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OCI는 정기 이사회에서 포스코퓨처엠과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이사회 승인 후 OCI는 포스코퓨처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피앤오케미칼의 지분 전량을 약 537억원에 인수한다. 피앤오케미칼은 매매계약 체결 이후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OCI의 자회사로 최종 편입될 예정이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OCI와 포스코퓨처엠이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OCI가 49%, 포스코퓨처엠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산 5만t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 설비를 준공하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이차전지 음극재의 코팅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 공장을 완공하여 현재 시운전 중이다. 피앤오케미칼은 아직 사업 초기단계지만, OCI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익산공장과의 연계를 통해 제품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연화점 피치는 이차전지 흑연 음극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필수 코팅 소재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OCI는 피앤오케미칼의 인수를 통해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 등 반도체칩 제조사들의 증설이 예정되어 있어 고순도 과산화수소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고연화점 피치의 경우 OCI가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개발해 상업화한 제품으로,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장한다 방침이다. 피앤오케미칼 인수 후에도, OCI와 포스코퓨처엠은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OCI는 핵심 원재료인 제철 부산물을 포스코그룹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피앤오케미칼은 흑연 음극재의 코팅재인 고연화점피치를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한다. 김유신 OCI 사장은 "이번 피앤오케미칼의 인수를 통해 OCI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등 첨단 소재 사업의 외연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OCI는 앞으로도 피앤오케미칼과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고, 첨단소재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 기회를 발굴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26 16:17:29[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이 OCI와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 음극재 소재사인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OCI에 전량 매각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OCI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피앤오케미칼 지분 양도 및 인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지분 51%를 OCI에 넘기는 방식이다. 매각가는 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과 OCI는 앞서 지난 2020년 7월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피앤오케미칼을 설립했다.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필수 소재인 과산화수소와 배터리 음극재 코팅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등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피치는 음극재로 쓰이는 흑연 표면을 코팅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중국과 독일에서 수입하던 걸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며 지난해 피앤오케미칼은 6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업계는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지분 매각 결정은 장인화 그룹 회장의 '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장 회장은 취임 후 불필요한 비핵심 자산 120개를 2026년까지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저수익 사업 51개와 비핵심 자산 69개로 구성돼 있다. OCI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선다. OCI는 6월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특수소재(SiH4) 공장을 착공하는 등 배터리 소재 투자를 늘리고 있다. 회사 측은 피치 분야에 대해 당장은 수익이 나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5 19:25:35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이 2차전지용 음극재 핵심 소재의 연내 양산에 한발 더 다가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월 양산부품승인프로세스(PPAP) 품질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PPAP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품질과 안정성 등 제품의 양산 적격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하는 절차다. 제품 품질 관리능력과 양산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승인 획득이 제품 양산 및 출하의 전제조건이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PPAP 조기 인증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포스코퓨처엠과 협의체를 구성해 인증을 추진해왔다. 피앤오케미칼은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화학분야 사업확장을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회사로 포스코퓨처엠이 51%, OCI가 49%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해 8월 2차전지의 음극재용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사의 부산물을 사용해 제조하는 음극재용 피치는 배터리 저팽창 및 장수명을 목적으로 천연 및 인조흑연의 표면 코팅에 사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기존에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피치 국산화를 위해 1단계로 연 1만5000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향후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추가로 연 2만5000t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단계인 고객사의 4M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4M은 인력(Man), 설비(Machine), 재료(Material), 관리방법(Method)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에 중요한 4가지 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인증하는 것이다. 4M인증까지 마무리되면 양산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올해 하반기까지 4M 인증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양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18:11:30[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이 2차전지용 음극재 핵심 소재의 연내 양산에 한발 더 다가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월 양산부품승인프로세스(PPAP) 품질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PPAP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품질과 안정성 등 제품의 양산 적격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하는 절차다. 