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의 필수 도서로 지정됐다. 차인표의 배우자인 배우 신애라는 지난 6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며 "다음 학기부터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옥스퍼드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전했다.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라고 기뻐하며 현지에서 차인표와 촬영한 사진을 올린 그는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차인표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지난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제목을 바꿔 2021년 재출판됐다.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다. 한편 차인표는 '잘가요 언덕'을 시작으로 2011년 '오늘예보', 2022년 '인어 사냥' 등 세 편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1 14:24:01[파이낸셜뉴스] 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 학생들의 필수도서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도서로 선정됐다"고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한다. K문학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을 개최했다. 차인표는 이 행사에 소설가 자격으로 초청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소설 가운데 유럽에 소개할 만한 우수작품을 선정한 뒤 작가를 초청해 작품 세계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로 신애라와 옥스퍼드 학생 및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수팀은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동시에 과거와의 화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차인표가 2021년 출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2009년 펴냈던 첫 장편 '잘가요 언덕'을 다른 제목으로 바꿔 재출간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이 소설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작품으로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풀어냈다. 한편 차인표는 작가로도 활동하며 '오늘예보'(2011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년), '인어 사냥'(2022년)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1 07:47:07CEO가 휴가 때 읽을 책 출처: 삼성경제연구소 올해 여름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CEO가 휴가때 읽을 책' 14권을 선정·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관찰의 힘', '답을 내는 조직',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메이커스',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승자의 안목', '새로운 디지털 시대', '술탄과 황제', '스마트한 생각들',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중국인 이야기 1,2'. '하워드의 선물' 등이다. 'CEO가 휴가 때 읽을 책'은 SERICEO·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의 CEO 회원과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CERICEO 및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 CEO 회원 추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추천 및 내부 검증 △2012년 이후 발간 △인문교양 부문의 경우 소설, 종교 관련 도서는 제외 등이다. 그간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CEO들의 독서 경험과 선호 도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올해 선정된 책은 전년과 같이 경제 경영 7권, 인문 교양 7권 등 총 14권이었다. 특히, 경제 경영부문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사회현상 및 사업기회를 분석한 도서와 기업을 이끄는 CEO에게 필요한 역량에 관한 도서가, 인문 교양부문에서는 생각의 오류 방지, 좋은 습관 형성 등 자기계발을 강조하는 도서 및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현실을 다시 조명하고자 하는 취지의 도서가 뽑힌 게 특징이다. 이번 설문을 통해 응답 CEO중 55.0%가 월평균 1∼2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월평균 3권 이상 책을 읽는다는 CEO의 비율도 전년대비 다소 하락한 41.4%로 나타났다. 올해 독서의 화두는 전년에 이어 삶의 지혜 획득(30.6%), 시대 트렌드 포착(22.0%), 경영 아이디어 발굴(13.6%) 등이 중심이었다. 이어 마음의 평안(12.5), 교양지식 습득(12.4) 등도 비중이 높아졌다. 책의 분야별 비중은 경제경영(43.2%), 역사철학(27.1%), 취미교양(14.6%), 문화예술(7.2%), 과학공학(2.9%) 등이었다. 즉, 경제·경영 등 기존 관심분야의 비중은 전년 대비 다소 낮아진 반면, 취미·교양·과학·공학 등의 비중이 증가해 관심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
2013-07-10 10:57:50[파이낸셜뉴스] 쿠팡이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사용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전용관' 할인전을 오는 8일까지 진행한다. 4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영유아 브랜드 팸퍼스, 킨도 등과 여성용품 브랜드 예지미인, 템포 등 22곳이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백미는 4~5일 양일 간 진행하는 '단 하루 특가' 코너다. '치유비 자연감촉 팬티라이너롱(20개입)'이 2450원에 최저가 상품으로 준비됐다. 2024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엑스트라 흡수 팬티형 기저귀 5단계(156매, 6만5800원), 예지미인 뉴 순슬림 생리대 날개형, 중형(32개입 x 2개, 6320원)등도 대표 할인 상품이다. 오는 8일까지 600여개 상품을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하는 '즉시할인'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모든 행사상품의 할인가는 와우회원에 한해 적용된다. 쿠팡은 지난 8월 초 국민행복카드(KB국민카드 및 BC카드 발급) 바우처 사용자의 쇼핑 편의 제고를 위해 전용관을 론칭했다. 