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인플루언서 샤니 루크(22)를 포함해 3구의 시신을 찾았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이같이 발표하며 샤니 루크, 아미트 부스킬라(28), 이츠하크 겔레렌테(56)의 유해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살해됐으며 가자지구로 옮겨졌다. 특히 당시 22세인 루크가 옷이 벗겨진 채 트럭에 실린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분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당시 가자지구 근처에서 열렸던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하마스가 이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가자지구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루크가 납치된 후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식을 잃은 딸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긴 영상을 받았다. 딸과 관련한 소식을 알고 있다면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염원에도 불구하고 루크는 차가운 시신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밤새 작전 펼쳤으며 정보는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테러리스트(하마스 대원) 신문을 통해 수집했다. 유해 수습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산자와 사망한 인질 모두를 데려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인질 시신 수습 발표 후 하마스는 “인질들은 우리 국민을 위한 명예로운 교환 거래를 통해서만 돌아올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노바 페스티벌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했다. 당시 하마스는 인질 252명을 가자지구로 데려갔으며 작년 11월 휴전으로 100여명을 석방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9 08:49:29일본 도쿄에서 'NKNGO 포럼' 창립식과 특별 강연회가 15일(현지시간) 열렸다. 북한 인권 문제와 일본 납치 문제 해결을 목표로 창립된 이 포럼에는 이날 약 60명이 참석해 포럼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는 특별 강연에서 "아베 전 총리가 북한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기억한다"며 "일본과 한국 모두에게 이 문제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베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게 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해결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NKNGO 포럼 대표인 송원서 교수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젊은 여성 리더십은 매우 중요한 사례이며 일본과 한국의 젊은 세대가 이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여사는 이어 "북한 여성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현실, 북한 병사들이 빵을 위해 러시아로 파병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고,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일본의 사회공헌지원재단 회장으로서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NKNGO 포럼과도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원서 대표는 인사말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납치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 아니며 이 문제들의 해결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과 개혁·개방, 나아가 비핵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국어로 정보를 발신하는 NKNGO 뉴스 플랫폼을 통해 국제적인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영상축사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일본 납치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인류의 과제"라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강력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태 사무처장은 "NKNGO 포럼이 문제 해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정기적인 포럼과 탈북민 초청 강연 등의 활동을 통해 국제적 인식을 확산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가운데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 문제는 단순히 내부 문제를 넘어 국제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북한이 중동 지역의 테러 단체들, 특히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등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을 비롯한 국제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대량의 포탄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특수부대까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되었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통일 대한민국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또 김옥채 주일본대한민국 총영사는 "NKNGO 포럼의 출범은 북한 인권 문제와 일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했고, 김연식 재일본 도쿄 한인회장은 "한인 사회의 연대를 바탕으로 포럼의 성공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모선미 KBS 국악 관현악단의 해금 부수석이 해금 연주로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NKNGO 포럼은 앞으로 정기 포럼, 전문가 초청 강연, 협력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와 일본 납치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지속적으로 불러 일으키고, 한일 간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20 11:12:58[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따른 사망자 수가 550명을 넘어섰다. 레바논 보건장관 피라스 아비아드는 24일(현지시간) CNN에 이스라엘의 전날 공습에 따른 사망자 수가 최소 55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0명은 아이들이었고, 94명은 여성들이었다고 아비아드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24일에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전쟁 속에 있고,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아드는 아울러 사망자 가운데 4명은 구급대원들이었다면서 구급차 14대와 소방차들이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하루에 발생한 부상자 수만 1835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24일에도 공습을 지속하면서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베이루트 남부 고베이리 지역을 이스라엘 군이 공습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집계여서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건부는 전망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공격도 ‘표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IDF는 24일 베이루트 남부의 한 아파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사살했다고 주장한 지휘관은 이브라힘 쿠바이시다. IDF는 “공습 과정에서 그 지역 헤즈볼라의 미사일, 로켓 공격을 책임지는 다른 핵심 지휘관들도 함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가 정밀 미사일 부대를 비롯해 헤즈볼라의 여러 미사일 부대들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대인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대거 피난길에 나섰다. 