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논란과 방시혁 의장의 여자 BJ 만남 구설수 등으로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회사 측은 "방 의장과 BJ와의 만남은 우연"이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하이브 주주들은 성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06%) 내린 17만21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9일 주가가 6.31% 급락한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39%로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같은 하이브의 주가 약세는 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과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노출 등의 악재가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8일 슈가는 음주운전 이슈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급기야 '사건 축소'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 가운데 방 의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BJ 등 여성 두 명과 함께 걷고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연이은 악재에 지난 9일 하이브의 주가는 6%대 급락했다. 하이브 측은 "과거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며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즙세연 또한 지난 11일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방시혁 의장은 그날 식당만 동행해줬다"라며 "바쁘신 분인데 어떻게 우리를 다 따라다니냐"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회사의 주가가 요동치자 하이브 주식 토론방에는 방 의장을 향한 소액 주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소액주주로 추정되는 한 게시글에는 "회사에 악재가 터졌는데 대표가 여성 BJ의 사진을 찍어주고, 맛집 알려주면서 관광 안내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다른 게시글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오너 리스크 때문이 맞다", "민희진이 전문경영인으로 하면 상한가 갈 듯", "인생은 과즙세연처럼" 등 조롱 섞인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다만 증권가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이브의 올해 4분기와 내년 성장세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위버스'의 구독형 멤버쉽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달에는 첫 미국 현지화 그룹인 '캣츠아이'의 미니 앨범 및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공개될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BTS 완전체 컴백, 저연차 아티스트의 IP 성장, 위버스 등 신사업 성과가 기대된다"며 "내년 음원과 공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49%, 28% 증가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3 08:36:10[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미국 베벌리힐스 목격담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의 주가는 장중 5%대 하락세까지 보였다. 최근 하이브의 핵심으로 꼽히는 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논란에 이은 악재에 주주들 사이에서는 방 의장을 향한 조롱과 성토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600원(6.31%) 급락한 17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는 지난 5일 폭락장을 맞아 5.92% 하락했으나, 지난 6일 0.76% 올랐고 7일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89% 상승했다. 8일엔 전일 대비 1.27% 오른 18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소식에 이어 방 의장이 아프리카TV BJ인 과즙세연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공개가 악재로 지목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 폭락에 종목토론방에서는 방 의장을 향한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하이브 종목토론방에서 한 이용자는 “자기 소속 가수들은 얼굴 몰라 인사 안받고 아프리카 여 BJ는 미국에서도 알아본다”고 적었다. 방 의장이 자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도 안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을 거론하면서 비꼰 것이다. 다른 이용자들도 “K팝을 대표하는 가수는 음주 운전을 하고, 엔터사 수장은 28세 어린 여성 BJ와 미국 거리를 활보하는데 어떻게 K팝 미래에 투자를 할 수 있겠나", "주주 눈에서도 과즙이 흐른다", "완벽한 오너리스크다" 등의 비판을 내놨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7일 방시혁 의장이 두 여성과 나란히 걷고 있는 영상이 공개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방의장이 한 여성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도 공개됐다. 지난 8일 한 사이트에 사진을 올린 A씨는 "며칠 전에 내 친구가 미국에서 방시혁 봤다고 찍은 짤"이라며 "며칠 전 방시혁이 여자들과 함께 다닌다고 (친구가) 사진을 보내줬는데 이게 이렇게 터지네. 사진 열심히 찍어주더라"라고 설명했다.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방시혁 의장이 허리를 굽힌 채 계단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 여성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여성은 BJ '과즙세연'과 함께 사진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던 여성과 거의 똑같은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아이엠 워킹'(I am WalKing)에는 미국 베벌리힐스 길거리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방시혁 의장이 두 여성과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됐다. 이 중 한 여성은 과즙세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프리카 BJ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함께 있던 여성은 과즙세연의 친언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예전에 지인과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라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로스앤젤레스)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며 특별한 관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0 10:45:02[파이낸셜뉴스] “으와 신경 좀? 네?” “지금 과즙세연이나 만나고 다닐때냐” “주가 엄청 내려갔네” “여기도 오너리스크인가?” 