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받는 피델리스자산운용 관계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사기 및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피델리스 자산운용 법인과 법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피델리스자산운용 펀드 상품 설명서에 수익 구조 등의 내용을 거짓으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고객 380여명에게 해당 펀드를 1800억원 상당 판매한 신한은행은 불송치됐다. 경찰은 신한은행을 부당권유 금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피델리스자산운용과 함께 수사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해당 펀드는 싱가포르의 한 무역회사가 바이어에게 받은 확정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로나19로 무역 상황이 어려워지자 지난 2021년 2월과 6월 만기일이 지났음에도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피델리스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 등이 지난 2022년 9월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신한은행을 고소·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11 15:24:59[파이낸셜뉴스] 피델리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피델리스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22일 해당 펀드의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신한은행에 대해 신한 피델리스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의 고발을 접수해 수사 중이었다. 피해자들은 이들이 △상품설명서에 펀드 수익 구조와 관련한 중요사항을 거짓 기재한 채 펀드를 판매한 혐의(사기 및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투자를 권유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거나 극히 낮다는 취지로 단정적인 판단을 제공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부당권유) 등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신한은행이 총 1800억원 상당의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했으며, 투자자들은 약 385명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우리 수사대에서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운용사와 판매사의 공모 여부, 사기 및 자본시장법위반 등의 혐의 유무에 대해서 계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5-09 10:49:09피델리스자산운용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4.5성급 몬드리안호텔 메자닌(중순위)에 2500만달러(300억원)를 투자했다. 최근 환 프리미엄 비용이 150bp(1bp=0.01%)에서 110bp대로 떨어진 것도 투자 포인트로 작용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델리스자산운용은 '피델리스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결성, 300억원을 미국 몬드리안호텔 메자닌에 투자했다. 초기 설정비용 등을 포함하면 펀드의 총 규모는 약 310억원이다. 국내 투자자(LP)는 2곳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10월 문을 연 신축급 몬드리안호텔이 투자 대상이다. 앙코르그룹 계열로, 지하 2층 지상 19층으로 구성됐다. 객실 180실, 스위트룸 8실, 펜트하우스 1실 등으로 구성됐다. 펀드 만기는 3년으로, 3개월 단위로 결산 및 분배금을 받는다. 목표 순내부수익률(IRR)은 6% 이상이다. 시니어론은 약 1억1000만달러 규모다. 키뱅크와 JP모간 등도 참여한다. 키뱅크는 미국 내에 1197개 지점을 보유한 대형 은행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몬드리안호텔 메자닌 투자는 담보대출비율(LTV)은 물론 금리도 매력적"이라며 "사실상 신축인 점을 고려할때 안정적인 현금흐름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피델리스자산운용은 전문투자형 대체투자 운용사다. 장명기 피델리스자산운용 회장은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2-03 18:34:17[파이낸셜뉴스] 피델리스자산운용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4.5성급 몬드리안호텔 메자닌(중순위)에 2500만달러(300억원)를 투자했다. 최근 환 프리미엄 비용이 150bp(1bp=0.01%)에서 110bp대로 떨어진 것도 투자 포인트로 작용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델리스자산운용은 ‘피델리스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결성, 300억원을 미국 몬드리안호텔 메자닌에 투자했다. 초기 설정비용 등을 포함하면 펀드의 총 규모는 약 310억원이다. 국내 투자자(LP)는 2곳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10월 문을 연 신축급 몬드리안호텔이 투자 대상이다. 앙코르그룹 계열로, 지하 2층 지상 19층으로 구성됐다. 객실 180실, 스위트룸 8실, 펜트하우스 1실 등으로 구성됐다. 펀드 만기는 3년으로, 3개월 단위로 결산 및 분배금을 받는다. 목표 순내부수익률(IRR)은 6% 이상이다. 시니어론은 약 1억1000만달러 규모다. 키뱅크와 JP모간 등도 참여한다. 키뱅크는 미국 내에 1197개 지점을 보유한 대형 은행이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몬드리안호텔 메자닌 투자는 담보대출비율(LTV)은 물론 금리도 매력적”이라며 “사실상 신축인 점을 고려할때 안정적인 현금흐름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은 전문투자형 대체투자 운용사다. 장명기 피델리스자산운용 회장은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2-03 08:50:35비철금속 도매업체 케이티시코리아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사모펀드(PEF) 피델리스파트너스가 선정됐다. 피델리스파트너스는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와 함께 2017년 하반기 폐유 정제 및 재생유 생산기업 삼협그린텍을 인수하면서 PE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본계약 체결 후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채권자들이 가결시키면 인수가 끝나게 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티시코리아 매각주간사 삼덕회계법인은 오는 6일 피델리스파트너스와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밀실사 2주를 거쳐 이달 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매매대금은 약 70억원대로 정밀실사에서 조정 가능한 수준은 5%다. 