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소형항공 운송업자인 하이에어의 공개매각이 아쉽게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매각 주간사측은 내년 1월 3일까지 LOI를 받고 매각을 완주하는데 끝까지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에어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전일 공개 경쟁 입찰 마감 결과 원매자들이 한 곳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하이에어 공개매각 마감 시한인 20일엔 원매자들이 LOI를 내지 않아 사실상 불발 위기에 놓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시간이 촉박해 참여치 않은 소수 원매자들의 니즈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간사측이 내년 1월 3일까지 사후 LOI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월 초에도 최종 원매자들이 참여치 않을 경우 재매각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2017년에 설립 된 하이에어는 국내 5개 공항에서 총 7개의 국내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일본 국제선 1개 노선을 취항 개시한 국내 유일한 소형항공운송사업자다. 출범이후 초저가 항공을 내세웠으나 기존 저가항공사(LCC)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매년 100억원대 손실이 누적되면서 자본잠식에 빠졌고 결국 2023년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 및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IB업계에선 2023년 말 소형항공기 항공사업법 개정으로 인해 제한 좌석수가 현 50석에서 80석까지 확대되는 점 등을 호재로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1 10:49:22[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소형항공운송업자인 하이에어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에어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 접수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은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및 외부자본 유치를 병행한다. 주간사측은 LOI를 낸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실사기회를 부여한다. 본입찰 날짜는 내년 1월 3일이다. 2017년에 설립 된 하이에어는 국내 5개 공항에서 총 7개의 국내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일본 국제선 1개 노선을 취항 개시한 국내 유일한 소형항공운송사업자다. 출범이후 초저가 항공을 내세웠으나 기존 저가항공사(LCC)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매년 100억원대 손실이 누적되면서 자본잠식에 빠졌고 결국 2023년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 및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IB업계에선 2023년 말 소형항공기 항공사업법 개정으로 인해 제한 좌석수가 현 50석에서 80석까지 확대되는 점 등을 호재로 봤다. 실제 하이에어도 보유한 ATR 기종 특성 상 68석으로 확대해 운항할 예정으로 운항 편당 수익률이 67.4% 개선되어 향후 회사의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동종업계 경쟁자들의 투자에 따른 영업개선 실적 사례 검토 시, 영업이익 흑자 전환까지 약 3년~5년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 하지만 하이에어가 이미 3년 9개월의 운항경험을 보유하여, 2024년부터 최대 좌석수까지 80석으로 확대되므로 조기영업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더욱이 항공사 신규진입 시 2년~3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소 500억원에서 1000억원의 시장 진입 비용이 소요되는데 반해 하이에어는 이미 3년 9개월의 운항 경험이 있어서 진입비용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4 14:10:21[파이낸셜뉴스] 회생절차를 밟던 저비용항공사(LCC) 하이에어가 법원의 인가 결정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7부(양민호 부장판사)는 전날 하이에어의 회생계획안 심리와 가결을 위해 관계인 집회를 열고, 하이에어가 제출한 최종 회생계획안에 대해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인가 결정이 이뤄지면 채무자는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에 대해 책임이 면제된다. 제시된 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84.81% 동의를 얻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계획안은 담보권자와 채권자를 조별로 나눠서 일정 비율 이상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 가결 요건은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의 조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는 것이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하이에어는 국내선 5개, 국제선 1개 노선을 운영해 온 국내 유일 소형항공운송기업이다. 하이에어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이동 제한과 추가 투자 유치 실패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됐다. 결국 2023년 9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같은 달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회생 절차 동안 하이에어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지정하고,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했다. 지난해 4월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그 다음달 컨소시엄 대표자인 이매진기업금융제사차와 인수 대금 169억원에 M&A를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하이에어는 인수 주체인 이매진기업금융제사차와 회생계획안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29일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후 세 차례 수정 끝에 지난 18일 최종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하이에어의 회생계획이 인가됨에 따라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새로운 경영 체제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항공운송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2-21 10:37:26[파이낸셜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이 매물로 내놓은 미국 시카고 교외 대저택이 12년 만에 구매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 파크에 있는 조던의 5202㎡(약 1573평) 규모 저택이 현재 ‘조건부 계약’(contingent)으로 등록돼 있다. 