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말 죄송하지만, 아이가 치는 것인지는 모르겠고 더럽게 못 칩니다. 음악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프로로 데뷔할 실력은 전혀 아닌 것 같네요.” 한 음악 전공자가 저녁 시간에 아파트에서 피아노를 치는 이웃 주민을 향해 “더럽게 못 친다. 소음이 계속되면 신고할 것”이라는 경고문을 남겨 화제다. 최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아파트 엘베(엘리베이터)에 이런게..’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공개됐다. 엘리베이터에 붙은 '소음 신고 경고장' 특별한 설명 없이 공개된 사진에는 제목처럼 엘리베이터에 붙은 경고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저녁 시간에 피아노 치는 행위를 삼가세요’라는 제목의 경고문을 작성한 익명의 아파트 주민은 “정말 죄송하지만, 아이가 치는 것인지는 모르겠고 더럽게 못 친다”며 “음악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프로로 데뷔할 실력은 전혀 아닌 것 같네요”라고 운을 뗐다. 해당 주민은 “아무 건반이나 뚱땅거리는 소리를 퇴근하고 돌아와서 8시부터 10시 30분사이에 제가 함께 들어야 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며 “해당 세대는 양심과 입이 있으면 저녁에는 피아노 치는 행위가 남들에게는 민폐라는 것을 자기 자식한테 이야기 해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해당 주민은 “이후 들리는 소음은 데시벨 측정 후, 환경부 및 경찰 신고 조치 취하겠다”라며 “판례에 따른 배상금은 50~100만원쯤 이라고 한다. 매번 들릴 때 마다 신고 해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병 걸리겠네" "무례한 경고" 네티즌 엇갈린 반응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시간 넘게 듣고 있으면 병 걸리겠네” “시간이 늦긴 했다. 나 같아도 신경쓰일 것 같다” “조성진 임윤찬도 집에선 안친다” 등 해당 주민의 사연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정중함이나 진중함 없이 오히려 보는 이로부터 예의가 없어 보여 반감만 살 듯” “피아노 전공했다고 남을 평가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그래도 9시까지는 좀 봐주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1 08:09:33야마하뮤직코리아가 전통적인 구조의 피아노에 야마하의 첨단 방음 기술을 융합시킨 사일런트 피아노 5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사일런트 피아노는 현의 울림으로 표현되는 어쿠스틱 피아노의 깊은 음질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연주로 인한 층간 소음이 문제가 될 때는 피아노의 페달을 이용해 사일런트 모드를 작동시켜 디지털 방식으로 샘플링 된 그랜드피아노의 사운드를 헤드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일런트 기능에서 헤드폰으로 전달되는 샘플링 음원으로는 세계적인 콩쿠르 우승자들이 최고의 피아노로 평가하는 야마하의 '콘서트 그랜드피아노 CFX'가 사용됐다. 또한, USB메모리를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연주를 녹음하거나 PC에 저장할 수 있다. 유명 피아노곡 50개의 '데모 연주 기능(Demo playback function)'과 듀엣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두 개의 헤드폰 연결단자를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525만원부터 758만원.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2013-07-09 09:03:15스페인의 한 여성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쳐 소음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고 캐나다 더 클로니컬 헤럴드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푸이그세르드에 사는 26살의 이 여성 피아니스트는 주말을 빼고 매주 5일간 하루 평균 8시간씩 피아노를 연주했다. 하지만 피아노가 있던 방은 방음처리가 되어 있지 않았고, 이는 이웃들에게 엄청난 소음공해가 됐다. 이에 이웃들은 이 여자를 고발했고 당국은 여자에게 "피아노가 있는 방에 방음시설을 하라"라는 경고문을 4차례나 보냈다. 그러나 이 여자는 경고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피아노를 연주해 결국 형사고발까지 당했다. 검찰은 "법률상 낮에 낼 수 있는 소음은 최대 30dB로 되어 있지만 이 여성의 피아노 소리는 훨씬 큰 소음에 해당한다"며 환경오염 혐의로 여자를 재판에 회부했다. 검찰은 "소음공해에 관한 규정을 어기고 4차례나 경고문을 무시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징역 7년6개월과 벌금 360유로(약 54만원), 그리고 원고에게 배상금 2만1900유로(약 3300만원)을 지급하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이 여성의 변호를 맡고 있는 마크 몰린스 변호사는 "행정중재나 민사재판으로 끝나도 충분한 일을 검찰이 형사재판까지 열리게 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인턴기자