앞서 2017년 12월 27일 진행된 케이티시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는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대 채권자인 신용보증기금의 채권 규모만 80억원에 달해 채권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현재 상황에서 PEF인 피델리스파트너스가 유력 인수자인 만큼, 인수 조건을 면밀히 따져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안의 가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2-05 09:31:37부동산 전문 P2P 플랫폼 회사인 ㈜위펀딩은 지난 5일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스 자산운용사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위펀딩은 감정평가사 출신에 글로벌 기관투자자에게 부동산 투자자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지수 대표를 중심으로 부동산투자자문 전문 인력과 IT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델리스 자산운용은 은행 및 증권사에서 IB금융, 대체투자업무에 핵심역량을 갖춘 경영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2017년 5월 국내 최초로 P2P상품에 투자하는 사모대출펀드를 설정해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을 통하여 펀드 판매를 시작했으며 성공리에 1호 펀드 모집이 마감된 이후 후속 상품을 준비 중이다. 위펀딩 이지수 대표는 "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 대출액 기준으로 중소형사에 해당하는 위펀딩이 안정적인 투자상품 자문 및 제공 역량을 더 많은 투자자에게 인정 빋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한 위펀딩은 국가정보원 보안등급 EAL4등급 CC인증의 보안환경과, NH농협은행의 제3자 예치금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투자금이 안전하게 운용된다. 피델리스 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처 발굴을 위해 다수의 P2P금융사들과 제휴 중이다"며 "위펀딩의 투자상품에 대한 전문성 및 안정적인 상품 구성을 높게 평가하여 업무협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7-20 08:44:10[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제2의 옵티머스 사태로 일컬어지는 디스커버리 펀드 부실 판매와 관련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일 주요 판매사중 하나인 하나은행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 판매사까지 수사 범위를 넓힌 모습이다. 23일 경찰은 이날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부실 판매와 관련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운용사의 펀드를 판매한 판매사 중 한 곳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수사관을 투입해 이날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압수수색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전일 하나은행에 대한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벌여왔다. 이어 이튿날인 현재 기업은행과 한국투자증권까지 수사 범위를 넓힌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한국투자증권과 동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6일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젠투, 팝펀딩,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등 10개 상품에 투자한 고객 투자금 100%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의 10개 상품 판매규모는 총 1584억원이며 이 중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액은 70억원이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글로벌 채권펀드는 미국 다이렉트랜딩글로벌(DLG)이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한 상품으로, 이 펀드 운용을 맡은 미국 운용사 DLI가 수익률과 실제 가치 등을 허위로 보고한 사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적발돼 모든 자산이 동결됐다. 한편 디스커버리운용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친동생 장하원 씨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사모운용사다 kakim@fnnews.com 김경아 윤홍집 서혜진 기자
2021-07-23 15:15:09STX그룹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 속에서 장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비즈니스 전략을 새롭게 마련, 장기적으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 물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이에 따른 글로벌 가치 사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인간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의 전환 / 탄소중립 추세 속에서 STX그룹만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비전 실현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존 무역부문 및 해운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천연가스∙수소∙연료전지 등 청정 에너지 발전 사업에 진출, 이와 연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STX그룹은 7월 6일 두산퓨얼셀과의 MOU 체결에 뒤이어, 7월 16일 피델리스자산운용과 MOU를 체결하여 수소 관련 연료전지 사업을 공동 개발키로 하였다. 향후 STX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 사업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을 가능케하는 CCUS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냉동물류센터 사업도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전플랜트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STX마린서비스와 각종 플랜트/선박용 초저온밸브 전문 생산 기업인 피케이밸브 등 자회사 간 전략적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 에너지 기술에 있어 한국이 전세계 1위 국가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2022년 부로 전력 시장 내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의 일정량 구매를 의무화하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를 도입하는 등 수소 경제 활성화를 지속 장려하고 있어, STX그룹으로서는 수소 기반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 진출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TX그룹은 지난 6월 서강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력 관리 및 에너지 물류 사업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에너지 ICT 융합 분야를 선도하는 서강대 김홍석 교수, 소속연구진들과 함께 AI 및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전략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전력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기술과 에너지를 저장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술을 확보하여 스마트 전력 관리 및 물류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2021-07-19 14:08:00[파이낸셜뉴스] 팝펀딩 불완전판매 혐의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이 사전통보 때보다 한 단계 낮은 '기관주의'를 받았다. 