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닮은 꼴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인 '하워드 X'가 2024 파리올림픽 축구 경기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흉내 낸 남성과 영상을 찍은 이후 경찰에 구금됐다. 11일(한국시각) 외신에 따르면 '하워드X'는 전날 자신의SNS에 김 위원장을 코스프레한 영상과 함께 "우리는 어떤 법도 어기지 않았지만 이 영상이 나온 후 프랑스 경찰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하워드X는 10일 김 위원장의 머리 스타일과 안경, 검정 인민복 등을 따라한 복장으로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스페인의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 경기를 보러 갔다. 하워드X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스프레를 한 남성과 함께 경기를 보던 중이었는데, 프랑스 경찰이 다가와 여권을 확인 후 경기장에서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우리를 호송 후 구금했다"라며 "우리는 어떤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하워드X는 지난 9일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북한의 방철미가 중국 창위안에 2-3 판정패를 당한 경기장에도 김위원장 복장을 한 채 모습을 드러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 손에는 곰돌이 푸 인형과 다른 한 손에는 북한 인공기를 들고 있었다. 하워드X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곰돌이 푸 인형 얼굴에 주먹을 내지르는 사진도 게시했는데, 이에 대해 외신들은 "많은 사람들은 이 모습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워드X는 김 위원장과 비슷하게 변장하고 국제 행사나 선거 유세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 유명해졌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흉내를 내다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2 05:35:26인도계 혈통의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대선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민주당이 해리스 덕분에 흑인 및 여성 유권자의 표를 모을 수 있겠지만 부동층의 표심을 잡으려면 백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기용하는 등 중용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최초' 달고 다니는 인도계 흑인 여성해리스는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와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59세다. 도널드 J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이민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고팔란은 인도에서 고위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UC버클리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결혼한 고팔란은 생물학자로 활동했으며 딸이 7세가 되던 해 이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해리스는 미국으로 돌아와 1981년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UC헤이스팅스의 로스쿨을 거쳐 1989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99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의 경력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는 2004년에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에도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해리스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흑인 여성으로는 2번째, 남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첫 당선이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선거자금이 부족해 2019년 12월 중도 하차했다. 해리스는 2020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바이든보다 더 왼쪽해리스는 임신 중단과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동시에 이민자 정책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규제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가 그동안 주장했던 정책 중 일부는 바이든보다 왼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법무장관 및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보편적 의료서비스와 노동 계급에 유리한 세금 혜택을 강조했다. 오픈AI 등에 투자한 미국의 대표적인 IT 벤처캐피털 코슬라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는 해리스와 관련해 민주당이 더 온건한 후보를 골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당대회에서 적절한 절차가 있고, 순위 선택 투표가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좌파' 무리가 종교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다른 후보가 나서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 남성 러닝메이트 검토할 수도민주당 역시 해리스의 취약성을 알고 있다. 21일 NYT는 민주당 내부에서 해리스의 지지세력을 키우고 선거 캠프의 인구 통계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백인남성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46),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을 부통령 후보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가 이날 셔피로와 쿠퍼, 버시어와 개별적으로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2 18:36:01[파이낸셜뉴스] 인도계 혈통의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민주당이 해리스 덕분에 흑인 및 여성 유권자의 표를 모을 수 있겠지만 부동층의 표심을 잡으려면 백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기용하는 등 중용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최초' 달고 다니는 인도계 흑인 여성 해리스는 1964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버지 도널드 J. 해리스와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 59세다. 도널드 J.