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21%나오자 "최후의 경고"
"보여주기식 혁신 아무 소용 없어"
"지금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해"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와 화합을 위한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살아남으려면 피눈물 나게 반성하고 파괴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국민이 버린 '윤시앙 레짐'의 잔재에서 허우적 대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지지율이 21%로 더불어민주당(46%)과 2배 이상 뒤쳐진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보다 낮다"며 "이렇게 당은 무너졌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 길을 못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오로지 차기 당권, 불리할 것으로 예측되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술수들만 보도되고 있다"며 "개혁, 변화, 반성에 대한 진정성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1%는 최후의 경고"라며 "껍데기뿐인 인적 쇄신, 보여주기식 혁신으로는 아무 소용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 다툼을 내려놓고 썩은 부분들은 끊어내고 바꿔야 한다"며 "이기려고 바꾸는 게 아니다. 생존하기 위해 바꿔야 한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한다"고 강조했다.
인용된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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