문제가 생기면 취소하는 '조건부 계약' 이는 매수자와 조던이 해당 주택을 사고 팔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하자 발견이나 대출 진행, 감정가 미달 등 조건에 따라 계약 파기도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매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구매 가격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조던의 저택이 지난 2012년 매물로 나온 이후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던은 이 저택을 2900만 달러(약 385억원)에 내놨으나, 팔리지 않자 3년 만에 절반에 가까운 1485만5000달러(약 197억원)까지 내렸다. 또 영어와 중국어로 된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조던의 저택은 그가 1990년대부터 약 20년 동안 실제로 거주했던 공간이다. 지상 2층·지하 1층으로 돼 있으며 침실 9개, 화장실 19개, 서재, 영화감상실, 홈바, 흡연실, 실내·외 농구장, 실내·외 수영장, 체력단련실,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주 출입구 게이트에 조던의 고유 등번호 ‘23번’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 있고 야외 퍼팅용 잔디밭의 깃발과 홈시어터 등 곳곳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조던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시가와 포커를 좋아했던 조던의 취향에 맞게 담배 저장 설비와 포커 테이블도 설치돼있고 시카고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가져온 수족관 등 조던의 취향이 반영된 저택이다. 많은 투자자가 이 저택을 매입해 조던 박물관이나 콘퍼런스 센터, 콘도 등으로 개조하려고도 했지만 제한적 주차공간, 미시간호와 3㎞나 떨어져 있는 등 입지 탓에 실패로 돌아갔다. 조던, 포브스 선정 '美 400대 부호' 올라 조던은 은퇴 후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주로 살지만, 여름에는 지중해에서 요트를 타고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조던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타이거 우즈와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운동선수 출신 억만장자 중 한 명으로,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 프로 스포츠 선수 사상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현역 시절 연봉은 약 9328만 달러(약 1240억원)였지만, 그 후 광고 수익과 나이키와 맺은 '에어 조던' 브랜드의 로열티로 매년 수억 달러를 받는다. 에어 조던 로열티는 지난해에만 2억 6000만 달러(약 3463억원)가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13년간 구단주로 있던 미 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의 지분 중 상당수를 매각해 다수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이 팀을 인수하는 데 2억 7500만 달러(약 3722억원)를 투자했는 데 작년 매각 대금이 더해지면서 약 30억 달러(약 4조 599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9 09:40:3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유럽연합(EU)의 문턱을 넘어 마지막 관문인 미국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며,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낙수효과'로 실리를 챙길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 이관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이행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EU의 관문을 통과했지만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합병 당사자인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8% 하락한 2만3300원, 아시아나항공은 8.76% 내린 1만302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EU의 승인 기대감에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아시아나IDT도 18.38%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는 이달 들어 (13일 기준으로) 각각 17.55%, 27.58%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했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유럽 집행위원회의 승인으로 미국정부의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게 됐다"면서 "미국의 경우 협력관계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아시아노선 영향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더욱 강화되는 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제한 노선인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호놀롤루 노선 역시 유럽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EU에 이어 미국의 합병승인이 조건부로 진행될 경우 저비용항공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우선 EU의 조건부 승인으로 티웨이항공은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프랑스), 프랑크푸르트(독일), 로마(이탈리아) 노선에 신규로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이 최소 3000억원, 최대 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티웨이항공 주가는 2.20% 올랐다.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유력 인수후보로 지목됐다. 하이투자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군으로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제주항공이 유일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희망 매각가격은 5000억~7000억원, 부채는 1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2-14 18:12:28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유럽연합(EU)의 문턱을 넘어 마지막 관문인 미국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며,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낙수효과'로 실리를 챙길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 이관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이행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EU의 관문을 통과했지만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합병 당사자인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8% 하락한 2만3300원, 아시아나항공은 8.76% 내린 1만302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EU의 승인 기대감에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아시아나IDT도 