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 이민자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고팔란은 인도에서 고위 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UC버클리 대학원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결혼한 고팔란은 생물학자로 활동했으며 딸이 7세가 되던 해 이혼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해리스는 미국으로 돌아와 1981년 미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는 이후 캘리포니아주 UC헤이스팅스의 로스쿨을 거쳐 1989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고, 1990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4년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의 경력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는 2004년에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에 올랐고 2011년에도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해리스는 2016년에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흑인 여성으로는 2번째, 남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첫 당선이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지만 선거 자금이 부족해 2019년 12월 중도 하차했다. 해리스는 2020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바이든보다 더 왼쪽 해리스는 임신 중단과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며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는 동시에 이민자 정책은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 규제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가 그동안 주장했던 정책 중 일부는 바이든보다 왼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법무장관 및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보편적 의료 서비스와 노동 계급에 유리한 세금 혜택을 강조했다. 해리스는 2019년 경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취소하고 대신 연 소득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미만의 국민에게 월 최대 500달러의 환급이 가능한 세액 공제를 제공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해 부유층 재산세를 인상하여 3000억달러(약 417조원)를 마련한 다음 교사 급여를 올리자고 제안했다. 해리스는 경선 중에 법인세율을 21%에서 35%로 올리자고 역설했으며 이는 바이든이 요구한 인상 목표(28%)보다 높은 수치였다. 오픈AI 등에 투자한 미국의 대표적인 IT 벤처캐피털 코슬라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는 해리스와 관련해 민주당이 더 온건한 후보를 골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전당 대회에서 적절한 절차가 있고, 순위 선택 투표가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좌파' 무리가 종교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다른 후보가 나서면 상황이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세)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세)를 태그했다. 이어 "이들이 미국을 위해 좋을 것"이라며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캠프 선거 구호)의 극단주의자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극단주의 사이에서 인질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 남성 러닝메이트 검토할 수도 민주당 역시 해리스의 취약성을 알고 있다. 21일 NYT는 민주당 내부에서 해리스의 지지 세력을 키우고 선거 캠프의 인구 통계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백인 남성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46), 샤피로 등을 부통령 후보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가 이날 샤피로와 쿠퍼, 버시어와 개별적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샤피로와 쿠퍼는 21일 바이든의 후보 사퇴 및 해리스 지지 선언 직후 해리스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두 주지사 모두 해리스처럼 자신의 선거구에서 법무장관을 지냈다. 버시어는 바이든에게 후보 사퇴를 권했으나 해리스 지지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은 다음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11월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다. 앞서 지역 경선에서 바이든이 확보한 대의원들은 바이든의 후보 사퇴로 인해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자유를 얻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2 14:19:3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온라인으로 열리는 기술개발 콘퍼런스의 발표자 명단에 인공지능(AI) 가짜가 등장해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AP와 테크 전문지 '더버지' 등에 따르면 12월 7∼8일 개최 예정이던 기술개발 콘퍼런스 '데브터니티'(DevTernity) 발표자 명단에 '애나 보이코'라는 이름의 여성이 포함됐다. 애나 보이코는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직원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테크 분야 뉴스레터 운영자인 게르겔리 오로스는 이 인물이 실존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여성이 발표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데브터니티 콘퍼런스 창립자이자 엔지니어인 에두아르즈 시조브스는 SNS 통해 발표자 가운데 한명이 가짜 직함을 달고 자동 생성된 여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유일한 여성 발표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크리스틴 하워드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 스콧 한셀만, 구글에서 클라우드 개발자로 일한 켈시 하이타워 등이 콘퍼런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한셀만은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나 같은 발표자는 콘퍼런스에 초대받으면 곧바로 '누가 참석하나요'라고 묻는다"며 "나도 가짜 연사에 속았다"고 적었다. 주최 측은 전체 23명의 절반 가까운 발표자가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자 콘퍼런스를 취소했다. 