2011-12-27 15:00:56집에 대한 의미와 활용 범위가 넓어진 현대 주거 트렌드에 적합한 주거 양식을 찾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개별 주거 공간으로, 타인의 방해에서 자유로운 게이티드 타운 홈이 대표적인 주거 양식으로 꼽힌다. 특히 자신만의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자유롭게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이상적인 주거 양식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해당 양식은 세대 불문하고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단순 생활 공간으로 여겼던 주거 공간이 업무(교육), 다양한 취미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변화되면서 자신의 니즈에 맞게 주거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이 용이한 주거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삶의 가치관과 주거 트렌드도 변화되었는데, 자연 친화적인 삶이 그중 하나다. 이에 개별 정원, 테라스를 구축하고 있는 주거 단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게이티드 타운 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업계에서는 게이티드 타운 홈이 앞서 언급된 현재 주거 트렌드와 매우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독립된 주거 공간을 유지하되, 층간소음, 주차난,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공동주택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점에서 자유로우며, 체계적인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주거 안전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입주민들이 자신의 삶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는 RBDK의 '라피아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게이티드 타운 홈의 절대 강자로 불리는 ‘라피아노’는 김포 운양지구를 시작으로 파주 운정 라피아노,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인천 청라 라피아노 등 다수의 지역에서 게이티드 타운 홈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주거의 본질에 집중한 독립적인 공간 구성은 물론, 전용 가든, 테라스, 다락방, 루프탑과 같은 특화 공간 설계를 바탕으로 입주민들의 취향을 고려한 주거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넓은 서비스 면적과 각종 보안 시설, 어메니티 시설 등을 제공해 편리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뛰어난 상품성이 돋보이는 ‘라피아노’가 굵직한 개발들이 추진 중인 용인특례시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기흥구 공세동 일대에 위치한 ‘라피아노 용인 공세’가 그 주인공으로, 지상 3층 규모의 총 94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개방감이 돋보이는 보이드 공간 설계와 거실의 와이드 보이드, 마스터 룸 등 독창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효율성을 높였다. 넓은 실사용 면적과 다채로운 공간 특화 설계를 통해 입주민들의 니즈를 반영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며, 나만의 정원을 통해 거주자만의 프라이빗한 자연을 향유할 수 있다. 일부 세대에는 라피아노 최초의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와 편리한 세대용 차고를 적용해 프리미엄 주거 공간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당 사업지 1km 내에는 초•중•고 등이 위치해 있어 안심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탑실어린이공원, 가까운 보라산 등의 숲세권을 형성해 에코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3km 내에는 대형 편의시설인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르노코리아 자동차 중앙 연구소, 삼성SDI 본사 등의 산업 단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다수의 산업 단지가 입지해 있는 화성 동탄 지역과도 접근성이 훌륭해 직주근접 단지로 손색없다. 이는 용인특례시에 개발 추진 중인 반도체 관련 국가 산단 및 클러스터 조성, 용인플랫폼시티 사업 등 다수의 개발 호재와도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라피아노 용인 공세’의 견본 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서 운영 중이다.
