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에서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과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를 시행한다. 16개국 언어로 인증서 발급과 외국인 실명번호 변경을 지원하는 것은 은행권 최초다. 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언어장벽으로 금융·공공기관 이용 시 불편함을 겪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거래 편익을 높이고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인증서’ 다국어 발급 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은 하나EZ 앱에서 손쉽게 하나인증서를 발급받고 금융거래와 연말정산, 4대 보험 가입 조회 등의 공공기관 비대면 서비스를 인증서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 하나은행은 여권번호를 통해 금융거래를 이용하던 외국인 손님이 90일 초과 체류를 위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 영업점 방문 없이 하나EZ 앱에서 비대면으로 외국인등록증 번호를 실명번호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다. 외국인등록증 발급 후 실명번호 변경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하나인증서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발급할 수 있게 돼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외국인 특화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하나인증서 받고 송금해봄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중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하나EZ’ 앱을 통해 ‘하나인증서’를 발급받고 미국 달러화 기준 3000달러 이상 해외 송금하는 경우 자동으로 응모된다. 하나은행은 이 중 106명을 추첨해 전기자전거(1명), 골드바(2명), 에어팟프로(3명), CU편의점 상품권 3만원권(100명)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하나인증서 다국어 발급 지원 및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 시행을 통해 외국인들의 금융거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외국인 손님들이 금융거래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04 10:50:24[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비대면 기반의 '하나 트레이드 EZ'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는 수출채권매입(O/A) 신청 및 심사 전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영업점 방문 없이 기업인터넷뱅킹 상에서 수출채권매입 신청 및 증빙서류 업로드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또 비대면을 통한 외화송금, 해외송금 수취, 각종 증빙 파일 업로드 등 기업해외송금의 모든 과정이 하나 트레이드 EZ를 통해 가능해진다. 특히 '수출환어음 추심 후 매입 전환 신청' 메뉴를 신설해 신용장 추심 거래 중에도 매입 전환 신청을 통해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7-16 09:33:35KEB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이지(Hana EZ)'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이지 앱은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고객을 위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중국어·태국어 등 16개 언어가 지원된다. 비밀번호 입력과 생체인증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며, 계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해외로 송금할 수있다. 365일 24시간 앱에 이름만 입력하면 전세계 제휴 가맹점에서 5분만에 금액수취가 가능한 해외송금서비스인 ‘Just송금’도 제공된다. 스리랑카 해외송금시 국내 거래처럼 실시간 수취인명과 계좌번호, 현지통화 수취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이용가능하다. 해외송금서비스에 송금진행 단계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9-07-20 10:34:52[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하나은행 국내 최초 'OPEN API 활용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출시를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해당 협약은 외국인 고용허가제(EPS)의 비전문취업(E-9) 및 방문취업(H-2)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수로 가입하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하고자 기획됐다. 하나은행의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은 하나은행의 ‘하나EZ’를 통해 14개국 언어로 FAX신청 및 실물서류 제출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졌다.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은 삼성화재가 제공하고 있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으로, 이번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하나은행이 삼성화재와 OPEN API 연계를 통해 시행하게 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혁신 서비스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뿐만 아니라 국내에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밖에도 해외송금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무료상해보험가입 및 국가별 맞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2 09:55:11[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가을을 맞아 해외여행을 위한 환전·송금 등 다양한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외환 이벤트 3종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가을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손님들을 위해 ‘추석맞이 강추(秋) 환전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영업점 및 환전소에서 외화로 환전하는 손님들은 물론 이곳에서 ‘하나은행의 환전지갑’으로 신청한 외화를 수령하는 손님들은 △신세계이마트 10만원 상품권 △배달의민족 5만원 상품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추첨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하나은행 공식 인스타그램을 찾아 보름달 소원 댓글 달기에 참여한 손님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배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2잔 쿠폰 등을 제공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유럽·홍콩·태국·싱가포르·영국·호주·캐나다·스위스·뉴질랜드·중국 등 여러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손님들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0월말까지 ‘다(多)통화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의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원큐, 인터넷뱅킹, 하나머니 등의 비대면 채널을 통해 10종 통화(EUR, HKD, THB, SGD, GBP, AUD, CAD, CHF, NZD, CNY)를 미화 환산 100불 이상 환전하고,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가고 싶은 가을 여행지를 투표까지 마친 손님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2잔을 제공한다. 