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전속 모델 김태리와 함께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규 브랜드 영상은 하나투어의 전략 상품인 '하나팩 2.0', '하나키트', '밍글링 투어'를 김태리가 직접 경험하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하나와 태리'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각 영상에는 김태리가 가상의 친구인 하나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하나투어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소개한다. 이번 영상은 유튜브, OTT, 디지털 옥외전광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경기 지역 버스 배너, 지하철 출입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해 고객들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캠페인 영상을 통해 하나투어가 다양한 유형의 여행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9 13:59:29#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사랑하는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서학개미의 테슬라 주식 보유액이 약 2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슈 메이커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동행’이 이뤄지면서 테슬라 주가 추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반면, ‘테슬라 밸류체인’에 속하는 2차전지주는 연일 하락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트럼프와 머스크 협력은 전기차가 아닌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스페이스X 등 우주항공분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146억2053만달러(12일 기준)로 해외주식 가운데 1위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5월 말 엔비디아에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를 내줬으나 이달 초 탈환했다. 지난 10일에는 연중 최고점인 263.26달러를 달성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는 간밤 나스닥에서 1.78% 오른 25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4월 52주 최저가인 138.80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는 ‘머스크와 트럼프 동맹’이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되살아나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들어서만 27% 넘게 급등한 상황이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은 물론 선거운동을 돕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매월 4500만달러를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즉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머스크가 보유한 회사들도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트럼프 당선 수혜주와 러셀2000 중소형주 위주로 반등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테슬라 역시 장중 7% 가까이 상승하는 등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테슬라 밸류체인에 속하는 2차전지와는 선을 그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이 포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2차전지주들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35%)은 물론 포스코퓨처엠(-4.84%), LG화학(-4.87%), 에코프로머티(-7.68%),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5.44%)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나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전기차는 민주당의 정책 스탠스에 더 가까운 산업”이라며 “머스크와 트럼프 협력은 AI와 로봇(로보택시) 부문이나 뉴럴링크, 스페이스X 관련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의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6 16:31:27[파이낸셜뉴스] 머신비젼 기반 2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합병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다음달 12일 열린다. 다음달 2일부터는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 대상 IR도 진행한다. 28일 아이비젼웍스에 따르면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 0.5370569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3386만1203주다.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170억원 규모다. 아이비젼웍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61억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12일에 진행되며, 8월14일 합병기일을 거쳐 9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전망이다.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2차전지 외관검사 관련 공장자동화 검사시스템을 개발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전극 검사시스템 △조립 검사시스템 △모듈 검사시스템(팩공정 적용)으로 구성돼 있다. 2차전지 제조 전체 공정 중 비전검사가 필요한 대부분의 공정에 검사장비와 연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불판정을 통해 2차전지 완성품의 불량률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이비젼웍스는 2차전지 제조 공정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시장 니즈에 맞는 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탑티어 2차전지 제조 기업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22년부터는 국내 장비제조사와 협력해 해외 2차전지 제조사들의 파일럿 라인(Pilot line)에 검사시스템을 납품하기 시작해 해외 시장 진출도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및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차전지 성능과 안전성의 핵심이 되는 검사시스템 전문기업도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며 "회사는 머신 비전 기반 외관검사시스템과 더불어, 제품 내부 영역을 검사할 수 있는 산업용 비파괴 검사 시스템을 꾸준히 개발하는 등 향후 2차전지 관련 신규 검사 분야에 대한 R&D활동에 적극 투자해 차세대 에너지 산업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28 16:59:14IPO(기업공개) 승승장구하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주들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흥행 신화에 마침표를 찍었다. 100%를 넘기던 시초가 상승률 역시 대폭 낮아져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에 6개의 스팩주가 상장한 가운데 첫날 주가 상승률은 평균 1.1%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상장한 디비금융스팩12호(3.3%)가 제일 높았다. 