전용관에서는 쿠팡이 판매하는 조제분유, 기저귀, 여성용품 카테고리의 로켓배송 상품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대표는 쿠팡 뉴스룸에 공개된 영상에서 "기저귀, 분유, 여성용품은 무엇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받아야 하는 필수 품목"이라며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해 도서 산간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바우처 사용자들에게도 구매 상품이 어려움 없이 빠르게 전달되고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쿠팡은 앞으로도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전용관에서 바우처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4 09:06:46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쿠팡 이슈 버블 차트 09/03 오후 3시 12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쿠팡 쿠팡 연관 종목 갤럭시아머니트리, KCTC, 다날, 헥토파이낸셜, 엔비티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갤럭시아머니트리 26.46% 오늘매수 KCTC 9.61% 관망중 다날 3.41% 오늘매수 헥토파이낸셜 3.24% 오늘매도 엔비티 2.47% 보유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쿠팡 이슈 내용 요약 : 쿠팡, 물류시설 3조원 투자... ### 핵심 내용 - **쿠팡의 지방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 쿠팡이 2026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전국 각지에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구 감소 지역을 포함한 지방에 최대 1만 명의 신규 직고용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쿠팡의 비서울 지역 고용 비중이 80%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 **신규 물류센터 건립 및 고용 창출**: 대전, 광주, 천안, 김천, 울산, 칠곡, 제천, 부산, 이천 등 9개 지역에 새로운 물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약 1만 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입니다. - **지방 경제 활성화 기대**: 쿠팡의 투자는 지방 청년과 여성 고용을 늘리고, 도서산간 지역의 물류 접근성을 개선하며, 지방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 **지방 균형 발전 기여**: 쿠팡의 투자로 인해 지방의 일자리 창출이 증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요약 내용 쿠팡은 2026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지방에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1만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비서울 지역 고용 비중이 80% 이상으로 증가하며, 지방 청년과 여성의 고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한, 쿠팡의 투자는 지방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쿠팡] 이슈 관련 종목 : 갤럭시아머니트리, KCTC, 다날, 헥토파이낸셜, 엔비티 ※ AI 관심 종목 : 아이비젼웍스, 갤럭시아에스엠, 이브이첨단소재, 라메디텍, 플루토스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9-03 15:20:14국민 의료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한방 비급여 항목의 건강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첩약이나 약침과 같은 한방 치료법은 대체로 실손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들이 높은 치료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양의학과 한의학의 협진을 통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K-메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세계 속 한의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한방 비급여 보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통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한의학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영희 연세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는 한국과 대만의 전통의학 건강보험 제도를 비교하며 "대만은 건강보험 총액 예산 내에서 행위별 수가제, 포괄 수가제 등 다양한 세부 항목들을 포함해 운영하고, 이에 따라 환자들은 자유롭게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한국의 한의 건강보험 예산은 환자가 의사에게 치료받은 행위에 대해 개별적으로 수가를 지불하는 '행위별 수가제도'를 기반으로 해 급여항목인 침, 뜸, 부항 외에 첩약·약침 등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상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추후 실손에서 주된 한방 비급여 분야인 첩약과 약침이 보장되고 건강보험사업으로 첩약 시범사업이 본 사업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K-메디가 세계화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훈 인하대 교수도 한방의 의료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에 힘을 실었다. 김 교수는 "한의사들의 역할을 더 이상 통증질환에 따른 침 치료 등에 제한을 두지 말고, 필수의료영역에서 역할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에서 건강보험 예산과 실손 적용 범위를 늘려 한방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상 충북대 교수는 한방치료 실손 보장항목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국민 여론 조사결과를 제시하며 "한의학이 양의학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보장항목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손에 가입한 경우에는 실손의 한방치료 보장항목 확대에 긍정적이었으며,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도 한방치료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응답자들은 보장항목 확대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손영화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최근 2016년부터 개발된 30여 개 주요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 안전성 검증이 된 첩약 처방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번 세미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와 남창희 인하대 사화과학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참석 패널들의 추가적인 토의도 진행됐다.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은 '한의학 발전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으며 △정창현 전 한의약진흥원장 △김남권 한의사협회 정책연구원장 △이은희 전 한국소비자학회장 △조진만 덕성여대 차미리사교양대학 학장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규민 기자