제품 품질 관리능력과 양산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승인 획득이 제품 양산 및 출하의 전제조건이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PPAP 조기 인증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포스코퓨처엠과 협의체를 구성해 인증을 추진해왔다. 피앤오케미칼은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화학분야 사업확장을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회사로 포스코퓨처엠이 51%, OCI가 49%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해 8월 2차전지의 음극재용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사의 부산물을 사용해 제조하는 음극재용 피치는 배터리 저팽창 및 장수명을 목적으로 천연 및 인조흑연의 표면 코팅에 사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기존에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피치 국산화를 위해 1단계로 연 1만5000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향후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추가로 연 2만5000t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단계인 고객사의 4M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4M은 인력(Man), 설비(Machine), 재료(Material), 관리방법(Method)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에 중요한 4가지 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인증하는 것이다. 4M인증까지 마무리되면 양산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올해 하반기까지 4M 인증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양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지난해 6월 태스크포스 협의체를 구성해 양산을 위한 PPAP 품질인증을 조기에 완료했다"면서 "다만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 생산 및 품질 안정화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6 15:45:08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13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전기차 300여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5000t 생산할 수 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한다.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 등에서 열을 촉발시키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이다. 음극재에 코팅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했다. 2021년 8월부터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OCI와 긴밀한 협력으로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내재화에 성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면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국내 배터리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1-13 18:26:18[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13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전기차 300여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5000t 생산할 수 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한다.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 등에서 열을 촉발시키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이다. 음극재에 코팅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했다. 2021년 8월부터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OCI와 긴밀한 협력으로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내재화에 성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면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국내 배터리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신 OCI 사장은 "고순도 과산화수소에 이어 성공적인 고연화점 피치 양산으로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양사간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피앤오케미칼을 미래 핵심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1-13 10:23:34[파이낸셜뉴스] 포스코케미칼은 계열사인 피앤오케미칼에 대해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해 122억4000만원을 출자한다고 14일 공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2-14 16:25:58【파이낸셜뉴스 공주(충남)=권준호 기자】 "검토부터 개발까지 꼬박 5년이 걸렸습니다." 지난 16일 충남 공주 피앤오케미칼 음극재 코팅용 피치 생산 공장.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2차 전지용 음극재 코팅용 피치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수입 전량을 독일과 중국 등 해외에 의존했지만 이번 개발 덕분에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이상규 생산부장은 "2년 동안 사업성 등을 체크했고, 이후 꼬박 3년을 개발에 매달렸다"며 "처음에는 말 그대로 '맨 땅의 헤딩'이었다"고 회상했다. ■음극재 소재 최초 국산화 성공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020년 7월 포스코퓨처엠이 51%, OCI홀딩스가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해 말 연산 1만5000t이 가능한 피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준공 이후 국내 언론에 공장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문한 피치 생산공장은 총 5층으로 이뤄져 있었다. 공장 전반적으로는 제품 이동을 위한 파이프도 설치된 모습이다. 파이프 라인 주변에 있는 주요 설비(라인)에는 분산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했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날 최소한의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었다. 박용욱 피앤오케미칼 피치생산부 차장은 “현재는 수요처에 대량으로 들어가는 단계가 아니라 시험생산 중이다”며 “다만 가동 계획은 매달 잡혀 있으며 (생산) 준비도 계속 하고 있어 확정이 되면 1~2일안에 공장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공정은 크게 증류, 중합, 열처리 등 3가지다. 증류에서는 원료인 잔사유에 포함된 유분과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후 중합 과정에서는 저분자량의 방향족 성분을 고분자량의 화합물로 바꿔준다. 열처리 공정에서는 제품에 250도의 열을 쏴 남은 불순물을 제거한다. ■증설 부지도 확보, "고객사 확대 집중" 1공장 앞에는 증설을 대비한 부지도 있었다. 이 공터에는 1공장(총 면적 3만2514㎡) 대비 생산능력 66% 이상 증가된 시설을 지을 수 있다는 게 피앤오케미칼의 설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음극재용 피치 2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동률 피앤오케미칼 생산기술실장은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해 증설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 전 고객사들로부터 품질인증 시험을 받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인증 시험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장 큰 고객사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이 밖에도 여러 국내외 기업들과 '사전 마케팅' 방식으로 접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입장에서는 원료·중간소재·제품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풀 밸류체인'을 완성한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탄자니아 광권 투자를 통해 천연흑연을,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의 침상코크스 생산 등을 통해 인조흑연을 확보한 상태다. 