지난 7일 긴 침체기를 겪던 엔터주가 반짝 반등한 가운데, 9일 하이브 주가가 다시 6.31%나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5일 ‘블랙먼데이’ 여파로 17만100원대로 떨어졌던 하이브 주가는 6-8일 3일 연속 상승했으나 8일 오후부터 불거진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여파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 종가는 17만2200원이다. 이날 코스피는 1.24%, 코스닥은 2.57% 상승했는데 반해 엔터주는 푸른색을 띄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술에 취한 채 전통스쿠터를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여기에 8일 방시혁 의장이 20대 BJ 과즙세연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거리를 걷는 모습이 우연히 포착된 게 부정적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다른 엔터주도 하락했는데, JYP엔터테인먼트의 -0.53%, 에스엠의 -3.12% 대비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0대 BJ와 방시혁 의장 간 어떤 접점도 없어보였다는 점에서 8일 두 사람이 함께 거리를 걷는 사진은 주주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적잖은 놀라움과 충격을 안겼다. 특히 9일에는 방시혁 의장이 거리에서 과즙세연으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을 찍어주는 목격담이 추가로 올라오면서 또 한번 화제가 됐다. 하이브는 갑작스럽게 불거진 논란에 대해 “방시혁 의장은 과거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가운데 (과즙세연의) 언니를 우연히 만났고, 연예계 종사자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했다”며 “이후 두 분이 로스앤젤레스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 예약해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방시혁 옆 BJ'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과즙세연은 이날 "생방송"을 예고했다. 과즙세연은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아프리카TV 8/11일 9~10시에 방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별다른 사진 없이 텍스트로만 메시지를 남겨 이날 방시혁 의장과의 만남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예정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BJ 과즙세연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9 18:04:14[파이낸셜뉴스] SK와 하이브의 주가가 5월 30일 열린 재판 결과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는 선고 직후 주가가 급등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간 반면 하이브는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SK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 2심 판결 후 주가 20%대 ↑ 5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5% 오른 17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만4500원에 장을 시작한 SK는 오후 1시 30분을 기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SK는 전날에도 9.26% 상승했다. 2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무려 20.71%에 달한다. 이날 SK우도 전 거래일 대비 29.96%(가격제한폭) 상승한 17만700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열린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에서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통상 경영권 분쟁이 이뤄질 경우 더 많은 지분을 갖기 위한 과정에서 단기간 주가가 상승한다. 공급은 그대로지만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한미사이언스 역시 경영권 분쟁 조짐에 하루 만에 주가가 12% 오른 바 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서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산분할로 665억원, 위자료로 1억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현재 최 회장은 SK 지분 17.7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만약 2심 결과대로 대법원 판결이 나와 노 관장이 재산분할금인 1조3808억원으로 모두 SK주식을 산다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최 회장의 경영권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는 요인이 발생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단기간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간 SK의 주가는 상승할 전망”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리면서 당분간 주가는 오르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의 가치는 시장에서 인정하는 가치”라며 “프리미엄의 가치를 시장이 얼마만큼 반영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 하이브, 가처분 인용에 1%대 하락 한편 같은 날 재판 결과가 나온 하이브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6% 하락한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이브의 주가는 19만3000원까지 밀리면서 5%대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3%대 추락하기도 했다.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민 대표에게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하이브가 판결에 불복해 의결권을 행사해 민 대표를 해임할 경우 200억원을 배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이날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 안에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의 판결로 하이브는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하이브는 대표를 제외한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했다. 그리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민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했다. 