이스라엘도 레바논 주민들에게 헤즈볼라 거점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주민과 전쟁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면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피하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3일 TV 연설을 통해 “레바논 인민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당신들과 전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현재 “헤즈볼라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바논 주민들에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거점을 목표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위험한 곳에서 몸을 피하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헤즈볼라는 너무도 오랫동안 여러분을 인간 방패로 활용해 왔다”면서 “그들은 여러분 거실에 로켓을 설치했고, 여러분 차고에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로켓과 미사일들은 직접 이스라엘 도시, 이스라엘 시민들을 목표로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엔 난민구호단체 직원 2명도 목숨을 잃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23일 발생한 사망자 558명 가운데 2명이 소속 직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임기 내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가자 전쟁으로 무고한 가자 시민들이 ‘지옥 같은’ 고통을 맛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납치된 이들의 가족들을 만났다”면서 “그들은 지옥을 경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어 “무고한 가자 시민들도 역시 지옥을 겪고 있다”면서 “구호단체 직원들을 포함해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도 많은 가족들이 집에서 쫓겨나 비좁은 난민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고, 인도적 재앙 상황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가자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해 “지금은 이해 당사자들이 조건을 마무리할 시기”라면서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의 안녕을 다시 확보할 때”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5 02:09:36이스라엘 군이 8일(현지시간) 이례적인 주간 작전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던 인질 가운데 4명을 구출해냈다. 그러나 구출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다수 발생해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팔레스타인당국(PA)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유엔 안보리에 비상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이스라엘군, 인질 4명 구출BBC방송은 이스라엘군과 보안국, 경찰이 합동으로 하마스가 장악한 난민 캠프 누세이라트에서 작전을 펼쳐 건물 두곳에서 여성 한 명과 남성 3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스라엘 군이 구출한 인질 수는 7명으로 늘었다. 작전에 참가했던 이스라엘군 병사 1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사망했다. 이날 구출된 4명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진행 중이던 음악 축제 도중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총격 위험 속에서도 인질 4명을 구출했다며 "이스라엘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이번은 목격한 작전 중 가장 영웅적이고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휴전 압력 속에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작전 성공을 반기면서 앞으로 남은 인질 120명을 구출할 때까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인질 구출 작전 성공으로 거국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야당 대표 베니 간츠의 내각 탈퇴 발표도 늦춰졌다. 간츠 대표는 당초 이날 밤 탈퇴 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인질 구출 소식에 일단 미뤘다.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에게 "지금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할 때"라며 연정 잔류를 촉구했다. 간츠는 이에 대해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직면한 문제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은 무엇인지 검토해야만 한다"면서 하마스와 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출과정 중 민간인 사망도 그러나 이번 구출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마스 공보 당국은 "이스라엘군의 구출 과정에서 가자지구 병원 두 곳에서 70명이 사망했으며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와 그 주변에서도 최소 210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자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 공군기와 드론이 가옥과 피하려는 주민들을 향해 밤새 무작위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압바스 PA 수반은 "이스라엘군이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와 그 주변에서 학살을 저지른 것을 논의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비상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담당 위원은 "또 다른 학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보렐의 주장에 대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인질들을 민간인들 뒤에 숨기고 있는 하마스를 비난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중장은 "하마스가 민간인들을 방패로 삼았다"고 비난하면서 "사망자 중 하마스 대원이 몇 명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앞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교환 석방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9 18:50:15[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군이 8일(현지시간) 이례적인 주간 작전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던 인질 가운데 4명을 구출해냈다. 