2023-11-28 09:26:28[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음악 방송 ‘NPOP(엔팝)’ 출연을 확정했다. ‘엔팝’은 네이버와 플레이리스트가 새롭게 론칭한 월간 K-팝 차트 쇼이다. 뷔는 ‘엔팝’에서 타이틀곡을 포함하여 4곡을 선보인다. 뷔의 ‘엔팝’ 무대는 곡마다 차별화된 공간 연출로, 퍼포먼스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오는 9월 8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되는 뷔의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에는 총 6곡이 담겨있다. '레이니 데이즈Rainy Days’, ‘블루Blue’, '러브 미 어게인Love Me Again', '슬로우 댄싱Slow Dancing’, ‘포 어스For Us’, 보너스 트랙 ‘슬로우 댄싱(피아노 버전)’이다. 얼터너티브 팝 R&B 장르의 ‘레이니 데이즈’는 일상 속 다양한 백색소음이 뷔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곡의 감수성을 끌어올린다. ‘블루’는 올드 스쿨 알앤비 음악에 대한 오마주에 현대적 사운드를 반영해 특별함이 더해진 곡이다. 또 다른 수록곡 ‘러브 미 어게인’은 R&B 장르로 1970년대 소울 사운드(Soul Sound)가 중심을 잡는다. 담백하지만 호소력 짙은 뷔의 보컬이 부각되는 트랙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슬로우 댄싱’은 70년대 로맨틱 소울 스타일로 자유롭고 나른한 무드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한편 뷔의 '엔팝' 무대는 9월 9일과 9월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23 09:43:06[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정혁(현빈)과 세리(손예진)의 낭만적인 사랑이 이루어진 스위스의 작은 호수 마을이 최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뤄 결국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 장소였던 인구 400명의 작은 호수 마을 이젤트발트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주민들이 통행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한국의 재벌 2세 윤세리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해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국내 방영 당시 20%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 드라마였다. 사랑의 불시착은 국내 뿐 아니라 넷플릭스 플랫폼을 타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젤발트는 극 중 북한군 장교 리정혁이 스위스 유학 시절 형을 떠올리며 피아노 연주를 하는 장면의 배경이 됐다. 이 장면에서 윤세리는 스위스 여행 중 우연히 리정혁의 연주 소리를 듣게 된다. 이에 리정혁의 피아노가 놓여있던 호숫가의 부두는 관광객들이 필수로 들러 사진을 찍는 명소가 됐다. 현지 관광 사무소 직원인 티티아 바일란트는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주민 1명당 1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 입장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이 달갑지만은 않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들이 일으키는 주차, 쓰레기, 소음 등의 문제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을로 들어오는 관광버스가 늘면서 교통체증이 생기고 마을 진입로가 막히기도 하며,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부두에서 사진을 찍으며 주변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가면서도 돈은 거의 내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바일란트는 “이젤트발트의 거의 모두가 관광객이 늘어나 기뻐하고 있지만 감당하기 힘들기도 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지자체는 지난달 주차장에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예약한 버스만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호숫가 부두에도 개찰구를 설치해 5스위스프랑(약 7200원)을 지불해야만 부두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통제 시스템이 도입되자 일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불평도 나오고 있지만, 지상낙원과 같은 호수 환경을 지키고 싶은 현지 주민들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1 08:54:25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CGV와 함께 연극·뮤지컬·무용 등 우수 창작 초연작을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선보인다. 아르코 라이브는 2019년 처음 시작한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이다. 올해 '신작의 발견' 기획 상영전에서는 예술위의 지원사업인 '공연예술창작산실'의 2022년 신작 중 우수 작품 5편을 선보인다. 