민 대표는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도 모르겠고, 무얼 얻기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다”며 “대의적으로 어떤 것이 더 실익인지 생각해서 모두가 더 좋은 방향일지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에 대해 외부 요인에 따른 주가 하락은 있겠지만,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하이브의 주가는 단기 부침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소속 아티스트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본업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해 6월 방탄소년단(BTS) 진의 컴백을 시작으로 BTS 활동의 부분 재개가 기대된다”며 “2·4분기부터 미국 레이블들의 마진 상승, 음원 성장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31 16:47:55[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보유중인 에스엠 보유지분 일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돌입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종료직후 하이브는 보유중인 에스엠 보유 지분 75만주에 대한 기관 북빌딩 수요예측에 나섰다.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9만 5800원) 대비 최대 -4%에서 -5.5%가 적용 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7 16:34:24[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뉴진스 활동이 최소 2025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월30일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접수한 상태"라며 "임시주총 개최까지 최소 8~9주가 소요될 예정으로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 주가는 뉴진스의 활동 중단 등 보수적인 가정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뉴진스의 활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향후 공방전이 마무리 돼 뉴진스 활동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될 경우 주가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브의 2·4분기 실적은 음반 판매 호조로 눈높이가 상향 조정됐다. 임 연구원은 "유니버설 뮤직그룹(UMG)과의 음반원 유통 계약으로 인한 음원 매출 증가 및 이타카홀딩스 인수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정규 음반판매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음반판매량 감소 우려로 시장 기대치가 낮은 가운데 세븐틴의 선주문량이 300만장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는 내년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어 음반 발매가 필수 선행 조건인 상황"이라며 "활동 계획이 2~3개월 늦어질 수 있지만 내년 월드투어를 감안한다면 1~2개의 음반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2025년까지 활동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30 08:43:14[파이낸셜뉴스] 다음 달 상장사 주식 2억1200여만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4월 하이브, 에이피알 등 상장사 46곳의 2억1209만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의무보유등록이란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예탁원에 전자 등록하는 조치다. 시장별로 코스피시장 6개사의 1089만주, 코스닥시장 40개사의 2억120만주가 해제될 예정이다. 총 발행 주식 수 대비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씨유테크(69.38%), 한싹(65.02%), 워트(64.58%) 등이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골드앤에스(2400만주), 에스씨아이평가정보(2011만주), 지아이텍(1995만주) 등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29 10:26:24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이수만 에스엠 전 총괄 프로듀서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처리하면서 주목이 쏠리고 있다. 2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8일 에스엠 주식 86만8948주(지분율 3.64%)를 1043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이뤄졌다. 하이브는 지난해 2월 이 전 총괄로부터 지분 14.8%(352만3420주)를 주당 12만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 계약을 하면서 이 전 총괄에게 주당 12만원에 잔여 보유지분도 하이브에 팔 수 있는 풋옵션을 줬다. 이로써 이 전 총괄은 잔여 지분을 현재 주가보다 비싸게 처분하게 됐다. 이날 종가 기준 에스엠 주가는 7만8500원으로, 약 53% 높은 가격에 팔았다. 총금액으로 계산하면 360억원의 차익을 추가로 얻은 셈이다. 지난해 9월부터 에스엠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전 총괄 입장에서는 에스엠 몸값이 최상이었던 시절인 가격에 지분을 넘긴 것이다. 이에 에스엠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수만만 배터졌다' '이수만은 운도 타고났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16만원 선까지 치솟았던 에스엠은 실적둔화 우려, 경영권 분쟁 호재 상실 등의 이유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15%가량 하락하며 8만원 선까지 내줬다. 특히 최근엔 대표 걸그룹 '에스파' 멤버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열애설이 제기된 지난 27일 3% 넘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약 668억원이 증발한 바 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주가 회복은 요원한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에스엠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31억원, 1529억원이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각각 4.78%, 17.20% 축소됐다. 증권가도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하며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다. 이달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 12곳이 목표가를 낮췄다. 미래에셋증권 최규연 연구원은 "앨범·음원 판매 둔화와 마진율 하락 추세 등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춘다"며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1만7000원으로 내렸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2-29 21:52:02하이브에 이어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시작한지 이틀 만에 공개매수가격(15만원)을 넘었다. 하이브가 더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브 전철…카카오 공개매수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스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88% 상승한 15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공개매수에도 빨간불이 벌써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까지 1조2500억원을 투입해 주당 15만원을 주고 에스엠 지분 35%(833만3641주)를 사들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하이브의 공개매수도 시장가격이 공개매수가격(12만원)을 웃돌면서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능 마지막 날(2월 28일) 에스엠의 주가(종가 기준)는 12만7600원이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시작되기 직전 9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공개매수 시작 4일 만에 12만원을 넘어섰다. 