2024-08-29 18:18:34[파이낸셜뉴스] 국민 의료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한방 비급여 항목의 건강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첩약이나 약침과 같은 한방 치료법은 대체로 실손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들이 높은 치료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양의학과 한의학의 협진을 통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K-메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세계 속 한의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한방 비급여 보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통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한의학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영희 연세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는 한국과 대만의 전통의학 건강보험 제도를 비교하며 "대만은 건강보험 총액 예산 내에서 행위별 수가제, 포괄 수가제 등 다양한 세부 항목들을 포함해 운영하고, 이에 따라 환자들은 자유롭게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한국의 한의 건강보험 예산은 환자가 의사에게 치료받은 행위에 대해 개별적으로 수가를 지불하는 ‘행위별 수가제도’를 기반으로 해 급여항목인 침, 뜸, 부항 외에 첩약·약침 등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상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추후 실손에서 주된 한방 비급여 분야인 첩약과 약침이 보장되고 건강보험사업으로 첩약 시범사업이 본 사업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K-메디가 세계화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훈 인하대 교수도 한방의 의료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에 힘을 실었다. 김 교수는 "한의사들의 역할을 더 이상 통증질환에 따른 침 치료 등에 제한을 두지 말고, 필수의료영역에서 역할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에서 건강보험 예산과 실손 적용 범위를 늘려 한방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상 충북대 교수는 한방치료 실손 보장항목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국민 여론 조사결과를 제시하며 "한의학이 양의학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보장항목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손에 가입한 경우에는 실손의 한방치료 보장항목 확대에 긍정적이었으며,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도 한방치료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응답자들은 보장항목 확대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손영화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최근 2016년부터 개발된 30여 개 주요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 안전성 검증이 된 첩약 처방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번 세미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와 남창희 인하대 사화과학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참석 패널들의 추가적인 토의도 진행됐다. 박상철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은 '한의학 발전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으며 △정창현 전 한의약진흥원장 △김남권 한의사협회 정책연구원장 △이은희 전 한국소비자학회장 △조진만 덕성여대 차미리사교양대학 학장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9 10:03:34[파이낸셜뉴스] 최근 한미일 3국간 대북 공조 강화와 특히 한일간 군사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군사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중러의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한미일 3국의 군사·안보 협력체제는 반드시 강화해야 하며,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 기지와 연결된 일본에 위치한 유엔사 7개 후방 기지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유사시 생사를 같이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게 조금은 불편한(?) 진실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상황을 살펴본다.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 기지의 역할 주일 미군기지는 6·25전쟁(한국전쟁) 때부터 때부터 유사시 한반도에 전력을 투사할 수 있는 발진기지로 역할 해 왔다. 당시 한반도에 출격한 미 전투기 대부분은 주일 미군기지를 거쳐 날아왔으며 미 본토에서 지원된 지상병력과 해군 전력도 일본은 거쳐 한반도에 투입됐다. 지금도 한국의 전시 상황에선 주일미군 기지가 주한미군 기지와 다름없는 중요성을 가진다. 또다시 한반도 유사 상황 발생시 한국이 제대로 싸우려면 일본의 주일 미군기지가 제대로 가동돼야 하며, 반대로 일본의 육해공 기지 사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면 한미연합의 전쟁 수행 능력에 결정적 불리함을 가져올 수밖에 없단 얘기다. 미일안보조약 제6조에는 일본의 안보뿐 아니라 극동지역의 국제평화와 안보(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in the Far East)를 위해 미국은 일본에 존재하는 육해공 기지를 사용할 권리를 허가받았다. 