시조브스가 내년 5월 계획 중인 또 다른 콘퍼런스 제이디콘(JDKon) 역시 발표자 가운데 '왓츠앱 수석 엔지니어' 알리나 프로코다가 조작된 인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엔지니어이자 직장문제 활동가인 리즈 퐁 존스는 "이런 일 때문에 모든 여성은 자신이 '가짜'가 아니며, 섹시한 사진이나 유혹 아닌 노력으로 제 자리에 올랐다는 점을 100배 열심히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AI의 발전 속에 딥페이크(deepfake·AI를 활용해 인물의 이미지를 실제처럼 합성하는 기술)가 확산되면서 '진짜의', '진품의'라는 뜻의 영어 단어 '어센틱'(authentic)이 미국 유명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의 202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AP는 "객관적 사실·진실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탈 진실(post truth) 시대의 양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1-29 10:59:14[파이낸셜뉴스] 1일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과 미 해군의 '하워드 로렌젠 '함 등 탄도미사일 추적·감시 임무에 특화된 전력이 잇달아 동해에 전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미군 전력의 한반도 전개에 따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은 일본 오키나와 주일 미 공군 가데나 기지에서 출발해 동해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경계·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 해군의 미사일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도 지난 17일 주일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서 출항해 이날 현재 동해에 전개돼 있다. 이날 오전 일찍 우리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도 주요 지역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주한 미 육군 정찰기 RC-12X '가드레일' 역시 강원도 북부와 수도권에 인접한 서해 일대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워드 로렌젠이 동해에 진입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나 ICBM 발사가 임박했단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대북 전문가들 관측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이달 중순 예정된 연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를 빌미로 언제든 무력도발의 수위와 빈도를 대폭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할수록 한·미의 대응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브라볼은 미군이 냉전 시기 옛 소련의 ICBM 관련 정보의 원격 탐지를 위해 제작한 정찰기로 적외선 센서와 광학장비 등으로 수백km 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관측할 수 있고, 발사 후 비행궤적과 탄두 낙하지점을 추적한다. 평북 동창리 일대를 비롯해 북한 전역의 미사일 기지 동향과 이동식발사차량(TEL) 움직임 등의 감시가 가능한 전력으로 미군은 총 3대의 RC-135S를 운용하고 있고 최근 이 가운데 1대가 가데나 기지에 전진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로렌젠함은 만재 배수량 1만2000톤급으로 기존의 코브라 쥬디 레이다 시스템을 개량한 S밴드와 X밴드 등 2개의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로 구성된 '코브라 킹' 레이더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미국 해군 연구소(United States Naval Research Laboratory, NRL)의 전기공학자 하워드 O. 로렌젠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했다. 2014년 실전 배치됐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ICBM 8발을 포함해 총 30여차례에 걸쳐 최소 7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례 없이 높은 빈도의 무력도발을 벌였다. 이후 북한은 올 1월 1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 발사 뒤 한동안 잠잠하다가 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1발을 기습 발사한데 이어 2월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북한 주장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동해상에 향해 발사했다. 또 북한은 2월 23일엔 순항미사일(화살-2형) 4발을 무더기로 쏘고 다음날 북한 선전매체를 통해 미국 워싱턴DC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한·미 국방부 간의 북한 핵공격을 상정한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DSC TTX)이 진행되고 있던 시간에 맞춘 반발임을 공개한 바 있다. #코브라볼 #하워드 로렌젠 #E-737 피스아이 #RC-12X 가드레일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01 14:05:58[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아버지'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가 위기에 빠진 스타벅스를 되살릴 구원투수로 재등판한 첫 날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비밀병기로 꺼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미디어 긱와이어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가 임시 CEO로 복귀한 4일 타운홀 미팅에서 "스타벅스가 올해안에 NFT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슐츠 CEO는 "나는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니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예술품, 비디오, 사진 및 기타 디지털 콘텐츠의 고유한 소유권을 확보하도록 하는 NFT에 대해 연구해 왔다"며 "NFT 사업을 시작하려는 회사, 브랜드, 유명인, 인플루언서를 보면, 스타벅스 보다 NFT에 더 적합한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는 이 타운홀 미팅 영상이 More Perfect Union의 조단 자카린(Jordan Zakarin) 기자의 트위터 영상이라고 출처를 밝혔다. "미국 M세대 28%, 은퇴자금 마련에 주식보다 가상자산 투자" 미국 밀레니얼 세대(30대)의 28%가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가상자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X세대(40대)는 20%, Z세대(20대)는 17%가 각각 은퇴자금 마련에 가상자산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금융전문 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가 18세~76세 미국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28%가 은퇴 후 자신을 부양하기 위해 가상자산에 투자하겠다고 답변했다.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답변은 27%, 은행 저축을 하겠다는 답변은 25%였다. 주식 보다 가상자산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정작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50%가 소비, 세금 납부, 저축, 부채 관리 및 보험 관리 등 고급 금융지식을 갖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가상자산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답변은 27%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인베스토피디아는 "미국 재무부 등 정부는 디지털자산이라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짓밟으려 하지 말고, 투자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 BAYC NFT 관련 4가지 상표 출원 세계 3대 음반 유통회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 ‘따분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 Bored Ape Yacht Club)’과 협력해 발표한 BAYC NFT 4인조 밴드와 관련된 4가지 상표를 출원했다. 