공개매수가 가능했던 13거래일 가운데 10거래일 동안 12만원을 웃돌았다. 결국 하이브는 갤럭시아에스엠의 양도 물량(23만3813주)을 제외하고 단 4주를 확보했을 뿐이다. 에스엠 지분으로는 0.98%에 해당하는 것으로 목표치(25%)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카카오가 발표한 공개매수가격에 대해 증권가는 "낮은 가격이 아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개매수가격은 SM의 기업가치를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900억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40배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가 2021년 전성기 당시 인정받았던 PER가 45배임을 고려했을 때 매우 높은 가격"이라고 했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도 "카카오가 15만원까지 공개매수가격을 써낸 것을 보면 인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의 반격' 기대감 주가↑ 투자자들은 또 다른 기대감을 갖고 에스엠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하이브의 반격'이다. 하이브가 1조원가량의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접촉하고 있으며, 18만원에 다시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하이브가 추가로 공개매수를 실행할 경우 주당 최고 16만원까지 부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용 현금은 1조1000억원 규모"라며 "지난해 4·4분기 영업현금흐름, 1·4분기 신규 차입금(3200억원)을 더하면 1조원 후반대가 최대 자금동원 능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 인수자금을 빼면 에스엠 발행주식 40%를 기준으로 최대 인수가능한 주당 가격은 16만원으로 계산된다"고 덧붙였다. 하이브가 더 높은 금액에 공개매수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가 더 높은 금액으로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은 아닐 것"이라며 "하이브가 추가로 공개매수에 나서면 자금이 넉넉한 카카오가 다시 한번 공개매수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쉽게 판단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3-08 18:10:16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이 격화되고 있다. 에스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개매수를 선언한 하이브도 난항에 부딪힌 모양새다. 그러나 인수합병(M&A) 관련 이슈가 일단락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스엠 주가 급등…인수전 격화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의 주가는 이달 들어 50.05% 급등했다. 지난 15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를 넘어섰고 16일에는 장중 13만3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352만3420주)에 더해 이달 28일까지 소액주주 지분 최대 25%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카카오가 최근 공개매수를 포함해 에스엠에 대한 인수·합병(M&A) 방안을 검토하고자 대형 증권사 한 곳과 접촉 중이라고 전해진다. 지난 16일에는 한 기타법인이 단일 계좌에서 장중 SM 주식 65만주(2.73%)를 순매수한 것이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무산시키기 위해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이브 측은 '공개매수가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카카오가 12만원 이상에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나설 경우 하이브가 공개매수가를 높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가처분·공정위·캐스팅보트 주목 시장의 관심은 우선 가처분 인용 여부에 쏠린다. 이수만 전 총괄 측은 에스엠의 경영진이 카카오에 제3자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한 것이 경영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위법이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결과는 하이브의 공개매수일 마감(2월 28일) 이후와 카카오의 신주발행일(3월 6일) 사이인 3월 초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신주 발행이 취소되는 만큼 카카오의 인수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이와 별도로 에스엠을 인수한 기업은 공정위원회의 경쟁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써클차트 기준 주요 엔터사별 지난해 앨범판매량 비중은 하이브 26.8%, SM 19.1%, 카카오엔터 7.6%로 추정된다. 다음달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굵직한 지분을 가진 기관 투자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12월 31일 이전 기준으로 에스엠의 지분을 대량 보유한 대표적인 캐스팅보트 기관으로는 국민연금공단(8.96%), 컴투스(4.2%), KB자산운용(3.83%) 등이 언급된다. ■'빚투' 늘지만… 급락 가능성도 개미(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 거래도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엠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기준 14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40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카카오의 신주 및 전환사채(CB)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달 7일 700억원을 돌파했다. 이달 에스엠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증가액이 가장 컸다. 증가율도 144.16%로 코스닥 전 종목 평균(10.26%)을 훌쩍 넘었다. 시장의 열기와 다르게 향후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기업을 둘러싼 경영권 확보 경쟁은 어느 한 쪽이 승기를 잡아 마무리되는 국면에 들어가면 주가가 급락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스엠은 공매도의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도 증가세다. 이달부터 SM의 대차잔고는 148.93% 늘어난 2425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컸다. 그만큼 에스엠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는 의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2-19 18: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