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19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유족 및 가족 67명을 5박 6일간 일정으로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24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들 참전용사와 유족·가족들은 25일 입국해 26일에는 판문점을 방문하고, 27일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전쟁기념관을 찾는다. 28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하며 29일 다시 서울에서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30일 출국할 예정이다. 29일 만찬 행사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 주재로 열리며 유엔사 부사령관과 주한 참전국 대사 등 1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며 "유엔참전용사 한국 초청을 비롯한 현지 위로·감사 행사, 참전국 후손 교류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는 미국 4명, 캐나다 3명, 콜롬비아·에티오피아 각 2명, 영국·튀르키예·호주·멕시코·필리핀 각 1명 등 총 16명과 참전용사의 유족이나 가족 51명이 포함된다.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필리핀의 벤자민 퀴로스 씨로 97세다. 그는 1950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마량산 전투와 철의 삼각지대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미국의 윌리엄 보러 씨는 6·25 전쟁 전인 1946년 10월 제6보병사단 소속으로 처음 한국에서 복무했고, 4년 뒤인 1950년 6·25전쟁에 참전했다. 보러 씨는 전투 중 전쟁 포로로 억류됐으나 이후 무사히 송환됐고, 1966년에는 주한 미8군 사령부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그는 26년 만에 아내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영국의 케네스 켈드 씨는 1953년 육군으로 참전해 후크고지 전투에서 활약했다. 켈드 씨는 후크고지 전투 참전용사들의 수기를 엮어 한국어로 책을 발행하기도 했다. 콜롬비아의 네프탈리 콜로라도 씨는 1951년 육군 의무병으로 참전해 금성전투 등에서 활약했고, 참전 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찾는다. 유족으로는 고(故) 찰스 로링 주니어 씨의 외손자 조셉 마타 씨가 방한한다. 로링 주니어 씨는 1952년 공군으로 참전해 폭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의 대공포에 기체가 손상돼 조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투기를 적 진지로 급강하해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며 산화했다.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 씨도 한국에 온다. 웨버 대령은 미국 공수부대 장교로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으며, 1951년 2월 15일 원주 전투에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입었으나 수술 후 현역으로 복귀했다. 전역 후에도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지내며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의 '추모의 벽' 건립을 주도한 그는 생전 여러 행사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던 모습이 널리 알려져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4 10:53: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필리핀 LCS그룹이 K뷰티에 1500억원의 투자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필리핀 LCS그룹의 샤빗 싱손 회장단이 인천시를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 하고 투자 유치 의향을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샤빗 싱손 회장은 한국에 투자 의향을 밝히고 K-뷰티와 바이오 산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필리핀 고객 서비스 제공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도입 등에 대해 국내 뷰티업체 및 대학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샤빗 싱손 회장은 K-뷰티 등에 1500억원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빗 싱손 회장은 인천을 최적의 투자처로 보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투자의향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LCS그룹은 항공, 건설, 광산 등 14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재계 10위권의 대기업이다. 이날 LCS그룹은 샤빗 싱손 회장 외에 현재 필리핀 19대 하원의원이면서 LCS그룹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리셸 싱손, 리코 어바레인토즈 대표이사 등 경영진들과 연구 개발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필리핀 기술교육청(TESDA)의 차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전 복싱세계챔피언이면서 상원의원을 지낸 필리핀의 국민영웅 매니 파키아우씨가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투자 관심이 좋은 사업 계획으로 구현돼 인천시가 K-뷰티 산업의 기반 조성과 해외 진출의 거점도시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3 11:05:03[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21일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에서 초청 내빈과 경찰관계자 등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경찰의 날 기념식은 제4회 치안산업대전, 2022 국제 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등 경찰청 주관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했다.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을 구현하고 국제적 치안협력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경찰의 위상을 대내외로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념식에는 2022년 올해의 경찰영웅 유가족, 순직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해 21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은행강도 살인 사건을 해결한 석보현 경감, 기록적 폭우로 인해 침수된 반지하에 고립된 시민 3명을 구조한 이아영 경장 등 현장 경찰관들이 참석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11개 나라의 대사들과 국제적 치안협력을 함께 이끌어 나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스페인,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파키스탄, 싱가포르 등 19개 나라의 경찰관들도 기념식에 함께해 경찰의 날을 축하했다.