음반과 음원을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발행하고 유통하겠다는 UMG의 사업계획이 실천 단계로 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UMG는 △가상자산 △유틸리티 토큰 △애플리케이션 토큰 △NFT와 현물 및 가상 상품을 특징으로 하는 온라인 스토어 서비스 등 4종에 대한 상표출원 신청서를 특허청에 제출했다. 한편 UMG는 지난달 "UMG 소속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안전한 전용 NFT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NFT 플랫폼 기업 큐리오(Curio)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UMG는 NFT플랫폼을 구축하고 영국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칼럼 스콧(Calum Scott)의 NFT를 처음 내놓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아바타 기업 지니스(Genies)와 협력해 저스틴 비버, 리한나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비타를 만들고 아바타용 NFT 상품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NFT프로젝트 ‘따분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 Bored Ape Yacht Club)’과 함께 '킹쉽(Kingship)'이라는 메타버스 음악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2-04-06 06:43:0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창사 17년 만에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입성을 눈앞에 뒀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순수 전기차 시장에 테슬라의 적수가 없었지만 올 하반기는 다르다며 환호하긴 이르다는 반응이 나왔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증시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올해 2·4분기에 1억400만달러(약 12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1.53% 올라 주당 1592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장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다. S&P 편입 초읽기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테슬라는 2003년 이후 적자를 거듭해 이달 시가총액이 세계 자동차 업계 1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S&500 지수 편입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S&P500 지수에 들어가려면 본사를 미국에 둬야하며 시가총액이 82억달러 이상, 4개 분기 연속 흑자라는 조건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테슬라는 22일 발표에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60억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예측치(53억7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고 알렸다. 지수 편입을 결정하는 S&P500 지수 위원회의 하워드 실버블랫 선임 분석가는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위원회 정기 회의가 오는 9월 18일이지만 테슬라 지수 편입 여부는 이전에도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가 편입을 결정할 경우 시행 5거래일 이전에 회사 측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S&P500 편입이 결정되면 테슬라에 약 4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다고 내다봤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운용 자금은 약 4조4000억달러 수준이며 해당 펀드들은 신규 종목 추가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 미 시장조사업체 버추어 파이낸셜의 이반 카직 지수부문 조사 대표는 지수 추종 펀드들이 약 250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해야 하며 현재 가치로 400억달러 상당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22일 발표에서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알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 공장에 이어 텍사스주 오스틴에 제 2 공장을 지어 '모델S'와 '모델X'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20일 발표에서 머스크 CEO가 올해 3배 가까이 오른 테슬라 주가에 힘입어 미국 5위 부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테슬라 독주 언제까지? 테슬라는 창사 이후 거의 매년 적자를 냈고 그동안 손실액만 67억8000만달러에 이른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가 경영난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고급 전기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 제조사들도 전기차를 만들기는 하지만 저가 시장을 노리고 있고, 유럽 제조사를 포함한 고급 브랜드가 내놓은 비싼 전기차들은 테슬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의 '타이칸', 아우디의 'e-트론', 쉐보레의 '볼트', 재규어의 'I-페이스', 닛산 '리프' 등 기성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들은 1회 충전 후 주행 거리가 321~418㎞ 수준이다. 테슬라의 경우 가장 저렴한 '모델3'의 주행거리도 402㎞에 달한다. 고급형 모델은 482㎞ 이상이다.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테슬라가 올 한해 미국 내에서 최소 7만대를 팔았지만 볼트와 리프, e-트론의 판매량은 각각 8000대, 3000대, 2900대에 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테슬라의 자율주행기능과 품질 문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지만 브랜드 자체에 충성하는 열성 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반기다. 포드는 이달 첫 전기 SUV이자 머스탱 브랜드를 도입한 '마하-E' 사전 주문을 시작했고 쉐보레의 새 볼트도 대기중이다. 