피앤오케미칼은 가동률을 점차 늘려 내년 말에는 100%로 맞출 계획이다. 이 실장은 "그렇게 되면 글로벌 점유율은 18% 정도"라며 "최적의 조업조건을 정립하고 최상의 품질, 수율향상,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17 18:52:00[공주(충남)=권준호 기자] “검토부터 개발까지 꼬박 5년이 걸렸습니다.” 지난 16일 충남 공주 피앤오케미칼 음극재 코팅용 피치 생산 공장.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2차 전지용 음극재 코팅용 피치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수입 전량을 독일과 중국 등 해외에 의존했지만 이번 개발 덕분에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이상규 생산부장은 “2년 동안 사업성 등을 체크했고, 이후 꼬박 3년을 개발에 매달렸다”며 “처음에는 말 그대로 ‘맨 땅의 헤딩’이었다”고 회상했다. 음극재 소재 최초 국산화 성공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020년 7월 포스코퓨처엠이 51%, OCI홀딩스가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해 말 연산 1만5000t이 가능한 피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준공 이후 국내 언론에 공장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문한 피치 생산공장은 총 5층으로 이뤄져 있었다. 공장 전반적으로는 제품 이동을 위한 파이프도 설치된 모습이다. 파이프 라인 주변에 있는 주요 설비(라인)에는 분산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했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날 최소한의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었다. 박용욱 피앤오케미칼 피치생산부 차장은 “현재는 수요처에 대량으로 들어가는 단계가 아니라 시험생산 중이다”며 “다만 가동 계획은 매달 잡혀 있으며 (생산) 준비도 계속 하고 있어 확정이 되면 1~2일안에 공장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공정은 크게 증류, 중합, 열처리 등 3가지다. 증류에서는 원료인 잔사유에 포함된 유분과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후 중합 과정에서는 저분자량의 방향족 성분을 고분자량의 화합물로 바꿔준다. 열처리 공정에서는 제품에 250도의 열을 쏴 남은 불순물을 제거한다. 증설 부지도 확보, "고객사 확대 집중"1공장 앞에는 증설을 대비한 부지도 있었다. 이 공터에는 1공장(총 면적 3만2514㎡) 대비 생산능력 66% 이상 증가된 시설을 지을 수 있다는 게 피앤오케미칼의 설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음극재용 피치 2만5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동률 피앤오케미칼 생산기술실장은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해 증설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 전 고객사들로부터 품질인증 시험을 받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인증 시험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장 큰 고객사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이 밖에도 여러 국내외 기업들과 ‘사전 마케팅’ 방식으로 접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입장에서는 원료·중간소재·제품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풀 밸류체인’을 완성한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탄자니아 광권 투자를 통해 천연흑연을,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의 침상코크스 생산 등을 통해 인조흑연을 확보한 상태다. 피앤오케미칼은 가동률을 점차 늘려 내년 말에는 100%로 맞출 계획이다. 이 실장은 “그렇게 되면 글로벌 점유율은 18% 정도”라며 “최적의 조업조건을 정립하고 최상의 품질, 수율향상,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17 15:55:57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2023 사회공헌대상'에서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상을 수상한 포스코퓨처엠은 보유 역량과 브랜드를 연계해 미래 세대를 지원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한 환경보호 △미래세대 지원 △지역사회 공생가치 창출 등을 3대 핵심 방향으로 선정하고 사업장이 위치한 포항, 광양, 세종, 서울 등에서의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상쇄 숲'…아이들 환경교육까지 포스코퓨처엠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상쇄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상쇄 숲은 기업, 지자체 등이 자율적으로 탄소흡수율이 우수한 나무를 심고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산림청으로부터 공식 인증받는 친환경 조림사업이다. 노후화된 숲의 재조림을 통해 단위면적당 탄소흡수량을 높여 건강한 숲으로 거듭나게 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 11월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열린 첫 식재행사에서는 포스코퓨처엠 임직원 및 포스코MC머티리얼즈, 피앤오케미칼, 협력사 관계자 등 130여명이 편백나무 약 1000그루를 식재했다. 편백나무는 탄소흡수와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뛰어나며 자연살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발산량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숲이 주민들을 위한 힐링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까지 포항, 광양, 세종, 서울 등 전국 사업장 인근 100㏊ 면적에 총 10만그루 나무를 심어 탄소상쇄 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앞으로 조성할 숲의 면적은 축구장 약 143개 규모로 저감되는 탄소량은 2030년 기준으로 510t이다. 이는 내연기관 승용차 320대의 연간 평균 배출량에 해당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어린이 환경교육 사회공헌활동 '푸른꿈 환경학교'도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푸른꿈 환경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에너지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포스코퓨처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 8월 푸른꿈 환경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기본 구성요소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 학습하고 직접 제작한 전기차를 활용해 전기차 레이싱, 전기차 볼링 등 체험학습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분리수거, 화분 가꾸기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방안과 생물 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배웠으며 인근 해수욕장에서 해양식물 식재 및 환경정화활동에도 참여했다. ■10월 '나눔의 달' 선정 포스코퓨처엠은 매년 상반기 포스코그룹 특별 봉사주간인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10월을 자체 봉사활동기간인 '포스코퓨처엠 나눔의 달'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환경정화활동,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포항에서는 임직원 280명이 본사 인근의 청림해변에서 반려해변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했다. 반려해변은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양입양 프로그램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9월부터 2년 동안 청림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으로도 임직원의 급여 1% 기부와 동일 규모로 조성된 '포스코 1%나눔재단'의 기금을 활용,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앞으로도 공존·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친환경 미래소재기업으로서 업의 전문성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12 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