미화 환산 500불 이상 환전 손님들께는 추첨을 통해 △신세계이마트 100만원 상품권 △롯데호텔 숙박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오는 5일부터 11월말까지 하나원큐와 인터넷뱅킹, 하나EZ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해외송금 △환전지갑 △FX마켓 등 3가지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외환 e-프리퀀시’를 발급한다. 음료를 마실 때마다 프리퀀시 쿠폰이 적립되듯이, 하나은행의 비대면 외환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하나머니 프리퀀시 스티커가 적립되어 손님들은 F/X거래를 통해서도 추가 혜택을 얻고 미션을 달성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하나원큐에서 ‘외환 e-프리퀀시 응모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해외송금을 보내면 500 하나머니, 환전지갑을 통해 미화 환산 100불 이상의 외화를 매입하면 100 하나머니를 주는 프리퀀시 스티커가 적립된다. 또한 △해외송금 △환전지갑 △FX마켓 중 2가지 외환서비스 프리퀀시 완성(5회 스티커 적립)과 미션상품인 ‘밀리언달러 통장’과 ‘일달러 적금’ 신규 가입 손님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하나머니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 외환마케팅부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손님들께는 더욱 큰 여행의 설렘을 안겨드리고, 하나은행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께는 더욱 커다란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다양하고 풍성한 이번 가을 외환 이벤트 3종에 꼭 참여하셔서 유익하고 재밌는 금융을 경험을 해보시길 강력 추천한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3 14:34:17[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사용해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에 가입한다고 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속가능한 금융에 동참하기 위해 서비스 가입을 결정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고그린 플러스는 국제특송기업 DHL이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서비스다. 회원사가 지속가능 항공유 구매를 위한 추가비용을 일부 부담함으로써 기존 항공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는 회원사 참여형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외환 및 수출입 업무에 강점을 가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특송업체를 이용한 수출입 선적서류의 발송이 시중은행 중 가장 활발하다. 하나은행의 이번 서비스 가입으로 해외 물류 배송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그룹차원의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이행에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페이퍼리스(Paperless)를 통한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ICE Digital Trade(구 essDOCS)'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수출입 서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 외환 디지털 플랫폼 'Hana Trade EZ'에 비대면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 발급 프로세스인 'e-L/G 발급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에너지절약 및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수입화물선취보증서는 해상 운송시 화물이 선적서류보다 먼저 도착했을 때 수입업자가 화물을 먼저 받기 위해 은행의 보증을 받아 선박회사에 제출하는 서류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 가입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손님께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국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9-02 11:38:47[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인 '하나 EZ'에서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을 비롯해 60개 은행에 365일 24시간 돈을 보낼 수 있다. 돈을 보내기 전 수취인 계좌가 유효한지 살펴보고, 송금 후 실시간으로 진행 상황도 알 수 있다. 2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캄보디아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는 하나 EZ 앱을 통해 캄보디아의 현지 이체 시스템 'Bakong'에 가입된 60개 은행과 소액금융기관으로 영업점 방문없이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Acleda)은행으로 해외송금 시에는 은행 계좌 뿐 아니라 수취인 휴대폰번호(AC ToanChet)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하나 EZ앱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16개 언어로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이용 가능한 해외송금 특화 앱이다. 외국인 체류자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스리랑카, 네팔, 태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까지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왔다.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국내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고, 송금 후에도 이체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입금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캄보디아 해외송금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캄보디아로 EZ하자!' 이벤트를 시행한다. 캄보디아 국적자가 이벤트 기간 하나 EZ앱으로 미화 환산 1000불 이상 캄보디아로 다이렉트 해외송금을 하고, 페이스북에 인증샷, 해시태그, 해외송금거래번호 중 하나를 업로드하면 111명을 추첨해 1등(1명) 황금열쇠 1돈, 2등(10명) CU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 3등(100명) CU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캄보디아로 해외송금을 하는 외국인 이용 손님의 금융거래가 획기적으로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외국인의 금융거래 편익을 증대할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외국인 손님들이 한국에서의 금융거래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9 11:32:19국내 시중은행들이 외국인 260만 시대에 외국인 금융 소비자를 위한 상품·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에 외국인 인력이 우리나라 고용시장에서 중요한 경제 주체로 주목받기 시작한 데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정부 정책보다 앞서 자체 투자를 통해 외국인 고객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하나·신한, 외국인 금융 '선도 경쟁’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정부가 외국인 금융 인프라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기 전부터 시장 수요를 보고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금융 서비스에 가장 앞선 곳은 하나은행이 꼽힌다. 하나은행이 외국인 손님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장'과 '인프라'에 있다. 하나은행이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 인근에 운영하는 일요일 영업 점포만 16곳이다. 대표적인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 뿐 아니라 의정부, 김포, 평택, 인천 남동구와 대구 달서구, 경남 김해 등 전국적인 망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 본점 외환사업본부 외환마케팅부에 외국인 근로자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한 발 빠르게 내놓을 수 있는 배경이다. 