두 차종 모두 1회 주행거리가 482㎞ 이상이며 앞으로 3년간 20종 이상의 순수 전기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미 신용평가사 피치의 안나 마리 바이스덴 자동차 연구 대표는 22일 CNBC에 출연해 테슬라 주가가 계속 오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점은 테슬라의 경쟁자들이 새 제품을 출시해 진짜 경쟁을 벌이는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가 되면 테슬라의 가치도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JMP증권은 실적 발표 전날 테슬라 주가 적정가가 1500달러라고 밝혔으며 모간스탠리는 최근 테슬라 목표 주가를 740달러로 설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7-23 17:28:26[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창사 17년 만에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입성을 눈앞에 뒀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순수 전기차 시장에 테슬라의 적수가 없었지만 올 하반기는 다르다며 환호하긴 이르다는 반응이 나왔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증시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올해 2·4분기에 1억400만달러(약 12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1.53% 올라 주당 1592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장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다. ■S&P 편입 초읽기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테슬라는 2003년 이후 적자를 거듭해 이달 시가총액이 세계 자동차 업계 1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S&500 지수 편입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S&P500 지수에 들어가려면 본사를 미국에 둬야하며 시가총액이 82억달러 이상, 4개 분기 연속 흑자라는 조건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테슬라는 22일 발표에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60억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예측치(53억7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고 알렸다. 지수 편입을 결정하는 S&P500 지수 위원회의 하워드 실버블랫 선임 분석가는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위원회 정기 회의가 오는 9월 18일이지만 테슬라 지수 편입 여부는 이전에도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가 편입을 결정할 경우 시행 5거래일 이전에 회사 측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S&P500 편입이 결정되면 테슬라에 약 4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다고 내다봤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운용 자금은 약 4조4000억달러 수준이며 해당 펀드들은 신규 종목 추가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 미 시장조사업체 버추어 파이낸셜의 이반 카직 지수부문 조사 대표는 지수 추종 펀드들이 약 250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해야 하며 현재 가치로 400억달러 상당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22일 발표에서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알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 공장에 이어 텍사스주 오스틴에 제 2 공장을 지어 ‘모델S’와 ‘모델X’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20일 발표에서 머스크 CEO가 올해 3배 가까이 오른 테슬라 주가에 힘입어 미국 5위 부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테슬라 독주 언제까지? 테슬라는 창사 이후 거의 매년 적자를 냈고 그동안 손실액만 67억8000만달러에 이른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가 경영난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고급 전기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 제조사들도 전기차를 만들기는 하지만 저가 시장을 노리고 있고, 유럽 제조사를 포함한 고급 브랜드가 내놓은 비싼 전기차들은 테슬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의 '타이칸', 아우디의 'e-트론', 쉐보레의 '볼트', 재규어의 'I-페이스', 닛산 '리프' 등 기성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들은 1회 충전 후 주행 거리가 321~418㎞ 수준이다. 테슬라의 경우 가장 저렴한 ‘모델3’의 주행거리도 402㎞에 달한다. 고급형 모델은 482㎞ 이상이다.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테슬라가 올 한해 미국 내에서 최소 7만대를 팔았지만 볼트와 리프, e-트론의 판매량은 각각 8000대, 3000대, 2900대에 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테슬라의 자율주행기능과 품질 문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지만 브랜드 자체 충성하는 열성 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반기다. 포드는 이달 첫 전기 SUV이자 머스탱 브랜드를 도입한 '마하-E' 사전 주문을 시작했고 쉐보레의 새 볼트도 대기중이다. 두 차종 모두 1회 주행거리가 482㎞ 이상이며 앞으로 3년간 20종 이상의 순수 전기차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미 신용평가사 피치의 안나 마리 바이스덴 자동차 연구 대표는 22일 CNBC에 출연해 테슬라 주가가 계속 오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점은 테슬라의 경쟁자들이 새 제품을 출시해 진짜 경쟁을 벌이는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가 되면 테슬라의 가치도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JMP증권은 실적 발표 전날 테슬라 주가 적정가가 1500달러라고 밝혔으며 모간스탠리는 최근 테슬라 목표 주가를 740달러로 설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7-23 13:54:42■스타벅스, 중국서 커피 배달할까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의 거대 IT기업 알리바바와 제휴를 맺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슐츠 회장은 "잭 마 알리바바 회장과는 절친한 사이"라며 "알리바바가 하고 있는 커피 배달사업에 동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온라인 배달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슐츠 회장은 "중국에서는 온라인과 결합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배달 서비스 시장을 두고 텐센트와 경쟁하고 있다. ■테슬라, 보복관세에 중국 판매가격 20% 인상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내 판매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6일부터 단행한 미국의 관세부과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소비자에게 미치기 시작한 셈이다. 테슬라는 승용차 모델S와 SUV인 모델X의 가격을 각각 20% 높였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완성차 조립라인을 두고 있어 중국에는 전량 미국산으로 수출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한 전기차 10만3000대의 15% 정도를 중국에서 판매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3.11% 올랐다. ■샤오미 기대 못미친 데뷔.. 상장 첫날 주가 한때 6% 폭락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9일(현지시간) 홍콩 증시에 정식 상장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혔지만 장중 한때 6% 가까이 급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장가가 17홍콩달러였던 샤오미는 이날 종가 16.8홍콩달러로 장을 마무리했다. 