안보조약 부관(附款)에는 일본 안보가 아닌 지역 안보를 위해 일본의 미군기지를 사용할 경우 미국은 일본과 사전협의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한반도 컨틴전시(Contingency) 상황에선 주일 미군에 대한 일본의 기지 제공은 미일 동맹의 사전 협의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에 대한 일본의 기지 제공이 UN 차원에서 제도화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1950년 6·25전쟁 발발 후 창설된 유엔사는 한반도 유사시 별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없이 17개 회원국의 전력(戰力)을 즉각 제공받게 된다.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들의 병력과 장비 등 전력이 들어오는 통로가 바로 일본에 위치한 유엔사 후방 기지들이다. 이처럼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 후방기지 역할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다. 다만 일본 영토 내에 있는 만큼 후방 기지의 효율적인 운영에 관해 일본이 편의를 제공하지 않으면 적시에 충분한 기능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일본 본토에 있는 유엔사 7개 후방 기지는 주일 미군이 위치한 △요코스카 해군 기지 △요코다 공군 기지 △캠프 자마 육군 기지 △사세보 해군 기지와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공군 기지 △화이트비치 해군 기지 △후텐마 해병대 기지 등이다. 요코스카엔 미 핵 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등 7함대 소속 이지스 순양함·구축함 10여 척이 상시 배치돼 48시간 내에 한반도에 긴급 출동할 수 있다. ■후방기지 역할에만 머물 수 없는 일본 세계 2차 대전 종전 후 패전국으로서 만신창이가 된 일본 경제를 기사회생시킨 일등 공신은 6·25전쟁이었다. "이것은 일본을 위한 천우신조(天佑神助)다!" 1950년 한국에서 전쟁이 터지자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당시 일본 총리가 무릎을 치며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중심의 유엔군은 한국전쟁에 투입된 전쟁 물자와 서비스 등을 조달하기 위해 일본을 병참기지로 활용했다. 미군은 전투 중 파괴된 차량의 80%, 무기의 70%를 일본으로 옮겨와 수리했다. 군수물품 생산을 전담한 일본 내 공장도 860곳에 달했다. 일본 경제안정본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전쟁 발발 직후 1년 동안 한국전쟁 병참기지 역할을 하며 일본이 누린 경제적 이익은 3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기계·자동차 등 물자 부문에서 2억2200만달러, 기지 공사·병참 수리 등 용역 부문에서 93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일본은 이후 베트남전에서도 '전쟁 특수'를 맞아 경제 재건에 큰 도움을 받았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도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각종 무기체계는 고도화를 거듭해 주일 미군 기지들을 수용하고 있는 일본은 한국전쟁 당시와 달리 유사시 중국·북한으로부터 공격받을 위험성은 한국 못지않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간 물리적 거리는 한국전쟁 당시와 변함이 없지만 무기체계의 정밀도·파괴력·사거리의 증대 뿐 아니라 속도에 있어서도 북중러가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 등으로 사실상 시공간의 범위는 상대적으로 좁혀져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주변 동북아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일본이 후방 병참기지 역할에만 머물게 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양적 질적으로 더욱 공고화 되는 미일동맹 일본 해상자위대는 보유한 항공모함 형태의 헬기탑재 호위함(DDH) 4척 가운데 최신형인 이즈모함과 가가함 2척에 대해 F-35B를 탑재, 운용할 수 있는 항모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일본은 가가함의 제1차 특별개조공사를 완료하고 이즈모함도 갑판 내열성 강화 작업을 마친 상태로 수년내 시험과 훈련을 거쳐 본격 운용될 예정이다. 일본은 최종적으로 항모 탑재형 42대의 F-35B와 105대의 F-35A를 포함해 모두 147대를 보유, 미국을 제외한 F-35 최대 운용국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현재 F-35A를 인도받고 있으며 2024년 말에 첫 번째 F-35B를 인도받을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달 초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주일 전투기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미사와 공군기지에 배치된 노후 F-16 전투기 36대를 F-35A 전투기 48대로 교체해 전술 항공기 역량과 전투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사와 공군기지는 미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F-35A를 배치하는 첫 해외 기지가 된다.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는 일본 본섬 최북단에 위치해 유사시 이곳에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대량 배치되면 북한 위협에 대처 가능한 역량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노후한 F-15 C/D 전투기 48대를 최신 F-15EX 전투기 36대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가데나 기지는 대만과 불과 700km 남짓한 거리에 있어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즉시 대응이 가능한 기지다. 이 같은 조치들은 미일동맹의 군사역량의 질적 강화로 읽혀지며 그 속도 또한 급격한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화되는 한미일 군사안보협력 체제 지난 6월 말 첫 한미일 3국 연례 합동훈련인 제1회 프리덤 엣지 훈련이 열렸다. 7월 하순엔 주일 미해병 항공대(Marine Corps Aviation, USMCA) 기지에서 이륙한 스텔스 전투기 F-35B와 F/A-18 전투기들은 수원공군 기지 등으로 이동해 한국 상공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펼쳤다. 