스팩주의 첫날 주가 상승률은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다. 디비금융스팩12호에 이어 미래에셋비전스팩5호가 3.0% 올랐고, KB제29호스팩은 0.8% 상승에 그쳤다. 지난 24일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6호와 에이치엠씨제7호스팩는 각각 -1.2%와 -2.1%로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스팩주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하나30호스팩 이후 처음이다. 미래에셋비전스팩6호와 에이치엠씨제7호스팩은 이날 각각 0.61%, 0.10% 오르는데 그쳐 공모가(2000원) 회복에 실패했다. 시초가 상승률도 대폭 낮아졌다. 디비금융스팩12호의 경우 시초가가 146.3% 급등했지만 미래에셋비전스팩6호와 에이치엠씨제7호스팩은 상승률이 54.8%와 22.8%에 불과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이 진정되면서 페이퍼컴퍼니임에도 기형적으로 수급이 몰리며 급등했던 스팩주의 거품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실제로 올해 상장한 21개 스팩의 평균 수익률은 4.7%에 그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25 17:57:17[파이낸셜뉴스] #OBJECT0# IPO(기업공개) 승승장구하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주들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흥행 신화에 마침표를 찍었다. 100%를 넘기던 시초가 상승률 역시 대폭 낮아져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에 6개의 스팩주가 상장한 가운데 첫날 주가 상승률은 평균 1.1%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상장한 디비금융스팩12호(3.3%)가 제일 높았다. 스팩주의 첫날 주가 상승률은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다. 디비금융스팩12호에 이어 미래에셋비전스팩5호가 3.0% 올랐고, KB제29호스팩은 0.8% 상승에 그쳤다. 지난 24일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6호와 에이치엠씨제7호스팩는 각각 -1.2%와 -2.1%로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스팩주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하나30호스팩 이후 처음이다. 미래에셋비전스팩6호와 에이치엠씨제7호스팩은 이날 각각 0.61%, 0.10% 오르는데 그쳐 공모가(2000원) 회복에 실패했다. 시초가 상승률도 대폭 낮아졌다. 디비금융스팩12호의 경우 시초가가 146.3% 급등했지만 미래에셋비전스팩6호와 에이치엠씨제7호스팩은 상승률이 54.8%와 22.8%에 불과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이 진정되면서 페이퍼컴퍼니임에도 기형적으로 수급이 몰리며 급등했던 스팩주의 거품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실제로 올해 상장한 21개 스팩의 평균 수익률은 4.7%에 그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의 과열이 식어가고, 스팩이 연달아 상장하며 매수세가 분산됐다"면서 "스팩 공모주의 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향후 상장하는 스팩도 과거처럼 급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25 16:08:48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기존 스타가이드 상품을 업그레이드한 ‘스타가이드100’ 기획전을 오픈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하나팩 2.0’에 베테랑 가이드의 전문성 있는 서비스를 더한 스타가이드 1기 상품을 처음 선보였다. 2기 스타가이드로 구성된 ‘스타가이드100’은 ‘하나팩 2.0’ 중 하나투어 고객만족도조사(HCSI)를 통해 우수한 서비스를 인정받은 지역별 가이드를 선별했다. 기존에는 동남아, 일본, 유럽, 중국의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2기는 미주와 남태평양 지역, 여행 시장이 본격화된 중국의 주요 도시들까지 지역을 확대했다. 오는 7월에는 17년 경력의 홋카이도 가이드, 필리핀 역사에 능통한 프리다이빙 전문 보홀 가이드, 재미있는 역사와 지리를 설명해주는 백두산 가이드 상품이 출발한다. 매달 새롭게 바뀌는 3명의 스타가이드 상품에는 특별 혜택도 주어진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매달 3개 지역의 스타가이드를 지정해 예약 단계부터 가이드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 선택지를 넓히고자 했다"면서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서비스를 위해 스타가이드 상품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18 06:08:49[파이낸셜뉴스] 머신 비젼 기반 2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가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본격화에 나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비젼웍스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뒤 같은 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3871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0.5166624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369만7965주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7월12일로 진행되며, 8월14일 합병기일을 거쳐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 전기차(EV), 휴대용 전자기기 등이 대중화되고 2차전지가 생활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배터리 제조 과정의 검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해 2차 전지 검사시스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머신 비젼 기반 2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으로, 2차전지 제조 전체 공정(전극-조립-팩)에 적용되는 검사 기기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정교한 AI 머신 비젼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각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2차 전지 전문 검사기기를 맞춤 설계해 차별화된 