그러나 구출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다수 발생해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팔레스타인당국(PA)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유엔 안보리에 비상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이스라엘군, 인질 4명 구출 BBC방송은 이스라엘군과 보안국, 경찰이 합동으로 하마스가 장악한 난민 캠프 누세이라트에서 작전을 펼쳐 건물 두곳에서 여성 한 명과 남성 3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스라엘 군이 구출한 인질 수는 7명으로 늘었다. 작전에 참가했던 이스라엘군 병사 1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사망했다. 이날 구출된 4명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진행 중이던 음악 축제 도중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총격 위험 속에서도 인질 4명을 구출했다며 “이스라엘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이번은 목격한 작전 중 가장 영웅적이고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휴전 압력 속에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작전 성공을 반기면서 앞으로 남은 인질 120명을 구출할 때까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인질 구출 작전 성공으로 거국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야당 대표 베니 간츠의 내각 탈퇴 발표도 늦춰졌다. 간츠 대표는 당초 이날 밤 탈퇴 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인질 구출 소식에 일단 미뤘다.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에게 "지금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할 때"라며 연정 잔류를 촉구했다. 간츠는 이에 대해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직면한 문제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은 무엇인지 검토해야만 한다"면서 하마스와 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출과정 중 민간인 사망도 그러나 이번 구출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마스 공보 당국은 "이스라엘군의 구출 과정에서 가자지구 병원 두 곳에서 70명이 사망했으며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와 그 주변에서도 최소 210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자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 공군기와 드론이 가옥과 피하려는 주민들을 향해 밤새 무작위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압바스 PA 수반은 "이스라엘군이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와 그 주변에서 학살을 저지른 것을 논의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비상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담당 위원은 “또 다른 학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보렐의 주장에 대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인질들을 민간인들 뒤에 숨기고 있는 하마스를 비난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중장은 "하마스가 민간인들을 방패로 삼았다"고 비난하면서 "사망자 중 하마스 대원이 몇 명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앞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교환 석방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또 다른 팔레스타인 정파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그룹 부대표 모하메드 알힌디는 하마스 방송인 알아크사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난민 캠프 공격이 인질 교환 협상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9 13:29:0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군이 8일(현지시간) 이례적인 주간 작전을 통해 하마스에 붙잡혀 있던 인질 가운데 4명을 구출해냈다. 하마스가 장악한 난민 캠프 누세이라트에서 작전을 펼쳐 여성 한 명과 남성 3명을 구출했다. 이로써 이스라엘 군이 구출한 인질 수는 7명으로 늘었다. 이번 구출 작전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기습 침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스라엘 주장에 따르면 당시 하마스는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50명을 납치했다. 구출된 인질 4명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노바 음악 페스티벌 도중 납치된 이들이다. 납치된 250명 가운데 약 절반은 지난해 휴전 기간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교환을 통해 풀려났지만 절반은 여전히 하마스에 붙잡혀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인질 구출 작전이 난민 캠프에서 벌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상당한 인명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누세이라트 구출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상당수'가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마스 공보국은 210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중장은 사상자 수가 '100명 미만'이라면서 이스라엘이 현재 이 가운데 하마스 무장군이 몇 명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하가리는 하마스가 민간인들을 방패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휴전 압력 속에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작전 성공에 환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군의 인질 구출 작전을 치하하고 앞으로 남은 인질 120명을 구출할 때까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질 구출 작전 성공으로 거국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야당 대표 베니 간츠의 내각 탈퇴 발표도 늦춰졌다. 간츠 대표는 당초 이날 밤 탈퇴 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인질 구출 소식에 일단 일정을 미뤘다. 네타냐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간츠에게 연정 잔류를 촉구했다. 네타냐후는 "지금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할 때"라고 강조했다. 