이는 유사시 주일 미해병대 전력이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주일 해병대는 일본 곳곳에 10개의 기지가 있으며, 오키나와 캠프 포스터에 사령부를 두고 1만8000명 규모의 정예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주한 미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시기 독일·프랑스·스페인 전투기들이 주일 미 공군기지에 합류해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28일엔 한미일 3국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MOC)가 체결됐다. 3국 국방당국이 체결한 이번 첫 MOC는 협정(Agreement)이나 조약(Treaty)은 아니지만 양해각서(MOU)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구체적인 협력 사항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근거를 마련했다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구체적인 체결 내용의 핵심은 3국 간 △고위급 정책협의 정례화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3자 훈련 강화 △국방교류협력 등이다. ■타이완·한반도서 유사시 한미일 연결돼 있어 중국의 입장에서 추구하는 양안의 통일 즉 타이완의 흡수 합병, '하나의 중국 실현'은 명실상부한 절대과제로 간주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중국은 타이완 통일이 단지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이 아닌 오늘이라도 실행 가능하다면 결행하고자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2027년 내외 중국의 타이완통일 실행 예고 시기와 맞물려 북한을 사주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상황을 일으키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잇단 분석과 경고를 내놓고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부족한 재래식 전력과 인적 요소 보충, 미국의 힘을 묶어 놓은 유리한 국면 조성을 위해 북러동맹을 복원하는 한편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을 촉발할 수 있는 뇌관을 심어 놓는 작업에 한 발을 걸치고 있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 집권 13년 차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한국에 대한 호전적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북한의 핵 능력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급속한 진전에 힘입어 북한 헌법에서 평화 통일 목표를 삭제하고, 한국을 괴멸시킬 권리가 있다고 선언했다. 일부 저명한 분석가들은 김정은이 실제로 전쟁 준비를 진지하게 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타이완과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 발생시 선제적으로 주한미군과 한국군뿐 아니라 주일 미군 전력, 일본 자위대 전력을 묶어 놓은 것은 북중러의 전략적 이익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한반도에서 충돌 발생시 주일미군 동원과 일본 후방기지 가동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북한 또는 중국의 일본 영토 공격이 감행되면 일본 또한 자위권을 발동해 북한과 중국을 상대로 한 원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최근 유력한 군사연구소들의 진단이다. 지난 7일 중국은 30대가 넘는 군용기와 군함들을 동원해 타이완 상공과 수역을 침범했다. 이 같은 일은 1년에 무려 200회가 넘게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많을 때는 타이완 상공과 해역에 전투기와 정찰기, 폭격기 등 100~200대의 항공전력과 항공모함과 구축함, 전투함 등 해상 전력을 동원하기도 한다. 최근 중국의 폭격기와 함대 전력을 한국과 일본 부근으로 투사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북중러 등 독재 진영은 군사적 강압과 전형적인 프로파간다적 선전선동술을 동원한 정치적 분열과 갈등 조장, 한미일의 군사협력을 깨려는 전략 전술을 이어가고 있다. ■한일 간 이해 상충문제, 소통·신뢰로 풀어야 한반도 유사시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관여는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연계를 통해서 전개된다. 미일동맹의 틀에서 일본의 안보적 역할이 증대되면서 지역 분쟁에 대한 미일 협력이 제도화되는 것은 한국 안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일본의 군사적 역할들이 한국의 이해관계와 상충하는 지점도 존재한다. 헌법 3조에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이 북한으로부터 군사적 물리적 타격을 받는 경우,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있어서 우리 헌법상 한국의 영역에 속하는 북한 지역에 자위대가 진입할 가능성은 한일 간에 논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반도 전시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여부는 평시부터 한미일이 북한 문제를 두고 소통하며 신뢰를 축적했는지에 달려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대표적 성과는 한미 동맹 강화, 한일 관계 개선, 글로벌 경제 협력 등 다양한 외교적 도전에 대응하며 국제적 입지를 넓히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은 북중러에 대응한 한미일의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한편으론 평시 한일 간의 역사 문제나 영토 분쟁 등 민감한 문제를 분리, 접근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군사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우리 국방·외교 정책 당국이 이를 한미일 간의 강력한 대북 공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5 19:00:13[파이낸셜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책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빨리 논의해 다음달 초에라도 1차 실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연석 청문회에서 의사 확대로 지역 및 공공의료 분야 인력 부족 해결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조 장관은 "증원된 의사들은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각종 제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곧 국민들께 보고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장관은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진 부족은 의료개혁이 지연됨에 따라 누적된 문제"라며 "정책의 실패라는 점을 아프게 받아들이면서 대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의사들의 파업으로 공중보건의사의 수도권 대형 병원 파견에 의한 지역 의료 공백에 대해 "지역 공보의가 (의료) 공백이 큰 병원 위주로 배치됐다"며 "도서 지역 등에서는 공보의의 파견(차출)을 제한하고, 가능하면 같은 행정구역 내에서 파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가 '정상 진료를 받는 환우는 