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치안, 국민이 안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개식 선언 △국민의례 △경찰청장 인사말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기념사 △홍보영상물 상영 △축하공연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기념식은 특별히 경찰영웅과 순직경찰관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의미에서 2018년 피의자의 난동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순직하신 경찰관 고(故) 김선현 경감의 자녀이자 현직 경찰관인 김성은 경장과 김성은 경장의 배우자인 김동현 경장의 ‘개식 선언’으로 기념식을 시작했다. 이어서 국민의례를 진행했고, 특히, ‘애국가 제창’에서는 경찰의 미래를 상징하는 신임 교육생 6명이 애국가를 선창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될 만큼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며 국제적 치안의 표준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관들의 헌신과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먀 “앞으로 관계기관,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이 돼 우리 주변의 치안 사각지대를 안전지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첨단기술이 접목된 과학치안과 담대한 조직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치안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홍보영상물 상영’은 △디엔에이(DNA) 유전자 증폭기술 △지리적 범죄분석 시스템 △열화상 탐지용 드론 등 실제 현장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고 있는 사례들과 함께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을 소개했다. ‘올해의 경찰영웅’은 1968년 이른바 김신조 사건 당시 청와대 폭파, 대통령 암살 목적으로 침투한 무장공비 31명과 대치하며 총격전 중 순직한 고(故) 최규식 경무관, 고(故) 정종수 경사와 지난 2013년 강화도 선착장에서 바닷물에 뛰어든 극단적 선택 기도자를 구조하려다 순직한 고(故) 정옥성 경감에 대한 현양 행사를 진행했다. ‘유공자 포상’은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광주광역시경찰청 노광일 경정을 비롯해 총 488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한편, 경찰청은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 경찰주간(2022. 10. 17.∼2022. 10. 23.) 동안 제4회 국제치안산업 대전, 2022 국제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국민과 함께하는 더욱 뜻깊은 경찰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의 릴레이 헌혈, KBS 열린음악회, 경찰추모주간 등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0-21 08:51:3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200여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과 한미 군 주요 지휘관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국을 다시 찾은 유엔 참전용사와 해외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 등 25명이 함께 했으며 70여년 만에 부친의 유해를 찾게 된 고(故) 김학수 일병의 따님, 50여년 만에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 참전용사인 유재복 님, 김종수 님, 이대봉 님도 특별히 초청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대통령 인사말에 이어 건배 제의 이후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찬 중에는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주한미군으로 6년여간 근무한 데이비드 페냐플로 님이 유엔 참전용사와 후손을 대표해 소감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페냐플로 님은 부친과 두명의 삼촌이 각각 미 해군과 육군, 해병대로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로 이번에 한국인 부인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이어서 오찬 후에는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모두 참전용사인 곽다경 양의 트럼펫 연주와 국방부 성악병과 역사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 감사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대통령이 직접 수여한 평화의 사도 메달은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와 보은, 미래 협력, 평화와 우정의 징표로 1975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증정하고 있다. 이번에 메달을 받으신 분은 미국 참전용사인 윌리암 길버트 클라크 님과 필리핀 참전용사인 베니토 주니어 카마쵸 님 등 4개국에서 오신 5명의 유엔 참전용사다. 1951년 1월부터 1953년 1월까지 2년여간 미 공군 하사로 6.25 전쟁에 참전한 윌리암 길버트 클라크 님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와 서울대학교의 예전 기숙사 건물을 임시 막사로 사용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그들의 자유에 대한 감사를 그 어느 나라보다도 진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된 것"이라며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화요일에 자체 기술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고,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며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날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과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대한민국과 여러분의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져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6-24 13:29:3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 일선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교육 