하나은행은 고용허가제 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온 직원 10명을 채용해 외국인 근로자 손님들에게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등 필요한 업무를 안내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들은 현재 하나은행 하나EZ앱, 신한은행 쏠 글로벌(SOL GLOBAL)을 통해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은행의 공통 미션을 추진하는 임시조직 '솔루션 트라이브' 내에 외국인 고객 분야를 두고 각 부서에서 외국인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도출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비대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경쟁사 추격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외국인 고객을 위한 '화상상담 파일럿'을 디지털 라운지 3곳에서 선보인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인 서울 구로와 관악, 안산 반월에 디지털라운지 3곳에서 은행원과 화상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직원과 고객, 외국어 전용 콜센터 간 3자 통화 시스템 개발을 이달 말까지 끝내고 7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외국인 유학생의 계좌 한도 문제로 등록금을 은행에서만 내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페이팔과 업무협약을 맺어 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 페이팔로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지방은행·인뱅도 외국인 금융 ‘박차' 다른 시중은행들과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외국인 금융 확대를 영업전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사전서류 작성 서비스'를 테스트해 외국인 거래가 많은 점포 120곳에 시범 적용한 뒤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앱 '우리 WON 글로벌'에서 서류를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가 지원된다. 또 외국인 고객이 많은 영업점에는 외국인 통역 인력을 확충해 외국인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언어장벽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BNK경남은행은 명곡금융센터, 울산영업부에 중국 출신 다문화가정 직원을 배치해 외국인 근로자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6개국 언어로 된 '외국인 금융거래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 중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유일하게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개설, 체크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뱅크 외국인 고객의 체크카드 발급 비중은 지난달 기준 88.1%에 달한다. ■수요 못 따라가는 외국인 금융 은행들이 자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외국인 금융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비율이 5%가 넘는 전국 시·군·구는 68개에 달한다. 하지만 각 은행 특화점포는 10여 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금융권은 국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금융의 역할 변화와 포용금융 측면에서 외국인 금융 인프라와 서비스 제고를 위해 정부의 정책 설계와 투자 세액 공제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는 "외국인 금융 서비스 개선은 각 금융사의 경영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은행 고객 구성과 경영 전략이 모두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소현 기자
2024-06-24 18:03:18#OBJECT0#[파이낸셜뉴스]국내 시중은행들이 외국인 260만 시대에 외국인 금융 소비자를 위한 상품·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에 외국인 인력이 우리나라 고용시장에서 중요한 경제 주체로 주목받기 시작한 데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정부 정책보다 앞서 자체 투자를 통해 외국인 고객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적극적으로 외국인 금융 서비스 개선에 나선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도 외국인 금융을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각 업권에 외국인 고객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했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속도에 맞게 금융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국의 정책과 인센티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나·신한은행, 외국인 금융 '선도' 경쟁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에 외국인 금융서비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한 각 업권에서는 저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금융사에 투자비용 세액 공제 등을 통해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전부터 은행권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고객들은 현재 하나은행 하나EZ앱, 신한은행 쏠 글로벌(SOL GLOBAL)을 통해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새로 만들 수 있다. 외국인 등록증 발급 후 실명번호를 비대면으로도 변경하고, 모바일 OTP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거래내역 조회와 국내계좌이체 등을 제공하는 다른 은행보다 앞서서 비대면 수신 서비스 범위를 넓힌 것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외환전문은행으로서 지난 2007년부터 해외송금 전용 계좌(easy-on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창구, ATM,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채널로 입금해 전용 계좌를 통해 송금할 수 있다. 외국인 손님들은 송금 수수료 30%를 할인받고 최대 1000만원이 보장되는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외국인 손님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장'과 '인프라'에 있다. 하나은행이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 인근에 운영하는 일요일 영업 점포만 16곳이다. 대표적인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 뿐 아니라 의정부, 김포, 평택, 인천 남동구와 대구 달서구, 경남 김해 등 전국적인 망을 형성하고 있다. 본점 외환사업본부 외환마케팅부에 외국인 근로자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한 발 빠르게 내놓을 수 있는 배경이다. 하나은행은 고용허가제 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온 직원 10명을 채용해 외국인 근로자 손님들에게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등 필요한 업무를 안내하고 있다. 