간츠는 이에 대해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직면한 문제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은 무엇인지 검토해야만 한다"면서 하마스와 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09 06:34:06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진격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을 찾았지만 입장차만 다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라파에 대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피난민 수십만명이 대피해 있는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 라파에 이스라엘군이 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 왔으며 이틀 전에도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의 이런 입장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포함하는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전쟁 종식을 고집한다면 협상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은 라파에서 군사 작전을 개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와의 인질 거래가 라파 진입 작전을 취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를 향해 휴전협상안 수용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휴전을 지금 당장 이뤄내기로 결의했다"면서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하마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매우 강력한 휴전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하마스는 '예'라고 대답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 이후 남미에서 2번째로 이스라엘과 국교를 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량 학살을 저지른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은 콜롬비아가 "비열한 괴물" 편에 섰다고 비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의 볼리바르 광장에서 열린 노동자의 날 행진 및 집회에 참석해 "2일부터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공식적으로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량 학살의 시대에서 한 집단의 절멸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라며 "만약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죽는다면 인류애 역시 죽는다"고 주장했다. 콜롬비아의 이번 결정으로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이후 남미에서 이스라엘과 단교한 국가는 볼리비아에 이어 2개국으로 늘었다. 앞서 중미의 벨리즈 역시 이스라엘과 단교했다. 이에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3월 26일 엑스에서 페트로와 하마스를 동시에 비난했다. 그는 "페트로가 아동과 여성, 성인들을 상대로 잔악무도한 성범죄를 저지르고 학살을 자행한 하마스 살인자들을 옹호한 것은 콜롬비아 국민들의 수치"라고 적었다. 카츠는 2일에도 엑스에 글을 올려 "역사는 페트로가 아기를 불태우고, 어린이를 살해하고, 무고한 민간인을 납치한 인류 역사상 가장 비열한 괴물의 편에 섰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2 18:08:55[파이낸셜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진격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을 찾았지만 입장차만 다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라파에 대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피난민 수십만명이 대피해 있는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 라파에 이스라엘군이 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 왔으며 이틀 전에도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의 이런 입장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포함하는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전쟁 종식을 고집한다면 협상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은 라파에서 군사 작전을 개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와의 인질 거래가 라파 진입 작전을 취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를 향해 휴전협상안 수용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휴전을 지금 당장 이뤄내기로 결의했다"면서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하마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매우 강력한 휴전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하마스는 '예'라고 대답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 이후 남미에서 2번째로 이스라엘과 국교를 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량 학살을 저지른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은 콜롬비아가 “비열한 괴물” 편에 섰다고 비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의 볼리바르 광장에서 열린 노동자의 날 행진 및 집회에 참석해 "2일부터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공식적으로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량 학살의 시대에서 한 집단의 절멸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라며 “만약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죽는다면 인류애 역시 죽는다”고 주장했다. 콜롬비아의 이번 결정으로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이후 남미에서 이스라엘과 단교한 국가는 볼리비아에 이어 2개국으로 늘었다. 앞서 중미의 벨리즈 역시 이스라엘과 단교했다. 이에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3월 26일 엑스에서 페트로와 하마스를 동시에 비난했다. 그는 “페트로가 아동과 여성, 성인들을 상대로 잔악무도한 성범죄를 저지르고 학살을 자행한 하마스 살인자들을 옹호한 것은 콜롬비아 국민들의 수치”라고 적었다. 카츠는 2일에도 엑스에 글을 올려 "역사는 페트로가 아기를 불태우고, 어린이를 살해하고, 무고한 민간인을 납치한 인류 역사상 가장 비열한 괴물의 편에 섰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2 09:09:12[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7번째로 중동 순방에 나선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하마스를 직접 비난하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그는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인질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며 하마스가 관대한 휴전 조건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블링컨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났다. 지난 1월부터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을 중재중인 블링컨은 헤르초그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휴전 및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유일한 이유는 하마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의 연기나 변명은 안 된다”며 “당장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링컨은 이스라엘 측이 제시한 40일 간 휴전 조건은 매우 관대한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영구적인 휴전을 원하는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40일 동안 멈추는 휴전안을 제시했다. 