콘텐츠를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누리집의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을 통해 국립박물관 전시와 교육 콘텐츠 150종을 학교수업 지원 자료로 선별해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문화재와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 이집트와 핀란드의 세계문화 등 국립박물관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제작한 어린이용 역사 애니메이션, 청소년용 진로탐색 영상, 교사용 문화재 심화강의자료 등도 포함해 코로나19로 박물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과 교사들이 이들을 학습 자료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학교 수업에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150종을 선사부터 통일신라 시기, 고려부터 대한제국 시기, 다른 나라와 지역, 박물관의 세계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누고, 콘텐츠별로 학년별 교과목과 단원명을 기재한 목록을 함께 제공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는 ‘어린이 온라인 교육자료’ 바로가기(배너)를 통해 한국,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 관련 학습교재, 활동지, 자료정보카드, 영상 등 어린이박물관 ‘다문화꾸러미’ 콘텐츠 약 120건을 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는 ‘한글 지식 쌓기 -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 바로가기(배너)를 통해 한글문화와 역사 관련 전시·해설콘텐츠 17종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학습 자료실’을 통해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 ‘나의 독립 영웅’ 100편과 근현대 우리 문화를 담은 온라인 전시·해설 콘텐츠 24편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그동안 유튜브, 응용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제공하던 다양한 콘텐츠를 항목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6일, 누리집에 ‘온라인 미술관’ 메뉴를 신설한다. ‘온라인 미술관’에서는 작가인터뷰, 전시관람(투어), 미술강좌, 오디오안내(가이드), 어린이용 교육자료 등, 자료 180여 건을 만날 수 있다. 문체부는 일선 학교에서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소속 박물관과 미술관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 학습통합지원사이트 ‘학교온(On)’과 학교별 원격교육 대표교원들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제공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박물관·미술관 콘텐츠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우리 국민들이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4-14 09:01:5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공군사관생도 158명의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에는 육군사관학교, 2019년에는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 역대 최초로 국방예산 50조 원 시대를 열었다. 방위력개선비만 16조7000여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들의 꿈은 드넓은 하늘을 거침없이 누비고, 평화의 한반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창공을 넘어 우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도들을 향해서는 "이제 여러분은 사관학교를 떠나 '하늘로, 우주로' 힘차게 비상하게 된다"며 "믿음직한 158명의 청년 장교를 키워낸 박인호 학교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오늘 참석하지 못한 생도 가족들께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군사관학교에 도착해 먼저 창군 이후 전사·순직한 공중근무자 391명의 넋을 기리는 '영원한 빛' 추모비에 헌화했다. 헌화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위해 하늘에서 산화한 영웅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헌화 후에는 공군의 역사를 전시한 공군박물관을 방문해 안창남·권기옥 등 항공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역사기록을 관람한 뒤 본행사에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 초청 없이 진행된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은 우등상 수여,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대통령 축사, 퍼레이드 및 축하비행 순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정숙 여사는 가족을 대신해 직접 축하 선물을 준비해 전달했다. 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은 축하 메시지를 담은 깜짝 동영상을 통해 생도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공군사관학교는 가족들을 위해 임관 생도들 한명 한명의 모습을 현장 생중계를 통해 전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공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축사 전문> 공군사관학교 제68기 사관생도 여러분, 졸업과 임관을 축하합니다. 엄중하고 힘든 시기이지만, 여러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국민들은 여러분의 늠름한 모습에서 안보의 든든한 힘을 느끼실 것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공군사관학교를 지망하고, 입학에서부터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테스트를 거칩니다. 여러분은 지난 4년간 ‘메추리 훈련’부터 가장 힘들다는 ‘중력가속도 내성강화 훈련’까지 힘든 군사훈련과 학업을 훌륭히 마쳤고, 이제 하늘을 나는 당당한 보라매가 되었습니다. 우수 졸업생 아홉 명과 여군 장교 열 명을 비롯해 알제리,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서 온 생도들의 남다른 성취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여러분은 사관학교를 떠나 ‘하늘로, 우주로’ 힘차게 비상하게 됩니다. 