18.38%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는 이달 들어 (13일 기준으로) 각각 17.55%, 27.58%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했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유럽 집행위원회의 승인으로 미국정부의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게 됐다"면서 "미국의 경우 협력관계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아시아노선 영향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더욱 강화되는 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제한 노선인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호놀롤루 노선 역시 유럽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EU에 이어 미국의 합병승인이 조건부로 진행될 경우 저비용항공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우선 EU의 조건부 승인으로 티웨이항공은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프랑스), 프랑크푸르트(독일), 로마(이탈리아) 노선에 신규로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이 최소 3000억원, 최대 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티웨이항공 주가는 2.20% 올랐다.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유력 인수후보로 지목됐다. 하이투자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군으로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제주항공이 유일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희망 매각가격은 5000억~7000억원, 부채는 1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OBJECT0#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2-14 15:59:18[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울산기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매물로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하이에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현재 매각 주간사 선정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투트랙 전략을 진행중이다. 앞서 하이에어는 지난달 14일 서을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기업회생절차 이후 운항관리사 등 직원들도 부족한 상태라 사실상 지난 달 1일부터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하이에어는 소형화물을 수송하는 항공운수업자로 출발했다. 출범이후 초저가 항공을 내세웠으나 기존 저가항공사(LCC)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매년 100억원대 손실이 누적되면서 자본잠식에 빠진 것이다. 울산공항엔 김포행과 제주행 2개 노선이 운항됐었다. IB업계에선 하이에어의 투자 매력과 관련 국내선 5개, 국제선 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인 점을 꼽았다. 특히 코로나 종식 이후 빠르게 상승하는 국내 항공 여객 수요 및 해외여행 수요도 호재라는 판단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하이에어는 2023년부터는 일본노선을 새롭게 취항했으며, 향후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형항공기에 대한 항공사업법상 좌석수 현 50석에서 추후 80석까지 확대가 전망된다”라며 “현재 항공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으며, 향후 개정안 통과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2 08:54:12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제선 노선 회복이 본격화됐지만 인천국제공항과 지방 국제공항 간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관문공항인 인천공항의 코로나 이전 대비 여객 회복률이 80%에 육박한 반면 지방 공항들은 아직도 반토막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방 국제공항은 존폐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3982만명으로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5318만명)의 75%가량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을 제외한 김포, 김해, 대구, 양양 등 7개 국제공항의 총 국제선 여객수는 887만명을 기록해 2019년(1568만명) 대비 56.6% 회복에 그쳤다. 지방 국제공항 가운데 제주(41.4%), 대구(36.8%), 무안(26.3%) 등 일부 공항은 회복률이 50%를 넘지 못했다. 양양국제공항의 경우 단순 여객수로는 2019년 1~9월 2만4000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5만4000명으로 222% 증가했다. 하지만 양양공항은 지난 5월 이후 국제선 운항이 '0'으로 사실상 국제공항의 기능을 잃은 상태다. 항공업계는 글로벌 여객수요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편의성 등 측면에서 인천공항으로 여객이 몰리면서 나머지 국제공항의 여객수요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수요가 불확실한 지방발 국제노선을 운항하는 것보다는 최소한의 여객 확보가 가능한 인천발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 및 신규노선 추진에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과 나머지 지방 공항 간 양극화가 구조화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항공편이 인천으로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지역 균형발전을 근거로 운영 중인 일부 지방 국제공항의 저조한 국제선 운항률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LCC발 구조조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현재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하이에어도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LCC와 지방 공항을 매칭해 안정적인 노선 및 여객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만 처음 설립 과정에서 수요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극적으로 여객수요가 늘지 않는 이상 일부 지방 공항은 생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10 18:31:34【 양양=김기섭 기자】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지역 기반의 항공사들이 새주인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플라이강원,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하이에어가 기업회생을 위한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중이다. 