현지에서 온 직원들이 일요일에 문을 여는 외국인 특화 점포에 방문해 영업점 직원과 외국인 손님들 간 가교 역할도 한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별 커뮤니티에 하나은행을 홍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해외제휴은행 협업을 통해 송금 절차를 개선하는 것도 외국인 직원들의 역할 중 하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은행의 공통 미션을 추진하는 임시조직 '솔루션 트라이브' 내에 외국인 고객 분야를 두고 각 부서에서 외국인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최근 비대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경쟁사 추격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외국인 고객을 위한 '화상상담 파일럿'을 디지털 라운지 3곳에서 선보인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인 서울 구로와 관악, 안산 반월에 디지털라운지 3곳에서 은행원과 화상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직원과 고객, 외국어 전용 콜센터 간 3자 통화 시스템 개발을 이달 말까지 끝내고 7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통합 쏠(SOL) 앱에서 외국인 고객도 비대면으로 계좌개설과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법무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시행한 '외국인 등록증 진위 확인 시스템'에 따라 서비스를 구현한 것으로, 외국인이 비대면으로 체크카드를 받을 수 있는 건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또 신한은행은 외국인 유학생의 계좌 한도 문제로 등록금을 은행에서만 내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페이팔과 업무협약을 맺어 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 페이팔로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OBJECT1# ■"외국인 금융=새 시장" 지방은행, 인뱅도 '박차' 다른 시중은행들과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외국인 금융 확대를 영업전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신규 고객 유치와 장기 체류자를 위한 영업 전략'을 검토 중에 있다. 우리은행은 '사전서류 작성 서비스'를 테스트해 외국인 거래가 많은 점포 120곳에 시범 적용한 뒤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앱 '우리 WON 글로벌'에서 서류를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가 지원된다. 또 외국인 고객이 많은 영업점에는 외국인 통역 인력을 확충해 외국인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언어장벽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에 외국인 전용 앱을 개선해 17개 언어로 지원하고 있고, 최근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앱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외국인 등록증을 활용해 계좌 개설부터 인터넷 뱅킹까지 앱을 통해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출국만기보험금(퇴직금)을 공항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난 2월 말부터 시행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외국인 목돈 마련을 위해 우대금리를 주는 외국인 전용 적금상품,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납부 통장 등 특화 상품을 갖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명곡금융센터, 울산영업부에 중국 출신 다문화가정 직원을 배치해 외국인 근로자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총 6개국 언어로 된 '외국인 금융거래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 중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유일하게 외국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계좌개설, 체크카드 발급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토스뱅크의 외국인 고객의 체크카드 발급 비중은 지난달 기준 88.1%에 달한다. ■수요 못 따라가는 외국인 금융...당국 "자율에 맡기겠다" 은행들이 자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속도와 내용 측면에서 외국인 금융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비율이 5%가 넘는 전국의 시·군·구는 68개에 달한다. 지난해 5월 기준 광업·제조업에서 외국인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45%(약 41만명)에 육박했다. 도소매·숙박·음식, 건설업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또한 각 10만명 이상이다. 이에 비교해 각 은행 특화점포는 10여 개 수준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같이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외국인 금융소비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 과정에서 필요한 본인인증 등의 경우 한국어로 팝업창이 뜨거나 오랫 동안 한국 기업에서 일해 상환 능력이 있어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건 일부 사례에 불과하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현장소통반을 가동해 외국인 금융소비자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외국인특화점포 직원들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취합한 후 은행연합회 등을 통해 각 금융사에 전달했다. 금융위는 "외국인 금융 서비스 개선은 각 금융사의 경영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은행 고객 구성과 경영 전략이 모두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금융사들은 국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금융의 역할 변화와 포용금융 측면에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세액공제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가 인구구조상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시기"라며 "시장 역할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정부 정책을 통해 메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소현 기자
2024-06-24 16:25:56[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송금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수취인 계좌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손님이 △수취인 성명 △수취인 계좌번호 △수취은행 BIC(또는 은행코드)를 알고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송금 전 수취계좌 정보의 확인이 가능해졌다.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는 손님이 해외 수취인 계좌로 송금한 이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최초 수취계좌 사전검증'과 해외 수취인 계좌의 상태, 예금주 일치여부 등을 미리 확인하고 이상여부를 검증하는 '수취인 계좌 사전 확인'으로 구성된다. '최초 수취계좌 사전검증'은 최근 이메일 해킹 증가로 잘못된 계좌에 송금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사기거래 방지를 위해 손님이 하나은행을 통해 과거에 송금했던 이력을 사전에 검증하고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수취인 계좌 사전 확인'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해외송금에 적용해 △수취인 계좌의 유무 △정상거래 가능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손님의 사후관리 비용 절감 및 직원의 업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는 외국환 전문은행의 노하우가 반영된 하나은행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기업인터넷뱅킹·하나원큐·하나EZ 등 비대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손님의 편리하고 안전한 외환거래를 위해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환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기업 해외송금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송금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를 지난 4월에 선보인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4 1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