고객밀착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비젼웍스의 2023년 매출액은 232억4169만원, 영업이익은 27억7109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6억6904만원을 기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03 14:03:39하나투어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내달 30일까지 약 7주간 '빅하투페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다양한 테마 상품과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매주 여행지 추천 및 타임세일 △매주 특가 여행 상품 업데이트 △7~9월 얼리버드 할인 △아동 동반 할인 △최대 10만원 카드사 할인 혜택 등을 준비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는 여행지 추천과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첫번째 추천 여행지는 베트남으로 ‘다낭 5일’ 상품을 최대 43% 할인가로 선보인다. 또 주 3회 하나LIVE 한정 특가와 고품격 패키지 하나팩 2.0, 항공·호텔을 취향대로 선택하는 자유여행, 콘셉트가 있는 테마 여행 등 다양한 유형의 국내외 여행 상품을 매주 특가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하나팩 2.0 일부 상품 예약시, 장거리 최대 20만 마일리지, 단거리 최대 10만 마일리지 특별 적립 및 더블 적립 △여행 고민 ZERO 100% 당첨 이벤트 △여름휴가 하투 이벤트 등을 전개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4 06:05:43하나투어가 단독 상품 홍보 및 통합회원 혜택 강화를 위한 마일리지 캠페인 ‘똑똑한 여행의 답’을 1일부터 약 6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기간 하나투어는 ‘하나팩 2.0’ 한정 기본 1% 적립에 선착순 최대 20만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주는 ‘선착순 특별 마일리지’ 상품, 기본 1% 적립에 2배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적용한 ‘더블 적립 마일리지’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오는 5월 12일까지 통합회원 가입 및 전환, 여행만보 미션, 마케팅 수신 동의 완료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300만 마일리지(1명), 10만 마일리지(50명), 비타 500 음료(전원 증정) 등 1000만원 상당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재 하나투어는 통합회원을 대상으로 ‘하나팩 2.0, 에어텔, 국내패키지, 골프, 테마’ 등 하나투어 차별화 상품 구매시 상품가의 1%를 적립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나투어 KB카드를 사용해 결제하면 최대 3%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마일리지는 패키지여행, 에어텔, 숙박 및 항공 등 여행상품 구매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마일리지숍 내 가전·생활뷰티·문화공연·패션 특가 제품 구매시는 물론, 가족 간 마일리지 양도 및 합산 사용도 가능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가격에 초점을 맞춘 최저가 여행이 아닌, 경험과 가치를 우선하는 최적가 여행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고퀄리티 상품과 최대 혜택을 누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1 15:23:06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300억원 이상의 '메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합병할 비상장사를 찾아도 해당 기업이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공모금액 300억원 이상의 메가스팩 대부분은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상장한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의 주가는 9590원으로 공모가보다 4.1% 낮다. 삼성스팩8호와 삼성스팩7호도 각각 9670원, 9880원으로 공모가 대비 3.3%, 1.2%가 낮다. 스팩은 3년 내 합병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에게 납입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 청산된다. 이에 통상 공모가를 상회하는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메가 스팩의 주가가 부진한 것은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개 스팩은 공모금액의 4~10배 규모 사이의 시가총액 비상장사와의 합병을 진행한다. 문제는 시가총액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중견 비상장사가 직상장 대신, 스팩상장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2022년 8월 공모가 1만원짜리 메가스팩이 처음 등장한 이후 합병에 성공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그나마 첫 메가스팩 합병 기대감을 모으던 크리에이츠에는 제동이 걸렸다. 골프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크리에이츠는 NH스팩20호와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 21일 이를 철회했다. 크리에이츠는 철회신고서를 통해 "NH스팩20호의 주가 흐름 및 제반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상호 합의 하에 합병 계약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사업모델이 유사한 골프존 대비 크리에이츠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골프존의 지난해 예상 연 매출은 6796억원이지만 오는 2027년 크리에이츠의 예상 매출은 1982억원에 불과하다. 크리에이츠의 예상 시가총액 역시 3416억원으로 골프존(5000억원)의 70% 수준이다. 합병할 기업의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에 투자자들이 합병 반대 및 매도에 나서면서 NH스팩20호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9300~9900원을 맴돌았다. 이날은 1만220원까지 치솟았다. 2차전지 장비 검사기업 피아이이 역시 하나금융25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피아이이는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을 최초 4888억원에서 지난해 10월 4485억원, 11월 4107억원에서 이달 15일 3706억원으로 세 차례 하향했다. 스팩과의 합병 비율도 최초 1대 0.7386615에서 세 차례 낮춰 1대 0.9970090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스팩 주주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고평가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2월 합병상장 예심 승인 이후 하나금융25호스팩의 주가는 공모가(1만원)를 밑돌고 있다. 이날은 9760원에 마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22 18: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