30% 뿐'이라는 취지의 지적을 하자, 조 장관은 "(체계적 조사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의대 증원에 따른 의학교육 질 저하에 대한 지적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증원 과정에서) 의학교육점검반에서 대학별로 점검했을 때 각 대학은 현행 시설을 활용해서 늘어난 정원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며 "다만 질 저하에 관한 우려가 있으니까 교육부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에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예산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의사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에 관해 조 장관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장관은 "공공의대나 지역의사제가 지역에 의료 확충을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이해는 하지만, 법에 의한 강제적 확충 등의 우려를 감안했을 때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역 의료 확충을 위해 정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수가(의료 서비스 대가)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16 15:35:0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1일 컨택리스 결제 및 해외 여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비자가 지난해 애플페이 도입 직전 실시했던 ’컨택리스 카드 결제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와 비교, 최근 국내 및 해외 여행 시의 컨택리스 결제 사용에 대한 사용자 경험 변화를 다방면으로 분석했다. 조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시의 만 20세에서 59세 사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와 경험이 1년 새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택리스 카드 및 결제에 대한 인지도는 작년 59.8%에서 올해 80.5%로, 20%p 이상 증가했다. 특히, 조사 참여자 중 20대(88.5%)와 아이폰 사용자(87.5%), 그리고 최근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85%)의 컨택리스 결제 인지율은 평균을 상회했다. 컨택리스 결제를 실제로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이들도 지난해 조사에서 7.9%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45%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2023년 3월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EMV 결제 단말기의 보급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향후 1년 이내 컨택리스 결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경험자의 83.8%가, 비경험자도 절반 이상(55.5%)이 앞으로 이용하겠다고 답해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택리스 결제 경험에 대한 만족도 역시 대체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해외에서 경험해본 응답자일수록 만족도와 향후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86.9%가 경험에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체 조사 평균인 76.2%보다 높은 수치다.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90.9%는 향후 1년 내에도 컨택리스 결제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컨택리스 결제는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EMV단말기가 보급이 집중된 만큼, 일상적인 거래 업종에서 특히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들은 편의점(70.4%), 카페(50.8%), 음식점(46%)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새로운 기기 사용과 결제 방법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서의 인지 및 사용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는 편의점(78.2%), 영화 및 도서(21.8%) 등에서 다른 세대보다 높은 사용율을 보인 반면, 고연령층인 50대는 주유소 및 충전소(27%)에서 20대(10.9%)보다 비교적 많이 사용했다. 해외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트래블카드를 통해 컨택리스 결제를 경험하는 비율도 높았다. 2023년 이후 해외여행 경험자 중 48.7%가 해외 여행을 목적으로 신규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답했다.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수수료(62.8%)와 환율(46.1%) 혜택을 위해 발급했다고 답하는 동시에, 컨택리스 결제가 가능한 카드여서 발급했다는 답변도 17.8%로 높았다. 실제로 현재 출시돼 있는 모든 트래블카드는 컨택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한 응답자들은 항공, 숙박을 제외한 전체 경비(평균 138만5천원)의 절반 이상(평균75만1천원)을 컨택리스로 결제했다고 답했다. 해외 컨택리스 경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9%의 응답자가 기존 카드를 탭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개방형 교통결제 (오픈루프, Open-loop)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 국가에서 이를 사용해 봤다고 답했다. 그 중 일본(53.4%)에서 사용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싱가포르(15.5%),영국(10.3%) 순으로 많았다. 해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컨택리스 결제를 가장 많이 사용해본 곳은 편의점(61.2%)이였으며 레스토랑(56.2%), 슈퍼마켓(44.6%) 등이 뒤를 이었고, 호텔 및 리조트(25.6%)와 면세점(24.8%)에서도 결제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1년 만에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경험에 긍정적인 변화가 크게 있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다”며 “오픈루프 시스템을 포함한 글로벌 성공사례들을 국내에도 잘 정착시켜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31 18: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