믿음직한 158명의 청년 장교를 키워낸 박인호 학교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오늘 참석하지 못한 생도 가족들께도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우리 공군 창군의 주역 최용덕 장군의 손녀와 6·25 전쟁 때 공군 최초 100회 출격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신 김두만 장군의 아들, 부자가 대를 이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 박명렬 소령과 고 박인철 대위의 유족께서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 선배들의 헌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격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공군, 믿음과 희망의 청년 장교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청년 장교 여러분, 오늘 단상 앞 좌우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 ‘F-51D 무스탕’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가 있고, 그 중심에 청년 장교 여러분이 있습니다. 우리 공군의 눈부신 역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00년 전 노백린 장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최초의 ‘한인 비행사 양성소’를 설립해 독립전쟁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입니다.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의 최용덕 장군은 ‘공군설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1949년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되었습니다. 6·25 전쟁에서 우리 공군의 활약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단 1주일의 훈련으로 무스탕 전투기에 올랐지만, 조종사들은 총 만4000여 회를 출격하며 ‘빨간 마후라’의 신화를 썼습니다. 여러분의 선배, 공사 1기 조종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때 최초로 출격하는 공사 1기 선배에게 2기 후배들이 어깨에 매어준 태극기에 적힌 ‘임전무퇴’, ‘조국통일’, ‘신념’이라는 문구는 아직도 선명하게 우리 공군의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창군 당시 경비행기 스무 대, 병력 1,600여 명에 불과했던 공군은 이제 첨단 항공기 700여 대, 6만5000여 명의 병력을 갖춘 국가안보의 핵심전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대통령으로서 우리 공군의 역사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미래 공군의 주역인 여러분도 자부심을 품고 새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청년 장교 여러분, 하늘은 잠잠하다가도 갑자기 폭풍이 휘몰아칩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만큼 변화무쌍합니다. 안보 환경도 그렇습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입니다.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전’, ‘정보전’, ‘항공전’ 같은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무인 항공기나 드론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 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공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개발해 유무인 복합 공군 전투체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지능형 비행훈련 시뮬레이터’를 도입하여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조종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비행단’은 디지털 관제탑, 무인 경계시스템 같은 신기술을 구축할 것입니다. 우리의 첨단 ICT 기술을 공군력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공군’의 꿈을 실현하고, 국방과 민간분야 양면으로 큰 성장을 가져올 것입니다. 청년 장교들은 앞으로 조종사, 방공무기통제사, 정비사, 행정장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대한민국 ‘스마트 항공우주군’의 당당한 주역으로 자부심을 갖고 소임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철통같은 안보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21세기 항공우주 시대는 “하늘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 합니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로운 하늘이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 역대 최초로 국방예산 5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방위력개선비만 16조7000여억 원에 달합니다. 글로벌호크 도입과 군 정찰위성 개발사업으로 감시정찰 자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새로 도입한 공중급유기는 30분이었던 원거리 항공작전을 두 시간 이상 가능케 했습니다. 이제 영공 수호를 넘어 방공 식별구역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최신 F-35A 스텔스전투기가 390도 공중 선회하는 멋진 축하비행을 보았습니다. 우리 공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랑스러우셨을 것입니다. ‘국방개혁 2.0’, ‘스마트 공군’ 전략을 통해 우리 공군의 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합니다. 병영도 ‘사람이 먼저’입니다.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병영문화와 복무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군 의료지원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장병들의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청년 장교 여러분, 조국의 하늘은 광활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창하며 여러분 앞길에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우리들의 꿈은 드넓은 하늘을 거침없이 누비고, 평화의 한반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창공을 넘어 우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가슴 속 끓는 피를 저 하늘에 뿌린다”라는 공군가의 구절처럼, 가슴 속 넘치는 꿈을 저 하늘에 펼치고, 미지의 세계를 향한 우리 모두의 꿈을 여러분이 앞장서 실현해 주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명예와 영광이 가득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3-04 15:10:4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공군사관생도 158명의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 역대 최초로 국방예산 50조 원 시대를 열었다. 