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하자산운용과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인 케어닥(대표 박재병)이 시니어타운 개발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오하자산운용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케어닥 본사에서 케어닥과 하이엔드 시니어타운사업(이하 'S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후 오하자산운용 대표와 노경준 오하자산운용 본부장, 박재병 케어닥 대표와 이선엽 케어닥 부대표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사 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하자산운용은 'S프로젝트'의 금융주선 및 사업토지 제공 등을 담당한다. 케어닥은 시니어타운 운영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과 시니어 시설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원한다. 케어닥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시니어 시설을 1,000개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S프로젝트'는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생활 환경과 함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엔드 시니어타운 조성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늘어나는 프리미엄 시니어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리 사회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지난해 20%를 웃돌며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케어닥은 국내 대표적인 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 간병인(요양보호사) 매칭 및 중개 서비스뿐만 아니라 방문 재활운동, 방문 요양 등 다양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하우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시니어 하우징 전문 운영사인 ㈜케어오퍼레이션을 설립해 'S프로젝트' 시니어타운의 운영에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하자산운용은 부동산NPL 분야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약 4,200억원 규모의 NPL 펀드를 활용해 우량 사업장을 선별하고 이를 시니어타운 개발 사업으로 재구조화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부터 축적해 온 주선 업무 경험과 탄탄한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시니어 주거시설과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시니어 주거 단지를 조성하고, 특히 입주자 개개인의 건강과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이승후 오하자산운용 대표는 "오하자산운용의 금융 서비스와 케어닥의 의료서비스 전문성이 결합해 국내 고령층 돌봄 산업 시스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의 시니어 헬스케어 기술 및 의료돌봄 서비스 노하우를 주거 분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늙을 수 있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30 14:29:07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엠디엠그룹이 추진하는 주요 주택사업이 마무리되며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들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첫 '타이틀'로 평가 받는 사업으로 개발사에서 적잖은 의미를 갖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이 시행한 '포제스한강',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파주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등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우선 광진구 광장동에 들어서는 포제스한강은 올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국내 첫 단지형 하이엔드 아파트로 영구 한강조망에 분양가도 최고 가격에 공급돼 이슈를 모았던 아파트다. 청약 접수 당시 160억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도 즉시 완판 되는 등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현재 대형 평형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가구가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완판 수준이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세대 공존형 시니어타운'이다. 의왕 백운밸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2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4만여㎡ 부지에 지상 16층 13개동 총 1378가구 규모다. 가장 큰 장점은 노인복지주택(임대형)과 일반 오피스텔(분양형)이 같은 단지 내에 배치돼 있다는 점이다.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파주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은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 같은 구조와 설계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개발 사업이다. 하반기에는 이들 랜드마크 개발 준공 외에 서울과 부산에서 초대형 프로젝트 착공도 계획돼 있다. 부산 해운대 중심 옛 그랜드호텔 부지를 6성급 호텔과 고급 오피스텔로 개발하는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 개발사업'은 부산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르면 연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서울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를 개발하는 '서리풀 복합개발'도 포스코이앤씨와 최종 도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가 5조원에 달한다. 하반기에 본격 착공할 예정이다. 이종배 기자
2025-05-06 18:24:2712일 기자가 찾은 경기 의왕시 백운밸리에 조성중인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현장은 기초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였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청계IC를 나오면 바로 지척이다. 단지에서 10여분 정도 걸으면 백운호수에서 산책도 할 수 있다. 디벨로퍼 엠디엠의 첫 실버타운 프로젝트로 문주현 회장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문 회장이 오래전부터 구상해온 노인과 젊은 세대 등이 함께 살 수 있는 '3세대 동거 실버타운'이다. ■오피스텔과 실버타운 '세대공존' 실험 문 회장은 "실버타운에 노인들만 살면 결국 노인주택이 된다"며 "노인들이 젊은이들과 좋은 이웃을 만들며 거주하는 '세대 공존형 복합단지 실버타운'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부지 매입은 지난 2020년이다. 땅 매입때부터 다른 개발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복합단지로 규모부터 다르다. 1·2단지로 나눠져 부지면적이 총 4만여㎡에 이른다. 인접한 2곳을 통합 개발해 오피스텔(842실)과 노인복지주택(536가구) 등 13개동 1378가구가 조성된다. 준공은 오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여러 가구가 공존할 수 있는 실버타운을 위해 오피스텔은 다르게 설계됐다. 소형 임대용이 아닌 전용 99~119㎡ 등 중대형 하이엔드 주거용으로 구성했다. 노인복지주택에는 실버세대가 살고, 오피스텔에는 2030세대부터 신혼부부, 40~50대 등 실거주를 원하는 다양한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엠디엠 관계자는 "실버와 오피스텔을 독립된 단지로 나눠 한 곳에서 여러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국내에서 첫 시도"라며 "또 실버타운을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된 것도 새로운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실버타운의 경우 시설과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1·2단지 지하 1층과 2층에 월드컵 경기장 2개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했다. 조중식 서비스, 건강 케어서비스, 하우스키핑 등 각종 서비스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운밸리는 전형적인 전원형 주거단지다. 개발콘셉트 못지 않게 시설과 서비스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는 엠디엠측 설명이다. ■'에이지 믹스'…실버타운 새 흐름되나 엠디엠의 이번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실버타운의 경우 보증금 5억~9억원에 월 190만~320만원이다. 2단지(211가구) 실버주택은 거의 계약이 완료됐다. 1단지도 최근 분양에 나섰는데 성적이 나쁘지 않다. 오피스텔도 계약이 순항중이다. 세대 공존형 복합단지 실버타운은 아직 국내에서 마땅한 개발사례가 없다. 최근 들어서야 지자체 및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실버타운(은퇴자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연령대와 세대로 거주지를 구성하는 '에이지 믹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세대 통합형 주거단지 개발 논의가 시작된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이정표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실버의 경우 임대만 가능해 디벨로퍼 업계에서 꺼리는 분야"라며 "세대 공존형 실버타운의 경우 아직 성공사례가 없어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니어타운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1~2개동 건물에 노인들만 거주하고 있지만 보증금 10억원에도 2~3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실버주택이 주요 먹거리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에이지 믹스도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3-12 18:01:25