오는 6월 7일 개봉하는 뮤지컬 '청춘소음'을 시작으로 음악 '김재훈의 P.N.O'(14일), 뮤지컬 '앨리스'(21일)와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28일), 연극 '하얀 봄'(7월5일)을 매주 수요일마다 1편씩 순차 개봉하고 1주일씩 상영한다. 서울(강변, 용산아이파크몰), 인천(인천), 충청(천안터미널), 부산(대연), 대구(대구현대), 광주(광주상무), 목포(목포평화광장) 등 전국 8개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시작을 여는 '청춘소음'은 낡은 빌라에 살고 있는 청춘들이 노래하는 희망과 웃음의 소동극이다. '김재훈의 P.N.O'는 피아노를 둘러싼 복합적 관계망을 섬세히 살펴보는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이다. '앨리스'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나영과 이별을 준비하는 아빠가 동화 속 '이상한 나라'를 모험하는 내용을 그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1 18:20:21[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CGV와 함께 연극·뮤지컬·무용 등 우수 창작 초연작을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선보인다. 아르코 라이브는 2019년 처음 시작한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이다. 올해 ‘신작의 발견’ 기획 상영전에서는 예술위의 지원사업인 ‘공연예술창작산실’의 2022년 신작 중 우수 작품 5편을 선보인다. 오는 6월 7일 개봉하는 뮤지컬 ‘청춘소음’을 시작으로 음악 ‘김재훈의 P.N.O’(14일), 뮤지컬 ‘앨리스’(21일)와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28일), 연극 ‘하얀 봄’(7월5일)을 매주 수요일마다 1편씩 순차 개봉하고 1주일씩 상영한다. 서울(강변, 용산아이파크몰), 인천(인천), 충청(천안터미널), 부산(대연), 대구(대구현대), 광주(광주상무), 목포(목포평화광장) 등 전국 8개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시작을 여는 ‘청춘소음’은 낡은 빌라에 살고 있는 청춘들이 노래하는 희망과 웃음의 소동극이다. ‘김재훈의 P.N.O’는 피아노를 둘러싼 복합적 관계망을 섬세히 살펴보는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이다. ‘앨리스’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나영과 이별을 준비하는 아빠가 동화 속 ‘이상한 나라’를 모험하는 내용을 그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1 11:15:00[파이낸셜뉴스] 올해도 영화관에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을 만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가 연극, 뮤지컬, 무용 등 국내 우수 창작작을 선정해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ARKO LIVE)'를 CGV와 함께 진행한다. 올해 '아르코 라이브'는 오는 6월 7일 개봉하는 뮤지컬 ‘청춘소음’을 시작으로 음악 ‘김재훈의 P.N.O’, 뮤지컬 ‘앨리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연극 ‘하얀 봄’을 선정하여 매주 수요일마다 1편씩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1주일씩 상영한다. 서울(강변, 용산아이파크몰), 인천(인천), 충청(천안터미널), 부산(대연), 대구(대구현대), 광주(광주상무), 목포(목포평화광장) 등 전국 8개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아르코 라이브'는 4K 카메라 11대로 촬영 및 제작되어 영화관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무대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CGV 사운드 프로세스에 맞춰 라이브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을 구현하여 생생한 현장감을 전할 예정이다. ■ 상영작 면면은? 오는 6월 7일 개봉하는 뮤지컬 ‘청춘소음’은 낡은 빌라에 살고 있는 청춘들이 노래하는 희망과 웃음의 소동극이다. 층간소음을 소재로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한 미래지만 서로를 위로하며 희망을 노래한다. 음악 ‘김재훈의 P.N.O’는 피아노에 대한 사회학적 시선과 고찰에서 출발한 동시대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으로, 피아노를 둘러싼 복합적인 관계망을 섬세히 살펴본다. 색다른 시도와 방법으로 새롭게 피아노를 해석하고 바라본 관점으로 공연 당시 화제를 모았다. 6월 14일 개봉한다. 