스마트 사업의 선행에 대한 우려에 더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시장 환경 악화가 겹치면서 조달액은 당초 기대한 10조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샤오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스 마트TV 등 개발에 투자해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애플뮤직, 미국서 스포티파이 추월할 듯 애플뮤직이 세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있는 스포티파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으로 애플뮤직이 2100만~2150만명의 미국 가입자를 보유해 2200만~2250만명인 스포티파이와 간격을 크게 좁혔다. 이는 애플뮤직이 이미 아이폰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류 이용자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 연말엔 미국 내에서 애플뮤직이 스포티파이를 멀찌감치 따돌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재 애플 뮤직은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는 1억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中 CATL, BMW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독식 독일 BMW 자동차가 중국 리튬 배터리제조업체 CATL과 47억달러 상당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독일에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BMW는 독일 동부 튀링겐주 에어푸르트에 세울 이 공장에서 15억 유로 규모의 배터리가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금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BMW는 오는 2022년까지 순수 전기차 12개 차종 등 차량 25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CATL은 올해 1~5월 기준 세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일본 파나소닉을 사상 처음으로 제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이 무려 348.9%를 기록하며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실리콘밸리 집값 상반기에만 평균 2억 이상 폭등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IT업계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이들 기업이 몰려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집값이 2018년 상반기에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평균 매매가가 2018년 상반기에만 20만5000달러(2억2796만원) 상승한 162만달러(18억144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증가율이다. 실리콘밸리의 호황이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5~2016년 사이 경기 침체와 IPO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적어 실리콘밸리는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일본 소프트뱅크가 1000억달러 규모의 IT분야 펀드를 마련하면서 실리콘밸리에 자금이 돌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뉴욕증시 다우 1.31% 상승 마감.. 고용지표 호조·금융주 강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 올라 마감했다. 은행주, 산업주, 에너지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11포인트(1.31%) 상승한 24,776.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5포인트(0.88%) 오른 2,784.17에, 나스닥 지수는 67.81포인트(0.88%) 상승한 7,756.20에 장을 마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7-10 06:47:41미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이른바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주가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매도세로 인해 6% 가까이 급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 FANG+ 지수는 지난 2014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인 5.6% , 나스닥은 2.9% 떨어졌으며 하루전 2.8% 반등했던 다우존스지수도 다시 1.4% 내려갔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가 4.9% 떨어졌으며 아마존도 4%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각각 6%와 4.5% 떨어졌다. 이 같은 IT주 하락은 페이스북의 데이터 유출 스캔들 여파에 따른 규제 도입 가능성 뿐만 아니라 칩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 시험주행을 중단했다는 발표, 테슬라의 차량 사고 조사 소식과 이날 무디스로부터의 신용등급 하락 같은 악재가 이어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테슬라의 신용등급은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로부터 B2에서 투자등급서 여섯단계 아래인 B3로 강등됐다. 지난 1년간 칩제조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중 가장 선전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7.8% 떨어졌으며 트위터도 2개월전에 베팅했던 시트론리서치 편집장 앤드류 레프트가 매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2% 급락했다. IT주 비관론자인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과 하워드 마크스는 이날 하락에 대해 때늦은 감이 있다고 밝혔다. FANG+지수는 지난 12일 최고치까지 오른 후 사흘을 제외하고 하락하면서 이 기간동안 12% 급락했다. 이날 이들 4개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1800억달러 증발했다. 윌리엄스캐피털그룹의 수석 트레이더 스티븐 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간 관세 분쟁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미 의회 청문회 출석 확정과 테슬라의 부진이 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오후 장중에 매도가 급증한 것은 앞으로도 매도가 계속 이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헤지펀드 빌라스캐피털매니지먼트 CEO 존 톰슨이 테슬라가 4개월내에 파산할 수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테슬라가 순익을 낼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금이 3개월내에 바닥날 수 있다고 밝혔다. 톰슨은 모델3 생산 차질과 모델S 및 모델X의 수요 감소, 무디스로부터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테슬라가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3-28 1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