩌냐”, “저게 다 세입자의 피눈물로 보인다”, "말도 안 나온다" 등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1 06:17:1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정부가 끝내 이태원 특별법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눈에는 칼바람 속 15900배를 하면서 온몸으로 호소하던 유족의 절규와 눈물이 보이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 잘못도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었다"며 "그렇게 자식을 잃은 부모 가슴에 상처를 후벼 파더니 이제는 진상규명마저 거부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더는 유족과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말라"며 "민심을 거역하며 또 다시 거부권을 남용한다면 국민이 더 이상 분노와 좌절에만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온전한 진상규명으로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29 10:18:25[파이낸셜뉴스]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최근 저와 관련된 금감원의 특혜성 환매 발표는 총선을 앞둔 민주당 흠집 내기 정치공작이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저는 민주당과 저의 정치 인생,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라임 사태 피해자 구제를 위해 이 원장과의 공방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금융정의연대, 전국사모펀드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 등은 전날인 6일 당국이 피해 상황을 방치하면서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정부와 정치권의 무능으로 빚어진 피해로 수년간 고통받고 있는 분들의 모습에 진심으로 죄송하고 눈물겨웠다"며 "피해자분들의 말씀대로 저는 이제 반성하지 않는 이 원장과의 공방을 중단하겠다. 이 사건이 정치화돼 피해자들께 더 큰 아픔을 드리는 것은 막아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이 원장을 향해 허위 공문서 작성, 공무상 비밀 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직권 남용 등의 죄를 묻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저는 이 원장이 저와 약속한 대로 공개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기를 바랐다"며 "그러나 이 원장은 끝끝내 사실을 밝히지 않고 초지일관 거짓말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공정한 금융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금융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금감원을 검사 출신 원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나아가 라임 사태 피해자들의 피눈물까지 악용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정치공작"이라며 "저와 이 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포함한 모든 자료는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하겠다. 공수처와 법원이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9-07 17:35:41[파이낸셜뉴스] 23일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가 광주광역시가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철회를 촉구하며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항의했다. 김 여사는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37년간 교직 생활을 하다 올해 2월 정년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가 만든 정율성, 전쟁 부추긴 사람" 강조한 어머니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강 시장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호국 유공자는 무관심하면서 북한·중국 공산 세력을 도운 인물을 기념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보훈 가족에게 피눈물 나게 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업”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김 여사는 “정율성이라는 분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고, 인민군행진곡을 작곡하고, 6·25전쟁 위문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하고, 중국으로 귀화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 수백만 명이 희생되고 국토가 폐허가 된 전쟁을 부추긴 사람, 김일성에게 상장까지 받은 그런 사람을 위해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자신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 강 시장이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이라 중단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한중 우호 상징인물로 선정하고 공원 추진했던 광주시 광주 출신인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해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작곡한 인물이다. 그는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한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2009년 중국 정부가 선정한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광주시는 정율성을 한중 우호 교류를 상징하는 인물로 보고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총 48억원을 들여 올해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48억원을 누구에게 바친단 말입니까?’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안중근, 윤봉길도 못 누리는 호사를 누려야 할 만큼 그가 대단한 업적을 세웠느냐”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하늘에서 정율성 찬양미화작업을 지켜 보고계실 독립지사와 호국, 민주화 영령들이 얼마나 통탄할지 솔직히 부끄럽다”며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다.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 시장도 SNS를 통해 “정율성 선생의 삶은 시대의 아픔이자,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반박했고, 박 장관은 재차 “호남에 정말 기념할 인물이 없나. 돈이 되는 일이면 국가정체성도 필요 없나”라고 반박하며 설전을 벌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3 10:39:17[파이낸셜뉴스] BBQ그룹이 독립운동가 정신을 기념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3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김상옥 의사 일 대 천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을 후원한다. 김상옥 의사는 항일 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로 1923년 1월 12일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윤홍근 BBQ그룹 회장( 사진)은 “김상옥 의사처럼 보이지 않은 곳에서 헌신하신 독립운동가의 피와 땀, 눈물이 이 땅 위에 백 년이란 세월 동안 고스란히 쌓였다"며 "이 때문에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을 연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는 1948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다. 제너시스BBQ 그룹과 국가보훈처 등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기념식에는 윤홍근 회장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 관계자와 유족이 참석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1-30 13:5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