하마스는 휴전 대가로 납치한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50대 이상 남성, 중환자 등을 포함한 20~33명을 풀어줘야 한다. 이스라엘은 인질이 석방되면 자국 교도소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000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했던 미국은 협상이 길어지고 미국 내에서 반전시위가 폭발하자 하마스까지 압박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협상 대표단은 4월 30일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휴전 및 인질 협상 개요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다. 하마스는 이번주 후반에 휴전 협상에 대한 최종 답변을 내놓는다고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1 16:44:23[파이낸셜뉴스]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개전 190일을 맞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다시금 헛돌고 있다. 외신들은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마스에게 휴전 대가로 풀어줄 살아남은 인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하마스 측에서 시신으로 인질 숫자를 채울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조건에 응할 지는 미지수다. 남은 인질 133명, 얼마나 살았나?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마스가 휴전 협상으로 석방할 수 있는 생존 인질 숫자가 40명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휴전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10일 내각 보고에서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 133명을 데려오지 못하면 휴전 협상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TOI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1200명 이상을 살해하고 이스라엘 국민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자, 외국인을 합해 총 253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1월에 7일 동안 휴전을 진행하면서 이스라엘 및 이스라엘 이중 국적자 81명과 외국인 24명을 포함 총 105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자국민 대비 3배수 원칙을 적용해 이스라엘 감옥에 붙잡혀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소탕 작전에서 사망하거나 구출된 인질을 제외하고, 이달 기준으로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133명으로 추정된다. 133명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에 납치된 인질은 129명이며 나머지 4명은 해당 사건 이전에 납치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133명 가운데 이미 46명은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남은 87명이 살아있는지는 불확실하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지난 2월에 가자지구 인질 중 약 50명이 사망했으며 80명 가까이 생존했다고 추정했다. WSJ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당한 부상이 악화되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인질 일부가 하마스 지도부를 보호하기 위한 '인간 방패'로 쓰인다고 의심중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인도주의적 문제로 공세가 막힌 가자지구 남부의 지하 터널에 해당 인질들이 숨겨져 있다고 추정했다. 협상 카드 거덜 난 하마스하마스는 지난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단 한 번도 전체 인질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253명이라는 숫자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집계한 숫자다. 외신들은 지난해 10월 7일 공격 당시 하마스가 공격을 주도하기는 했지만, 가자지구의 다른 무장단체와 일반 민간인들조차 공격에 가담해 이스라엘 주민들을 납치했다고 분석했다. 휴전 협상에 참여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은 지난해 11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최소 40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 인질들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가자지구 조직에게 붙잡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휴전 협상 당시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풀어주면 휴전을 하루씩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하마스는 인질들이 가자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다며, 일단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춰야 자신들도 인질 위치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결국 하마스는 추가로 10명의 여성 및 어린이 인질을 확보하지 못해 휴전 연장에 실패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 1월부터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다시 휴전 협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 진척이 없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무기한 휴전하는 동시에, 중요 정치 사범을 석방하라고 요구중이다. 이에 이스라엘은 완전 철수를 거부하면서 일단 하마스에게 남은 인질들의 명단을 달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이달 협상에서 하마스가 인질 40명을 석방하면 이스라엘이 9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고 6주일 동안 휴전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여전히 휴전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마스의 고위 정치위원이자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바셈 나임은 11일 텔레그램을 통해 "인질들이 각기 다른 단체에 의해 분산되어 있으며 일부는 팔레스타인 주민과 함께 깔려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휴전 협상을 진행하려면 인질들의 정확한 정보를 모을 충분한 시간과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관계자는 WSJ를 통해 40명의 인질을 석방할 수 있지만 40명 전부 살아있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상 중재국 관계자들은 아직 살아남은 이스라엘 인질들의 대부분이 군인을 포함한 젊은 남성들이라고 추정했다. WSJ는 만약 하마스가 군인 인질을 포함하면 40명의 인질 숫자를 맞출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신문은 하마스가 일반인 인질보다 군인 인질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으며, 향후 팔레스타인 장기수 석방을 위한 카드로 쓰기 위해 일부러 군인 인질 석방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12 10: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