금감원은 22일 제23차 제재심을 열고 팝펀딩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검사 조치안을 심의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관주의'는 사전통보된 '기관경고'보다 한 단계 낮은 징계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이 팝펀딩 펀드 판매 과정에서 △적합성 원칙 위반(자본시장법 제46조) △설명확인의무 위반(자본시장법 제47조) △부당권유 금지의무 위반(자본시장법 제49조) △투자광고 절차 위반(자본시장법 제57조)을 저촉해 기관주의로 조치하고 금융위원회에 과태료 부과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감봉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팝펀딩은 홈쇼핑과 오픈마켓 등 기업의 재고 상품(동산)을 담보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돈을 빌려주는 개인간거래(P2P) 대출업체다. 팝펀딩 펀드는 대출채권을 양도받아 상품이 판매되면 수익을 받는 구조로 펀드 운용은 자비스자산운용과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맡았다. 팝펀딩 펀드들은 당초 지난해 1월 차례대로 만기상환할 예정이었지만 팝펀딩 업체들이 담보물 수량을 조작해 투자유치를 받는 방식으로 펀드 돌려막기를 하면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했다. 일부 업체에서 대출 연체가 발생하면서 팝펀딩에 투자한 사모펀드들이 투자원리금 상환을 미루자 관련 상품이 대거 환매 중단됐다. 팝펀딩 관련 대표와 임원들이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회사는 폐업했다. 한국투자증권(478억원) 등 6개 증권사가 판매한 팝펀딩 펀드 투자금은 모두 1437억원에 달한다. 징계 수위가 낮아진 데는 사적 화해 개념으로 손실액을 투자자들에게 미리 배상하기로 한 결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한국투자증권은 팝펀딩 등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문제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다음 달까지 투자자금 전액을 보상한다고 밝혔다. 당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사모펀드 중 전액 보상이 결정된 펀드는 △팝펀딩(헤이스팅스) △팝펀딩(자비스)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젠투(Gen2)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이들 펀드의 전체 판매액은 806계좌, 약 1584억원이다. 이미 전액 또는 부분 보상이 진행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1·4분기 순이익(3552억원)의 24%에 달하는 액수다. 정 사장은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운 금액인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위한 투자라고 판단했다"며 "보상액 지급은 소비자보호위원회 의결 및 실무 절차 등을 거쳐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에 한국투자증권의 제재를 경감하거나 철회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전날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관계자들은 금감원 앞에서 한국투자증권증권에 대한 제재 철회와 완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6-22 21:19:43한국투자증권이 팝펀딩 등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문제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다음 달까지 투자자금 전액을 보상한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사모펀드 중 이번에 전액 보상이 결정된 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젠투(Gen2) △팝펀딩(헤이스팅스) △팝펀딩(자비스)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이들 펀드의 전체 판매액은 806계좌, 약 1584억원이다. 이미 전액 또는 부분 보상이 진행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3552억원)의 24%에 달하는 액수다. 정 사장은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운 금액인 건 사실이지만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위한 투자라고 판단했다"며 "보상액 지급은 소비자보호위원회 의결 및 실무 절차 등을 거쳐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혁신금융 팝펀딩, 환매중단 왜? 한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혁신금융'이라고 치켜세웠던 팝펀딩은 홈쇼핑과 오픈마켓 등 기업의 재고 상품(동산)을 담보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돈을 빌려주는 개인간거래(P2P) 대출업체다. 팝펀딩 펀드는 대출채권을 양도받아 상품이 판매되면 수익을 받는 구조로 펀드 운용은 자비스자산운용과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맡았다. 팝펀딩 펀드들은 당초 2020년 1월 차례대로 만기상환 예정이었지만 팝펀딩 업체들이 담보물 수량을 조작해 투자유치를 받는 방식으로 펀드 돌려막기를 하면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했다. 일부 업체에서 대출 연체가 발생하면서 팝펀딩에 투자한 사모펀드들이 투자원리금 상환을 미루자 관련 상품이 대거 환매중단됐다. 팝펀딩 관련 대표와 임원들이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한투 등 6개 증권사가 판매한 팝펀딩 펀드 투자금은 모두 1437억원에 달한다.■"제재심 앞두고 감경 노력인 듯"업계에서는 한투의 이번 통 큰 배상 결정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징계 수위를 감경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해석한다. 이번에 전액보상 결정이 내려진 상품 10개 가운데 팝펀딩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상품은 제재심에 올라가지도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이들 상품에 대해 "제재심 안건으로 올릴지 논의 단계"라고 밝혔다. 한투가 사적 화해 개념으로 손실액을 투자자들에게 미리 배상했다는 점은 징계 수위의 감경 요소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적 화해와 검사 제재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21-06-16 18: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