뮤지컬 ‘앨리스’가 6월 21일 관객을 만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나영을 주인공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아빠와 영원히 함께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동화 속 ‘이상한 나라’를 모험하는 내용을 그렸다. 6월 28일에는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이 공개된다. 18세기 말 영국 런던을 뒤흔든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작품은 사랑과 인정, 부와 명예를 갈망하며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갈등하고 선택하며 그 대가를 치르는 인간의 모습을 흡입력 있게 담아냈다. '아르코 라이브'의 마지막 작품은 연극 ‘하얀 봄’으로, 1990년대 초반 풍물패 대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이상을 꿈꾸었지만 폭력에 노출된 개인들의 관계를 그려낸 작품으로, 정권과 일상이 폭력적이었던 시대 속에서 강렬하고 불안한 사건들을 함께 겪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섬세하게 풀어낸다. 7월 5일부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예술위와 CGV는 지난 2020년부터 공연예술창작산실 작품을 선정하고 공연 영상화를 진행하여 공연 콘텐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다.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공연영상화 작업인 '아르코 라이브'는 현재까지 역대 19개 작품이 상영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31 15:06:45올해도 공연계 '신작의 발견'은 계속된다. 지난 1일 개막한 뮤지컬 '청춘소음'(2월26일까지)을 시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에 따라 무용 '헬로 월드'(13~15일)를 비롯해 음악극 '김재훈의 P.N.O'(14~15일), 전통예술 'RE: 오리지널리티'(14일), 창작오페라 '피가로의 이혼'(2월 3~4일), 연극 '노스체'(2월 3~12일) 등 6개 장르 28개 작품이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3월까지 순차적으로 개막한다. ■피아노의 예상 밖 변신, 해체와 재창조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인 '김재훈의 P.N.O'는 우리에게 친숙한 악기 피아노의 예상 밖 변신이 주목된다. 앞선 쇼케이스에서 "신선하고 독창적이며, 새로운 관점의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어릴적부터 피아노를 사랑했다는 음악감독 겸 연출가 김재훈은 어느날 당근마켓에서 피아노를 나눔한다는 게시글과 어느새 상가에서 사라진 피아노학원을 보다가 생각했다. "그 많던 피아노는 다 어디로 갔을까?" 지난 1년간 리서치를 통해 1900년대 부산항을 통해 조선에 들여온 피아노가 '국민악기'를 거쳐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그 역사와 변화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공연의 서사에도 반영했다. 공연은 피아노를 둘러싼 관계망을 살피고, 피아노를 해체한 뒤 이를 재료로 새로운 악기를 구성해가는 과정을 선보인다. 또 '물구나무 선 사자'라고 명명한 건반악기와 코끼리 울음소리가 나는 현악기 '엘리펀트 첼로' 그리고 피아노 의자로 만든 타악기 '터틀 체어' 등을 직접 연주한다. 김재훈 연출은 "단지 음악만 들려주는 게 아니라 인류가 완성했다고 생각하는 악기를 해체하면서 수없이 생겨나는 질문의 과정을 보여주는 공연"이라며 "철과 나무로 집을 짓고 무기를 만들며 피아노를 만드는 인간, 그것을 스스로 부수고 해체해 또다시 새로운 악기를 만드는 인간에 대해 질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상의 전환, 새로운 접근 전통예술 공연 'RE: 오리지널리티'는 "이거 참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한 광고 카피처럼 동해안 무악의 매력을 오늘날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그 고민의 산물로 내놓은 작품이다. 홍성현 음악감독은 "시대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에 맞춰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라는 큰 물음이 있었다"며 "이에 무악의 특징인 원시성, 즉흥성, 관계성, 현장성을 객석 운용과 무대 디자인에 담았다"고 말했다.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아예 없앤 이 공연에서 관람객은 원하는 곳에서 보거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공연 중 추임새나 감정도 가감없이 표출할 수 있다.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편'은 서양의 소설과 판소리의 만남이 눈에 띈다. 모파상의 단편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를 각기 다른 콘셉트의 1인극으로 구성한 전통예술 공연이다. 연출과 작창을 맡은 박인혜는 "단편소설은 군더더기없는 간결함과 형식미가 있다"며 "단편의 그 미감이 판소리 대목이 갖는 형식미, 독자성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비틀었다. 이혼 위기에 몰린 20년차 부부와 동상이몽 연인은 서로 다른 시선과 생각을 드러내지만 결국엔 서로를 마주보게 된다. 연극 '노스체'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5년이 지난 현재를 다룬다. '재난이 지나간 자리'에 놓여진 '재난이 만들어낸 산물'을 통해 생명과 인간을 향한 근원적인 메시지를 탐구한다. 또 연극 '빵야'는 일본이 남긴 식민지 시대의 잔재인 장총 한 자루를 통해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꿰뚫어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09 18: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