방위력개선비만 16조7000여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들의 꿈은 드넓은 하늘을 거침없이 누비고, 평화의 한반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창공을 넘어 우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도들을 향해서는 "이제 여러분은 사관학교를 떠나 '하늘로, 우주로' 힘차게 비상하게 된다"며 "믿음직한 158명의 청년 장교를 키워낸 박인호 학교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오늘 참석하지 못한 생도 가족들께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군사관학교에 도착해 먼저 창군 이후 전사·순직한 공중근무자 391명의 넋을 기리는 '영원한 빛' 추모비에 헌화했다. 헌화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위해 하늘에서 산화한 영웅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헌화 후에는 공군의 역사를 전시한 공군박물관을 방문해 안창남·권기옥 등 항공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역사기록을 관람한 뒤 본행사에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 초청 없이 진행된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은 우등상 수여,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대통령 축사, 퍼레이드 및 축하비행 순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정숙 여사는 가족을 대신해 직접 축하 선물을 준비해 전달했다. 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은 축하 메시지를 담은 깜짝 동영상을 통해 생도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공군사관학교는 가족들을 위해 임관 생도들 한명 한명의 모습을 현장 생중계를 통해 전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공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축사 전문> 공군사관학교 제68기 사관생도 여러분, 졸업과 임관을 축하합니다. 엄중하고 힘든 시기이지만, 여러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국민들은 여러분의 늠름한 모습에서 안보의 든든한 힘을 느끼실 것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공군사관학교를 지망하고, 입학에서부터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테스트를 거칩니다. 여러분은 지난 4년간 ‘메추리 훈련’부터 가장 힘들다는 ‘중력가속도 내성강화 훈련’까지 힘든 군사훈련과 학업을 훌륭히 마쳤고, 이제 하늘을 나는 당당한 보라매가 되었습니다. 우수 졸업생 아홉 명과 여군 장교 열 명을 비롯해 알제리,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서 온 생도들의 남다른 성취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여러분은 사관학교를 떠나 ‘하늘로, 우주로’ 힘차게 비상하게 됩니다. 믿음직한 158명의 청년 장교를 키워낸 박인호 학교장과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오늘 참석하지 못한 생도 가족들께도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우리 공군 창군의 주역 최용덕 장군의 손녀와 6·25 전쟁 때 공군 최초 100회 출격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신 김두만 장군의 아들, 부자가 대를 이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 박명렬 소령과 고 박인철 대위의 유족께서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 선배들의 헌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격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공군, 믿음과 희망의 청년 장교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청년 장교 여러분, 오늘 단상 앞 좌우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 ‘F-51D 무스탕’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가 있고, 그 중심에 청년 장교 여러분이 있습니다. 우리 공군의 눈부신 역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00년 전 노백린 장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최초의 ‘한인 비행사 양성소’를 설립해 독립전쟁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입니다.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의 최용덕 장군은 ‘공군설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1949년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되었습니다. 6·25 전쟁에서 우리 공군의 활약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단 1주일의 훈련으로 무스탕 전투기에 올랐지만, 조종사들은 총 만4000여 회를 출격하며 ‘빨간 마후라’의 신화를 썼습니다. 여러분의 선배, 공사 1기 조종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때 최초로 출격하는 공사 1기 선배에게 2기 후배들이 어깨에 매어준 태극기에 적힌 ‘임전무퇴’, ‘조국통일’, ‘신념’이라는 문구는 아직도 선명하게 우리 공군의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창군 당시 경비행기 스무 대, 병력 1,600여 명에 불과했던 공군은 이제 첨단 항공기 700여 대, 6만5000여 명의 병력을 갖춘 국가안보의 핵심전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대통령으로서 우리 공군의 역사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미래 공군의 주역인 여러분도 자부심을 품고 새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청년 장교 여러분, 하늘은 잠잠하다가도 갑자기 폭풍이 휘몰아칩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만큼 변화무쌍합니다. 안보 환경도 그렇습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입니다.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전’, ‘정보전’, ‘항공전’ 같은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무인 항공기나 드론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 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공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개발해 유무인 복합 공군 전투체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지능형 비행훈련 시뮬레이터’를 도입하여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조종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비행단’은 디지털 관제탑, 무인 경계시스템 같은 신기술을 구축할 것입니다. 우리의 첨단 ICT 기술을 공군력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공군’의 꿈을 실현하고, 국방과 민간분야 양면으로 큰 성장을 가져올 것입니다. 