일부 대기업들이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획득을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LCC 시장 포화에 따른 중장기 수익성 악화 우려로 인해 M&A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5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공개매각 방식으로 새주인 찾기에 나선 가운데 인수의향서 제출시한이 다가오면서 초조함이 커지고 있다.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6월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한 플라이강원은 매각방식을 스토킹호스에서 공개경쟁입찰로 전환, 6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스토킹호스란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이었지만 무산됐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LOI)를 검토한 후 입찰 적격자를 선정,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예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본입찰은 오는 25일쯤 진행, 이르면 26일에는 인수기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각이 결정된 뒤 가장 먼저 플라이강원과 접촉한 기업은 한화그룹으로 인수 협의절차에 들어갔으나 최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이강원은 한화그룹과의 인수 협의에서 인수 대금으로 200억원을 제시한데 이어 기업 정상화를 위해 30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을 중단한 한화는 이에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는 아직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채권자와 종사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인수의향서 제출 여부와는 별개로 동남아 전세기 유치 등 양양공항 활성화 방안들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양양공항이 다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한 하이에어도 지난달 1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 하이에어는 적자가 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2021년 111억원, 지난해에는 1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년 동안 이익은 없고 순수 적자만 211억원이 쌓였다. 하이에어는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 한 사모펀드 운용사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내 LCC 시장은 과포화상태다. 국내 LCC는 제주항공, 티웨이,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이스타항공 등 9곳에 달한다. 여기에 소형항공 운송사업자 하이에어까지 합치면 10개다. 미국, 일본, 독일에서 각각 9개, 6개, 5개씩 LCC가 운영되는 것보다 많은 숫자다. 하이에어는 울산공항, 플라이강원은 강원 양양공항이 거점이다. 국내 전체 14개 공항중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순위(올해 1~8월)에서 울산공항은 8위, 양양공항은 13위였다. 양양공항의 국제선 운항실적은 전체 꼴찌였다. kees26@fnnews.com
2023-10-05 18:15:38【양양=김기섭 기자】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지역 기반의 항공사들이 새주인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플라이강원,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하이에어가 기업회생을 위한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중이다. 일부 대기업들이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획득을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LCC 시장 포화에 따른 중장기 수익성 악화 우려로 인해 M&A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5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공개매각 방식으로 새주인 찾기에 나선 가운데 인수의향서 제출시한이 다가오면서 초조함이 커지고 있다.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6월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한 플라이강원은 매각방식을 스토킹호스에서 공개경쟁입찰로 전환, 6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스토킹호스란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이었지만 무산됐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LOI)를 검토한 후 입찰 적격자를 선정,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예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본입찰은 오는 25일쯤 진행, 이르면 26일에는 인수기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각이 결정된 뒤 가장 먼저 플라이강원과 접촉한 기업은 한화그룹으로 인수 협의절차에 들어갔으나 최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이강원은 한화그룹과의 인수 협의에서 인수 대금으로 200억원을 제시한데 이어 기업 정상화를 위해 30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을 중단한 한화는 이에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는 아직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채권자와 종사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인수의향서 제출 여부와는 별개로 동남아 전세기 유치 등 양양공항 활성화 방안들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양양공항이 다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한 하이에어도 지난달 1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 하이에어는 적자가 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2021년 111억원, 지난해에는 1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년 동안 이익은 없고 순수 적자만 211억원이 쌓였다. 하이에어는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 한 사모펀드 운용사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내 LCC 시장은 과포화상태다. 국내 LCC는 제주항공, 티웨이,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이스타항공 등 9곳에 달한다. 여기에 소형항공 운송사업자 하이에어까지 합치면 10개다. 미국, 일본, 독일에서 각각 9개, 6개, 5개씩 LCC가 운영되는 것보다 많은 숫자다. 하이에어는 울산공항, 플라이강원은 강원 양양공항이 거점이다. 국내 전체 14개 공항중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순위(올해 1~8월)에서 울산공항은 8위, 양양공항은 13위였다. 양양공항의 국제선 운항실적은 전체 꼴찌였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05 14: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