청년 장교들은 앞으로 조종사, 방공무기통제사, 정비사, 행정장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대한민국 ‘스마트 항공우주군’의 당당한 주역으로 자부심을 갖고 소임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철통같은 안보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21세기 항공우주 시대는 “하늘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 합니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로운 하늘이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출범 초부터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 역대 최초로 국방예산 5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방위력개선비만 16조7000여억 원에 달합니다. 글로벌호크 도입과 군 정찰위성 개발사업으로 감시정찰 자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새로 도입한 공중급유기는 30분이었던 원거리 항공작전을 두 시간 이상 가능케 했습니다. 이제 영공 수호를 넘어 방공 식별구역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최신 F-35A 스텔스전투기가 390도 공중 선회하는 멋진 축하비행을 보았습니다. 우리 공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랑스러우셨을 것입니다. ‘국방개혁 2.0’, ‘스마트 공군’ 전략을 통해 우리 공군의 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합니다. 병영도 ‘사람이 먼저’입니다.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병영문화와 복무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군 의료지원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장병들의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청년 장교 여러분, 조국의 하늘은 광활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창하며 여러분 앞길에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우리들의 꿈은 드넓은 하늘을 거침없이 누비고, 평화의 한반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창공을 넘어 우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가슴 속 끓는 피를 저 하늘에 뿌린다”라는 공군가의 구절처럼, 가슴 속 넘치는 꿈을 저 하늘에 펼치고, 미지의 세계를 향한 우리 모두의 꿈을 여러분이 앞장서 실현해 주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길에 명예와 영광이 가득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3-04 15:04:50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의 최신 호위함 2번함(사진)을 진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장관, 노엘 클레멘트 필리핀 합참의장, 로버트 엠페드라드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 대사,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배수량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2번함은 이날 진수식에서 19세기 필리핀 육군 대장으로 미국과의 독립 전쟁을 이끈 국민적 영웅인 안토니오 루나의 업적을 기려 '안토니오 루나함'으로 명명됐다.안토니오 루나함은 길이 107m, 폭 14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으로, 최대 속력 25노트(약 46㎞/h)로 4500해리(8300㎞) 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2척의 동형 호위함을 수주했으며, 앞서 올해 5월 1번함인 '호세 리잘(Jose Rizal)함'을 진수한 바 있다.현대중공업은 해상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내년에 호세 리잘함을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하고, 안토니오 루나함은 2021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11-08 17:44:22[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의 최신 호위함 2번함 (사진)을 진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장관, 노엘 클레멘트 필리핀 합참의장, 로버트 엠페드라드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 대사,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배수량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2번함은 이날 진수식에서 19세기 필리핀 육군 대장으로 미국과의 독립 전쟁을 이끈 국민적 영웅인 안토니오 루나의 업적을 기려 '안토니오 루나함'으로 명명됐다. 안토니오 루나함은 길이 107m, 폭 14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으로, 최대 속력 25노트(약 46㎞/h)로 4500해리(8300㎞) 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2척의 동형 호위함을 수주했으며, 앞서 올해 5월 1번함인 '호세 리잘(Jose Rizal)함'을 진수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상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내년에 호세 리잘함을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하고, 안토니오 루나함은 2021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11-08 10:29:01베트남에서 국민적인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박항서(59)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과 그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베트남 전역 극장에서 개봉된다. KBS미디어는 다큐 '박항서, 열정을 전하는 사람'이 오는 14일 베트남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고 6일 밝혔다. 이 다큐 영화는 지난해 9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이 선수 30명을 직접 선발해 숙식을 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신화를 이뤄가는 과정을 담았다. 110분짜리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당시 박 감독의 인터뷰와 경기장 안과 밖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으며, 베트남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 모습도 포함됐다. 영화는 베트남 현지 롯데시네마와 CJ CGV, 현지 영화관 등 베트남 전역 약 60곳에서 동시 상영된다. 한편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12-06 17: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